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대한민국은 왜 헛 발질만 하는가

변상욱 지음
페이퍼로드

2014년 09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6월 25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6.36MB)
ECN 0102-2018-300-002499590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8,880원

쿠폰적용가 8,0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길들여지지 않은 기자 변상욱, 지배하고 군림하는 자들에게 분노하다!
『대한민국은 왜 헛발질만 하는가』는 CBS《김현정의 뉴스쇼》, 《변상욱의 기자수첩》에서 만났던 비평에 저자의 깊이를 더해 한권의 책으로 편찬된 것이다. 저자 변상욱은 민주주의로 포장되어 휘둘러지는 지배와 군림이 어디서 왔는지 역사적 기록을 살피고 심리학과 외국의 사례를 참고하며 그 단면들을 적어 내려간다. 저자는 선한 다수인 우리에게 세상 읽는 법을 안내하며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그들의 군림에 맞설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대한민국호는 우리가 믿고 우리를 맡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위기 상황에서 책임자 자리에 있는 이들에게 번번히 배신당하는 한국사회의 현실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을 지적한다. 또한 '일베‘와 같은 극우집단에서 간첩 신고 붐이 일고 보수 언론의 이런 상황을 부풀려 보도하면 정부를 이를 두둔하는 가운데 사상의 자유는 사라지고 있다. 저자는 한국 민주주의는 퇴보하고 있다고 말하며 구경꾼이 되어버린 국민의 정치적 침묵을 지적하고 언론에도 책임을 묻는다.
머리말 악한 이들의 거친 아우성보다 선한 이들의 지독한 침묵이 더 큰 비극 -5

권력자는 왜 헛발질만 하는 걸까?
분노 유발자, 한국 정치를 말하다

권력자는 왜 헛발질만 하는 걸까? -13
간신배는 왜 나올까? -17
박근혜 정부 들어 간첩 신고 5만 건, 반공인가 파시즘인가? -22
대처리즘에 한복 대신 군복을 입히다니 -26
박근혜를 메르켈에 견줄 수 있을까? -30
손해배상 청구, 노동 탄압의 정치사회학 -36
나무는 쓰러진 뒤에야 크기를 아는 법 -40
로또 조작설로 살펴 본 정치적 오만과 편견 -43

기모노에 얽힌 내 안의 전봇대
한국 사회의 절망과 희망을 말하다

기모노에 얽힌 내 안의 전봇대 -49
텐프로 오브 텐프로, 룸살롱의 정치사회학 -53
21세기엔 달이 해를 품는다 -57
텔레토비, 뽀로로에는 가족이 없다 -61
저출산 사회가 아니라 저책임 사회 -65
교회, 빛과 소금이 되랬더니 빚지고 소금 쳐야 할 판 -68
대물림되는 가난과 질병, 그리고 죽음 -72
동물 학대의 시간이 쇼 타임이라구? -76
장애등급은 운명의 등급이 아니다 -80
보호기둥이 차별기둥으로, 우리의 볼라드 -85
기후변화, 브레이크 밟을 때가 됐다 -89
자살과 폭력, 문제는 해결하려는 정치적 의지이다 -93
식탁 위의 정치, 식탁 위의 윤리 -98
젊은 노인, 끈질긴 청춘이 정치를 바꾼다 -102
세습 공화국, 돈과 지배 권력의 사회학 -107
명예박사는 명예롭지 않다? -111

대한민국에선 1원이면 뭐든 산다?
구부러진 한국 경제를 말하다

대한민국에선 1원이면 뭐든 산다? -117
캠퍼스 푸어, 스펙 푸어… 가난뱅이 만드는 교육 -121
제주도, 중국의 경제 영토 되나 -125
테마주와 보물선 -131
의료민영화로 가려는 것인가 -135
당신의 몸값은 얼마? 연봉의 사회학 -139
세계 철도시장과 한국 철도의 글로벌 비전 -142
‘복권 당첨’ 왕의 뜻인가, 신의 뜻인가 -147
초콜릿, 우리를 사랑하게 해 주세요? -152

일본의 극우와 특공아줌마 콤플렉스
내일 갈 길을 역사가 말하다

우리 군사문화의 뿌리는 프로이센? 사무라이? -159
일본의 극우와 특공아줌마 콤플렉스 -164
오바마 선배들과 한반도의 치욕 -169
백백교에서 신천지까지, 신흥 사교집단 열전 -173
여성참정권 쟁취 잔혹사 -179
일본 욱일기, 그 잔인한 역사 -183
한반도 병역기피 비리, 그 1천 년의 역사 -187
난징 대학살에서 드러난 일본의 잔혹 유전자 -191
스포츠에선 역시 ‘웬수’와 ‘라이벌’이 제 맛? -196
주한미군이 ‘특별한 이유’… 그리고 잊혀진 사실들 -202
낀 세대, 그들은 킬리만자로의 표범일까? -207
아베 정권을 향한 교육투쟁, 조선학교 살리기 -211

진격의 거인 미국, 달나라에도 등기 마쳐두려 하나
탐욕이 지배하는 세계를 말하다

중국은 북한을 포기할 수 있을까? -217
진격의 거인 미국, 달나라에도 등기 마쳐두려 하나 -221
아메리칸 프렌들리? Oh No! -224
스위스 비밀계좌의 비밀스런 역사 -228
엘리자베스 여왕, 가문의 위기와 영광 -233
‘핵에 쩔은’ 일본… 후쿠시마 출신을 차별하다 -237
야스쿠니신사에 얽힌 ‘침략과 배신의 환술’ -241
오키나와, 식민지에 총알받이에 군사기지로 -246
납북 일본인에 얽힌 못난 놈, 나쁜 놈, 추한 놈 -249
터키의 민주화, 그 뒤에 얽힌 세속과 종교 -253
우리도 독립하련다, 스코틀랜드의 브레이브 하트 -257

기자 그리고 ‘기자 비슷한’ 자
언론 같지 않은 언론을 말하다

기자 그리고 ‘기자 비슷한’ 자 -263
B급에도 알맹이와 수준이 있다 -267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홀짝이다, 스타 스캔들 -271
‘찌라시의 사회학’, 찌라시는 그저 자투리가 아니다 -275
보도자료에는 세계관과 철학이 없다 -279
저널리스트 그대는 누구인가? -282
정치참여 대신 투표만 하라는 언론 -286
대자보의 정치사회학 - 대자보, 우울한 시대를 포격하다! -289
저널리스트여, 조직의 구성

◈ 다시 강조하지만 그것은 바로 투표 때문이다. 젊은이들은 거리로 뛰쳐나가 외친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으면 포기하고 중단하는 경향이 강하다. 불신과 자괴감, 냉소주의가 빨리 번진다. 젊으니까 기회가 많아서일까? 그러나 노인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끈질기게 관심을 갖고 투표를 한다. 그렇게 ‘은발의 거인’이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정치적 시각을 남녀노소의 구분에서 넓히기를 권하고 싶다는 것이다. 반값 등록금은 20대를 위한 정책이고 기초연금은 노인우대정책이라고 여기는 건 적확하지 않다. 등록금이 내리면 대학생 자녀를 둔 50대 60대에게도 짐을 더는 좋은 소식이다. 기초연금제도는 지금의 40대 50대에게는 곧 만나게 될 제도이다. 노년층 일자리가 늘어나도 노인을 필요로 하는 직종과 청년을 원하는 직종은 크게 겹치지 않기에 청년 일자리를 빼앗는다고만 울상 지을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남은 문제는 뭘까? 그것은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고,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유권자로부터 응징되지 않는다는 불편한 사실이다.
- 본문 106쪽, 「젊은 노인, 끈질긴 청춘이 정치를 바꾼다」 중에서

◈ 어떤 사람들은 이걸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부른다. 법은 효과를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 헌법으로 노동 3권을 보장하고 노동법으로 노동자에 대한 보호 장치를 마련한 국가적 취지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일이다. 이렇게 적군을 소탕하듯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흩어버리는 것이 국격인가?
노조의 쟁의에 대처하는 것과 노조를 말살하려 하는 것은 다르다. 정부와 사법부가 이 정도를 구분 못하고 법의 취지를 이해 못하리라 생각지 않는다. 결국 뻔히 알면서도 법을 악용하는 것이고, 법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무책임함 때문이다. 그래서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우리는 이 말이 변하지 않는 진리임을 되새기며 분노한다. ‘힘을 가진 자가 법대로 하자고 하는 것이 가장 교활하고 잔인한 때라고…….’
- 본문 39쪽, 「손해배상 청구, 노동 탄압의 정치사회학」 중에서

◈ 교회 세습을 생각해 보자. 교회를 아들에게 물려주는 세습 풍조가 어디서 왔을까? 재벌들이 편법으로 재산을 상속하는 과정 그대로이다. (……) 담임 목사가 카리스마를 발휘해 비판 여론을 무시하고 교회를 직접 물려주기도 하고, 물려주기 곤란하면 재정을 지원해 새로 만들어주기도 하고, 복지재단을 만들어 가족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고, 일간 신문사를 만들어 교회가 지원해 키운 뒤 회장·사장 자리를 물려주는 방법 등 대기업의 행태를 그대로 추종하고 있다.
또 하나는 정치권력과 자본의 결합이다. 장로교 모 교단의 예를 들자면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준 대형교회가 4곳인데 공통점은 그 목사들이 모두 그 교단의 최고 지위인 총회장 출신이라는 점이다. 다른 교단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대형 교회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교단의 실세가 되어 교단 교권을 장악하고 다시 그 교권을 바탕으로 교회를 자식에게 세습하는 금권 유착 세습이다.
- 본문 70쪽, 「교회, 빛과 소금이 되랬더니 빚지고 소금 쳐야 할 판」 중에서

◈ 어린 나이부터 과도한 경쟁에 내몰리고, 교실에서 승자와 낙오자로 나뉘고, 학습을 즐기는 게 아니라 학습결과에 의해 서열이 정해진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아이들이 가장 오래 공부하고 가장 공부를 싫어하는 나라가 되어 버렸다. (……) 자살과 폭력의 여러 요인 중 정신의학 전문가들은 수치심을 주목하기도 한다. 모욕이나 굴욕으로 인해 생기는 수치심은 누구나 겪고 싶지 않다. 그런데 의외로 수치심을 간파하지 못하고 놓친다. 그 이유는 수치심을 느낀 사람은 자신이 수치스럽다는 걸 어떻게든 숨기려 하기 때문이다. 수치를 느낀다는 것 자체가 수치스러우니 그렇다. 그리고 수치심 때문에 고통스러우면 그 수치심을 남에게 떠넘기고 대신 자신은 빠져나가고 싶어 한다. 나보다 더 약하고 못난 존재가 있다는 걸 보여서 자존감을 회복하려는 변칙적인 일탈행위이다.
- 본문 94쪽, 「자살과 폭력, 문제는 해결하려는 정치적 의지이다」 중에서

◈ 우리가 군사문화를 답습한 일본은 19세기 중반까지는 프랑스 스타일로 자

정치와 행정이란 이름으로
지배하고 군림하는 저들에게 분노한다!

CBS 대기자 변상욱이 말하는 우리들의 분노와 절망과 희망!

정치와 행정이란 이름으로 지배하고 군림하는 저들에게 분노한다!
CBS 대기자 변상욱이 말하는 우리들의 분노와 절망과 희망!
『대한민국은 왜 헛발질을 하는가』는 민주주의로 포장되어 휘둘러지는 지배와 군림의 단면들을 적어간 시대 기록의 모음이다. 저자 변상욱은 그 지배와 군림이 어디서 왔는지를 살피기 위해 역사를 뒤적이기도 하고, 속절없이 당하는 우리를 살피고자 심리학도 참고하며, 외국의 사례나 상황을 첨부하기도 한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변상욱의 기자수첩>에서 만나던 통쾌한 비평에 깊이가 더해져 이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위기에 강하다던 박근혜 리더십은
국가 위기 상황에선 왜 발휘되지 않는가?
스물다섯의 저자 변상욱이 CBS에 입사하던 1980년대는 전두환 정권의 시대였다. 당시 전두환 정권은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중앙일보의 TBC, 동아일보의 동아방송 등을 없애는 한편 언론사에 세금 감면, 임금 향상, 촌지 등의 미끼를 뿌려 언론을 기득권의 편으로 끌어들이고 있었다. 통폐합에서 살아남기는 했으나 보도 기능과 광고를 빼앗긴 CBS에 PD 자격으로 채용된 저자는 정부가 허가한 프레스 카드 없는 ‘불법 기자’였다.
입사 32년 차 대기자인 저자는 지금도 긴급 상황이면 마이크를 잡고 방송을 진행한다. 저널리즘은 저널리스트의 철학과 세계관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는 그는 “대한민국호는 우리가 믿고 우리를 맡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위기 상황에서 책임자 자리에 앉아있는 이들이 본분을 다하리라는 우리의 상식적 믿음은 번번이 배신당했다. 저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이 아버지에게서 배운 정치적 이념과 구시대적인 통치 행동 양식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최고 권력자로 군림하였던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곁에서 영부인 대역을 수행한 일은 상당히 가치 있는 정치 수업이었겠지만, 젊은 시절 자신의 이념을 몸으로 부딪히며 배운 경험이 적기에 지도자로서 생동감이 떨어지며 경직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야와 경험이 훨씬 좁고 수구적일 수밖에 없는 배경을 갖고 있다. 아버지의 곁을 지켰지만 아버지의 치열하고 광오한 내적 세계를 물려받을 수는 없었다고 본다. 이미 장기 집권에 들어선 통치자로서의 아버지 곁에서 배운 것은 난세에 써먹을 통치 양식도 아닐뿐더러 시대에 맞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 후의 정치 여정에서도 뚜렷한 족적은 없다. 새로운 방식, 새로운 비전으로 새 시대를 열어야 하는 입장에서 치명적이다. 결론적으로 시대의 격변으로 고통은 당했지만 시대의 해법을 놓고 고민해 본 경험이 부족해 보인다는 것이다.
- 본문 34쪽, 「박근혜를 메르켈에 견줄 수 있을까?」 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흔히 대처 수상을 롤 모델로 한다고 한다. 그러나 정치를 하나의 예민한 생물로 대했던 대처식 미시정치와 박근혜 정부의 통치는 다르다. 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겠다며 민주노총 사무실에 강제 진입했던 ‘정동 사태’에서 보았듯이, 전략을 세워 유도하기 보다는 곧바로 누르고 없애려 든다. 힘으로 국민을 제압하는 수는 이미 이명박 정부 때 시작되었다. 노조에 손해배상소송을 걸고, 정부가 국민에게 위자료를 청구한다. 10년 전만 해도 노동자에게 돈 물어내라 압박하는 것은 비신사적이라는 여기는 양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효율적 방식’으로 통한다. 정치와 행정이란 이름으로 지배하고 군림하는 것이다.

왜 국민에게 정치 참여는 권하지 않는가?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에 맞서라!
21세기 한국의 모습은 가히 파시즘의 양상이라 부를 만하다. ‘일간베스트(일베)’와 같은 극우 집단에서는 간첩 신고 붐이 일고, 보수 언론은 이런 상황을 교묘하게 부풀려 보도한다. 정부가 이를 두둔하는 가운데 사상의 자유는 사라진다. 반공의 이름으로 검열이 행해지던 시대의 트라우마가 우리를 움츠리게 만들고 있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퇴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구경꾼일 뿐이다. 구경꾼에게는 그들만의 역사가 없다.
미국의 회색 거인으로도 불리는 ‘전미퇴직자협회’는 평범한 시민들이 모여 어떻게 정치화 과정을 밟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1958년 퇴직한 여교사가 회원을 모은 것을 시작으로 전체 인구 13퍼센트 규모의 미국 최대 이익단체로 성장한 이 협회는 토론회를 열고, 로비스트를 고용하고, 선거철은 물론 선거 이후에도 각 정치인의 행적을 추적 취재하는 등 조직적 힘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 정치인 중 그 누구도 전미퇴직자협회를 무시하지 못한다.
국민의 정치적 침묵에 대해 저자는 언론에도 책임을 묻는다. 기득권이 정치 참여에 비싼 입장료를 요구하면 언론은 투표장에 가는 것이 국민에게 부여된 정치의 전부라고 오도한다는 것이다. 민주공화국 시민의 정치적 권력은 박탈당한 채 박제된 유물로만 남아 있다.

국민의 정치참여의 핵심은 투표참여가 아니라 정치 자체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러나 언론은 정치에 나서라 하지 않고 투표에나 나서라고 한다. 왜 국민에게 정치를 권하지 않는가? 이 문제는 정치는 무엇인가라는 문제부터 따져야 한다. 권력을 쥔 사람들이 권력을 행사하는 절차가 권력일까? 아니다. 그것은 대부분의 경우 정치가 아니라 지배이다. 진정한 민주정치는 국민이 자신의 운명과 삶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해 고루 나누는 것이다.
- 본문 286쪽, 「정치참여 대신 투표만 하라는 언론」 중에서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저항이 거리로 나오고 있다. 저자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을 빌려 우리를 일깨운다. “역사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세상이 바뀌어야 할 때 빚어지는 가장 큰 비극은 악한 이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이들의 지독한 침묵이었다고.” 이 책은 선한 다수인 우리에게 세상 읽는 법을 안내한다. 그리고 우리의 침묵이 깨질 때 비로소 지배와 군림에 맞서게 될 것이다.

추천사

세상은 어둡고 혼탁하기만 한데, 기사가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기자로 산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기레기로 사는지도……. 기자에게, 기레기에게, 기울어진 대한민국호에게 기자 변상욱이 있다는 건 다행스런 일이다.
- 《시사IN》 주진우 기자

도대체 변상욱 대기자는 이런 이야기들을 어디에서 찾아내는 것일까? 화수분 같이 샘솟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으며 그의 머릿속을 파헤쳐 보고 싶었던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아침방송 6년을 함께 하며 전해준 이야기들의 에센스가 한 권의 책으로 나온다니 2014년 최고의 선물이 되리라.
-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 김현정 PD

작가정보

저자(글) 변상욱

저자 변상욱은 CBS의 기자이다. CBS에 입사한 지 32년 째. CBS의 시사보도 기능이 박탈당했던 전두환 정권 시절 프레스카드 없는 불법 사이비 기자로 언론 외길을 시작했다. 1984년 “전두환으로 시작해 이순자로 끝나는 그따위 땡전뉴스”라는 표현을 지상파 방송 전파에 실어 보내는 사고를 쳤고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때는 동료들이 방송실을 에워싸고 지켜주는 가운데 “고문은 사라져야 한다”는 방송 리포트를 내보내 항명방송이라는 사건을 저지르기도 했다. 그 후 부활한 CBS 뉴스·시사 프로그램의 취재 제작과 진행, 뉴스 앵커 등을 두루 거친 뒤 보도국 대기자가 되었다. 백발의 현장 취재기자를 꿈꿨지만 지금은 엉뚱하게 방송·미디어 분야를 총괄하는 콘텐츠 본부장을 맡고 있다. 경영진의 일원이지만 CBS 아침 시사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변상욱의 기자수첩>이라는 기명 칼럼 코너를 맡고 있다. 긴급상황에서는 지금도 마이크를 잡고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MB 정부 말기에는 <뉴스타파> 시즌1에 참여해 칼럼을 맡기도 했다. 고려대에서 사회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저서로는 『언론 가면 벗기기』와 『굿바이 MB』가 있고 1996년 한국민주언론상, 2005년 라디오 시사부문 방송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기자협회보에 정기적으로 저널리즘에 대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또 한국언론재단에서 실시하는 전국 수습기자 연수과정이나 한국방송기자연합회의 저널리즘 캠프 등에서 후배들과 함께 저널리즘의 미래와 미래의 저널리스트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대한민국은 왜 헛 발질만 하는가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대한민국은 왜 헛 발질만 하는가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대한민국은 왜 헛 발질만 하는가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