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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들

페터 빅셀 지음 | 최수임 옮김
북스토리

2013년 10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07월 0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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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66MB)
ISBN 9791155640654
쪽수 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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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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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주인공이 현실에 존재하게 된다면?
<책상은 책상이다>의 작가 페터 빅셀의 유일한 장편소설『계절들』. 정제되고 압축된 일상의 언어로 현대인의 고독과 단절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 페터 빅셀은 주인공 '나'로, 책상에 앉아 소설을 구상 중이다. '나'는 소설의 주인공에게 키닝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직업과 고향에 두고 온 애인과 이웃도 만들어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의 상상 속에서만 움직이던 키닝어가 점점 실제로 존재하게 된다. 키닝어는 여행을 하고, 치과도 가고, 심지어 허름한 집에 대한 불평까지 늘어놓는다. 그러던 어느 날, 키닝어가 사라지고 '나'는 이야기를 계속 진행시키기 위해 키닝어를 찾아 나서는데….
키닝어는 없지만, 말썽 많은 집과 이웃들의 이야기는 계절이 바뀌어도 계속 펼쳐진다. 그들이 이야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야기가 계속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결말이 정해지지 않은 '현재진행형' 형식을 선보이며, 전통적인 소설 전개의 파괴를 시도했다. 작가가 만들어낸 허구와 현실 사이의 미묘한 겹침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1. 계절들
2. 옮긴이의 말
3. 지은이 소개

다음은 여기 있는 동안 병이 날까 봐 노심초사하는 키닝어의 불안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는 아침마다 맥박을 측정하고 이마에 손을 짚어보기도 한다. 비타민 C도 샀다. 편도선이 이상해지는 것 같아, 라며 몇 번씩 마른침을 삼켰다. 이 도시에서는 의사를 찾아야 하잖아, 의사한테 돈을 내야 하잖아, 항생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해야 하잖아, 지금은 아플 시간이 없다고, 곧 길을 떠나야 한다고, 빈에 날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고 설명해야 하잖아. 나는 키닝어에 관해 너무나 아는 게 없다. 그래서 나는 그의 본질이라 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해 쓴다. 그에게는 편도선염에 대항하는 저항력이 없다는 것에 관해 쓰고, 그에게 우울증 성향이 있다는 인상을 불러일으킬 만한 글을 쓴다. <본문 중에서>

소설 속 주인공이 현실에서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작품 속 등장인물인 나는 작가 페터 빅셀 자신이다. 나는 여섯 살 난 아들 마티아스, 아내와 함께 다락층에 세 들어 산다. 토마토 색으로 칠해진 우중충한 벽, 수도관은 새고 보일러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이 낡아빠진 집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는 책상 앞에 앉아 소설을 구상 중이다. 그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그도 다락방에 세 들어 산다. 나는 그에게 키닝어라는 이름을 주고, 고향 빈에 엘프리데라는 애인을 만들어 주었다. 이웃도 여럿 만들어주었다. 번듯한 직업과 취미까지 만들어주었더니 나의 머릿속에서, 나와 함께 살던, 내 뜻대로 움직이던 키닝어는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점점 실제로 존재하게 된다. 점점 자기 의지대로 움직이는 존재가 된다. 여권을 만들어 여행을 하고, 치과에 가고, 심지어 허름한 집에 대해 불평까지 늘어놓는다. 키닝어는 캐롤이라는 영국 여자를 만난다. 고향에 남겨진 엘프리데에게는 뭐라고 할까. 잘 모르겠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키닝어가 사라졌다. 무슨 말을 해야 할 지는 키닝어만이 알고 있는데. 나는 이야기를 계속 진행시키기 위해 키닝어를 찾아 나서야 한다. 현실에 키닝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니! 하지만 주인공 키닝어 없이도 말썽 많은 집과 이웃들의 이야기는 계절이 바뀌고 또 바뀌어도 계속된다. 이야기 속에서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이야기는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다.

페터 빅셀은 말한다. “내 생각에……”
“문학의 의의란 내용이 전달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고 ‘이야기하기’를 계속 해나가는 데 있다. 문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야기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자기 자신의 삶을 스스로에게 이야기하기 위해 이야기의 모델들을 필요로 한다.”
인간은 이야기하는 존재인 동시에 이야기되는 존재이다. 인간은 누군가에 의해 이야기되는 순간, 비로소 인간적으로 존재함을 누리게 된다. 키닝어가 캐롤을 만났다면 그것은 이야기이다. 키닝어가 집을 나갔다면 그것은 이야기기다. 그런 의미에서 이야기를 간직한 키닝어는 현실에 존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키닝어는 도대체 누구일까. 해답은 마지막 페이지 너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절들은 페터 빅셀의 유일한 장편소설로 고도로 정제되고 압축된 일상의 언어로 현대인의 고독과 단절을 언어적 유희로 표현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소설, 즉 모든 것이 완성되어 결말이 맺어진 이야기를 접해왔던 독자라면 이 작품이 다소 황당무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소설 전개의 파괴를 노리는 이른바 ‘앙티로망’이기 때문이다. 페터 빅셀은 계절들에서 현재진행형의, 즉 쓰고 있는 중의 소설을 쓴다. 발간 당시 현실과 작가가 만들어낸 허구 사이의 미묘한 겹침을 다루어 평론가들에게 전혀 새로운 형식의 문제작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키닝어를 찾아 헤매는 페터 빅셀의 기묘한 소설 놀이가 시작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페터 빅셀

1935년 스위스 루체른에서 태어나 졸로투른에 살고 있다. 13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고, 이후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64년 『블룸 부인은 우유 배달부를 알고 싶어한다』를 발표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 47그룹상(1965), 스위스 문학상(1973), 요한 페터 헤벨 문학상(1986), 고트프리트 켈러 문학상(1999) 등을 수상했다. 편안한 일상의 이야기 속에서 현대인의 보편적 상실감을 환기시키는 그의 작품들은 절제되고 압축된 문장을 통해 ‘말 없는 말’의 감동을 깊이 안겨준다. 뒤렌마트, 프리쉬와 더불어 스위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히며, 스위스의 모든 교과서에 그의 글이 실려 있을 정도로 스위스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책상은 책상이다』는 20여 개국에 소개되어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 외에도 『여자들은 기다림과 씨름한다』『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등의 작품집을 발표하였다.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씨네21』 기자로 일했다. 독일 바이로이트 대학교에서 ‘문학과 매체’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비교문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잉에보르크 바흐만의 『동시에』, 페터 빅셀의 『계절들』, 가톨릭 대담집 『예루살렘 밤의 대화』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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