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으로 읽는 핵심 삼국지

하라 요헤이 지음 | 김정환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2008년 05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01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쉽고 재미있는 '삼국지' 입문서

〈한권으로 읽는 핵심 삼국지〉는 '삼국지'의 세계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입문서이다.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은 물론, 읽었지만 이해가 어려운 사람에게도 도움을 준다. 전반부에서는 삼국지에 대한 기본 개념, 시대별 줄거리, 지리, 주요 등장인물을 소개하고, 후반부에서는 삼국지의 유명한 전투와 등장인물들의 실패학, 등장하는 계략과 기술을 정리하였다.

이 책은 정사 삼국지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곳곳에서 소설 '삼국지연의'를 인용하여 흥미진진함을 더했으며, 정사와 소설의 내용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볼 수 있는 재미도 선사한다. 또한 각 주제를 설명하는 그림과 지도가 실려 있어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전투 장면이나 인물 관계 역시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였다.

아울러 삼국지에 등장하는 계략들과 실패한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교훈을 전하고 있으며, 전쟁의 승리를 위해 발명한 신무기도 함께 소개한다. 부록에는 삼국지 인물 관계도, 삼국시대의 지리 및 지형, 삼국지 연표, 색인 등 삼국지의 내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료들을 수록하였다.

목차

저자 서문

제1장_ 중국 역사 속의 삼국 시대
삼국지 이것만큼은 알아두자! / 기나긴 중국 역사에서 삼국 시대가 차지하는 위치
『삼국지』와 『삼국지연의』는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 『삼국지』는 어떤 이야기인가?
『삼국지』의 등장인물을 알아보자 / 『삼국지』의 무대가 되는 지리를 알아보자

제2장_ 이것이 『삼국지』다!
대륙을 뒤흔든 100년간의 장대한 이야기 / 후한 말기부터 어지러워지기 시작한 세상
굶주림과 호족의 횡포에 신음하는 농민들 / 급부상하는 ‘태평도’가 일으킨 거대 반란
‘황건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일어선 주역들 / 흔들리기 시작하는 후한 왕조의 내부
다음 황제는 누가…. 운명을 건 양 세력의 투쟁 / 하진이 불러온 포악한 군웅 동탁
동탁을 상대로 제후들이 연합군을 조직하지만… / 광대한 대륙 각지에서 터져 나오는 사람들의 욕망
헌제를 등에 업은 조조가 권력을 장악하다 / ‘가문’과 ‘황제의 위엄’- 어느 쪽이 승리할 것인가
조조, 원소를 물리치고 중원의 패권을 잡다! / 북부를 지배하는 조조, 남부의 지배를
확고히 하는 손권 / 군웅이 되기 위한 조건은 가문인가, 무력인가, 아니면 예지인가?
‘허벅지의 살’을 한탄하는 유비의 고뇌 / 삼고초려, 승상 제갈공명과의 만남
남하하는 조조에 맞서기 위해 유비와 손권이 손을 잡다! / 조조의 선단, 적벽에서 불타다!
유비는 형주를 손에 넣고 조조는 서쪽의 한중을 제압하다 /
조조·유비·손권, 3대 실력자가 마침내 정립하다 / 한중을 손에 넣고 세력이 급상승한 유비
크게 변화하기 시작하는 삼국의 역사 / 이릉에서 대패를 하고 사라져간 유비
유비의 유지를 실현하기 위해 먼저 남쪽을 제압하다 / 다섯 차례에 걸친 관중 북벌
위나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마의 / 대립하는 조상과 사마의 /
손권의 퇴장, 그리고 흔들리는 삼국 / 진나라의 통일로 막을 내린 삼국 시대

『삼국지』를 장식한 ‘대립’의 배경①
민중vs권력-시대를 연출한 민중의 에너지
『삼국지』를 장식한 ‘대립’의 배경②
혁명 세력vs구질서-혁신을 시도하는 조조, 옛 영광에 집착하는 원소
『삼국지』를 장식한 ‘대립’의 배경③
지리地利vs기세-수전에 뛰어난 손권을 격파하지 못한 조조 군단
『삼국지』를 장식한 ‘대립’의 배경④
너구리vs여우-속고 속이는 유비와 손권

제3장_ 세 영웅의 성격과 천시天時
‘천시’는 민중의 욕구 속에 있다 / ‘둔전제’와 ‘병호제’, 새로운 제도를 창설하다
‘치세의 능신, 난세의 간웅’이라 불린 천재 / ‘가문’이 아닌 능력에 따른 인재 등용
조조의 목표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혁명인가? / 강남의 질서와 평화가 손권에게 ‘천시’를!
손책은 실력자들을 장악하기 위해 북벌을 계획했다 / 손권이 실력자 연합체를 하나로 모은 방법은?
무수히 많은 군소 세력 중 한 명이던 유비 / 끝없이 넓은 바다와 같은 거대한 그릇?
무력밖에 없던 유비를 바꾼 제갈공명 / 촉한의 독특한 성격

『삼국지』를 장식한 ‘대립’의 배경⑤
지극한 정성vs현실주의-적극적으로 나온 제갈공명과 때를 기다린 사마의
Column 『삼국지』에서 나온 고사 성어①
‘삼고초려’는 알지만 ‘월단평’은 몰랐다?

제4장_ 지리로 본 『삼국지』
삼국에는 각각 할거에 유리한 요인이 있었다 / 삼국 시대의 행정은 주, 군, 현이 단위
정보와 물자의 집산지인 중원을 차지해 풍요로웠던 위 / 낙양, 장안 등 역대 왕조의 중심을
차지한 위나라 / ‘북쪽의 말’에 대항하는 ‘남쪽의 배’의 땅 / 오나라의 중심이 된 장강
하구의 건업 / 천연 요새의 보호를 받는 사천분지가 중심 / 촉한의 거점은 성도와 한중 사이에
수많은 이민족에 둘러싸인 한족 / 주변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존재했던 이민족

제5장_ 삼국 시대를 좌우한 10대 혈전
각 영웅의 운명을 결정지은 10가지 전쟁 / 약으로 강에 맞서 승리를 거두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유비, 장비와 조운의 활약으로 탈출하다
조조, 강남의 풍토와 주유·황개의 계략에 참패하다 /

책 속으로

◎ 조조의 목표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혁명이었다
곽말약(郭沫若)은 조조를 이렇게 평가했다. “조조는 황건의 난을 진압하는 데 적극적이었지만, 그 후의 정치 목표를 살펴보면 황건군의 목적과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주장을 계승했다.” 이처럼 조조는 구(舊)사회의 다른 군웅들이 혈연과 지연을 이용해 병사를 모으거나 명문가의 수장으로서 사병을 군대로 조직해 싸웠던 데 반해, 둔전제를 실시해 유랑 농민을 구제하고 병호제로 국민군에 해당하는 군대를 창설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포고령의 ‘형수와 밀통을 하거나 거리낌 없이 뇌물을 받아먹는 자라도 인재라면 상관없다’라는 말도 단순히 유능한 선비라는 뜻이 아니라, 조조의 혁명 사상에 찬동하고 새 질서 형성이라는 사명감에 불타며 새 시대에 어울리는 발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추측된다.(155~156쪽)

◎ 유비는 무정부주의를 표방했다?

유비의 부하들은 모두 개인적으로 유비에게 감동해 부하가 된 것이지 유비가 내세우는 정책이나 미래도에 찬성해 부하가 된 것이 아니다. 유비 또한 시대의 선두에 서서 세상을 뒤집는 것이 목적이었을 뿐 그 뒤의 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구상도 없었다. 그래서 조조가 다양한 정책으로 청사진을 그려 민중을 구제한 데 비해, 유비는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했다. 조조를 ‘건설적’이라고 본다면 유비는 ‘파괴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극단적으로 말해, 조조가 혁명 사령관이었다면 유비는 무정부주의 국가의 지도자였으며, 유비가 세운 촉한은 무정부주의 신봉자들이 시대 파괴를 목적으로 만든 ‘무뢰배의 나라’였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179~181쪽)

◎ 적벽대전의 패배는 풍토병 때문이었다?

적벽대전은 삼국 정립의 계기를 마련해준 결정적 전투다. 조조는 대군을 이끌고 금방이라도 집어삼킬 듯 유비와 손권 연합군을 공격했다. 그러나 이때 강남 특유의 풍토병이 군대에 만연하기 시작했다. 풍토병의 정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이 있다. 기생충이 몸을 좀먹는 주혈흡충병(住血吸蟲病)일 수도 있고, 열병의 일종일 가능성도 있다. 또 조조군은 모두 익숙지 않은 배 위의 생활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지쳐 있었다. 그래서 마음이 다급해진 조조는 주유와 황개의 거짓 투항에 속아 대패하고 말았다.(227~229쪽)

출판사 서평

초보자는 물론 삼국지를 읽었지만 이해가 어려운 이들에게 꼭 필요한 ‘삼국지’ 입문서!
이 책은 삼국지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한 입문서다. 삼국지를 좀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참고서’ 또는 ‘잡학 사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아직까지 삼국지를 읽지 못한 사람에게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요약본 역할도 한다. 전반부에는 삼국지에 대한 기본 개념과 시대별 줄거리, 지리, 등장인물이 정리돼 있으며, 후반부에는 삼국지의 유명한 전투와 등장인물들의 실패학, 그리고 삼국지에 등장하는 계략과 기술 등이 소개돼 있다.


한권으로 삼국지를 마스터한다, 차별화된‘삼국지 읽기’!

1. 그림과 지도가 많이 수록되어 정말 빨리 이해된다
각각의 주제를 요약 설명해주는 그림과 지도가 실려 있어 내용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전투 장면이나 인물 관계도를 일목요연하면서도 명쾌하게 설명하여 머릿속에 속속 들어온다.

2. 정사와 소설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글솜씨
정사 『삼국지』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간간히 소설 『삼국지연의』를 인용하여 재미와 박진감을 더하고 있다. 정사와 소설의 내용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3. ‘삼국지’의 계략, 실패학, 과학기술을 함께 읽는다
삼국 시대에 어떤 계략들을 사용했으며, 실패한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현재를 사는 우리가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말하고 있다. 또한 전쟁의 승리를 위해 발명한 신무기도 자세히 실려 있다.

4. 삼국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부록들
‘삼국지 인물 관계도’, ‘삼국시대의 지리 및 지형’, ‘당시 각 지역의 대략적인 위치’, ‘삼국지 연표’, ‘색인’ 등 삼국지를 한눈에 꿰뚫어볼 수 있는 다양한 부록들을 통해 본문에서 읽은 내용을 명쾌하게 정리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하라 요헤이

(原 遙平)

1963년 나가사키(長野) 현에서 태어나다. 다이토분카(大東文化)대학 중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사립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그 후 저술 활동을 시작했다. 중국문학에 대해서는 『삼국지』나 『수호전』 등의 소설은 물론 술이나 여행을 주제로 한 한시(漢詩)도 사랑한다. 특히 이백(李白)의 「친구를 보내며(送友人)」와 「산중대작(山中對酌)」, 백거이白居易의 「비파행(琵琶行)」, 왕유(王維)의 「원이를 안서에 보내며(送元二使安西)」에 크게 감동을 받았으며, 「칙륵가(敕勒歌, 작자 불명)」의 거대한 스케일에 지금도 압도당하고 있다. 공저서로 『역사가 보이는 사전』, 『동양 사상이 보이는 사전』이 있다.

번역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