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인생철학
2014년 05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14년 0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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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93212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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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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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산 시대와 자라온 환경 등 모든 것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자신의 인생’에 대해 말하는 이 책들은 모두 고전의 반열에 올랐음은 물론이고, 그 속의 사상은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명상록》에서는 마음의 평화를, 《수상록》에서는 후회 없는 경건한 삶을, 《팡세》에서는 겸손을 배울 것이며, 《인생론》에서는 지혜를 깨우치고, 《월든》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검소한 생활을 보게 될 것이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ㆍ 작가와 책에 대한 소개
수상록 (미셸 드 몽테뉴)
ㆍ 작가와 책에 대한 소개
팡세 (블레즈 파스칼)
ㆍ 작가와 책에 대한 소개
인생론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ㆍ 작가와 책에 대한 소개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ㆍ 작가와 책에 대한 소개
맺는말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다고 불행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 자는 반드시 불행해진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2장. 8
네가 3,000년 아니 3만 년을 산다 할지라도, 지금의 삶 이외의 다른 삶은 살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가장 길게 사는 삶이나 가장 짧은 삶이나 결국에는 마찬가지다. 현재의 시간은 누구에 게나 길이가 같고, 우리가 과거에 잃어버린 시간은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2장. 14
운명은 우리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하지 못한다. 운명은 단지 행운과 불행의 재료와 핑계를 제공할 뿐이다. 운명보다 강한 우리의 영혼은 그것들을 마음대로 운영하기에, 행복과 불행의 유일한 원인이며 지배자이다. …… 나태한 자에게는 공부하는 것이 고통이고 술꾼에게는 금주가 고통인 것처럼, 사치스러운 사람들에게 수수한 생활이 고통이고 허약하고 나태한 자에게는 노동이 고통이 아닐 수 없다. 그밖에 모든 경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사물 그 자체는 해로운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니다. 사물이 고통스럽고 괴로운 까닭은 우리의 유약하고 비굴한 마음에 있다.
- 미셀 드 몽테뉴 ≪수상록≫, 제1권, 14장
인간의 행복이란 불행이 없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이유로 쾌락을 가장 높은 위치에 두는 어느 학파의 철학자는, 행복을 단지 고통이 없는 상태라고 규정한다. 그러므로 엔니우스는 불행하지 않는 것은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행복을 가진 것이라고 말했다.
“불행하지 않다는 것은 행복을 가진 것이다.” - 미셀 드 몽테뉴 ≪수상록≫,제2권, 12장
죽음에 대한 근심으로 삶이 방해받고, 삶에 대한 걱정으로 죽음이 방해받는다. 앞의 것은 우리에게 고난을 가져다주고, 다른 하나는 우리에게 공포를 준다. 우리는 죽음에 대해 준비할 것이 없다. 그것은 너무나 순간적으로 일어난다. 결과가 없고 해로움이 없는 15분 동안의 고생에서 배울 특별한 교훈도 없다. 사실 우리는 죽음의 준비를 준비하는 것뿐이다.
- 미셀 드 몽테뉴 ≪수상록≫, 제3권, 12장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비록 진리를 찾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적어도 자신의 삶을 계획하는 데 이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 2장. 신이 없는 인간의 비참함, 66
인간은 가장 연약한 갈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생각하는 갈대이다. 그것을 짓밟기 위해 전 우주가 무장할 필요는 없다. 뜨거운 증기 한 번, 물 한 방울이면 그를 죽이는 데 충분하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짓밟을지라도, 인간은 자신을 죽이는 자보다는 훨씬 더 고결하다. 인간은 자기가 죽는다는 것을, 우주가 자기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우주는 그것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사유하는 것에 있다. 우리는 우리가 채울 수 없는 공간이나 시간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유로써 우리 자신을 한 단계 더 높여야 한다. - 블레즈 파스칼 ≪팡세≫, 6장
[책 간단 소개]
철학사에서 중요한 5명의 철학자들의 고전을 모아 엮은 책. 황제철학자로 불리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니체가 ‘가장 자유롭고 가장 위대한 영혼’이라고 칭송한 몽테뉴의 ≪수상록≫,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말로 대표되는 파스칼의 ≪팡세≫, 셰익스피어가 읽고 영감을 받아 <템페스트>를 썼다는 쇼펜하우어의 ≪인생론≫, 그리고 단순하고 소박한 삶에 대한 지침을 남긴 소로의 ≪월든≫을, 이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책 소개]
▣ 고전을 읽는 즐거움
세월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는 가치를 지진 책들을 우리는 ‘고전’이라고 한다. 고전에서 우리는 시대를 관통하고 공간을 뛰어넘는 진리를 발견하고, 삶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고전을 읽는 일은 녹록치 않다. 때로는 힘겨운 수고를 해야 한다. 그러나 누구도 대신해주지 못하는 이 수고의 대가는 크다. 그리고 그 대가를 온전히 거두어들이는 것은 다름 아닌 ‘읽는 사람’이다.
이 책 ≪청춘의 인생철학≫은 철학사에서 비중이 큰 5명의 철학자들의 고전을 모아 엮은 것이다. ‘인생에 대한 고찰’을 담은 이 다섯 권의 책들은 읽는 사람들이 거둬들이는 몫이 큰 고전 중에 고전들이다.
▣ 인생에 대해 묻다
세상에는 다양한 학문이 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 데 보편적이고 정형화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듯,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학문은 없다. 더욱이 인생은 한 사람이 살고 난 후의 발자취이므로 삶에 대한 전문가가 따로 있을 수는 없다. 인생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 삶의 주인인 본인이다. 개인적이고 사적인 경험과 인식을 본인만큼 잘 아는 이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누구라도 예외 없이 인생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까닭이다. 살아가면서 어느 시점에 이르면 우리 스스로가 그것을 원하게 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또 이것은 삶을 가르칠 수는 없지만 삶에 대한 고찰을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 가능한 이유이기도 하다. 제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우리보다 앞서 인생에 대해 깊이 고찰한 거인의 어깨 위에서 인생을 고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청춘의 인생철학≫은 인생에 대해 강렬한 호기심을 갖고 진정한 지혜를 얻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앞서 삶의 지혜를 얻은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양 철학 및 사상사에 커다란 흔적을 남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미셸 드 몽테뉴, 블레즈 파스칼,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대표적 인생철학 저작인 ≪명상록≫, ≪수상록≫, ≪팡세≫, ≪인생론≫, ≪월든≫의 중요한 부분만을 발췌하여 엮은 것이다.
▣ 철학, 인생에 대해 답하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몽테뉴, 파스칼, 쇼펜하우어, 소로. 이들 다섯 명의 철학자들은 각자 살아온 시대와 나라, 자라온 환경 등 모든 것이 다르지만, 이 대표적인 저서들을 통해 공통적으로 ‘자신의 인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책을 썼다. 또 이들은 열정을 다해 삶을 살았으며, 모두 초조해 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였다.
로마 오현제의 한 사람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전염병에 걸리자 죽음을 예감하고 스스로 7일 동안 먹지 않으며 생을 마감했다. 니체가 ‘가장 자유롭고 가장 위대한 영혼’이라고 칭송한 몽테뉴는 “한순간 일어날 일을 그토록 오랫동안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며 초연하게 죽음 맞았다. 후대 철학자는 물론 문학가와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쇼펜하우어는 묘비명을 남기지 않고 조용히 세상을 떠났고, 신념에 따라 노예해방에 힘쓰며 평생 검소한 생활을 한 소로는 ‘참으로 멋진 항해였다’라는 말과 함께 눈을 감았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주목받는 이들에게서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배우게 될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는 마음의 평화를 얻고, 몽테뉴의 ≪수상록≫에서는 후회 없는 경건한 삶을, 파스칼의 ≪팡세≫에서는 겸손을 배울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에서는 날카로우면서도 유쾌함을 유지하는 지혜를 깨우치고, 소로의 ≪월든≫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단순하고 검소한 생활을 보게 될 것이다. 또 삶에 대한 열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이 ≪청춘의 인생철학≫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여기에서 청춘은 물리적인 나이보다는 인생에 대한 열정을 의미한다.
▣ 책속으로 추가
행복론적인 관점에서 삶을 결산하려는 사람은, 자신이 즐긴 기쁨이 아니라 자신이 벗어난 재난으로 계산을 해야 한다. 더욱이 행복론이라는 명칭 자체가 미화된 것으로, “행복하게 산다”는 말이 의미하는 것은 불행이 적은 상태, 즉 견딜 만한 정도로 산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인생론≫, 1부, 5장
우리는 고통이 있다는 것은 느끼지만 고통이 없는 상태는 느끼지 못하고, 걱정이 있는 것은 느끼지만 걱정이 없는 상태는 느끼지 못하며, 두려움이 있는 것은 느끼지만 안전한 것은 느끼지 못 한다. 목마름을 느끼듯이 욕구와 소망을 감지하지만, 원하던 것을 실제로 소유하는 순간 그 매력은 갑자기 사라져버린다. 마치 입안의 음식물을 목구멍으로 삼키는 순간 아무런 맛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과 같다. ……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에는 그 행복을 별로 의식하지 못하다가, 그것이 과거의 일이 되고 불행이 찾아오면 그때서야 행복했음을 알게 된다. 또 쾌락은 누릴수록 그것을 느끼는 강도가 약해지고, 어떤 쾌락이라도 익숙해지면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고통에 더욱 더 민감해지게 만든다. 습관화된 쾌락이 제거되면 남는 것은 괴로움뿐이다.
-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인생론≫, 2부, 2장
왜 우리는 이처럼 쫓기듯 바쁘게 삶을 살며 인생을 낭비하는 것일까? 우리는 배가 고프기도 전에 굶어죽을 것을 걱정한다. 제때의 바느질 한 땀이 뒷날의 아홉 땀을 면하게 한다며, 내일 아 홉 땀의 바느질 수고를 면하기 위해 오늘 천 땀이나 바느질을 한다. 이렇듯 우리는 늘 바쁘게 일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일은 하나도 없다. 우리는 그저 춤추는 병에 걸린 환자처럼 좀처럼 머리를 가만히 두지 못한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2장
사람들은 내게 종종, “그런 외딴 곳에 살면 외로우시겠어요. 비나 눈이 오는 날은 사람들과 더욱 더 가까운 곳에 있었으면 하지 않나요”라고 말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주고 싶다. “……한 사람을 주변 사람들로부터 격리시켜 외롭게 만드는 공간이 있다면, 그것은 도대체 어떤 공간입니까? 나는 아무리 다리를 부지런히 움직인다 해도 두 사람의 마음을 가까워지게 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5장
작가정보
저자(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저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121~180년는 로마제국의 16대 황제. 어린 시절부터 스토아 철학의 가르침에 따라 엄격하고 절제된 생활을 했다. 황제이면서도 사상가였으며, 철학사상을 현실 정치에 적용하려 노력하였기에 황제철학자로 오늘날까지 칭송받고 있다.
저자(글) 소로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1862년는 미국의 사상가, 수필가. 16세에 하버드에 입학했고, 졸업 후 체벌을 반대하는 진보적인 사설학교를 설립했다. 1845년 꿈꾸던 대로 월든의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2년간 사는데, 이때의 생활과 생각을 담은 책이 ≪월든≫이다.
번역 자작나무
역자 자작나무는 문학, 역사, 철학 등 인문학을 전공한 작가들이 모여 우리가 사는 사회와 세계에 대한 이해 그리고 삶에 대한 성찰을 목적으로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며, 관련 도서를 기획·집필하는 연구모임이다. 자작나무의 새하얀 껍질에 쓴 편지와 같은 글을 써서 독자에게 보내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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