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전부다

현진 지음

클리어마인드 2012년 09월 17일 출간 국내도서 : 2009년 04월 1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내일을 보증할 수 있는가?

현진 스님의 『오늘이 전부다』. 산문생활의 감동을 전해준 <삭발하는 날>(호미)의 저자의 다섯 번째 에세이집이다. '내일'을 기다리지 말고 '오늘'에 충실할 것을 권하고 있다. 곳곳에는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희상 스님의 그림을 실어 읽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 책은 오늘을 인생의 전부처럼 살 것을 강조하고 있다. 솔직하고 담담하며 아름다운 문체로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명쾌하게 꿰뚫어본다. 우리를 괴롭히는 삶의 문제에 대해서도 성찰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 이 순간 깨어있는 삶을 살도록 우리에게 도전한다. 오늘이 지닌 가치를 스스로 바꾸도록 인도하고 있다. 아무도 보증할 수 없는 내일에 기대기보다는, 오늘이 자신의 삶에 가장 행복한 날이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도록 이끈다. 나아가 내일이 아닌 오늘 삶의 이유를 생각하고, 방식을 바꿀 때 진정한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양장본.

목차

책을 펴내면서

숨 쉬어라, 오늘이 전부다
오늘이 전부다
지금 행복하면 지옥도 좋다
해우소의 가르침
맑은 가난이 필요하다
두 줄기의 눈물을 흘렸는가?
복은 받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다
고향에 가지 마라
네 사람의 아내가 있다
너무 가까이 있으면 귀한 줄 모른다
시간을 부려라
인생이 무상해서요
흐느껴 울지 않을 자 있는가?
나무 심을 날이 너희 앞에 있다

사랑하라, 오늘이 전부다
아내 잃은 남자를 보며
자식 잃은 어머니를 보며
자귀나무에 분홍 꽃 피었다
피서보다는 망서가 좋더라
어머니를 뵙다
서로 사랑하되 얽매이지는 말게
사랑니를 뽑다
봄날 아침에
보름달 아래에서
겨울바다에 가보라
모과꽃도 아름답더라
가을이 깊어가네
나팔꽃보다 짧은 사랑아
수제비 대결
유혹과 불혹 사이에서

수행하라, 오늘이 전부다
세 사람의 저승사자
마지막 남기는 말
화를 다스리는 게 수행이더라
복권에는 복 없다
취모검을 떠올리다
봉축! 아기 예수님
참 좋은 날에 오셨네
망견 똘똘이 영가
장가 안 가길 잘했다
잘 풀릴 때 조심하라
우리 모두의 생일이다
절에서도 웨딩마치를
살아가는 것 자체가 목적이어야 한다
된장독 사건

수고하라, 오늘이 전부다
삶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멀리서 찾으면 안 된다
밥통 속에는 밥이 적게
절밥 먹은 세월을 셈하면서
아내는 재복이다
복을 다 누리지 마라
깨어있는 휴식
저 묘지로 가고 싶은가?
물길 따라 걸으면서
열반, 이해 혹은 오해

떠나라, 오늘이 전부다
예정된 우연을 위해 떠나라
타지마할에서 사랑을 떠올리다
분별 이전과 이후
쉬라바스티가 서라벌이더라
슬픔은 그리움이다
예술과 외설의 차이는 뭘까
대나무 심은 뜻은
일본의 히에이산에서
열차를 타고 티베트까지
이곳에 교각 스님이 있더라
미소와 친절을 생각하라
묶인 것은 풀어야 한다네

후기

작가정보

저자(글) 현진

십 년째 산사의 뜰을 가꾸며 수행하고 있는 현진 스님은, 오천여 평의 부지에 꽃과 나무를 심어 농사 지으며 정원 생활의 고요와 기쁨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꽃과 바람이 전하는 깨달음이 가득한 그의 정원에는 삶의 진리와 감사의 향기가 넘친다. 월간 「해인」 편집위원과 「불교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충북 청주 마야사 주지를 맡고 있다. 펴낸 책으로 『스님의 일기장』, 『꽃을 사랑한다』, 『좋은 봄날에 울지 마라』, 『산 아래 작은 암자에는 작은 스님이 산다』, 『삭발하는 날』, 『잼있는 스님 이야기』, 『산문, 치인리 십번지』, 『두 번째 출가』, 『오늘이 전부다』, 『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 『언젠가는 지나간다』, 『번뇌를 껴안아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