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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공학의 숲에서 경영을 논하다

김송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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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6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10년 03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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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52MB)
ECN 0102-2018-000-002499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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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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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적 감각에 공학의 지식을 더하라!
핸드폰 없는 세상, 자동차 없는 세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이는 공학이 우리의 실생활 속에 있고, 더 빠른 속도로 우리의 삶 속에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공학박사이자 CEO인 저자, 김송호는 이 책에서 기업의 CEO들도 공학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정확하고 빠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다. '
본문은 먼저, 공학 비전공자인 CEO 중간 관리자 내지 마케팅 담당자들이 알아야 할 공학 상식을 살펴보고, 미래 기술 방향, 공학과 경영의 상호 이해를 모색한다. 뒤이어 사업가로서 알아야 할 과학적인 원리를 소개하고, 미래 기술의 발전 방향을 탐색한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기술 용합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기술을 사업화할 때 유의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 실었다.
프롤로그

제1장 공학의 원리를 알자
‘물로 가는 자동차’ 무엇이 문제인가?
세상의 에너지를 지배하는 열역학 법칙
열역학 법칙에 어긋나는 발명들
과학 법칙은 불변의 진리인가?
과학적 사고가 중요하다
사업을 하려면 공학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
공학적인 관점의 사례 1 - 수소 에너지
공학적인 관점의 사례 2 - 생분해성 비닐

제2장 미래의 기술 개발 방향
세계경제 순환 주기도 기술에 좌우된다?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미래 기술 예측
미래 기술 예측 1 - 민간 차원
미래 기술 예측 2 - 국가 차원
정보통신 기술(IT)의 미래
생명공학(BT)의 미래
친환경 기술(ET)의 미래
나노 기술(NT)의 미래

제3장 기술 융합이 대세다
왜 기술 융합인가?
기술과 감성의 융합
디지털 융합
방송ㆍ통신ㆍ인터넷의 융합
유비쿼터스 기술
IT와 의료의 융합 - u-healthcare
IT와 자동차의 융합 - 지능형 자동차
IT와 기계의 융합 - 로봇

제4장 사업을 위한 기술
기술보다 시장이 우선이다
첨단 기술 자체보다는 고객에게 주는 차별화된 가치가 중요하다
시장의 요구에 맞춘 기술이 성공한다
기존 제품의 가치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제품을 세일즈하지 말고 마케팅하라
콘텐츠가 핵심이다
아웃소싱은 사업 성공의 필수 요소다
기술 융합이 아웃소싱을 가속화한다
작은 회사의 기술 융합 활용하기
융합 대상 분야의 규제 내용을 고려하라
기존 사업자들의 저항 극복도 고려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에 소비자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융합 기술 사업화의 성패는 표준 기술이 되느냐에 달려 있다
특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사업에 기술자를 100퍼센트 활용하는 방법
CEO가 기술에 대해 가져야 할 자세

에필로그

물로 달리는 자동차를 만들었다는 개발자, 여러 번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공학 상식을 테스트해보자. ‘물로 가는 자동차’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대답은 ‘아니오’가 맞다. 저자는 언론 보도나 사업상 만난 이들로부터 물로 가는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듣거나 그 개발에 거액을 투자했다는 사업가를 보곤 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는데, 사실 과학적 원리에 근거해서 보면 물로 가는 자동차는 열역학 제1법칙에 어긋나는 어이없는 발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과학의 원리, 공학의 원리에 대해 어느 정도만 알면 너무나도 쉽게 답을 낼 수 있는 질문인 것이다.
이처럼 1장에서 저자는 ‘물로 가는 자동차’뿐 아니라 ‘수소 에너지’ ‘생분해성 비닐’ 등의 예를 통해 기본적인 과학의 원리를 소개하면서, 과학 원리와 더불어 경제성을 고려하는 ‘공학적인 관점’으로 사물을 보는 법을 자연스럽게 일깨워준다. 저자의 설명을 차분히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무심코 보아왔던 생활 속의 예들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되돌아보고 이를 공학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는 눈을 가지게 된다. 물론 갑자기 과학과 공학의 원리에 정통하게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과학이나 공학에 거리감을 가졌던 독자라면 친근하게 과학과 공학의 원리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기술 발전 방향의 핵심을 체크하자. 특히 당신이 공학 비전공자인 CEO, 또는 중간 관리자, 마케터라면.

이 책은 기본적으로 공학 비전공자인 CEO, 중간 관리자 내지 마케팅 담당자들이 알아야 할 공학 상식과 미래 기술의 방향을 짚어주고, 공학과 경영의 상호 이해를 모색하기 위해 써졌다.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첨단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해 다룬다. 첨단 기술의 핵심을 요약, 정리해서 보여주는 공학자인 저자의 탁월함이 돋보이는 장이다. 먼저 세계 각국의 미래 연구기관들이 예측하고 있는 미래 기술들에 대해 살펴보고, 이어서 이 미래 기술의 큰 줄기인 정보통신 기술(IT), 생명공학(BT), 친환경 기술(ET), 나노 기술(NT)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본다. 이 장을 통해 독자들은 첨단 기술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에 대해 구체적인 상을 세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기술들이 현재의 시점에서 가진 문제점들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반도체 집적도에 관해서는, ‘1년마다 반도체 집적도가 두 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이 반도체업계 정설로 자리를 잡았는데,

앞으로도 계속 반도체의 집적도가 1년에 두 배씩 증가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그 이유로는 현재의 반도체 기술로는 더 이상 집적도를 높일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서 최근 개발한 32기가비트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40나노미터(nm, n=10-9)급이다. 다시 말하자면 반도체 소자에 기록되는 선의 폭이 40나노미터라는 얘기다. 반도체가 용량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더 가는 폭으로, 선 사이를 좁게 새기는 것이 관건이다. 그런데 선 사이의 간격이 30나노미터가 되면 너무 좁아서 전자가 흐름을 조절하는 장벽을 곧바로 관통할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작게 만들 수 없는 것이다. (p.99-100)

현재의 기술과 소재가 한계에 달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새로운 기술들 즉 광컴퓨터(optical computer)나 바이오컴퓨터(bio-computer) 등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노 기술의 경우는, 이제까지의 물질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21세기에 가장 주목받을 기술이지만 장밋빛 전망에 못지않게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는 점을 알 수 있게 된다. (p.131-138)

왜 애플의 ‘아이폰’에 열광하는가? ― 21세기의 화두는 기술 융합이다.

2장에서 첨단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했다면 3장은 이 첨단 기술들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며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지를 ‘기술 융합’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살펴본다. 대표적인 기술 융합 제품인 애플의 ‘아이폰’을 살펴보면 기술 융합의 의미와 효과를 뚜렷이 알 수 있다.

2009년 6월 22일, 미국 기업들의 2009년 상반기 실적을 주시하던 투자자들은 애플의 실적을 보고 탄성을 질렀다. 2009년 2사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2008년 동기 대비 7배, 이익은 4배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전통적인 휴대폰 강자였던 노키아는 매출이 20퍼센트, 모토로라는 30퍼센트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p.141)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열광하는 이유는 거의 모든 IT 관련 서비스, 즉 통화, 문자, 영상, 이메일 등이 하나의 휴대폰에 융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술 융합 트렌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그 성과가 특정 제품의 서비스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창의적 가치를 만들어 완전히 새로운산업을 창출해내기 때문이다. 기술 융합이 21세기 키워드로 부상하는 데는 원천기술 확보 없이도 기존 기술을 접목시켜 전혀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기술 융합 제품인 아이폰을 통해 휴대폰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것은 애플이 휴대폰 제조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애플의 아이폰은 운영체제(OS)만 애플의 시스템을 채용하고 반도체는 삼성 제품, 케이스는 중국제를 쓰며 조립은 대만에서 하고 있다. 기술 융합에 있어서는 콘텐츠가 중요하지, 기술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p141-142)

애플이 노키아와 모토로라라는 강자가 버티고 있는 휴대폰 시장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두듯이, 기술 융합은 단순히 기술들 간의 접목을 넘어서 기존 산업 간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유형의 산업을 창출할 원동력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구나 원천기술 개발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기술 융합은 기존에 있는 기술들을 조합해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 확실하다. 그야말로 기술 융합은 ‘21세기 최고의 화두’라고 할 수 있다. (p.142)

이처럼 기술 융합은 21세기 기술의 새로운 트렌드이다. 그렇다면 먼저 ‘왜 기술이 융합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p.144-148) 이어서 요즘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힘이라고 할 ‘디자인’이 기술과 감성의 융합이라는 점을 살펴본다. 그리고 기술 융합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다루는데, 대표적인 기술 융합 분야인 방송ㆍ통신ㆍ인터넷의 융합, 유비쿼터스 기술, IT와 의료의 융합인 u-healthcare, IT와 자동차의 융합인 지능형 자동차, IT와 기계의 융합인 로봇에 대해 살펴본다.

‘공학 아는 경영’을 위한 어드바이스 ― 기술을 사업화할 때 유의해야 할 점

2장과 3장이 공학자인 저자의 탁월함이 돋보이는 장이라면 4장은 현직 CEO인 저자의 경험과 통찰이 돋보이는 장이다. 앞에서는 주로 기술에 관해 이야기했다. 공학, 즉 기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미래의 기술은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살펴보았다. 4장에서는 그런 기술들을 활용해서 어떻게 사업화할 것인가, 사업화와 기술이 어떤 연관성을 가져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짚어본다. ‘공학자인 CEO’가 짚어주는 ‘공학 아는 경영’을 위한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어드바이스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기술은 사업에 필수적인 것이지만 기술 그 자체가 사업화에 전부라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시장이 중요하고, 기술을 통해 시장에 어떤 차별화된 가치,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놓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이포드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유려한 디자인? 편리한 기능? 물론 이러한 요인들이 성공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콘텐츠다. 사실 아이포드는 애플의 제품이라고 주장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여러 회사의 기술들을 조합(컨버전스)한 것이다. 자기 헤드와 플랫폼을 비롯한 모든 부품들은 외부에서 조달됐고, 이런 부품들을 모아서 중국 선전(深?)의 한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애플이 한 일은 아이포드에 대한 콘셉트를 만들고 디자인을 한 정도이다. (p.219-220)

아이포드의 진정한 경쟁력은 mp3 제품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편리하게 많은 음악을 들려주는 소프트웨어 기능에 있다. 즉, 음반사들과의 계약을 통해 합법적이면서 부담 없는 비용으로 음원(노래)을 다운받을 수 있는 권리와 아이튠스라는 소프트웨어의 제공에 있는 것이다. (p.220-221)

최근 또다시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온 아이폰도 다른 측면에서 콘텐츠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폰은 앱스토어라는 든든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고 있다. 앱스토어는 아이폰 사용 고객들이 스스로 아이폰에 사용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어서 올리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 휴대폰용 소프트웨어를 거래하는 온라인 장터다. 고객들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인기를 끌게 되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애플의 입장에서는 고객들이 원하는 풍부한 콘텐츠를 무한대로 공급할 수 있어서 서로 이익이다. 앱스토어에서 콘텐츠를 제공해서 돈을 버는 고객들이나 앱스토어에서 필요한 콘텐츠를 찾아서 이용할 수 있는 고객들이나 모두 아이폰의 우호적인 고객이 될 수밖에 없다. 앱스토어는 2008년 7월 오픈한 이후 15개월 만에 10만여 개의 애플리케이션 등록, 20억 회를 상회하는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그런 앱스토어의 폭발적인 인기가 아이폰의 인기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p.221-222)

아울러 신기술 개발시 가장 큰 고민인 시장의 반응을 어떻게 예측할 것이냐 하는 문제와 또 고객들에게 그 기술을

작가정보

저자(글) 김송호

저자 김송호는 1979년 서울대학교 공대 화학공학과에서 학사, 1981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기업 공장에서 전형적인 기술자의 삶을 시작했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가 1992년 퍼듀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학에서 돌아와서는 KG케미컬(주)에서 연구소장을 거쳐 영업과 경영의 경험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1997년 화학ㆍ환경 분야 전문 기업인 홍진씨엔텍(주)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50대에 접어든 어느 날 스스로를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로 자처하면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직장인을 위한 커리어 컨설팅과 헤드헌팅을 시작했다. 매주 「행복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 레터」를 발행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인 ‘한국초고층건축기술포럼’과 ‘내 책 쓰기 클럽’의 운영진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로서 ‘기술로 보는 미래 세상’이라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숙명여자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후배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전수하고 있다. 공학교육인증원의 평가위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동국대학교, 한양대학교, 한동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공학인증교육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강원대학교 등 여러 대학을 다니면서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이공계 성공 전략’ 강연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기업, 연구소 등에서 커뮤니케이션, 커리어 개발 강연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당신의 미래에 취업하라』 『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 외 다수가 있고 옮긴 책으로 『어니스트 시그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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