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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전

조재연 지음
마음의숲

2012년 03월 12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3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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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88MB)
ECN 0111-2019-590-00040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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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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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그들만의 이유로 행동하는 것을 ‘틀렸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정말 ‘틀린’ 어른이다!
아이가 무섭다는 사람들, 아이가 외계인 같다는 사람들을 위한 친근하고 따뜻한 멘토링『청소년 사전』. 이 책은 20년 동안 청소년들을 꾸준히 만나왔던 조재연 신부가 전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 아이들의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96년부터 발행하고 있는 청소년을 위한 무료 쪽지 ‘청소년의 햇살’ 속 ‘고길동 상담실’ 앞으로 온 청소년과 학부모의 편지로 날것 그대로인 아이들의 고민과 감정, 분노, 상처들을 보여준다. 비교, 돈, 폭력, 이혼, 가출, 성적, 친구, 선생님, 게임, 담배, 우울, 외모, 자신감 등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사례를 통해 몰라서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 아는데 아는 대로 실행할 수가 없는 아이들만의 이유를 들려주며,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언어와 표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전해준다. 이를 통해 안으로 파고들고 안에서 곪아가는 아이들이 보내는 구조요청 신호를 헛되이 흘려보내지 말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듣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 수록된 편지를 통해 부모들이 조금 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도와주려 하고, 상처를 주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불안하고 초조한 부모님들은 아이의 잘하는 것보다 부족한 것들이 더 눈에 들어오는데, 차분히 기다려 주면서 ‘널 믿는단다.’, ‘천천히 하렴.’ 하는 안심과 믿음을 줄 수 있다면 아이가 조금 더 알차게 자신을 만들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 청소년기에는 호르몬 분비에 따라 감정변화의 폭이 특별히 크기 때문에 친구가 없거나 홀로 내버려졌을 때 우울해지기 쉽다고 이야기하며, 청소년기의 아이들을 홀로 내버려 두지 말고, 사춘기의 아이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헌사 : 별이 쏟아지는 잔치에서 _故 김수환 추기경
여는 글 : 청소년 사전 사용법

1장. 가족_우리는 서로 참 닮았네요.
1. 조급증 : 느린 것이 아니라 제 속도대로 가고 있는 거예요.
2. 독단적 : 미래는 제 거잖아요.
3. 비교 : “옆집보다 왜 돈이 없어?”라고 안 하잖아요.
4. 돈 : 우리 집은 왜 가난할까요?
5. 욕심 : 부모님에게 ‘좋은 것’이 아니라 제게 ‘좋은 것’을 찾을래요.
6. 폭력 : 아빠, 엄마가 두려울 뿐이에요.
7. 이혼 : 왜 나한테는 묻지도 않아요?
8. 냉담한 : 우리 이야기 좀 해요.
9. 가출 : 이놈의 집구석! 집인데 더 힘들어요!
10. 부모 : 힘들다고 움츠리지 마세요. 속상해요!

2장. 학교_우리는 바람에 흔들리기도 하고 눕기도 하며 자라는 꽃입니다.
1. 성적 : 시험 보기가 무서워요.
2. 입시 : 삼류로 살아서 뭘해요?
3. 선입관 : 그래요, 저 좀 놀았어요!
4. 편 : 믿어 주어서 이겨 낼 수 있었어요.
5. 친구 : 제 주위에는 아무도 없어요.
6. 무리 : 혼자는 가끔, 둘은 때때로, 셋 이상은 언제나
7. 학교 폭력 : 도와달라고 말하기 창피해요.
8. 왕따 :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요?
9. 자살 : 이걸로 다 해결될 수 있겠지요?
10. 선생 : 존경하고 실망스럽고 밉지만 그래도…….

3장. 유혹 : 외로워서, 외로워서.
1. 게임 : 내가 알아서 한다고요!
2. 알코올 : 술을 마시면 외롭지 않았어요.
3. 나이트클럽 : 너무 깊이 빠진 것 같아요.
4. 담배 : 부모님이 속상해하시면 어떡하죠?
5. 도둑질 : 그냥 말없이 나눠 갖는 건데요?
6. 성 : 길을 걸어도 수업 중에도 야한 생각밖에 안 들어요.

4장. 마음_아프지 않고 자라는 마음은 없습니다.
1. 성장 : 마음에 돋아나는 새싹
2. 우울 :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
3. 분노 : 내 마음 속에 들끓는 감정
4. 외모 : 싹 다 고치고 싶어요.
5. 자신감 : 이런 나를 누가 좋아하겠어요?
6. 여유 : 평생 루저로 살 것 같아요.
7. 대화 : 말하지 않는데 어떻게 알아요?

닫는 글 : 단계에 맞추어 거북이처럼 갑시다.
작가의글 : 사랑한다면, 사랑이 넘쳐흐르게 하십시오.

길거리의 정신이상자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병원에도 이미 수차례 갔었다는 친구. 길을 돌아다니면서 사람을 죽이고, 도둑질을 하고,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고 싶다고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에게서 폭력을 당해왔고, 그때마다 부모님에게 복수할 것만을 꿈꿔왔는데, 행동으로 옮길 것만 같다고요.
가정은 사회에서 시달리고 지쳐 돌아온 사람들을 품어주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런 가정의 기능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가정 내 폭력이 얽혀 있는 상담편지를 받을 때면,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이 아이들의 웃고 있다는 표시인 “ㅋㅋㅋ”입니다. 맞았다고, 칼을 들이댔다고,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아이들의 글을 보고 있으면 거기에는 어김없이, 마치 마침표처럼 “ㅋㅋㅋ”가 붙어 있습니다.
여름이 왔는데 몸은 커버려서 옷이 맞지 않아 옷을 사달라는 말을 하다가 맞았다고, 아빠가 자신을 좀 더 좋아하길 바라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데 “쇼하지 마라.”라고 혼났다며, 밥 먹으며 옷 이야기를 꺼냈다가 건방지다고 식탁에서도 맞았다며 저 표시를 붙였습니다. 저 “ㅋㅋㅋ”를 붙일 때 아이의 마음은 어떤 상태였을까요?
- 1장. 가족 <가정 내 폭력 : 아빠, 엄마가 두려울 뿐이에요> 중에서

이런 아픔을 가진 아이들은 정수만이 아닙니다. 한때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친구들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런 노력이 받아들여지지 않기도 합니다. 누구나 자신이 한 노력을 인정받길 원하지만 인정받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요. 그 과정에서 자포자기하고 예전으로 돌아가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것은 당사자에게도 또 주변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어차피 알아주는 사람도 없어요. 예전처럼 애들이랑 몰려다니면서 되는 대로 살고, 돈이나 뺐고 그러고 다니고 싶네요. 그게 더 편하고 좋을 것 같아요. 열심히 노력해서 저를 다르게 만들고 싶었는데……. 뻘짓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자신의 노력이 괜한 짓인 것 같다는 정수의 마음을, 그리고 또 정수와 비슷한 상황인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정수나 진원이는 고독하고 외로워서 친구를 사귀었지만 친구를 잘못 선택했던 것입니다. 그때의 실수와 잘못을 인정한 것만으로도 용감한 아이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이 아이들의 선택도 지금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피하기가 어려워서 변화를 포기할 것인가, 여러 어려움마저 극복하려 애쓰며 새로운 자신을 찾을 것인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남은 인생을 좌우합니다.
- 2장. 학교 <선입관 : 그래요, 저 좀 놀았어요!> 중에서

“첨에는 그냥 호기심이었어요. ‘이렇게 피우는 게 맞나?’ 하면서 몇 번 해 본 건데, 지금은 담배가 없으면 넘 허전해요. 화가 나거나 짜증나는 일이 있으면 어느새 담배를 찾아요. 근데요. 제가 담배 피우는 게 학교에 소문난 것 같아요. 너무 걱정돼요. 아이들이나 선생님이 저를 날라리로 보는 것도 싫지만, 다른 것보다 부모님이 아시게 되면 어떡해요?!! 혼나는 것도 그렇지만 부모님이 속상해하시잖아요. 그런데도 계속 끊지 못하고 있으니 너무 답답해요.”
- 3장. 유혹 <담배 : 부모님이 속상해하시면 어떡하죠?> 중에서

“저는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저는 도대체 왜 같은 잘못을 또 하게 되는 걸까요?”
“제가 잘 하고 있는 걸까요?”
제게 자주 오는 질문들입니다. 저는 그 아이들에게 “네가 그 질문을 던지는 순간, 네가 힘들다고 느끼는 그 순간에도 자라고 있는 것이란다.”라고 말합니다.
씨앗 하나가 떨어져 새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땅 안에서 꼬물꼬물 자라며 많은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씨앗이 싹을 틔워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씨앗은 땅 속에서 열심히 빗물이나 거름 같은 재료에서 자라는 데 필요한 양분을 흡수하고 땅 속에 있는 돌이나 뿌리, 흙들을 위로 밀쳐가며 자라는 중일 텐데 말입니다. 겉으로는 죽어 있는 듯 보이는 작은 식물이 이처럼 스스로 자라나는 것처럼, 청소년의 마음도 자라나고 있습니다. 순간순간이 바로 보이지 않는 성장의 과정입니다. 조금만 더 눈을 크게 뜨고 기다려 보세요. 지금도 아이들 마음의 새싹이 돋아나고 있을 테니까요.
- 4장. 마음 <성장 : 마음에 돋아나는 새싹> 중에서

내 아이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틀린 부모다.
《청소년 사전 : 부모와 아이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쓴다》는 아이가 무섭다는 사람들, 아이가 외계인 같다는 사람들을 위한 ‘우리 아이 이해서’이다. 연일 신문지면을 장식하는 바로 그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 아이들의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우리 어렸을 때”를 말하며 ‘요즘 아이들’의 잔인함과 무서움을 토로하는 이들에게 그 아이들이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외계인이나 괴물이 아니라고, 그들 역시 “우리가 어렸을 때”처럼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그러면서 자라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다.
빠르게 바뀌어가는 세상의 속도에 맞추려 안간힘을 써온 우리 기성세대들은 불행히도 자신의 아이들이 세상의 속도에 어떻게 맞춰가며 자랐는지는 보지 못했다. 그리하여 대화는 하나 말은 통하지 않고, 같은 곳을 보나 보이는 것이 다른 상황에 이르렀다. 이제까지 안다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전혀 달랐던 청소년들의 생각과 마음, 언어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20년 동안 청소년들을 꾸준히 만나왔던 조재연 신부에게 오는 편지들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얼마나 망설이다 이 편지를 쓰는지 몰라요. 어쩌면 안 보낼지도 모릅니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아마도 그에게 닿기 전에 수많은 편지들이 그대로 휴지통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이렇게라도 털어놓고 나니, 속이 시원하네요. 이야기할 데가 없거든요.”라는 아이들. 그가 아이들이 보낸 편지에 늦더라도 답장을 보내면 대부분은 회신이 온다. “정말 읽고 답을 해 줄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고맙습니다.”라고. 그리고 정말 속 깊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아이들은 소통에 목마르다. 그러나 어른들은 그들의 언어를 모르고, 그들이 하는 말을 ‘아이들의 식’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20년간 들어온 10만 청소년과 그 가족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청소년 사전》
누군들 어린 시절 아픔에 울어보지 않은 사람 있을까. 청소년은 물론 부모님들의 멘토이자 상담자이며 누구보다도 아이를 잘 이해하는 사람으로 20여 년을 살아온 조재연 신부 역시 그랬다. 어린 시절 병원을 집보다 자주 오가며 “죽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그. 여덟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모두의 사랑을 받았으나, 가장 애착을 가졌던 어머니를 일찍 잃은 뒤, 너무나 부족하고 병약하고 모자란 자신을 견딜 수 없어 방황기를 보냈다. 그리고 그것이 그를 청소년 상담의 길로 이끌었다.
20년 동안, 조재연 신부는 과거 그가 그랬듯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쩌면 좋죠?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는 길 잃은 청소년과 학부모들을 수없이 만나왔다. 그가 만난 청소년의 수만 10만여 명. 그 속에서 그는 부모와 자식이 분명 서로를 사랑하고 있음을, 또 사랑받고 싶어 함에도 서로의 언어와 표현을 이해하지 못해 갈등할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의 상담실에는 작위적인 위로나 강요도, 명령이나 호통도 없다. 그는 그저 듣고, 기다리고, 상대의 언어로 바꾸어 서로에게 전해 줄 뿐이다.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도 안 되는 것이다.
어른들은 으레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한다. 몰라서 틀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재연 신부는 그런 어른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라고 말한다. 그가 상담편지로 들어온 아이들의 생각을 보면 아이들은 사실 몰라서 못 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가 말하는 ‘탈선’이나 ‘비행’의 길로 간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는데 아는 대로 실행할 수가 없는 것이다. 능력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몸이 안 따르는 경우도 있고, 또 자존심이나 성격 때문에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한 무리의 남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갈취당하고 폭행당한 한 아이는 “맞고 다닌다는 걸 부모님이 아는 게 너무 자존심 상해요.”라고 말한다. “어차피 말해 봐야 일만 커져요.”라고 자포자기하는 경우도 있다. 의논하면 상황 개선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자존심이 상해서’ 혹은 ‘일이 커지는 게 싫어서’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비행청소년으로 낙인찍힌 채 생활하고 있는 한 아이는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서 해 봤지만 성적이 안 올랐어요. 부모님이 원하는 착한 아들이 되고 싶은데, 아무리 해도 안 돼요. 그러니까 점점 엇나가게 돼요.”라고 고통스러워했다. 자신의 엇나간 행동이 부모님을 힘들게 하고 슬프게 한다는 걸 알기에 마음은 고통스럽지만, 또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으니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성실하게 행동하는 것도 바보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차라리 이럴 거면 ‘엇나간’ 아이라서 ‘공부를 안 하는’ 것처럼 행동하겠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몰라서 맞고 다니構킬 싸움을 하거나, 공부를 안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분명 자신에게 피해가 될 것을 알면서도 그들만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그들만의 이유로 행동하는 것을 ‘틀렸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정말 ‘틀린’ 어른이다. 당신이야말로 정말 ‘몰라서 못 하는’ 어른인 것이다.

“우리 아이는 다르다”는 당신들의 슬픈 착각
감히 “내 자식인데 내가 어떻게 몰라요? 우리 애는 공부밖에 몰라요.”라고 생각하지 말라. 왕따를 주도하는 학생 중 반장이 다수 섞여 있으며, 그들은 모범생인 자신이 가진 이점을 무척 잘 알고 있다. “우리 아이는 술담배는 모른다.”라고 장담하지 말라. 중·고등학생 50퍼센트 이상이 흡연과 음주를 접해 본 적이 있으며, 걔 중에는 중독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도둑질이요? 제가 없이 살아도 아이에게 용돈은 넉넉하게 줍니다.”라고 자신하지 말라. 어떤 아이는 도둑질을 “그냥 나눠 쓰는 거예요. 어차피 제가 큰 이득을 본 것도 아니고 크게 피해를 준 것도 아니잖아요.”라고 말한다. “내 배로 낳은 자식이라 내가 제일 잘 안다.”는 당신의 굳은 믿음은 화석이 된 신화일 뿐이다.

당신들은 ‘바빠서’ 듣지 못했던 이야기를 담은 책!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라고 외치는 아이들. 그들의 주변에는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 돈과 일에 시달리며, 자식이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는 미명하에 ‘성적’과 ‘스펙’만을 말하는 부모님, 언제 자신을 따돌릴지 모르는 친구, 업무에 쪄든 선생님. 누구에게 손을 내밀 수 있을까? 그렇게 안으로 파고들고 안에서 곪아가는 아이들이 보내는 구조요청 신호를 사회는 흘려보내게 된다. 조재연 신부는 고길동 신부로 분하여 그들의 ‘아파요!’, ‘힘들어요!’, ‘도와주세요!’라는 신호를 20년간 받아왔다. 그는 아이들에게 “울지 마.”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또 “이렇게 하렴.”이라고 하지도 않는다. 강요나 명령, 작위적인 위로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아픔을 “원래 그런 거야.”라고 하지도 않는다.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는, 사회는, 어른들은 아이들이 ‘알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고길동 신부는 지난 20년간 그것을 믿어왔고, 아이들은 기쁘게 그 믿음에 부응해왔다. 고길동 신부가 그들에게 원하는 것은 단 하나다. “다음에도 또 편지로 소식을 들려주겠어요?” 이 사회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정말 바라고 원해야 할 것은 그들의 목소리로 된 그들의 소식일 것이다. 바로 그 소식이 《청소년 사전 : 부모와 아이는 서로 다른 언어를 쓴다》이다.

<책속으로 추가>

여러분 중에 특히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삶의 고달픈 짐을
힘겹게 져야 했던 젊은이들에게
나는 더 각별한 애정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친구여,
두려워 마세요, 힘을 내세요!
우리의 별빛은 까만 밤일수록
더욱 찬란해집니다.
막연하고 앞이 캄캄히 느껴지는 순간일수록
여러분의 가슴 속 깊이에서 비추이는 그 별빛을
찾으십시오.
그때는 무언가 소중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순간입니다.

- 1996, 故 김수환 추기경
조재연 신부의 <청소년의 햇살>에 보내는 글 중에서

“제가 가장 힘들었던 그 순간에 아무에게도 의지할 수 없을 때, 믿을 수 있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 편이 되어 주고, 친구처럼 들어 주고, 어느 때 찾아가도 나를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만 있어도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바로 그 느낌을 신부님에게서 받았습니다.”
- <2장. 학교_우리는 바람에 흔들리기도 하고 눕기도 하며 자라는 꽃입니다.> 중에

작가정보

저자(글) 조재연

저자 조재연 신부는 1990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4개 성당의 보좌신부를 지낸 뒤, 10여 년간 서울대교구 청소년 사목을 전담했다. 이후 가톨릭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발간을 시작한 월간지 <청소년의 햇살>에서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고길동 신부’로 더 잘 알려진 조재연 신부는 청소년들과 상담편지를 주고받으며 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청소년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그들의 갈망에 귀를 기울이는 것과 더불어 1999년 개설한 <학부모 상담전화>를 통해 서로 사랑하고 아끼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와 자녀, 두 세대의 소통을 돕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현재는 ‘햇살 청소년사목 센터’의 소장과 무악재성당의 주임신부를 맡고 있으며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CBCK),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FABC-OL)에서 청소년 사목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청소년 사목의 현실과 전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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