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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분지기

서미선 지음
가하

2012년 04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02월 2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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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83MB)
ISBN 979112950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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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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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선 장편소설『홍분지기』. 황제의 특명을 받고 여지국麗脂國에 잠입한 류사국流砂國의 둘째 황자 사빈은 여지국의 거상 사도혁의 후계자인 사도문정과
우연히 만나게 된다. 당돌한 그녀의 언행에 혀를 차면서도 그 총명함과 굳은 의지에 감탄한 사빈은 문정와 지기를 맺고, 만남을 거듭할수록 점점 더 그녀에게 끌리지만 결국 류사국의 황제는 여지국과의 전쟁을 선언하는데…….

一章
二章
三章
四章
五章
六章
七章
八章
九章
十章
十一章
十二章
十三章
十四章

작가 후기

“빈은 알고 있지?”
밑도 끝도 없이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미간에 주름이 졌다.
“무슨 소리야?”
“알고 있잖아.”
“뭘?”
“전쟁이 일어난 이유. 그리고…….”
여기까지가 자신의 한계였다. 그녀의 눈동자에 슬픔이 내려앉았다. 믿고 싶지 않은데,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빈에 대한 수많은 궁금증을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막막하기까지 했다. 답을 하지 않는 그를 향해 마른 입술을 핥았다. 그의 눈이 그녀의 모든 행동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알지 못했다.
“내가 물으면 질문에 답해줄 거야?”
“나에 대해 알고 싶어?”
간절히 알고 싶어. 머리는 그랬다. 하지만 입이 열리지 않았다. 그런 자신의 갈등을 아는지 웃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빈은 차갑게 말했다.
“물어보기만 하면 알려줄 수 있는데. 알고 싶어?”
갑자기 궁지에 몰린 쥐처럼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가슴 깊이 차 오른 답답함을 밀어내며 자신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말을 내뱉고 말았다.
“어……, 아니. 알고 싶지 않아.”
자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가 적국의 장군이라면, 서로 칼을 겨눠 싸워야 한다면. 왜 이제 와서야……. 만약 이번 전쟁으로 모두가 죽는다면. 가슴이 아려 숨을 쉴 수 없었다. 지금껏 한 번도 자신이 약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끝을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며칠 전부터 계속 자신을 괴롭혔던 것은 빈의 정체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음을 오늘에야 알았다.
그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매해 자신이 너무나 빈을 기다렸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진과의 대화에서, 아버지의 눈빛에서 그녀는 의심의 싹을 틔웠다. 지금 이런 짓은 결국 확인하는 꼴밖에 되지 않았다.
“가야겠어.”
챙길 것도 없는데 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묻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조개처럼 입을 꾹 다문 채 엉뚱한 소리를 하고 말았다.
“숨이 가쁘잖아. 천천히…….”
코앞까지 다가온 그를 피해 뒷걸음을 치는데 그는 마치 자신의 행동을 읽고 있었던 것처럼 가까이 다가왔다. 눈앞에서 절대 놓아주지 않는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곤혹감을 감추기 위해 눈을 감아버렸다.
“가…… 야…….”
“무엇이 두려운 것이냐. 너는 내가 너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잖아.”
특별한 감정……. 자신 역시 그에게 그런 감정을 갖고 있다 말하면 되는데 아직 그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사람이 말을 하는 것처럼, 눈이 세상을 보는 것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지 오래였다. 묻고 싶었다. 정말 내가 너에게 특별한 존재냐고. 자신에게 감추는 것이 없느냐고.
“모…… 몰라. 너는 나의…….”
“지기라 하지 말라. 한 번도 너는 내게 지기였던 적이 없었다. 내게 너는 여인이었으며 함께할 반려였다.”
그의 말이 아프게 심장을 찔렀다. 온몸이 파들파들 작은 새처럼 떨렸다. 지금 하는 말이 심장을 뛰게 해야 하는데 왜 이리 아프기만 하는지……. 자신에 대한 감정을 스스럼없이 토해내는 말이 전혀 기쁘지 않은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지. 돌이켜보면 늘 빈은 이리 말했었지만 그녀는 한 번도 그의 앞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인 적이 없었다. 그냥 장난으로 여인이 그리우면 기방(妓房)이나 가라며 웃음으로 상황을 모면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때 자신의 말에 상처받은 것 같은 눈동자가 거짓이 아니었단 말인가. 왜…… 다른 이도 아닌 하필 자신을 담았을까? 류사국의 장군이라면 집안 좋은 이들이 수없이 매파를 넣었을 텐데.
가슴속에서 회오리치는 수많은 물음들을 그녀는 어찌 토해내야 할지 몰랐다.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며 천천히 눈을 뜨자 저를 바라보고 있는 뜨거운 눈길이 보였다. 그의 눈빛에 자신이 갇힌 것을 보자, 이제는 그가 누구인지 중요치 않았다. 그저 사내라는 것만이 강하게 의식되었다. 뒷걸음질치는 자신을 따라 다가오는 그를 피해 어디든 도망치고 싶었다. 등 뒤에 딱딱한 벽이 와 닿았다.
“갈 수 있으면 가보거라. 내 앞에서 사라질 수 있으면 사라져봐. 하지만 네가 어디에 있든 난 널 찾아낼 것이다.”
“빈아…….”
온몸을 태울 듯한 파란 불꽃을 본 듯했다. 3년 전 그때부터

“더 이상 지기라 하지 말라.
한 번도 너는 내게 지기였던 적이 없었다.
내게 너는 여인이었으며
평생 함께할 반려였다.”

황제의 특명을 받고 여지국麗脂國에 잠입한
류사국流砂國의 둘째 황자 사빈은
여지국의 거상 사도혁의 후계자인 사도문정과
우연히 만나게 된다.
당돌한 그녀의 언행에 혀를 차면서도 그 총명함과
굳은 의지에 감탄한 사빈은 문정와 지기를 맺고,
만남을 거듭할수록 점점 더 그녀에게 끌리지만
결국 류사국의 황제는
여지국과의 전쟁을 선언하는데…….

작가정보

저자(글) 서미선

저자 서미선의 필명 소나기.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을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세 남자와 매일 싸우는 게 하루 일과. 출간작 후견인, 루비레드, 잔인한 사랑, 가면, 카인과 아벨, 부부, 지독한 거짓말, 피의 베일, 넌 내게 지옥이었어, 되찾은 약혼녀, 아내, 레드 러브, 백설화, 도령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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