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중국서예사(하)

우오즈미 가즈아키 , 지음 | 쿠리타 미요코 그림 | 임경택 옮김

소와당 2014년 09월 05일 출간 국내도서 : 2009년 09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문인과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는 서예, 그 기원은 어디서부터일까? 만화로 보는 쉽고도 알찬 중국서예사!

『만화 중국서예사』는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장대한 중국서예사를 2권으로 다룬 책이다. 서예는 중국 문명의 핵심 장르라고들 하지만 근대 이후 국내 연구자의 태부족으로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개론서가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에 이 책은 갑골문에서 근대 서화 시장 형성에 이르기까지 서예사의 핵심적인 작품들과 역사적 사실들을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왕희지, 안진경, 소식, 완원, 등석여 등 서예사에 빠질 수 없는 주요 인물들을 개괄하고 있다.

이 책은 시대 순으로 중국서예사를 써내려가면서 본문 속에 핵심 작품을 도판으로 수록하거나 어려운 개념을 만화로 설명하는 등의 다양한 구성으로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었다. 각 작품들은 400여 점에 이르며, 그 작품이 나타나게 된 시대적 상황은 물론 걸작의 포인트도 일일이 지적하고 있다. 초서나 전서로 된 어려운 원문은 컴퓨터 활자로 일일이 옮겨두어 전문가도 참고할 수 있게 했다.

후반부인 下편은 방대한 중국 서예의 역사 중 후반부인 오대ㆍ송으로부터 중화민국까지의 서예사를 정리했다. 필의를 중시하는 북송의 서예가들과 원에서 명ㆍ청으로 이어지는 서예의 변천, 그리고 근대 서구사상과의 만남, 이 네 가지의 주제로 전개된다.

목차

필의를 중시하는 북송의 서예가들
1. 북송의 성립
2. 순화각첩
3. 난정서의 유래
4. 사대부와 소식의 등장
5. 시인 황정견
6. 재주꾼 미불
7. 북송의 마지막과 휘종
8. 남송의 성립
9. 각장에서의 교역

원에서 명으로 - 동요하는 왕희지주의
1. 원나라
2. 남송의 엘리트
3. 원나라의 서예가들
4. 명의 건국과 전통으로의 회귀
5. 살롱의 형성과 문인들
6. 격조의 완성자
7. 서화완상의 신문화
8. 명말청초

고동치는 서법 예술의 지향점 - 청나라 삼백 년의 격동
1. 청나라의 안정
2. 청나라 최고의 번영기
3. 첩학파의 대두
4. 양주 8괴와 도시의 시장
5. 비학파의 융성

서예의 근대 - 서구사상과의 만남
1. 혁명을 넘어
2. 혁명 중의 서예가들
3. 해상파 이후
4. 살롱의 부활과 서령인사
5. 격동하는 역사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후기
약력
상권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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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중국서예사 3천년
신들의 문자 갑골문에서 인간의 문자로, 그리고 정치의 문자에서 예술의 문자로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중국 서예사를 담았다. 한문도 어렵고 초서도 어렵고 서예사는 더더욱 어렵지만 이러한 어려움은 만화를 곁들어 쉽고 재미있게 해결하였다.

주요 작품들을 직접 수록
거북의 껍질에 새긴 갑골문과 청동기에 새긴 금문, 비석에 새긴 금석문에서 근대 서화시장에 출품되었던 프로 작가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무려 400점 이상의 걸작들을 수록하였다. 더욱이 그 작품이 나타나게 된 시대적 상황, 걸작의 포인트를 일일이 지적했다. 초서나 전서로 된 어려운 원문은 컴퓨터 활자로 일일이 옮겨두어 전문가도 참고할 수 있게끔 배려했다.

구체적인 그래픽
갑골에 불을 지피는 구체적 상황, 그로부터 점을 치고 새긴 문자들을 구체적인 그래픽으로 표현하였다. 금문은 청동기에 새겨진 문자를 뜻하는데, 청동기를 만들 때 형틀의 제작에서 문자를 새기는 방식까지도 그래픽으로 표현되었다. 시대가 지나면서 붓을 잡는 손의 모양도 다르다. 심지어 붓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이론이 있었고, 그에 따라 역사가 있었다. 이들을 그래픽으로 표현함으로써 보기엔 쉽지만 전공자들도 잘 모르는 알찬 정보를 담을 수 있었다.

스타들의 총출동
서예사에 유명한 스타들이 모두 등장한다. 왕희지, 구양순, 안진경은 물론이고, 문인서예의 새 장을 열었던 소식과 황정견, 조맹부, 근대 서예의 분기점이 되었던 비학파 논쟁의 주인공 완원, 추사 김정희의 친구였던 등석여 등 중국 서예사 3천년의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그리고 그들의 삶의 애환과 그들이 지향했던 세계가 재미있는 이야기로 펼쳐진다.

▶ 간행배경과 편저자
일본 서예사에서 18세기는 조선 서예의 수입시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대에는 그 상황이 역전되고 말았다. 일본에는 수많은 서예 이론가들이 활동하는 반면, 한국의 인사동에는 일본 책 복제판이 넘쳐난다. 안타깝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이것이 바로 소와당에서 중국서예사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다. 이 책을 지은 우오즈미 가즈아키는 동경교육대학 예술학과를 졸업(문학박사), 고베대학 국제문화학부 교수다. 중국문화론의 입장에서 중국서예사를 연구하고 있으며 필적 감정 분야에도 중요한 성과를 남겼다.

작가정보

저자(글) 우오즈미 가즈아키

편저 우오즈미 가즈아키(魚住和晃)는 1946년 미에 현 출생. 동경교육대학 예술학과를 졸업. 동대학 대학원 교육학연구과 수료. 문학박사. 고베대학 국제문화학부 교수. 동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총합인간과학연구과 교수. 중국서예사를 중국문화론으로 파악하고, 더욱이 일본서예사를 중일문화전승사로 간주하여, 서예사 연구에 신기축을 수립하였다. 최근에는 필적학, 필적감정학에도 신생면을 개척하였다. 저서로 『宮島詠士<人と藝術>』(二玄社), 『張廉卿の書法と碑學』(硏文出版), 『現代筆跡學序論』(文春新書), 『書を樂しもう』(岩波Junior新書), 『書と漢字』(講談社選書メチェ), 편역 및 편저에 『山水畵入門』(岩波Active新書), 『マンガ書の歷史 殷~唐』, 『茶掛の一行書』(이상 講談社) 등이 있다.

저자(글)

그림 : 쿠리타 미요코
栗田みよこ는 도쿠시마 현에서 출생. 시코쿠여자단기대학 초등교육과를 졸업 후 상경. 만화가의 조수생활을 하면서 동인지를 집필. 출간한 동인지는 30책을 넘는다. 역사서로는 『吾妻鏡-マンガ日本の古典』(竹宮?子 著, 中公文庫)에 협력하였다.

번역 임경택

역자 임경택(林慶澤)은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를 거쳐, 도쿄대학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문화인류학 연구실에서 박사학위취득. 현재 전북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부교수. 주요 논문으로는 『일본의 도시형 생활집단-초나이-에 관한 소고』(2000), 『야나기타 쿠니오의 일국민속학과 문화내셔널리즘에 관한 고찰』(2004) 등이 있으며, 저서로 『일본의 발명과 근대』(공저, 2007), 역서로 『일본 사회 일본 문화』 등이 있다.

그림/만화 쿠리타 미요코

그린이 사쿠라 아오이(櫻 あおい)는 도쿄에서 태어나 칸사이에서 자랐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동인활동을 하여 “草”만화가이다. 취미로 옷 만들기도 하고 있으며, 서예에는 언젠가 꼭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