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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을 찾아서

비르투오소의 면모들
거장이 만난 거장 4
포노(PHONO)

2022년 05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7월 01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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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0.72MB)
ISBN 9791189716257
쪽수 3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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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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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을 종교 삼은 그의 사제, 거장 코르토가 전하는 쇼팽. 쇼팽의 육필원고 전문 수록!

쇼팽의 제자를 스승 삼고, 쇼팽의 가능한 모든 유물을 수집하고, 쇼팽의 악보를 편집하고, 쇼팽이라는 종교의 사제로 기꺼이 나섰던 코르토. 클라라 하스킬, 디누 리파티, 상송 프랑수아를 길러 낸 프랑스 피아니즘의 거장이 들려주는 쇼팽 이야기. 코르토가 수집하고 해설한 쇼팽의 육필원고 전문이 수록되어 있다.
1장 초상화를 통해서 본 쇼팽
2장 쇼팽의 손
3장 교육자 쇼팽
4장 쇼팽의 작품
5장 쇼팽이 프랑스에 진 빚
6장 쇼팽의 연주 무대
7장 쇼팽의 성격
옮긴이의 말
프레데리크 쇼팽 연보
찾아보기

나는 모셸레스가 한 말이 간결하긴 해도 야상곡의 시인을 묘사한 수많은 표현 가운데 가장 예리하고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한다. “쇼팽은 어떻게 생겼나요?” “자기 음악처럼 생겼습니다.”
_ p.19(1장 초상화를 통해서 본 쇼팽)

나는 오랫동안 부단한 노력을 치르고서야 조각가 보비가 제작한 리스트 메달과 쇼팽 메달을 1837년에 나의 소장품에 추가할 수 있었다. 리스트 메달은 피사의 골동품 상점에서 관심도 없는 고철더미를 뒤져서 찾아낸 것으로 몇 리라밖에 들지 않았다. 쇼팽 메달은 파리에서 치열한 경매를 거쳐 손에 넣었다.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입찰자들의 신경전, 그 기세와 고집이 여간 아니었다. _ p.29(1장 초상화를 통해서 본 쇼팽)

내가 보기에 크비아트코프스키가 1849년 10월 16일에서 17일로 넘어가는 밤에 쇼팽의 임종을 지키면서 그린 연필화 두 점은 그레플이 동일한 상황에서 남긴 글보다 훨씬 더 감동적이고 의미심장하다. 이 그림들과 몇 편의 육필원고, 10여 통의 편지, 피아노 교수법 초안, 애달픈 머리칼 한 움큼―생명이 증발하듯 말라갔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흡사 병든 아이의 머리칼처럼 가늘고 힘없는 머리칼―으로 내가 소장한 쇼팽 유품은 완벽한 일습을 이루었다. 이 유품들 덕분에 누릴 수 있었던 예술에 대한 숭배는 나를 결코 실망시킨 적이 없다. _ p.33(1장 초상화를 통해서 본 쇼팽)

쇼팽은 그렇게까지 애를 먹지 않고도 놀라운 기교를 습득했던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헬러는 쇼팽이 피아니스트치고는 손이 작은 편이었는데도 건반의 3분의 1을 한꺼번에 장악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쇼팽의 추종자가 한 말이니 과장이 다소 섞였을 것이다. 그렇지만 쇼팽의 연주에 혀를 내두르며 “이 사람에게는 뱀의 손이 달렸구려!”라고 감탄한 사람도 있었다고 하니 그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았음은 분명하다. _ p.40(2장 쇼팽의 손)

쇼팽은 조르주 마티아스에게 베버의 〈소나타 2번 A플랫 장조〉 첫 악장을 칠 때는 군데군데서 “하늘을 날아가는 천사”를 상상하라고 권유했다고 한다. 이 소나타는 쇼팽이 특히 좋아했던 작품이다. 그는 또 연주자의 느낌과는 상반되지만 설득력 있는 감정을 전하는 연주가 있다고 말했다. “나라면 그렇게 연주하지 않겠지만 네 연주가 더 나을 거야.” 쇼팽은 제자들이 연주에 ‘혼을 다 쏟는’ 것을 중시했다. 한번은 이런 말을 의미심장하게 하기도 했다. “생각이 깔려 있지 않은 음악은 진정한 음악이 아니지.” _ p.51(3장 교육자 쇼팽)

그가 애국자의 영혼과 음악가의 감성으로 폴란드 민속 리듬에 부여했던 의미와 관련해서는 다음 대목을 주목할 만하다. 이 대목은 그가 바르샤바 음악 애호가 무리를 사로잡은 경박한 정신을 본능적으로 감지했다는 증거다. 그는 이 편지를 끝맺으면서 가족들에게 말한다. “저의 마주르카들을 보내지는 않겠습니다. 아직 그 곡들을 베껴놓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그 마주르카들은 춤을 추기 위한 음악이 아닙니다.”(이 마주르카들은 아마도 폰타나가 쇼팽 사후에 작품 68로 분류한 마주르카의 일부일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함으로써 50여 편의 걸작에 깃든 감성을 민족적 영광의 반열에 올려놓는다. 그의 박해받는 조국을 일시적으로 지배했던 차르는 이 작품들이 애국심에 불러일으킬 반향을 우려하여 폴란드 영토 전역에서 아예 금지시킬 생각까지 했다. 슈만은 나중에 마주르카를 “꽃무더기에 숨겨진 총”이라고 말할 것이다. _ p.96-97(4장 쇼팽의 작품)

쇼팽의 천성은 모든 면에서 자연의 개화와 악상의 개화가 은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창조적 정신이 사철의 변화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한 것 같다고 할까. 희한하게도 기침이 잦아들고 숨쉬기가 편한 계절에는 곡 작업이 훨씬 순탄했다. 계절이라는 상징은 그의 재능과 아주 잘 들어맞는다. 실제로 쇼팽의 영감은 계절의 쇄신, 잘 영근 수확물, 만발하는 꽃, 사랑을 부르짖는 밤꾀꼬리의 울음과 보조를 맞추었으니까. 우리는 이 자연적인 본능을 허약한 음악가의 몇 가지 신체 현상, 몇 가지 물질적 조건과 연결지어 생각해볼 수 있

쇼팽 스페셜리스트가 쓴 쇼팽의 모든 것

“어쩌면 쇼팽은 최고로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아닐지도 몰라요. 쇼팽은 그 이상이지요. 그는 유일한 피아니스트예요.”(벨지오조소 공주의 말 인용)
지금껏 수많은 이들이 쇼팽을 찬양해 왔다. 이 책이 속한 ‘거장이 만난 거장’ 시리즈에서도 소설가 앙드레 지드, 음악가 프란츠 리스트가 쇼팽에 관한 애정 담긴 기록을 남겼고, 지금도 많은 음악가가 ‘쇼팽 스페셜리스트’라는 명예를 좇아 이 음악가만의 특별한 시정에 다다르고자 노력한다. 그중에서도 프랑스의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코르토(1877-1962)는 쇼팽 숭배의 원조 격으로 통한다. 그는 쇼팽의 마지막 제자 가운데 한 명인 에밀 데콩브를 사사하며 쇼팽의 가르침을 전수받았고, 쇼팽의 연습곡을 치다가 “갑자기 음악이 내 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러한 연유로 쇼팽은 처음부터 그에게 특별한 존재로 다가왔다.
19세기 낭만파 피아노 음악과 즉흥 연주의 정신을 계승한 코르토는 당대를 대표하는 쇼팽 연주자였다. 그 역시 쇼팽을 좇아 테크닉보다는 감수성과 상상력을 더욱 중요시했고, 음악가를 넘어 시인, 화가와 같은 별명을 얻었다. 따라서 쇼팽을 연구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그에게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자 한 사람의 숭배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신성한 의무일 터였다.
《쇼팽을 찾아서 _ 비르투오소의 면모들(원제: Aspects de Chopin(쇼팽의 면모들)》은 이렇듯 쇼팽을 종교 삼은 그의 사제가 쇼팽의 모든 면면을 살펴보는 책이다. 세부적으로는 손과 손가락을 비롯한 쇼팽의 생김새와 성격부터, 작곡가, 연주자, 교육자로서의 면모까지 두루 살핀다. 쇼팽 스페셜리스트가 쓴 쇼팽 스페셜리스트를 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코르토는 오랜 세월 쇼팽에 천착했지만 피아니스트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휘자, 교수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며 후대에 본이 되는 성취를 남겼다. 1919년에는 에콜 노르말 뒤 뮈지크를 설립해 클라라 하스킬, 디누 리파티, 상송 프랑수아 같은 이름난 피아니스트들이 그를 사사했고, 유럽뿐 아니라 일본에서까지 큰 인기를 누려 시모노세키에 그의 이름을 딴 섬(孤留島)이 있을 정도다. ‘거장’이야말로 그에게 어울리는 호칭이 아닐까.

저자가 수집한 쇼팽의 유품, 육필원고부터 경매로 획득한 메달까지

“역사학자 샤를 드 마자드의 소장품이었다가 나에게 넘어온 초상화가 한 점 있다. 이제 내게는 매일 들춰보는 경전이나 다름없는 초상화이다. (…) 이 초상화가 우리집에 있음으로써 나는 황홀과 우수가 넘치는 소리를 제공하는 지고의 인물과 일상을 함께한다는 감동적인 환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쇼팽을 향한 코르토의 감정이 숭배에 가깝다는 걸 확인해주는 대목이다. 코르토는 파리에서 치열한 경매를 거쳐 쇼팽 메달을 손에 넣는가 하면 육필원고, 편지 외에도 쇼팽의 머리칼마저 소장함으로써 유품의 완벽한 일습을 이루었다며 흡족해한다. 그는 알아보기 힘든 쇼팽의 육필원고를 한 글자씩 짚어가며 해독하고, 쇼팽의 말을 하나라도 놓칠 새라 600쪽이 넘는 편지 모음을 프랑스판, 독일어판을 오가며 꼼꼼히 살핀다. 저자가 수집한 이들 유품의 일부를 책에서 도판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자로서의 쇼팽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저자는 피아노 선생 노릇을 하는 쇼팽의 모습에서 전설의 아우라가 스러진다 얘기하면서도 생계를 위해 제자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쇼팽의 상황을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쇼팽의 가르침에는 이렇다 할 빛이 비치지 않았다. 비록 그 자신은 “밤꾀꼬리 같은 음악”을 만들어내는 사람이지만, 쇼팽의 제자들 가운데 스승의 평판을 높여줄 만한 이는 극소수였다. 코르토는 또한 쇼팽의 교수법의 원칙들이 그리 독창적이지는 않았지만, 제자들에게 작품 해석의 표현력을 강조한 점들은 짚고 넘어간다. 그것은 한마디로 ‘인상주의’라 불러도 좋으며, “생각이 깔려 있는 음악”에 대한 가르침이었다. 이 장에는 특별히 쇼팽의 육필원고 전문이 실려 있다. 쇼팽은 생전 음악 이론 전체를 다루는 저작을 기획했지만 실행하지 못했고, 미완성 작품과 유고가 소각되는 와중에도 이 원고들만은 남아 지금까지 전한다. 저자에 따르면, 퍼즐을 풀 듯 해독한 육필원고는 다소 실망스럽고 상투적인 내용이지만 자료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육필원고 중 두 장의 사진이 도판으로 수록되었다.
폴란드에서 태어나 예정에 없던 파리에서 18년을 체류하게 된 쇼팽을 두고 프랑스가 쇼팽에게 빚을 졌다는 얘기는 두루 들린다. 하지만 저자는 5장에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서 반대로 쇼팽이 프랑스에 진 빚은 없을까 질문하고 규명해본다. 세련의 극치를 달리던 파리 사교계로 인해 감각과 관념을 쇄신하고, 가장 오랜 연인이었던 조르주 상드의 비상한 두뇌 활동에 자극받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외젠 들라크루아, 발자크 등 탁월한 인물들과의 지적인 교류가 영감에 자극을 주고 쇼팽을 더욱 성숙하게 해주었을 거라는 가설은 저자의 우려와는 달리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6장에서는 명성에 비해 살아생전 단 30여 회밖에 갖지 않은 쇼팽의 연주 무대를 하나하나 짚어본다. 각각의 연주회에 대해 쇼팽이 서신을 통해 친구들과 나눈 대화, 당시 여러 매체의 기사와 평 들이 실려 있어 그 당시 쇼팽의 감정, 쇼팽 음악의 개성을 확인할 수 있다. 시끄러운 열광이 아닌 섬세한 공감을 추구했던 그의 연주는 처음에 청중과 평론가 들에게 낯설게 다가오며 분분한 논쟁을 유발했지만, 곧 대체할 수 없는 경지로 올라선다. 그것은 매번 거론되던 소위 ‘박력’에 대한 세간의 진부한 편견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었다.
마지막으로 쇼팽의 성격에 대한 장이 이 책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거장 코르토는 마치 신앙과도 같았던 쇼팽의 행동방식 하나하나까지 모두 알고자 했던 것 같다. 그리하여 조숙하고 명랑한 아이였던 쇼팽에서부터 이제 막 눈뜬 감수성으로 생을 발견한 청소년 쇼팽, 그다음에는 하루가 다르게 심해져 가는 병과 싸우면서도 천재성을 발휘했던 쇼팽의 삶의 단계들을 하나씩 거치며 그 안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간다. 가족 안에서, 친구와 연인들에게, 그리고 폴란드라는 국적을 배경으로 그는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방식으로 존재했는지에 대한 서술은 쇼팽을 더 입체적으로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쇼팽에 이르는 다리, 충실하고 오랫동안 사랑받는 저작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던 작가 앙드레 지드가 쓴 《쇼팽 노트》가 쇼팽 작품의 해석에 관한 문제를 다루며 다소 전문적으로 읽힌다면, 《쇼팽을 찾아서》는 한층 수월하고 더욱 폭넓게 쇼팽의 다양한 면모를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다. 책에는 당시 쇼팽의 벗이자 경쟁자였던 리스트에 대한 언급뿐 아니라 리스트가 자신의 이름으로 매체에 쓴 기사도 일부 등장하는데,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쇼팽을 지켜봤던 이답게 상당히 날카로우면서도 예술적인 글이다. 쇼팽에 대한 리스트의 견해가 더 궁금한 독자라면 《내 친구 쇼팽》으로 갈증을 달랠 수 있을 것이다.
각기 다른 시대의 거장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쇼팽과 그의 작품을 기념해 왔다. 21세기에 다시 나온 이 책의 프랑스어 판본에는 유명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의 서문이 실려 있다. 1949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이 쇼팽과 피아노를 숭배하는 이들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지금도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코르토가 편집한 악보 판본으로 쇼팽 음악을 연주하고 해석하며, 코르토의 본격 쇼팽 연구서라 할 이 책을 통해 그 시절 쇼팽을 더욱 가깝게 느낀다. 코르토가 아니었더라면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쇼팽의 다채로운 모습은 얼마쯤 부족했을 것이다. 코르토라는 이름은 쇼팽에 맞닿아 있다. 쇼팽을 종교 삼은 이 사제는 그 누구보다도 충실하게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것처럼 보인다.

‘거장이 만난 거장’ 시리즈
《쇼팽을 찾아서 _ 비르투오소의 면모들》은 음악전문출판사 포노가 선보이는 ‘거장이 만난 거장’ 시리즈의 네 번째 권입니다. 이따금 얄궂은 예외도 없지 않지만, 대개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는 법. 제목과 마찬가지로 역사에 ‘등대’와 같이 등장했던 한 거장이 다른 거장을 만나 그를 통해 어떻게 세계와 예술을 이해했는지 직접 그 거장의 글로 만납니다.

[책 속으로

작가정보

Alfred Cortot(1877-1962)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스위스 니옹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부터 누나들에게 피아노와 음악의 기초를 배웠다. 열한 살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해 에밀 데콩브와 루이 디에메를 사사했다. 1896년 파리 음악원을 수석 졸업하고 이듬해 콩세르 콜론에 정식 데뷔했다. 동문 피아니스트인 에두아르 리슬러의 영향과 바이로이트 체류 경험을 계기로 바그너 악극에 심취, 지휘자로 활동하며 1902년 〈신들의 황혼G?tterd?mmerung〉 파리 초연을 통해 바그너의 작품을 프랑스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시작했다. 1905년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자크 티보, 첼리스트 파블로 카살스와 삼중주단을 결성하여 실내악 연주자로 이름을 떨쳤다. 1907년부터 1923년까지 파리 음악원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했고, 1919년에는 에콜 노르말 드 뮈지크를 설립, 교장으로 취임해 후학 양성에 힘썼다. 19세기 낭만파 피아노 음악의 정신을 계승하여 특히 쇼팽과 슈만, 드뷔시의 작품 해석에 정평이 나 있었고 이들의 악보를 편집해 출판했다. 《쇼팽을 찾아서Aspects de Chopin》 외에 《프랑스 피아노 음악La
musique fran?aise de piano》 등의 저서가 있으며, 은퇴할 때까지 수많은 녹음을 남긴 레코딩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1962년 스위스 로잔에서 생을 마감했다.

서강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과 프랑스문학을 공부했다. 전문번역가로 일하면서 《내 친구 쇼팽》《안티 딜레탕트 크로슈 씨》《음악의 기쁨》(전4권) 《음악의 시학》《니체와 음악》《마르타 아르헤리치》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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