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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부유한데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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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1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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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88MB)
ECN 0102-2018-300-002499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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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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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자살률, 낮은 출산율, 고용 불안 등 행복도상국의 문제!
동아시아 행복도상국의 국민이 살아남는 법『국가는 부유한데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이 책은 금융투자회사에 근무하던 저자가 사표를 내고 10년간 100개국을 돌며 작성한 동아시아 행복도상국에 대한 리포트이다. 한국과 일본의 비슷한 문제를 발견하고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났지만 행복하지 못한 ‘행복도상국’의 실태와 개선해나갈 방안을 모색한다.

저자는 행복지수가 높은 북서유럽형과 라틴아메리카형, 행복지수가 낮은 구공산권과 아시아형, 빈곤하고 행복지수도 낮은 아프리카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를 돌며 세계인의 행복 현황 관찰을 위해 도표, 설문조사, 그래프로 분석하였다. 또한 환경과 문화의 차이 뿐 아니라 행복감을 뇌과학과 심리학적으로도 분석한다. 일본 뿐아니라 한국에도 해당되는 개인의 행복을 가로막는 사회구조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 대안을 제시한다.
행복을 찾아 10년동안을 여행한 저자는 일본과 한국 모두 선진국이지만 개인이 느끼는 행복감은 개발도상국보다 낮다고 이야기 한다. 어떻게 하면 개인과 사회전체가 행복해 질 수 있을지를 질문하고 있는 이 책은 국가가 개인의 행복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 한국어판 서문 _5
머리말 _15

서론 - 부에노스아이레스 회상 _23

1부 - 행복을 조사하다 _27
1장 행복지수란 무엇인가? _29
돈으로는 행복을 살 수 없다 | 1만 달러의 벽 | 행복도를 조사하는 방법 | 행복조사,
신뢰할 수 있나 | 구(舊) 동서독의 행복지수

2장 행복한 나라의 조건 _40
기후조건 | 평균수명 | 자살률 | 출산율 | 종교 | 고용 | 소득격차 | 지역주권 | 관대


3장 동아시아, 행복을 거부하다 _62
유교와 동아시아 | 군대식 집단주의 | 상하관계의 폐해 | 경제는 발전해도 행복지
수는 높아지지 않는 딜레마

4장 세계의 행복 지도 _70
부탄의 빛과 그림자 | 미국에 대한 꿈과 환상 | 종교에 마음 둘 곳을 찾는 나라 | 아
프리카의 암울한 현실 | 막대한 원조의 행방

5장 두 개의 행복국가 모델 _85
자유롭게 인생을 즐기다, 라틴아메리카형 | 프로테스탄트의 영향을 덜 받은 가톨
릭의 대륙 | 돈 많은 집에서 태어나 유유자적 사는 게 성공한 삶 | 같은 라틴계라도
유럽 국가들과는 달라 | 자유로운 개인들이 만드는 행복국가, 북서유럽형 | 일본과
북서유럽의 결정적 차이

2부 우리는 왜 행복하지 못할까 _101

6장 내 의지대로 살지 못한다 _103
자유를 실감할 수 없는 나라 | 무기력을 학습하다 | 인생을 즐기지 못하는 국민

7장 집단주의에 파묻힌 개인 _110
창의성은 필요 없나 | 미디어에 좌지우지되는 사회 | 비판 없이 미디어의 보도를 수
용하는 자세 | 연대책임의 폐해

8장 ‘예스 맨’을 선호하는 몰개성 사회 _121
개성이란 | 좋고 싫음을 구분하는 것이 개성이다

9장 반대 의견을 두려워하는 문화 _126
표면적인 조화가 진정한 조화일까 | 토론은 싸움이 아니다

10장 스스로 찾지 않으면 행복은 없다 _130
스스로 하기에 의미가 있다 | 자유로부터의 도피 | 자동인형으로 살 것인가

3부 - 행복의 메커니즘 _137

11장 뇌과학으로 본 행복 _139
행복을 느끼는 메커니즘 | 행복한 뇌와 불행한 뇌 | “행복의 반대는 불행이 아니라
따분함이다”

12장 심리학으로 본 행복 _145
쾌락의 쳇바퀴 | 안일한 쾌락과 ‘ 몰입(flow)’ 만족감 | 좋고 싫음을 확실히 구분하라

13장 타고난 행복과 불행 _152
유전인가 환경인가 | 외향성과 내향성 | 결혼하면 행복한가

14장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_158
위치재산과 비위치재산 | 비교할 수 없는 가치에서 비롯되는 행복

15장 행복의 진화론 _161
인간의 DNA에 새겨진 부정적인 감정 | 편안하게 행복해지는 길은 없다

4부 - 행복을 가로막는 문화 _165

16장 문화와 전통이라는 이름의 환상 _167
문화는 보편적인 것이다 |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경시하는 문화는 버려야 | 영어가
안 되는 진짜 이유

17장 자기주장을 배척하는 ‘이심전심’의 문화 _174
‘이심전심’의 딜레마 | 자기를 표현할 줄 모르는 ‘무기질 인간’들의 사회

18장 집단의 권위로 대화를 막는 사회 _178
상식에 어긋나면 무조건 이기적인가? | 개인의 의견이 곧 개인이 속한 집단의 주
장? | 대화를 거부하는 사회에 행복은 없다

19장 ‘민폐’와 집단주의 _186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공공의 이익을 위하는 것인가 | 유모차를 끌고 전철
을 타는 것은 민폐인가 | 공공의 이익이냐 특정집단의 이익이냐

5부 - 행복한 사회를 위해 _193

20장 행복한 삶의 방식 _195
행복한 직업 | 자기 발견이라는 거짓말 | 사회적 딜레마

21장 사회개인주의 선언 _204
행복은 ‘상태’가 아니라 ‘행위’ | 자발적 사회 참여, 사회개인주의

22장 행복한 사회를 위해 _209
행복한 개인이 먼저다 | 개혁해야 할 제도

후기 _217
옮긴이 후기 _221
참고문헌 _236

◆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두 나라는 불행한 사회의 상징인 ‘자살률’이 매우 높다. 특히 한국의 자살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황이다. 또 남녀평등의 정도가 형편 없고,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무엇보다 두 나라 국민은 ‘행복하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에는 일관되게 ‘개인의 행복을 가로막는 사회 구조’가 존재한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서문 11~17쪽)

◆ 다음은 각 국가별 1인당 실질 GDP와 행복지수의 상관관계를 표시한 그래프다. 폴란드 출신 유대인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n)은 “경제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GDP와 행복도 간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래프를 보면 연간 1인당 실질소득이 1만 달러 근처까지는 소득이 올라가면 행복지수도 상승하는 정비례 관계를 나타낸다. 하지만 1만 달러 수준을 넘어서면 이들 둘 사이의 상관관계를 찾기 어려워진다. 각국의 과거 데이터와 비교해봐도 같은 경향을 보인다.
일본의 1인당 실질소득이 1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1970년대 이후다. 5천 달러 정도였던 1958년이 현재의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즉 일본은 1만 달러 수준에 도달하기도 전에 이미 행복지수에 더 이상 진전이 없었다는 얘기다. (본문 31~32쪽)

◆ 유교의 사회성은 주로 집단주의를 의미한다. 집단주의란 개개인의 이익이 아닌 사회 전체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 사회 전체가 풍요로워지면 최종적으로 개인의 이익이 커진다는 발상이다. (……) 동아시아의 통치자들은 제도와 규율에 초점을 맞춘 유교의 효율성에 매력을 느꼈다. 또 개인 행위를 극도로 제약함으로써 권력 기반을 다졌다. 유교에서 ‘개인의 자유’에 대한 가르침은 없었기 때문이다. (본문 62~63쪽)

◆ 덴마크 등 북유럽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인간에게는 선택의 자유가 있다’는 걸 가르친다. 친구들과 놀기 싫은 아이가 있다면 왜 놀기 싫은지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 아이의 선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개인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회에서는 타인의 권리 역시 침해하지 않는다. 이런 ‘관대함’은 개인의 자유를 무조건 보장하는 사회를 만든다. 덴마크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본문 97쪽)

◆ ‘자기주장은 피곤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도 평소에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자각하지 못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서로에 대해 민감하게 ‘신경을 쓰는 사회’, 즉 일본과 같은 사회에선 상대가 아무 말 없이 자신을 알아줄 것을 기다리며, 만약 상대가 날 알아주거나 눈치 채지 못하면 ‘배려심이 없는 사람’이라는 낙인을 찍어버린다. (……) 일본에서 성인이 된다는 것은 자기표현을 확실히 하지 않는 ‘무기질 인간’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 속에서 얼마나 많은 인격과 개성이 희생되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본문 176쪽)

◆ 최근 일본에서는 이른바 ‘몬스터 부모’와 ‘몬스터 환자’의 존재가 사회문제화한 적이 있다. 실제 있었던 사례다.

몬스터 부모의 예
· 생활이 어렵지도 않은데, 급식비나 보육비를 지불하지 않는다.
· 아이가 돌을 던져 학교 창문을 깼는데 ‘아이가 던진 돌로 깨질 정도로 약한 유리에 문제가 있다’ ‘아이가 던지고 싶을 정도로 돌을 방치한 학교가 나쁘다’라고 반론한다.
· ‘차렷’ 구령은 군대에서나 하는 것이지 학교에서 해선 안 된다고 요구한다.
· 일 때문에 바쁜 부모와 아이를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해달라. 먹는 사람이 실비를 내면 된다고 요구한다.

몬스터 환자의 예
· ‘만약 수술하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죽여버리겠다’며 의사를 협박하고 칼을 들이댄다.
· 치료가 끝났는데 퇴원을 거부한 채 치료비를 체납하고, 납부할 것을 요구한 병원 직원을 되레 협박한다.
· 대학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고 받자 교통비가 아깝다며 거부한다.

위 사례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이기주의자의 이해할 수 없는 요구로, 위법행위거나 단순한 헛소리다. 요구를 받아들이면 요구하는 쪽이 이익을 보게 된다. 다른 하나는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음에도 ‘몬스터’ 딱지가 붙어버린 경우다. (……) ‘군대식 구령을 그만둬라’ ‘아침식사를 준비해달라’는 주장은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 오히려 흥미 있는 제안이다. 학교나 사회에서 군대식 구령은 없어져야 한다. 구령은 집단주의의 상징이다. ‘아침식사를 준비해달라’는 요구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제안이 될 수 있다. 물론 요구를 받아들일지 말지를 별개의 문제다. 적어도 새로운 발상이나 제안은 적극 권장해야 할 일이다. (……) 가장 큰 문제는 다양한 요구 자체를 악(惡)으로 결론 내버리는 것이다. 즉 ‘상식에서 벗어난 주장은 하지 말라

이 책은 세계적인 금융투자회사에서 근무하던 저자가 돌연 사표를 내고 10년간 100개국을 돌면서 작성한 행복에 관한 보고서이다. 저자는 인도,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지를 떠도는 동안 세계인의 행복 현황을 관찰해 설문조사와 각종 도표, 그래프로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유교문화권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를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정작 국민들은 행복하지 않다는 점이다. 높은 자살률, 저출산, 고령화에 시달리는 동아시아 국가들은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났을지는 몰라도 여전히 ‘행복도상국’의 오명을 안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개인이 겪는 인권 침해의 실태와 창의성을 억누르는 문화 등 일본 뿐만이 아니라 한국에도 해당되는 행복도상국의 실태와 이를 개선해나갈 방안이 중점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돈이면 다 되는 곳,
부유하기만 한 나라의 국민에게 미래는 없다!
10년간 100개국을 떠돌며 그린 동아시아의 행복 지도

한때 세계적인 금융투자회사의 파생금융상품 트레이더였던 이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세계 여행을 떠났다. 다른 삶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서였다. 인도,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등지를 떠돈지 10년. 여행이 길어지면서 그는 점점 자신과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모두의 공통점에 주목하게 됐다. 그것은 바로 ‘행복’이다. 『국가는 부유한데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는 10년간 100개국을 떠돌아다닌 메자키 마사아키 씨가 쓴 행복에 관한 보고서이다.
‘행복’은 오래전부터 철학과 심리학의 근본 물음이었다. 최근에는 경제학 영역에서의 연구도 활발해 2000년대 중반부터는 행복과 관련한 연구 논문 편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연구를 통해 한 가지 분명해진 것은 ‘물질적 부(富)’와 ‘행복’ 간에는 정비례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가는 부유한데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를 쓴 저자 역시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다. 잘 사는 나라의 국민은 행복할까?
행복을 연구하는 방법에는 뇌과학이나 심리학을 적용한 방법, 문학적이고 정신적인 행복론에 대입하는 방법 등이 있지만 저자는 다른 방법에 주목한다. 그것은 바로 각자의 환경이나 문화에 따라 인간의 행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해마다 몇몇 국제기관에서는 각국의 행복지수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저자는 이들 기관에서 조사한 데이터를 토대로 행복지수가 높은 북서유럽형과 라틴아메리카형, 행복지수가 낮은 구공산권과 아시아형 등으로 나누어 분석을 진행한다. 그 결과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유교문화권 국가의 행복지수는 이들 나라의 눈부신 경제발전에 비해 그리 높지 않다는 공통점을 발견한다. 이런 현실이야말로 저자가 애초에 ‘돈이면 뭐든지 다 되는’ 금융인으로서의 삶을 벗어던진 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행복하지 않은 사회의 모습은 어떨까. 저자는 미디어에 의해 개인의 의견이 좌지우지되고, 비판 없이 언론의 시각을 수용하는 풍토를 우선적으로 꼽는다. 또한 남과 다른 것, 즉 개성이 인정받지 못하고 반대 의견을 두려워하며 공격적인 태도를 취한 토론 문화도 마찬가지다. 특히 일본은 에도 시대까지 태생과 성별에 따른 차별이 존재해왔고, 특권 계급인 무사에게 공공연히 살인을 허용하기도 했다. 저자의 관점에서 이런 역사를 거쳐온 일본 사회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경시하는 풍토를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는 불행한 나라다. 우리가 흔히 바람직한 태도로 생각하는 ‘민폐를 끼치지 않는 행동’ 역시 저자에게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 한 예로 아이의 엄마가 유모차를 끌고 지하철을 타는 것은 지하철 내 승객들에게 민폐가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모차를 접고 아이를 안고 타야만 하는 것일까. 이는 지하철을 탄 '특정 집단'의 이익에 과도하게 치중되어 정작 친보육이라는 '공공의 이익'과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높은 자살률, 저출산, 고령화의 비슷한 불행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현실

일본,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은 대체적으로 개인보다 집단, 나아가서는 국가의 이익을 우선시한다. 사회 전체가 풍요로워지면 개인의 이익도 커진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문화지만, 결국 개인의 자유와 창의성을 억눌러 행복지수가 급격히 떨어지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세계적으로 월등한 수치를 보이는 자살률이 이러한 점을 대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대개 자살의 원인을 개인이 처한 사회환경, 우울증과 같은 개인적 속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취급한다.
불행한 사회의 특징을 분석하는 동안 저자는 어느덧 퍼즐을 맞추듯이 행복한 사회의 청사진을 그려간다. 저자가 최종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행복한 삶의 방식은 바로 ‘사회개인주의’다. 한 사회에서 개인이 자기실현을 통해 최고의 만족을 얻고 사회에도 공헌했을 때 비로소 사회개인주의가 실현되고 개인의 행복 역시 이루어진다는 논리다. 사회개인주의는 전체의 이익을 위해 개인을 수단화하는 공리주의와는 다르다. 개인의 행복 추구와 사회와의 유대는 기본적으로 개인주의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사회개인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제조건을 꼽는다.

ㆍ개인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국가의 지상명령이며 존재의의다.
ㆍ집단성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 개인의 행복은 자발적인 행동에서 얻어진다. 사회 공헌 자체가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개인을 배출한다.
ㆍ‘시민 의식’, ‘균형 있는 사회’, ‘스스로 결정하는 인생’이 행복한 사회의 3원칙이다. 개인이 적극적으로 사회 참여를 실행하면 시민의식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ㆍ이기주의와 개인주의는 다르다. 자신의 자유를 지킴과 동시에 타인의 자유와 권리도 존중하는 개인주의를 확립한다.
ㆍ많은 사람이 자신이 가진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사회에 공헌해야 행복해질 수 있으며 국민 행복지수도 높아진다.

이 책은 일본인이 쓴 일본 사회의 행복에 관한 책이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한국의 실정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두 나라는 남녀평등의 정도가 낮고, 저출산과 고령화에 곯머리를 앓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두 나라의 국민은 행복하지 않다. 역사적?지리적으로 많은 것을 공유해오면서 결국 비슷한 불행을 겪는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면서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행복국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 요즘, 일본인의 행복에 대한 성찰과 탐구는 분명 우리 사회의 불행을 치유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 메자키 마사아키(目崎雅昭)는 1993년 세계적 금융투자회사인 메릴린치에 입사, 파생금융상품 트레이더로 일했다. 도쿄, 런던, 뉴욕 등 국제 금융의 최전선을 누비며, 한때 회사를 통틀어 세계 최고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영혼까지 팔아야 하는 ‘합법적 도박판’인 금융계에 회의를 느끼고 완전히 다른 삶의 방식을 찾아 미련없이 사표를 던진다.
새로운 가치관을 얻기 위해 미지의 세계로 떠난 저자는 10년간 100개국을 돌아다닌다. 인도의 힌두교 승원에서 명상을 하며 1년을 보내고, 중남미에 머물며 탱고의 자유로움을 몸소 느낀다. 그리고 ‘개인이 행복한 사회’는 일관된 경향과 특성을 보인다는 것을 깨닫는다.
저자는 경제적 부유함으로 채워질 수 없는 공허한 일본 사회에 자신이 얻은 경험과 교훈을 전하려 이 책을 썼다. 높은 자살률, 낮은 출산율로는 일본을 압도하는 한국 역시 일본과 같은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이는 유교 문화권의 집단주의가 개인의 행복을 막는다는 저자의 진단이 한국에도 적용되는 까닭이다.
1969년 치바현에서 출생, 게이오 대학 상학부를 졸업했다. 여행 도중 영국 런던 대학(LSE)에서 사회인류학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현재는 W. K. 어드바이저리 일본 대표를 맡고 있다.

역자 신창훈은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내일신문을 거쳐 헤럴드경제 경제부 기자로 활동 중이다. 주로 정치부와 경제부에서 국회, 정당,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을 출입했다. 2013년 일본 게이오대학교 경영대학원 방문연구원 재직 중 이 책을 번역했다.
저서로는 2007년 대선의 ‘네거티브 신드롬’을 파헤친 『덴마크 코끼리(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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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국가는 부유한데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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