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차원으로 가는 문
2014년 08월 27일 출간
국내도서 : 2014년 08월 27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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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0822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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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2. A Dark Letter (검은 편지) 29
3. 그렇다면 41
4. 마음의 소리 53
5. 블랙홀 67
6. 비극 85
7. 차갑고, 따가운 음료 99
8. 두 번 봤던 예고편(unexpected, in) 107
9. 거기 그대로 121
10. 당신을 알고 싶어요 (from. 재영) 133
11. 작은 호수 (1) 145
12. 작은 호수 (2.소년) 157
13. 안녕 169
14. 2014년 2월 (나는 너를 만나서 좋았다) 183
15. 마법처럼 197
16. 이 세상은 사랑으로 211
17. 괜찮아? 229
18. 선생님 243
19. 비닐 포장지 257
20. 주제 (존재의 이유) 277
21. 물음표 291
에필로그 다른 차원으로 가는 문 301
작가의 말 307
언제부터였을까.
그 모든 이를 뒤로하고 방관하며,
초연히 홀로 걷기를 시작했을 때.
나는 웃었다.
그러나 내 안의 나는 웃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웃었다.
힘겨운 재활치료를 끝마치고 얼마 남지 않은 퇴원소식에 들떠,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검은 사람을 우리 집에 재울 거란다.
아무렇지 않게 그저 밥 먹자와 같은 표정으로 어미가 말한다.
까맣게 잊은 듯. 한 치에 망설임도 없이 지워버린 듯.
작은 배가 가라앉는다.
계속 계속 가라앉는다.
그렇지만 이내 다시 떠오른다.
기대가 없으면 슬픔이 생기지 않는 것처럼.
나는 울었다.
그러나 내 안의 나는 울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울었다.
감춰오는 것이 ‘그것’이라는 것을 무시한 채.
‘비밀’이라는 것을 들고, 혼자 달나라로 가버렸다.
그것이 나의 비밀일까, 너일까.
태양이 비춰 주지 않는 음지에 깊게 깊게 묻었다.
2011~2014 주희 노트 중에서
p10
왜. 이리도 뻔한 비극은 한 때, 한 시간에 오는 것일까.
언제 몇 번 와도 결코 질리지 않는 그것으로.
행복은 행복했던 그때라 부르는데.
비극은 날마다 다른 문자로 오늘이라 부른다.
생각해보면 행복했던 시간들도 많았는데
왜 나는 계속 비극과 쿨하게 안녕하지 못하는 걸까.
돌이켜보니, 전에 하고 싶던 것들은 오늘 날 다 끝마쳤는데.
끝내고 나니 또 다른 것을 하고 싶어 애쓰는 중이다.
나는 분명 지금 충분히 행복한데
지금 당장 이루지 못한 것들 때문에 힘겨워한다.
분명, 인생은 그리 다 행복하게 살 순 없는 것이다.
그저 짧은 비극이 끝나면, 해피엔딩일 것이다.
그래서 인생은 재밌는 것이다. 분명히.
2011~2014 주희 노트 중에서
p86
“주희야.”
운전에 몰입하던 그가 주희를 힐끔 쳐다보더니 말했다. 주희는 고개를 돌렸다.
“응.”
그는 얼마 없던 표정을 하곤 조금 크게 미소지었다.
“우리. 또 보자.”
주희는 남자의 밝은 얼굴과 제법 비슷한 미소를 지었다. 세상은 누군가로 하여금 아프게도 하고 누군가로 하여금 웃을 수 있게도 하는 것을 그 때에도 알았더라면. 주희는 비스듬히 웃고는 볼륨을 높게 올렸다.
p93
나는 열여덟, 열아홉, 스물까지.
조금 모자라서, 아파서, 나약해서,
혼자 감당해야만 하는 그 모든 것들이 버겁고 힘이 들어서.
누군가에게 때를 쓰기도 하고, 모두 다 내 잘못이라고 치부 해 버리기도 하고,나를 좀 봐달라고.
이런 내 마음에 곁에 있어달라고
응석부렸던 것이 떠오를 때마다.
나는 나에게 버릇처럼.
괜찮아. 창피해 할 것 없어.
오늘 알았으면 오늘 더 현명해진 거야.
괜찮아 한다.
오늘 날.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만 하는
막강한 권력의 정부는 지금
‘괜찮아’ 하세요?
2011~2014 주희 노트 중에서
p230
선생님. 행복은 내 안에서 오는 거죠.
이 세상은 계속 계속 바쁘고
높은 곳만 바라보라고 말하지만
높은 곳은 언제나 내 안에 있는 거죠.
선생님.
나는 지금 이 나라를 내려다봐요
그런데 왜 눈물이 나죠.
2011~2014 주희 노트 중에서
p244
재영은 거칠어진 얼굴을 매만지며 말했다.
“그런 게 올 거라고 믿어?”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얼굴색이 파래져 되물었다.
“안 올 이유가 있어요?”
“여기… 우리 말고도 많이 있는데… 옆방 애들이랑 벽 두들기면서 살아있는지 서로 확인도 했어요.”
“아직 살아 있는 애들이 많아요!”
재영은 무언가의 울컥함이 치솟았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다. 사회적 약자로서의 당연한 권리. 저들이 들이미는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그저 자신들의 순서가 오기까지의 당연한 기다림. 그것뿐이었다. 그 순간 재영은 찬물 때문에 얼어버렸던 피가 거꾸로 솟는 것만 같았다. 진심으로 자신이 어른이라는 사실이 이토록 창피할 수가 없었다. 재영은 조금 단단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구하러 왔어. 나 말고도 많은 선생님들이 다른 애들을 구하고 있을 거야. 그러니까. 내 말 좀 따라줘.”
어느새 목까지 차오르는 바닷물을 느끼며 재영은 밟고 있는 단단한 물체 위에 까치발을 들었다. 아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구명조끼를 입은 친구를 붙잡고 간신히 차오르는 물 위에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재영과 가장 가까이에 있던 남학생은 재영의 어깨를 붙잡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 어떻게… 어떻게 하면 돼요?”
p252
너와 함께 그 많던 희망은 지나갔고, 더 이상의 슬픔도 그리움도. 더 이상 허락되지 않은 것 만 같았다. 내게, 네게. 더 이상의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주희는 마른 얼굴을 매만졌다. 그러면서도 나는 널 떠나보내지 못했다. 주희는 힘없는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네가 돌아오지도 않았으니까. 주희는 표정 없는 얼굴로. 조금은 넉넉해진 체육관
21세 젊은 여성 작가 이주희가
2014년 상처받은 대한민국에게 주는 위로
재치 있는 표현과 풍부한 감수성, 절망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그녀의 예리한 시선이 놀랍다. 백승대(엽기적인 그녀 발행인)
그녀의 슬픔은 나를 어느 새 이름 모르는 곳으로 데려다 놨다. 박성운(편집자)
자기 자신을 버렸지만, 오히려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었던 주희와 생의 마지막 사랑을 불태우고 또 다른 세상으로 묵묵히 걸어갔던 재영의 운명적인 만남이 나를 사로잡았다. 전인구(소설가)
간결한 문체와 발랄한 대화가 다소 무거운 주제를 어둡지 않게 이끌어간다. 첫 작품이라 하기에는 믿겨지지 않는 성숙함이 있다.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최인숙 (시인)
매 순간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사랑을 표현하는 순간, 용서를 구하는 순간,
나 자신을 구하는 순간, 생명을 책임지는 순간.
이 책은 그 순간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침몰한 것은 페리호 한 척이 아니었습니다. 그날 침몰한 것은 대한민국 그 자체였습니다. 수없이 많은 사고를 당하고 그때마다 재발방지 말은 하지만 재발방지를 전혀 하지 않은 채 또다시 어마어마한 참사 앞에 무엇을 어떻게 할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늘 변함이 없는 대한민국이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날의 참사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저 규모가 조금 더 큰 해상 교통사고라고 인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단순한 교통사고이기에 보험회사가 적절한 보상금을 주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지겹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습니다.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이어가는 유민이 아빠 김영오 씨가 싸우는 목적은 보험회사와 보험금을 놓고 싸우는 게 아닙니다. 김영오 씨는 진실을 알고자 싸우는 것입니다. 왜 정치권은 유가족들의 진실을 알고자 하는 그 바람을 꺾고자 하는 것일까요?
대한민국 대통령이 외면한 유가족의 간절한 외침을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위로해 주셨습니다. 대통령은 유가족의 간절한 외침을 외면하고 있으면서도 교황님의 손길이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는 엄청난(?) 발언을 했습니다.
뭐 그 정도쯤의 시련으로 자살을 하나 하고, 우리는 가끔 한 사람이 겪는 고통에 대해서 외면하는 때가 있습니다. 자살을 결심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어쩌면 외로움입니다. 가장 필요로 할 때 내 곁에 아무도 없을 때. 그런 상황들이 누적되면서 나 자신조차 나를 사랑하지 않게 되는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오해였을 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혼자가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주희는 ‘골든타임’ 내에 병원에 실려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의 사랑이 15일만에 꼬마(혼수)상태 속에서 깨어나는 기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리고 더 큰 기적이 주희 앞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비로소 자신을 사랑할 줄 알게 되었던 주희가 엄청난 고통이 동반하는 재활훈련을 마치고 드디어 걷게 된 것입니다. 골든타임이 주희를 살렸습니다. 병원에 가야만 하는 시간, 재활을 위해 고통과 싸워서 이겨내야 하는 시간을 주희는 해냈습니다.
죽음을 선택했지만 이후 자기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된 주희가 사랑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순탄하지 않습니다. 주희가 선택한 남자 재영이는 시한부 삶을 선거받고 죽음을 향해 내달려가고 있습니다. 죽음을 벗어난 주희와 죽음과 가까워지는 재영과의 사랑이 가슴아프게 합니다.
하지만 재영이가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은 남다릅니다. 그는 죽음을 피해가려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생명이 남아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 땅에 살아남을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해주고 갑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불의에 침묵하는 종교는 필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행동하는 양심에 대해 말씀했습니다. 대통령이 권력자가 잘못할 때 당당히 욕이라도 하라고 했습니다. 두려워서 못하면 담벼락을 보고라도 욕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120일 지나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왜 구조를 그렇게 형편없이 했는지, 전국민이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음을 안타까워하고 있을 때, 대통령은 7시간 동안 도대체 뭘 하고 있었는지 밝혀져야만 합니다.
이 책은 21살이라는 엄청나게 젊은 가녀린 여성이 써내려간 결코 나약하지 않은 소설입니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하여 엄청나게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진실에 접근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더욱이 2014년 대한민국의 현실은 더욱 그러합니다.
이 소설이 자기 자신의 존재감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영혼들과 2014년 무능한 대한민국에 태어났기 때문에 배 속에서 침묵을 강요당한 채 구조되지 못한 영혼들과 그들을 가슴에 묻고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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