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인자를 만든 2인자들

이철희 지음
페이퍼로드

2013년 06월 18일 출간

국내도서 : 2009년 04월 30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06MB)
ECN 0102-2018-000-002499324
쪽수 351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소득공제
소장
정가 : 8,100원

쿠폰적용가 7,29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정도전은 최영이 아닌 이성계를 선택해 5백 년 조선왕조를 창업했다. 루스벨트가 장애를 딛고 일어나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루이 하우가 그의 곁을 지켜준 덕분이었다. 세계적인 ‘슈퍼 재벌’로 다시 태어난 삼성의 오늘은 재계 사상 으뜸 참모 이학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곁에는 노련한 정치 컨설턴트이자 심우(心友)였던 데이비드 액설로드가 서 있었다.

이렇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1인자 곁에는 항상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참모가 있기 마련이다. 탁월한 2인자가 위대한 참모 리더십을 발휘해 1인자를 성공시킨 이야기를 모은 이 책의 결론도, 참모 리더십이 개인이나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치명적인 내부의 적인 간신이 조직을 망하게 한다면, 조직 내부의 ‘결정적인 도우미’ 참모야말로 조직의 희망이란 메시지다. 이들의 치열한 노력과 성공 신화로부터 얻은 생생한 ‘참모 리더십 멘토링’을 각 장의 팁Tip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실었다.
〈머리말〉
참모십계명
리더십훈요

01 이학수 & 이건희
: 위기의 삼성을 슈퍼 재벌로 키운 재계 사상 최강의 참모

삼성의 확실한 2인자, 재계 사상 최강의 참모
위기의 삼성, 이학수가 해결사로 나서다
마음을 읽는 비결
참모이나 참모의 영역을 넘어선 사람
아버지의 조언, ‘사람은 항상 준비를 해야 하는 기라’
이학수가 실세고, 이건희는 허수아비인가
잘한 것은 잘한 대로, 못한 것은 못한 대로 평가해야
이학수의 참모 멘토링

02 데이비드 액설로드 & 버락 오바마
: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만들어낸 현실적 이상주의자

43% 대 13.2%, 미국과 한국을 가르는 차이
도끼, 현실을 찍어내고 이상을 심다
액설로드와 오바마, 흑인의 도시 시카고에서 만나다
오바마의 정치 역정, 액설로드의 스토리 마케팅으로 꽃피우다
액설로드, 흑인 대통령을 만들어내다
상냥한 최고, 액설로드
액설로드의 참모 멘토링

03 장량 & 유방
: 날건달 유방을 한 제국의 황제로 만든 고금 최고의 전략가

참모의 대명사, 장량
건달 유방 vs 장군의 아들 항우
20만을 생매장하고 어찌 민심을 얻을 것인가
유방의 소탐(小貪)이 불러온 대실(大失)
발군의 능력을 발휘한 장량?한신?소하의 삼각 참모 시스템
항우와 범증을 떼어놓다
타이밍이 모든 것이다
장량의 참모 멘토링

04 루이 하우 & 프랭클린 루스벨트
: 이 땅에 아름다운 전설을 남기고 훌쩍 떠난 불세출의 소울 메이트

‘지상의 정령’이 된 ‘늙은 난쟁이’
시한부 생명을 선고받은 하우, 루스벨트에게 꿈을 던지다
천리마도 채찍을 사용하지 않으면 천 리에 닿지 못한다
정치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
‘합리적 선택과 주체적 결정’은 환상이다
하우, 보스의 7년 병상을 지키다
루스벨트의 기적 같은 부활
하우, 캠페인의 교과서를 쓰다
마침내 루스벨트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2인자의 위대함은 균형을 잡아주는 것
하우의 참모 멘토링

05 정도전 & 이성계
: 500년 조선 왕조를 디자인한 민족사 최강의 경세가

500년 동안 입에 담지 못한 이름, 정도전
장부가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
정도전, 최영이 아닌 이성계를 선택하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
강경파와 온건 개혁파의 이중 권력
30년 지기 정몽주가 정도전의 목을 겨누다
사람이 정책?제도이자 사상이다
정도전과 함께 스러진 북방 진출의 꿈
정도전의 참모 멘토링

06 에드워드 하우스 & 우드로 윌슨
: 한 나라를 바꾸고 세계 질서를 재편한 위대한 파트너

역사상 가장 기묘하면서도 성과도 많았던 우정
하우스, 윌슨을 간택하다
후보가 된 윌슨, 기다렸다는 듯 표변하다
윌슨이 대중을 움직이면, 하우스는 개인을 설득한다
하우스의 아이디어가 윌슨에게 가서 현실이 됐다
윌슨 정부의 그림자 수상, 하우스
두 명의 여자로 인해 멈춰선 개혁 열차
하우스, 천재적 영감으로 윌슨을 다시 승리하게 만들다
하우스와 윌슨의 ‘14개조 원칙’
참모가 참모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할 때
하우스의 참모 멘토링

07 순욱 & 조조
: 난세를 평정하고 천하 패권 구도를 설계한 능소능대의 명참모

『삼국지』최고의 전략가는 순욱
천하 패자의 조건은 세(勢)?법(法)?술(術)
순욱, 조조를 천하의 패자로 밀어 올리다
순욱, 천자 옹위론을 제시하다
조조의 천자 옹위가 효과를 발하다
범을 몰아 이리를 삼키게 하다
간언하는 참모, 가납하는 보스
재주에다 지조까지 갖춘 순욱, 죽음을 택하다
순욱의 참모 멘토링

08 필립 굴드 & 토니 블레어
: 냉철한 분석으로 영국 노동당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 올린 특급 애널리스트

변화에 익숙한 보수당, 변화에 인색한 노동당
내부의 적 좌파?노조와의 힘겨운 투쟁
당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다
전환 없이는 팡파르도 없다
굴드, 미국 민주당의 선거운동을 배우러 가다
블레어가 이론가 브라운을 압도하다
‘블레어 효과’를 선거 승리의 핵심 요소로
18년 만에 완벽한 승리를 일궈낸 굴드
굴드의 참모 멘토링

〈맺는 글〉 참모 리더십이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
참고문헌

비록 사장 바로 밑의 부사장이 아닌 과장일지라도 그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면, 그 사람이 2인자다. 따라서 2인자라 함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가장 질적으로 기여하는 참모를 말한다. 2인자란 넘버 투(number two)가 아니다. 비유하자면, 롤 투(role two)다. 퀄리티 투(quality two)다. 게다가 2인자는 한 사람이 아니다. 유방을 보자. 전략에선 장량이 2인자다. 행정에선 소하가 2인자다. 야전에선 한신이 2인자다. 이처럼 2인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은 기능에 따라, 사안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진다. (머리말, p5)

리더십은 결코 1인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래서도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다. 1인자에게 필요한 리더십이 있고, 2인자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이 있다. 리더에겐 리더의 리더십이, 참모에겐 참모의 리더십이 있다. 바로 ‘참모 리더십’이다. ‘참모 리더십’이란 말은 일종의 형용모순(形容矛盾)이다. 리더(leader)가 발휘하는 지도력이 리더십(leadership)이라고 보면 참모 리더십이란 말은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 이 책은 탁월한 2인자가 위대한 참모 리더십을 발휘해 리더를 성공시킨 이야기다. 참모 리더십이 개인이나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이 이 책의 명제다. (머리말, p6)

참모 리더십은 보스보다 먼저 생각하고, 리더보다 멀리 내다보고, 상사보다 재빠르게 움직이는 것이다. 리더십 있는 참모가 리더를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유도한다. 그럼으로써 전체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승리를 일궈내는 것이다. (…) 직급이나 직책에 구애받지 말고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누구든 참모 리더십을 발휘해야 성공할 수 있다. 어느 조직이든 참모 리더십을 활성화해야 승자가 될 수 있다. (맺는 글, p332)

참모 십계명(p10)
1. 무릇 모든 사람은 참모다. 참모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조직이 산다.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참모 리더십을 깨우라. 주저하지 말고 마음껏 설치라.
2. 참모는 종복(從僕)이 아니다. 알랑거리는 졸개가 아니다. 명심하라, 보스와 참모는 대등한 파트너다. 절대로 굽실거리지 말라. 추하다.
3. 성패와 흥망은 참모의 몫이다. 자부심을 가지라. 미친 듯이 일하고, 후회 없이 승부하라. 그러나 진인사(盡人事)할 뿐 결과는 하늘에 맡기라.
4. 노(No)라고 말하는 데 행여 머뭇거리거나 잠시 망설이지도 말라. 참모의 예스(Yes)는 때깔 고운 독약이다. 교언(巧言)과 영색(令色)은 잊으라.
5. 보스보다 한 발 먼저 보고, 한 뼘 넓게 보고, 한 치 깊게 보라. 시킨 일만 하면 로봇이지 참모가 아니다.
6. 권모술수, 변칙, 기책(奇策) 보다는 기본과 정도(正道)에 충실하라. 그러나 상식과 통념에 무조건 따르지는 말라. 왜라고 묻고, 뒤집어 보라.
7. 항상 지피(知彼)보다 더 지기(知己)에 유념하라. 남은 관대하게 대하고 넉넉하게 평가하라. 나는 차갑게 대하고 야박하게 사정(査定)하라.
8. 권력이나 자리에 연연하지 말라. 일을 욕심내라. 업적을 탐하라. 권력은 50% 이상 쓰지 말라. 자리는 조금 낮은 듯 취하라.
9. 들 때와 날 때, 오고 갈 경우를 잘 분별하라. 좋은 일에는 한발 늦게 나서고, 나쁜 일에는 한발 늦게 물러서라. 양보하고, 희생하라.
10. 매사 뜻대로, 매양 마음대로, 줄곧 계획대로 되는 것은 없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인간사의 한계다. 과정을 즐기라.

리더 십훈요(p11)
1. 누구나 리더고, 누구나 참모다. 잘나서 리더, 못나서 참모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역할의 차이일 뿐이다.
2. 리더의 성패는 곁에 어떤 참모를 두느냐에 달렸다. 참모는 부하가 아니라 성공의 파트너다. 참모를 심우(心友)로 공경하라.
3. 리더는 듣는 사람이다. 많이 들으라. 경청, 그것은 지혜를 얻는 마법이다. 눌변은 개성이나, 난청은 질병이다.
4. 노(No)라고 말하는 참모를 무조건 곁에 두라. 참모의 반대를 즐기라. 나의 생각을 벼리고 다듬는 계기로 여기라.
5. 스태프마인드(staff mind)를 가지라. 내가 참모라면 어떻게 할지를 계속 자문하고, 자답하라. 그래야 참모의 장난에 휘둘리지 않는다.
6. 약간 과하게 보상하라. 행한 만큼 보상하면 고마움이 없다. 예상한 것보다 넘칠 때 감동이 따르기 마련이다. 마음을 얻게 된다.
7. 충성은 배려에서 나온다. 받으려고만 하지 말라. 먼저 베풀라. 조직이든 연배(年輩)든 충성을 강요할 그 어떤 다른 명분은 없다.
8. 나누라. 권한을 주고, 역할을 던지라. 독점은 기형을 낳고, 편향을 기르고, 실패를 초래한다. 나눔으로써 더 많이 얻고, 훨씬 좋아진다.
9. 자만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말라. 혼자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라. 오만과 아집은 패배와 망조의 전령이다.
10. 리더는 멍청해야 한다.

참모 리더십이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

정도전은 최영이 아닌 이성계를 선택해 5백 년 조선왕조를 창업했다. 루스벨트가 장애를 딛고 일어나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루이 하우가 그의 곁을 지켜준 덕분이었다. 세계적인 ‘슈퍼 재벌’로 다시 태어난 삼성의 오늘은 재계 사상 으뜸 참모 이학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곁에는 노련한 정치 컨설턴트이자 심우(心友)였던 데이비드 액설로드가 서 있었다…….
이렇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1인자 곁에는 항상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참모가 있기 마련이다. 탁월한 2인자가 위대한 참모 리더십을 발휘해 1인자를 성공시킨 이야기를 모은 이 책의 결론도, 참모 리더십이 개인이나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치명적인 내부의 적인 간신이 조직을 망하게 한다면, 조직 내부의 ‘결정적인 도우미’ 참모야말로 조직의 희망이란 메시지다.

그렇다면 참모란 무엇인가? 서열 2인자면 깡그리 참모인가? 총리면, 부사장이면, 승상이면, 부통령이면 무조건 ‘으뜸’ 참모인가? 아니다. 저자는 2인자는 지위 개념이 아니라 ‘역할’ 개념이라고 한다.

“비록 사장 바로 밑의 부사장이 아닌 과장일지라도 그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면, 그 사람이 2인자다. 따라서 2인자라 함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가장 질적으로 기여하는 참모를 말한다. 2인자란 넘버 투(number two)가 아니다. 비유하자면, 롤 투(role two)다. 퀄리티 투(quality two)다. 게다가 2인자는 한 사람이 아니다. 유방을 보자. 전략에선 장량이 2인자다. 행정에선 소하가 2인자다. 야전에선 한신이 2인자다. 이처럼 2인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은 기능에 따라, 사안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진다.”(p5)

1인자와 2인자, 그 본질적 차이는 서열이 아니고, 관계 또한 주종의 복속 개념이 아니라는 말이다. 바로 1인자와 2인자의 본질은 ‘역할의 대등한 분담’이란 것! 하지만 “1인자와 2인자, 리더와 참모 간에 어떻게 역할을 나누어야 하는지에 대해선 정답이 없다. 수없이 다양한 모델이 존재한다.”(p5) 이 책이 다룬 2인자도 모두 8명이다. 각각 다른 역할 분담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만들어낸 ‘현실적 이상주의자’ 데이비드 액설로드, 위기의 삼성을 슈퍼 재벌로 키운 ‘이건희의 고굉지신’ 이학수, 냉철한 분석으로 토니 블레어의 영국 노동당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 올린 ‘특급 애널리스트’ 필립 굴드, 난세를 평정하고 조조에게 천하 패권 구도를 설계하게 한 ‘삼국지의 명참모’ 순욱, 우드로 윌슨과 필생의 우정을 다지며 세계 질서를 재편한 에드워드 하우스, 500년 조선왕조를 디자인한 ‘민족사 최강의 경세가’ 정도전, 날건달 유방을 한(漢) 제국의 황제로 만든 ‘중국사 최고의 전략가’ 장량, 아름다운 전설을 남기고 훌쩍 떠난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소울 메이트’ 루이 하우 등이다.
이들의 치열한 노력과 성공 신화로부터 얻은 생생한 ‘참모 리더십 멘토링’을 각 장의 팁Tip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격언으로 요긴하다.

리더와 참모의 본질은 상호보완적!
참모는 부하가 아니라 성공의 파트너다.


그런데 이 책에 등장하는 1인자와 2인자는 그 모습이 비록 각양각색일지라도, 본질은 하나다. 서로가 “상호 보완적”(p6)인 것이다. 가령 이학수가 그랬다. 참모란 “(1인자의) 부족한 것을 메워주고, 필요할 때 대신해 주는 것이 파트너십이다. 어떤 리더, 어떤 참모여야 한다는 정형은 없다.”(p53) 물이 그릇에 맞춰 모양을 바꾸듯이, 참모는 리더의 꼴에 맞춰 형태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원축록의 전설이 난무하던, 그 옛날 삼국지의 순욱도 “혼자일 때 사람은 한낱 짐승이다. 그러나 더불어서 함께할 때 사람은 신이다.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내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 어울리면서 나누는 참모가 되라”(p289)고 하였다.
그럼, 리더와 참모를 나누는 이유는? 실패를 막고, 성공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리더와 참모는 협력?상보?길항?견제가 함께 있어야 한다. 왜?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것이나, 한쪽이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것은 잘못이다. 저자는 이를 “역할 분담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고, “그 부정의 결과는 위축, 탈락, 도산, 부도와 같은 패배뿐”(p6)이라고 일갈한다.

1인자의 리더십 VS 참모 리더십

리더십은 1인자의 전유물일까? 아니다. 1인자와 2인자, 각자의 리더십이 있다. 1인자에겐 리더의 리더십, 참모에겐 ‘참모 리더십’이다. 그러나 ‘참모 리더십’은 형용모순(形容矛盾)이다. 리더(leader)가 발휘하는 지도력이 리더십(leadership)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는 참모 리더십이 없었다면 1인자의 성공이 보장받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가령 다다익선(多多益善)이란 고사성어로 유명한 한신과 유방의 이야기를 떠올려보라. “장수를 리드하는 것이 리더(유방)의 리더십이라면, 병사를 리드하는 것은 참모(한신)의 리더십”(P7)이다. 참모에게 리더십을 발휘하게 한 ‘리더의 리더십의 대명사’ 유방! 그는 ‘전략 참모’ 장량, ‘행정의 달인’ 소하, ‘야전의 달인’ 한신과 같은 참모들이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해 성공했다. 한(漢)나라는 어머니 격인 참모 리더십과 아버지 격인 리더 리더십이 어우러져 낳은 신비의 생명체였던 셈이다.

이렇듯, 1인자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고 쓴 소리를 주저 없이 할 수 있는 참모! 실력 있는 참모를 찾아내 우대하고 참모의 쓴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1인자. 그들이 서로의 역할에 충실한 콤비 플레이를 펼쳤기에, 1인자와 2인자의 죽이 착착 맞았기에, 한나라의 건국이 가능했다. 그래서 리더로서의 리더십뿐만 아니라, ‘2인자로서의 리더십〓참모 리더십’에 주목한 저자는 “개인이든 조직이든, 구멍가게든 대기업이든 참모 리더십이 성공이나 승리의 핵심 요체라는 점”을 강조한다. “보스나 리더 혼자 아무리 잘나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어,”(p6) 이 책을 썼다. 2인자의 탁월함이 개인과 조직의 성패를 가른다는 엄연한 사실을 두고, 리더(1인자)와 그의 리더십만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남의 다리를 긁는 격이기 때문이다.

‘노(No)’라고 말할 줄 참모가 으뜸!

“참모는 종복이 아니다. 알랑거리는 졸개가 아니다. 명심하라, 보스와 참모는 대등한 파트너다.”
(p10, 참모 십계명 중)
“No라고 말하는 데 행여 머뭇거리거나 잠시 망설이지도 말라. 참모의 Yes는 때깔 고운 독약이다.”
(p10, 참모 십계명 중)

저자가 보기에 참모는 보스의 종복(從僕)이 아니다. 보스와 참모는 역할과 기능이 다른 대등한 파트너 관계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보스보다 참모가 더 중요하다. “참모 리더십은 보스보다 먼저 생각하고, 리더보다 멀리 내다보고, 리더십 있는 참모가 리더를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유도”(p332)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노(No)’라고 말할 줄 알며, 권력에 연연하지 않는 참모가 으뜸이고, 조직의 운명을 바꾼다고 역설한다.

유난히 작은 키에 45kg의 바싹 마른 체구였지만 탁월한 정치분석가였던 루이 하우. 그는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7년 병상을 지켰다. 가장 가깝다고, 그가 루스벨트에게 쓴 소리를 마다한 것은 아니다. 차라리 ‘NO의 대명사’였다. 그는 루스벨트가 아이디어를 내면, 그것을 조각조각 내고, 있을 법한 모든 결점을 샅샅이 찾아내어 비판했다. 그는 “‘아니오’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미스터 노맨(Mr. No man)”이었다. “루스벨트는 하우의 모든 비판을 충분히 방어하고 나서야 OK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p131) 그는 심지어 루스벨트 앞에서 ‘나가 뒈져라’ 하고 욕을 퍼붓기까지 했다. 불륜 사실이 부인에게 들통 나자, 정신 못 차린 루스벨트가 이혼을 결심했다. 어머니가 질책했다. 이혼 경력을 가지고도 대통령이 된 전례가 없었다. 가톨릭 신자는 절대 소수라 그동안 가톨릭 출신 대통령은 한 명도 없었다. 사정이 이러니 하우로선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루스벨트는 다시는 정부와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우의 ‘노’는 루스벨트를 살리는 구원의 소리였다.”(p147) 결국 정치를 포기하려는 루스벨트를 일으켜 세워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루이 하우의 예로 보건대, “참모의 ‘no’는 보스의 정신을 명징하게 하는 보약이다. 자만심을 무너뜨리고, 태만함을 깨우며, 실패를 예방하는 원동력이다. 참모의 ‘yes’는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독약이다. 오판하게 하고, 방심하게 하고, 패배하게 만드는 추동력이다.”(p169) 그래서 저자는 ‘참모의 등급’을 세 가지로 나누며, ‘미스터 노맨Mr. No man 스타일’ 참모를 으뜸으로 친다. 이들은 곧 “경세가經世家 혹은 전략가strategist”다. 그리고 책사와 모사꾼이 그 아래에 있다.

“경세가는 말 그대로 세상과 시대를 경영하는 사람이다. 전략가는 전체 흐름을 조절?운영하는 사람이다. 경세가의 전형 정도전은 무려 5백 년 동안 지속된 국가 운영 시스템을 마련했다. 무릇 경세가라면 최소 한 세대는 지속될 시스템이나 정책을 만들어 낼 경륜이 있어야 한다. 전략가의 사표 장량은 수많은 전투에서 패했지만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저 전략가라면 작은 성패에 집착하지 않고 전체 대국을 관장할 수 있어야 한다. 경세가와 전략가는 지조를 중시한다. 보스에게 휘둘리지 않고, 세태에 휩쓸리지 않고, 이해에 매달리지 않는다. 보스를 이끌어간다. 노(no)를 주저하지 않는다. 루스벨트의 참모 하우가 그 수범이다. 공(功)을 다투지 않는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철희

저자 | 이철희 (e-mail : rcmlee@naver.com)

1964년 경북 영일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시절 여러 대학의 소장학자들이 모여서 만든 학술운동 단체인 한국정치연구회에 참여해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군 제대 후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한국정보화전략연구소 기획위원, 컨설팅 회사 RCM의 기획실장을 역임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II 행정관으로 재직하며 옷 로비 사건과 맞닥뜨려 사직동팀의 해체 등 무조건 민의에 따를 것을 건의하는 보고서를 올렸다. 의약 분업과 관련해서는 정교한 정책 디자인과 세심한 프로세스 관리를, 사법 개혁과 관련해서는 과감한 드라이브를 건의했다.
청와대를 떠나서는 다시 국회에 들어가 보좌관으로 일했고, 이어 문화관광부 장관 직속 21세기문화정책위원회 사무국장, 대한핸드볼협회 이사,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국회, 청와대, 행정부의 기획 파트를 두루 경험한 보기 드문 경력을 갖고 있으며, 기획력과 전략 수립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현재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 컨설팅 본부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 『디브리핑-클린턴과 블레어 그리고 그 참모들』, 『1인자를 만든 참모들』, 『어드바이스 파트너』 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1인자를 만든 2인자들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1인자를 만든 2인자들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1인자를 만든 2인자들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