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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김학진 지음
갈매나무

2017년 06월 09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5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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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N 0102-2018-000-00288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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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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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주의자들의 본심을 뇌과학으로 살피다!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의 저자 김학진 교수는 이 책에서 인정 욕구가 이타적 동기의 근원에 있다는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흔히 선의에서 비롯된다 여겼던 이타적인 행동을 뇌의 '생존 전략'과 연결 지어 설명하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 구성원들을 향한 이타적 행동은 개인의 생존 가치를 높여주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뇌과학을 통해 이타주의를 새롭게 해석하는 이 책은 인간의 도덕적 직관 능력이 가진 성장 가능성을 탐색한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1부에서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인정 욕구'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남들 눈치를 보며 선택을 내리는 심리와 인정 욕구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본다. 2부에서는 나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 동기의 이면을 뇌과학적 관점에서 파헤쳐본다. 의사결정과 관련된 다양한 뇌 구조에 대한 설명과 뇌의 생존 전략이라는 관점의 이타주의를 바라본다. 마지막 3부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합리적 이타주의자'가 되길 권한다. 인정 욕구를 건강하고 합리적인 이타주의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이타주의에 대한 우리의 상식을 뒤집는다. 도덕성과 이타성이라는 숭고한 가치가 사실은 사회적 관계들 속에서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한 궁극적 욕구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논리를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저자는 다양한 최신 뇌과학 연구와 사회적 사례들을 연결 지어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한다. 우리가 인정 욕구와 이타성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합리적인 방향을 추구할 때, 의사결정 과정에서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뇌과학, 착한 사람의 본심을 말하다

1부. 칭찬에 중독된 뇌

1장. 우리는 왜 ‘좋아요’에 집착하는가
인정 욕구를 인정한다
우리는 왜 남의 눈치를 보고 선택하는가
선택의 가치를 계산하는 뇌
돈보다 평판이 더 중요한 사람의 심리

2장. 뇌는 어떻게 인정 중독에 빠지는가
뇌는 일차적 보상보다 이차적 보상에 끌린다
분노 조절 장애, 인정 중독의 또 다른 얼굴
1등이 모든 것을 갖는 사회가 부추기는 것
선량한 사람들이 비윤리적인 행위에 동조하는 이유
인정받고 싶은 욕망보다 더 강한 것이 있을까?

2부. 착한 사람은 우리를 어떻게 배신하는가

3장. 그 사람은 왜 착한 일을 할까?
인간의 이타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
이타적인 행동은 직관적이고 충동적이다
더 높은 보상을 얻기 위한 계산된 전략
영웅적인 희생 행동의 숨겨진 이면
타인이 나의 선택을 관찰할 때 고려하는 것들
살아남기 위해 학습된 이타주의 행동

4장. 공정성에 집착하는 인간의 속마음
너그러운 사람이 공공의 적이 되는 순간
이타적 처벌자의 심리 분석 135
손해를 보더라도 불공평한 제안은 거절한다
복수는 정말 나의 것인가

5장. 이타주의자의 이기적인 뇌
인간은 예측이 틀렸을 때 감정을 느낀다
불공정성을 판단하는 것은 이성인가 감정인가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는 방법

6장. 공감의 자기중심성에 대하여
공감은 살아남기 위한 뇌의 전략인가?
‘성공한 사이코패스’의 뇌 구조
공감 능력과 관점 이동 능력은 다르다
자신을 위한 선택인가, 타인을 위한 선택인가
타인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재능
공감하지 않으면 좋은 평판은 없다

3부. 뇌는 이타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7장. ‘합리적’ 이타주의자의 조건
인정 중독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합리적 이타주의자의 탄생
진보주의자가 도덕성에 더 민감한 이유
‘선의’에만 의존하는 것은 왜 위험한가

8장. 인간의 뇌는 살아남기 위해 변화한다
뇌는 가장 유리한 가치를 선택한다
“네 심장 소리에 귀를 기울여봐.”
가장 높은 생존 확률을 보장하는 선택

에필로그 새로운 의사결정 방식의 출발점

참고문헌 / 미주

우리는 왜 남의 눈치를 보고 선택하는가
2002년에 개발된 행동 측정 실험이 있다. 이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컴퓨터 화면 위에 하나씩 등장하는 단어들을 보면서 그 단어가 자신의 특성을 얼마나 잘 묘사하는지를 판단한다. 예를 들어 ‘유능하다’라는 단어가 나올 때 자신이 그렇다고 생각하면 ‘맞다’에 해당하는 버튼을 누르고, ‘게으르다’라는 단어가 나올 때 자신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아니다’에 해당하는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 실험을 가리켜 ‘자기 참조 과제’라고 부른다.
실제 실험에서는 한 가지 조건이 추가된다. 바로 자신이 아닌 ‘타인’에 대한 판단을 포함하는 것이다. 2002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당시 미국 대통령을 판단하는 시행이 포함되었다. 이렇게 자신에 대해 판단하는 시행들과 타인에 대해 판단하는 시행들을 모아서 비교한 결과, 타인 조건에 비해 자신 조건에서 월등하게 높은 활성화 수준을 보이는 뇌 영역이 발견되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영역은 뇌에서 직관적이고 자동적인 선택의 가치를 계산하는 ‘복내측 전전두피질(ventral medial prefrontal cortex)’이라는 부위와 거의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
여러분이 이 실험에 참여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은 MRI 기계 안에 누워서 컴퓨터 화면을 보며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유능하다’라는 단어가 제시되면 ‘맞다’와 ‘아니다’라는 두 버튼 중 무엇을 누를지 결정해야 한다. 여기서 미국 대통령이 유능한지를 판단하는 상황과 내 자신이 유능한지를 판단하는 상황은 대단히 큰 차이가 있다. 이때, 당신의 머릿속 한 구석에서는 이런 생각이 고개를 들지 모른다. ‘내가 스스로 유능하다고 하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 이 상황에서 참가자들이 기대하는 보상,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는 과연 무엇일까? 혹시 ‘나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복내측 전전두피질은 ‘평판’이 라는 가치를 계산하는 것일 수 있다는 가설이 가능하다. (본문 25~27페이지 중에서)

더 높은 보상을 얻기 위한 계산된 전략
이타적인 행동의 진화적인 이점을 알아보고자 한 흥미로운 연구가 하나 있다. 이 연구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각각 세 명으로 이루어진 그룹으로 나뉘어 서로 경쟁하는 게임을 하도록 지시받았다. 게임의 규칙은 이렇다. 팀에서 뽑힌 한 명이 물이 담긴 통 밑에 앉아 있고 같은 팀의 동료가 공을 던져 타깃을 맞히면 물이 담긴 통이 뒤집어지면서 그 아래 앉아 있는 동료가 물을 뒤집어쓰게 된다. 높은 점수를 얻는 팀에게 더 많은 상금이 주어지며, 이 상금은 팀 구성원들끼리 나누어 가질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다. 각 팀에서 선택된 한 명은 거의 항상 자신을 희생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점이다.
실험이 끝난 뒤에 참가자들 모두를 대상으로 여러 질문을 해보았다. 그 결과 대부분이 각 팀에서 가장 높은 공헌을 한 사람으로 희생자 역할을 수행한 동료를 꼽았다. 뿐만 아니라 이 희생자 역할을 수행한 동료는 다른 동료들로부터 가장 높은 선호도와 가장 높은 배당금을 받았으며, 다음 실험에서도 같은 팀 동료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간단해 보이는 이 실험은 이타적 행동의 심리적 동기를 이해하는 데 흥미로운 이론을 제시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이타적 행동은 장기적으로 볼 때 더 높은 이득을 주는 전략적 행동이 될 수 있다. 또한 위의 실험의 예에서 나타난 것처럼 이타적인 행동은 타인으로부터 호감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해줄 수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이러한 점에서 이타적인 행동은 자신의 능력과 이타적 성향을 과시하는 ‘값비싼 신호(costly signal)’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런 비싼 신호를 사용한 개체일수록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을 수 있다. (본문 106~107페이지 중에서)

복수는 정말 나의 것인가
사람들이 형평성을 회복하는 데 그토록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형평성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생존 가능성도 함께 높일

이타주의를 선택하는 뇌의 작동 원리를 탐색하다

▷▷ 개 요

2001년, 일본의 한 기차역에서 낯선 사람을 구하기 위해 기차에 몸을 던져 자신을 희생한 사람이 있다. 고(故) 이수현 씨다. 1초가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이수현 씨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는 과연 자신의 행동을 통해 얻게 될 사회적 평판이나 이타적 행위가 가진 뇌과학적 의미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있었을까? 이수현 씨의 이타적 행동은 우리의 상식처럼 그야말로 순수하게 타인을 위한 이타적 동기의 발로로 해석하는 것이 맞을지 모른다. 그런데 이런 추론도 가능할 수 있다. 그것은 혹시 사회적 평판을 추구하는 동기나 생존에 유리한 이타적 행동 전략 등이 오랜 경험을 거쳐 자동화 과정을 거친 것은 아닐까?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사회신경과학자로서 이타적인 선택의 신경학적 기제를 연구해온 김학진은 첫 번째 저서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에서 이타적인 행위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을 소개한다. 흔히 선의에서 비롯된다고 여겼던 이타적인 행동을 뇌의 ‘생존 전략’과 연결 지어 설명하는 것이다. 김학진 교수는 이 책에서 사회 구성원들을 향한 이타적 행동은 개인의 생존 가치를 높여주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뇌과학을 통해 이타주의를 새롭게 해석하며, 인간의 도덕적 직관 능력이 가진 성장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타적인 행동은 충동적이고 직관적이다!
뇌과학자가 말하는 인간의 이타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

어느 이집트 억만장자가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시리아 난민들에게 안정된 거주지를 제공하기 위해 지중해 섬을 매입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억만장자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이들은 적지 않았다. 실제로 그는 내정이 불안한 국가에 진출해 큰돈을 벌어왔고, 미래 사업 진출을 위해 난민 문제를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부호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금액을 기부하는 행위는 또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지난 20년간 하루에 약 50억씩 기부했다는 빌 게이츠, 빌 게이츠의 기부 운동에 동참해 37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한 투자왕 워런 버핏, 첫아이가 태어나자 재산의 99퍼센트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주커버그까지……. 우리는 이들의 이타주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들의 이타적 행동은 정말로 불쌍한 이웃을 위한 선의에서 발현된 것일까, 아니면 자신의 사업 목표를 위해 발현된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자의든 타의든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를 하고, SNS에서 ‘좋아요’를 받는 데 집착하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다. 왜일까? 그저 인간의 본성이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이 모든 행위 뒤에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뇌는 살아남기 위해 가장 유리한 가치를 선택하며, 이타성은 뇌가 선택한 하나의 생존 전략이다.’ 김학진 교수는 이 책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타주의를 선택하는 뇌의 작동 원리를 설명한다. 동시에 인정 욕구를 건강하고 합리적인 이타주의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논의한다.
뇌과학을 통해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껏 숭고한 가치로만 여겨졌던 이타주의의 본질이 서서히 드러난다. 그러나 우리의 인간성을 부정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은 결코 아니다. 그보다는 선뜻 대면하기 어려운 인간의 내면을 더욱 객관적으로 드러내고, 오래된 의문과 편견을 하나씩 벗겨내며 인간 본성의 실체를 이해하려는 데 이 책의 목적이 있다. 이타성의 실체를 바로 보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의 ‘선택’을 통해 좀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가능성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1부 ‘칭찬에 중독된 뇌’에서 저자는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즉 ‘인정 욕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리가 남들의 눈치를 보면서 선택을 내리는 심리와 인정 욕구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며 이것이 어떻게 인정 중독으로 이어지는지를 다양한 사회 현상을 통해 살펴본다. 2부 ‘착한 사람은 우리를 어떻게 배신하는가’에서는 나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 동기의 이면을 뇌과학적 관점에서 파헤쳐본다. 의사결정과 관련된 다양한 뇌 구조에 대한 설명과 아울러, 뇌의 생존 전략이라는 관점에서 이타주의를 바라본다.
마지막으로 3부 ‘뇌는 이타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합리적 이타주의자’가 되길 권한다. 인정 욕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자신을 돌아보는 자기인식 과정을 꾸준히 거치라는 것이다. 또한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인정 욕구를 긍정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 제안들과 함께 도덕적 직관 능력의 성장 가능성을 소개한다.

▷▷ 이 책의 특징

인정받고 싶은 욕망보다 더 강한 것이 있을까?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백화점 VIP 고객의 갑질 횡포, 층간 소음으로 다툰 끝에 이웃을 살해한 사건……. 이러한 사례들을 해석하는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설명한다. 현대인들이 분노를 조절하는 데 큰 어려움을 갖고 있다고 말이다. 그런데 한동안 우리 사회를 시끄럽게 했던 이 사건들의 공통점이 다름 아닌 ‘인정 중독’이라면 어떤가?
타인과 비교하여 자신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적응 능력, 즉 생존 적합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정보가 된다. 이러한 인식은 주로 타인으로부터 존중을 받으면서 지각된다. 그런데 인정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존중으로는 만족감을 느끼기 어렵게 되면, 점차 높은 수준의 존중을 요구하게 된다. 마치 약물 중독이 심해질수록 같은 효과를 위해 더 많은 약물을 원하는 것처럼, 인정 중독이 심해지면 더 많은 칭찬과 존경심, 혹은 경외감을 원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 김학진 교수는 이 책에서 인정 욕구가 이타적 동기의 근원에 있다는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인간은 이미 본격적으로 사회화가 이뤄지기 전부터 타인의 감정을 구분하며, 타인의 호감을 보상으로 환산할 수 있는 가치 계산 기제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도파민 신경 세포부터 측핵, 편도체, 전전두피질 등 선택과 관련된 뇌 속 구조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뇌에서 보상을 추구하고 위험을 회피하는 의사결정의 메커니즘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평판 관리 기제’로도 꼽히는 복내측 전전두피질이라는 뇌 부위를 통해, 우리의 선택 과정이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으려는 동기와 연결된 방식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평판’이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흔히 부정적인 의미부터 떠올리곤 한다. 평판에 민감한 사람은 기회주의적이고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나약한 인간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뇌 속의 평판 관리 기제를 적절한 수준에서 사용한다면 긍정적인 사회적 행동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저자는 이처럼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대부분의 긍정적인 사회적 행동을 이끌어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타인의 인정과 칭찬은 사회적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보상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100년도 훨씬 전에 이러한 측면을 강조하며 “인간 본성의 가장 근원적인 원리는 바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라 주장한 바 있다.
저자는 인정 욕구가 갖고 있는 긍정적인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고 말하며, 인정 욕구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바로 그 출발점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인정 욕구가 확장되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은 무궁무진하다. 냉철하면서도 예리한 저자의 뇌과학적 해석을 따라 인정 욕구의 실체를 정확히 인식하고 적절한 방향으로 조율해나갈 능력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인정 욕구가 인정 중독으로 이어지기 전에 이를 미리 감지하고 건강한 이타성으로 이끌 수 있다면 개인과 사회 모두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도덕성, 이타성, 공감과 같은 삶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뇌라고 하는 의식의 가장 근원적인 곳에서 찾아내고자 분투하는 김학진 교수의 집념이 돋보이는 책이다. 학문적 탁월성과 세상을 향한 이타심으로 이 역작을 집필한 저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건네고 싶다. 이 책이

작가정보

저자(글) 김학진

저자 김학진은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석사 학위를, 위스콘신주립대에서 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거쳐 현재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 기법)를 사용해 인간의 경제적·사회적 의사결정과 관련된 뇌 메커니즘을 연구하며, ‘공정성 판단’과 ‘이타적 선택’의 신경학적 기제를 밝히는 연구들을 진행해왔다. 첫 번째 저서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에서는 뇌과학을 통해 이타주의를 새롭게 해석하며, 인간의 도덕적 직관 능력이 가진 성장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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