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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희, 그 죄를 어찌할까

김삼웅 지음
책보세

2014년 07월 09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6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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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4.86MB)
ECN 0102-2018-300-00253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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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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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안두희에게 백범 암살을 교사했는가?
『안두희, 그 죄를 어찌할까』는 2014년 6월 26일 백범 서거 65주기를 맞아 백범을 저격한 안두희의 삶과 행적을 토대로 저격을 지시한 백범 암살의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안두희는 어떤 인물이며 저격 사전사후에 어떤 인물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모두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백범 암살 배후는 ‘미국의 대리인’ 이승만이라고 밝힌다. 친일파를 주축으로 성립된 이승만 정권에 백범은 넘을 수 없는 산이었고 두려운 존재였다. 이밖에도 이승만의 암묵적 지령 아래 정권 차원에서 백범을 시해하려 한 증거를 제시한다. 사건 직후 범인을 빼돌린 것, 암살의 지휘계통에 있던 육군참모총장이 군 검찰에게 안두희에 대한 구형량을 적시하여 압력을 강한 것 등 백범 암살 배후는 대통령 이승만임을 보여준다.
제1장 젊은 날의 안두희, 성장 배경과 행적
불우불량하고 허랑방탕한 시절을 보내다 / 서북청년단원, 미군정보원으로 활동하다 / 육사 8기생으로 입교하여 군인이 되다

제2장 임정의 '문지기' 백범, 자주독립통일을 향한 험난한 여정
“아! 왜적이 항복…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다” / 망명 27년 만의 환국 그러나 설 자리를 빼앗기다
미국은 왜 김구를 배척하고 이승만을 택했을까 / “이 사람 있어 이 땅이 사람 태어나는 곳이구나”

제3장 이승만의 하수인 안두희, 한 세기를 망쳐버린 한낮의 총성
암살에서 뒷수습까지, 모든 과정이 짜맞춘 듯 일사불란했다 / 안두희, 고등군법회의에서 재판을 받다
그때 이미 검찰은 아무 할 일이 없게 되었다 / 범인 안두희는 정권 차원의 온갖 특혜를 누렸다

제4장 계속되는 음해공작 그러나 꼬리를 드러내는 암살의 진실
암살 배후세력, 죽은 김구를 부관참시하다 / 4.19혁명으로 암살 진상의 일단이 드러나다

제5장 비호 정권이 쫓겨난 이후 의인들의 안두희 추적기
광복군 출신 김용희, 역적 안두희를 붙잡아 검찰에 넘기다 / 열혈 지사 곽태영, 소년시절에 안두희 응징을 결심하다
권중희가 받아낸 자백, “김창룡이가 시켰어. 그리고 미 CIA야” / 국회 조사보고서는 결국 면죄부를 준 꼴이 되었다
버스기사 박기서, '정의봉'으로 암살범을 처단하다

제6장 이승만과 친일반민족집단, 테러와 암살의 이중주
이승만은 권력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았다 / 그들은 배후를 감추기 위해 살인도 불사했다
모든 과정은 정권의 치밀한 각본에 따랐다 / 이승만의 미국 망명은 암살 교사죄로부터의 도피였다
이승만 정권은 왜 김구를 죽였을까 / 테러와 테러리스트에 관한 심리적 분석

안두희는 서북청년단 간부 시절 대북첩보공작 전문가였고, 대북정보공작의 필요성 때문에 접근한 미군방첩대와 관계를 맺었다. 그가 대북정보ㆍ첩보 및 공작활동의 전문가였음을 의미한다. 이 경력은 김구 암살범으로 선발될 수 있는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안두희는 철저한 반공투사, 유능한 대북정보공작 전문가로서 미군방첩대가 선발한 인물이었다. 그는 남한 내 우익ㆍ미군정으로부터 반공사상과 활동, 출신배경, 대북정보공작 능력 등에서 보증을 받은 것이다. (38쪽)

안두희의 마지막 증언을 면밀하게 분석해보면, 백범 암살은 사전에 치밀하게 모의되고 조직된 정권 차원의 범죄였다. 안두희는 그 거대한 암살조직의 말단에 지나지 않았다. 이승만 정권을 떠받치고 있는 8?8구락부가 김지웅에게 암살 실행 전반을 조율하게 했으며, 홍종만은 암살 하수인들을 관리하도록 했다. 암살의 사전사후 행동 배후는 군부였다. 장은산이 암살을 명령하고, 사건 이후 김창룡이 적극 개입했으며, 채병덕 육군참모총장, 전봉덕 헌병부사령관, 원용덕 재판장, 신성모 국방장관 등이 사후처리를 주도했다. (107쪽)

(‘이승만의 메모’에 따라) 김성주를 죽인 후 판결문을 위조하여 법에 따라 사형을 집행한 것처럼 꾸민 원용덕은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고, 문봉제는 위증죄로 처벌을 받았다. 그렇다면 이승만은 왜 김성주를 없애라고 지시했을까? 당시 신문보도에 따르면 포병사령부 대령 이기련이 증언하기를, “김성주는 김구 선생 암살사건의 내막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박사가 죽였다고 본다”고 했다. 이러한 증언들과 아울러 암살사건 이후 안두희의 행적과 군부 등의 보호가 적어도 이승만 대통령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고 보아야 한다. 이상의 것들을 고려할 때 적어도 이승만은 암살사건에 대해 도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239쪽)

2014년 6월 26일은 백범 서거 65주기다. 평생을 조국해방투쟁에 헌신한 백범은 한 개인을 넘어 한 시대이자 겨레의 이정표였다. 1949년 6월 26일, 육군 소위 안두희는 한 시대를 저격했다. 그리하여 우리는 자주독립통일의 이정표를 잃고 70년째 민족분단의 세월을 살고 있다. 안두희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 배후로 정권의 핵심 라인이 줄줄이 엮여 나왔다. 그 정점에는 대통령 이승만이 있었다. 이승만이 암살을 직접 지령하지는 않았다 해도, 그 암시를 주고 사후 범인을 비호한 사실은 명백하다. 안두희는 왜 백범을 저격했고, 그는 어떤 인물일까? 저격 사전사후에 어떤 인물들이 어떤 역할을 했을까? 이 책은 그 전모를 밝힌다.

“백범 암살 배후의 뿌리는 ‘미국의 대리인’ 이승만이다!”
안두희, 그가 아니라도 저들은 끝내 백범을 암살하고야 말았을 것이다. 저들은 안두희의 저격 이전에도 이미 두 차례나 암살집단을 보내 백범 저격을 꾀했다가 실패했다. 안두희는 그 암살집단의 일원일 뿐이었다. 그런데 왜 ‘안두희’ 책인가? 한국근현대사의 모순과 비극이 ‘암살자 안두희’와 ‘백범의 죽음’에 상징적으로 응집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출발은 미군정의 ‘친일매국세력 재기용’과 이승만의 ‘친일매국세력과의 결탁’이다.
나라가 망하자 독립투쟁세력과 친일매국세력으로 확연히 갈렸다. 독립투쟁세력이 목숨을 걸고 일제와 싸우는 사이 친일매국세력은 일제에 빌붙어 조국과 동포를 배신한 대가로 호의호식하며 잘살았다. 그런데 “영원할 줄 알았던”(춘원 이광수) 일제가 망하자 한민족은 ‘바뀐 세상’을 환호하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환국을 기다렸다. 그러나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 38선을 경계로 미ㆍ 소 양군이 한반도를 ‘점령’했고, 미군정이 남에서 친일세력을 재활용하자 북에 있던 친일세력이 살길을 찾아 대거 남으로 도망쳐 왔다. 친일파든 악질지주든 남에서는 안전했다. 그때 미군정과 밀착한 이승만이 임정에 앞서 환국했다. 주로 미국에 눌러앉아 ‘외교론’이나 외치다 들어온 이승만에게는 이렇다 할 정치적 기반이 없었다. 그래서 미군정을 등에 업는 이승만은 친일매국세력과 손잡고 해방정국의 헤게모니를 장악해갔다. 미군정은 수권조직을 갖춘 여운형의 건준을 부정했고, 뒤늦게 환국한 임정마저 철저하게 배척했다. 3년간의 신탁통치를 거쳐 남과 북에서 각기 다른 단선정부가 들어섰다. 그 사이 단정을 거부한 백범은 자주독립통일국가 수립에 온몸을 던졌고, 단정 수립론을 들고 나온 이승만은 미군정의 간택을 받아 대통령이 되고 친일파가 요직을 독차지했다. 이로써 남한은 다시 ‘반공’의 탈을 쓴 친일파의 세상이 되었다.
친일파를 주축으로 성립된 이승만 정권에 백범은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산이었고 가장 두려운 존재였다. 이승만에게 백범은 그 존재 자체로 지독한 콤플렉스였다. 그래서 이승만은 백범 제거를 암시하고 그 뜻을 십분 헤아린 충복들이 치밀한 각본을 바탕으로 백범을 암살했다. 이 거대한 음모와 민족의 비극이 암살자 ‘안두희’를 통해 체현되었다.
이승만의 암묵적 지령 아래 정권 차원에서 백범을 시해한 증거는 차고 넘친다. 그것은 백범 시해 이후 안두희의 행적만 살펴봐도 명백하게 드러나는 사실이다. 헌병대가 미리 경교장 근처에 대기하고 있다가 사건 직후 범인을 빼돌린 것, 암살의 지휘계통에 있던 육군참모총장(채병덕)이 군 검찰에게 안두희에 대한 구형량을 적시하여 압력을 가한 것, 국방장관(신성모)의 주도로 안두희에 대한 감형, 잔형집행면제, 복직, 초고속 승진 등이 이루어진 것, 사건 전후 보인 이승만의 태도와 언행, 그리고 4.19혁명 이후 사건 관련자들의 잇따른 폭로 등으로만 봐도 백범 암살 배후의 뿌리는 대통령 이승만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안두희의 삶과 행적을 씨줄로 삼아 암살 지휘계통을 날줄로 짜 넣어 백범 암살의 진실을 밝히고자 했다. 안두희가 ‘악인’인 것은 틀림없지만 그 자신은 연약한 한 개인에 불과했다. 그를 악인으로 만들고 악행을 하게 한 것은 ‘악의 축’으로 구성된 맹목적인 충성분자들이었다. 국가나 조직에 충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은 주체가 정당했을 때의 일이다. 정당하지 못한 정부나 조직일수록 맹목적인 충성이 강요된다. “충성을 강요하는 것은 대개 사악한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좋은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도덕적 불만을 충성의 힘으로 극복하려 한다는 증거다.” (에릭 펠턴)

작가정보

저자(글) 김삼웅

저자 김삼웅(金三雄)은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이다. 《민주전선》 등 진보매체에서 활동했으며,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 주필로 있으면서 동호지필(董狐之筆)의 소임을 다하고자 했다. 제7대 독립기념관장을 지냈으며,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위원,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제주4·3사건희생자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위원,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이사,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자문위원,《친일인명사전》편찬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친일정치 100년사》《을사늑약 1905년, 그 끝나지 않는 백년》《일제는 조선을 얼마나 망쳤나》《단재 신채호 평전》《백범 김구 평전》《‘독부’ 이승만 평전》《이회영 평전》《노무현 평전》등 3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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