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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치세어록

안대회 지음
푸르메

2012년 11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1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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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1MB)
ECN 0111-2018-000-00249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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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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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의 통치 비결은 글쓰기였다!
난세를 사는 이 땅의 리더들을 위한 정조의 통치의 수사학『정조치세어록』. 정조가 통치한 시대는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였으나 실제로는 온갖 신분과 당파, 지역과 종교 갈등의 문제가 폭발 직전인 불안한 사회였다. 정조는 그 숱한 갈등을 말과 글로 조정하고 다독였다. 이 책은 조선시대 최고의 부흥기를 이끈 정조대왕의 말과 글을 엮은 것으로, 정조가 남긴 방대한 저작물들과 그가 남긴 어찰 등에서 그의 통치철학과 리더십, 통치자로서의 고뇌 등이 담긴 글들을 위주로 가려 뽑았다. 성균관대 안대희 교수는 글과 말을 사용하여 사색당파로, 지역 간 이해관계로, 신분의 차별로 조각난 나라를 슬기롭게 통치했던 정조의 통치철학과 리더십, 통치자로서의 고뇌를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이 책을 통해 정조가 만들고자 했던 나라의 모습과 통치자가 되는 길, 사람답게 사는 길을 돌이켜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경제와 국방, 민생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이룩한 정조의 통치의 비밀은 글쓰기였다. 직접 쓴 공문서나 수많은 편지, 한글로 된 윤음 등 그가 남긴 어록은 정조의 학문의 깊이와 넓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정치와 사회, 국방만이 아니라 인생과 학문에 관해 폭넓은 관심을 기울여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에 관한 생각을 친절하게 말하고 있다. 정조가 한 말은 그 시대의 증언이기도 하고, 지금도 여전히 건강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특정한 주제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주제에 걸쳐있으며, 곳곳에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려는 욕망과 따뜻한 인간미를 엿볼 수 있다.
들어가는 말
1장 나라의 근간이 되는 힘, 공부

01 우주 사이의 세 가지 통쾌한 일
02 독서는 스스로 터득하는 것
03 조용히 책을 읽고 싶다
04 층수만 세지 마라
05 중국어를 배워라
06 교육은 어릴 때부터
07 불순한 학문이라도 법으로 막지 못한다
08 아는 것이 먼저다
09 시대에 따라 문체가 바뀌는가

2장 백성을 걱정하는 마음

01 겨울에 얼음이 얼지 않다니!
02 차라리 전복을 먹지 않겠다
03 백성의 생계를 빼앗지는 못한다
04 종로에서 유민을 만나다
05 새는 빗물을 받으며
06 벼베기를 관람하다
07 백성이 배고프면 나도 배고프다
08 한 해가 넘어갈 때에는

3장 임금의 길

01 새해를 맞이하여 백성들에게
02 무더울 때 나부터 공부한다
03 더위는 견딜 만하다
04 날마다 일기를 쓴다
05 서류가 소설보다 재미있다
06 도둑도 내 백성이다
07 한밤중에 벌떡 일어나
08 암행어사를 파견하며
09 임금은 ‘나’를 버린다
10 겨울의 추위가 있으면 봄의 따뜻함도 있다
11 한양의 상인에게 묻다
12 민심은 무형의 성이다
13 한 해가 저문다

4장 인재에 대하여

01 새로워야 눈이 번쩍 뜨인다
02 세상에 버릴 인재란 없다
03 수많은 신하를 겪어보니
04 돌려막기
05 인재는 차이가 없다
06 답안지를 천천히 받아라

5장 나라를 다스리는 법

01 노신하에게 보내는 연하장
02 외국풍과 조선 본색
03 정부의 비용을 부자에게 전가하지 말라
04 요새 노름하는 무리는
05 재상을 새로 임명한 이유
06 일진일퇴
07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08 국토를 어떻게 보위하는가
09 서자 차별을 철폐하라
10 사치를 금지는 해야겠는데
11 군비가 소홀한 나라

6장 신하에게 이르는 말

01 나라 사랑하기를 내 몸 사랑하듯이 하라
02 동산별감
03 임금 찬양이 너무 심하다
04 하지 않는 것이 있다
05 작은 것부터 따져야 한다
06 함께 목욕하고 벌거숭이라고 비웃다
07 풍년든 해의 백성은 게으르다
08 오늘 벌어진 일은 옛 사람이 일찍이 겪었다
09 의지가 문제다
10 대동의 길로 나가자
11 멀리서 봄꽃이 피고 질 때
12 분발하고 용맹정진하라

7장 공정한 나라를 위함

01 공정한 사회
02 형벌이란 정치의 보조 수단
03 나라가 병들어 그대를 부른다
04 사형수 신여척을 방면하라
05 언론의 생리
06 누구나 말하라
07 첫 조참을 받고서

8장 인간 정조를 엿보다

01 대궐을 벗어나고 싶다
02 음악이 갈수록 빨라진다
03 아버지의 묘소
04 백성들 모두 담배를 피워라
05 새해 축하 그림을 보내며
06 10년 만에 초상화를 그리고

층수만 세지 마라
학문을 하는 것은 마치 일백층 높이의 보탑寶塔에 오르는 것과 같다. 한 층 한 층 따라 올라가면 남에게 묻지 않아도 저절로 꼭대기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종일토록 속절없이 탑 밖에서 층수만 세고 있으면 한 걸음도 올라갈 수 없다. 책의 체제이니 호응이니 접속接續이니 기결起結이니 하는 말을 굳이 할 필요가 있겠는가? 이러한 꽉 막히고 번잡한 문제는 접어두고 나 자신이 몸과 마음에서 노력을 가하는 것이 좋겠다. p33

백성이 배고프면 나도 배고프다
백성이 배고프면 나도 배고프고 백성이 배부르면 나도 배부르다. 더구나 재해를 구하고 피해를 입은 백성을 돌보는 것은 특히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서둘러야 한다. 이것은 백성의 목숨이 달려 있는 사안이므로 잠시라도 중단할 수 없다. 오늘 한 가지 업무를 보고 내일 한 가지 일을 처리한다면 곤경에 처한 우리 백성들이 편안한 자리로 옮겨갈 것이다. 그런 뒤에야 내 마음도 편안할 것이다. p73

더위는 견딜 만하다
지금 비좁은 이곳을 버리고 다른 서늘한 곳으로 옮기면 또 거기서도 견디지 못하고 기어코 더 서늘한 곳을 다시 생각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만족할 때가 과연 있겠는가? 참고 견디면 바로 여기가 서늘한 곳이다. 이런 일로 미루어 보면 ‘만족할 줄 안다[知足]’는 두 글자가 적용되지 않을 곳은 없다. 그러나 학문에 힘쓰고 태평한 정치를 이루려는 것만은 작은 완성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더욱 힘써 정진하면서도 늘 부족함을 탄식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리라. p88

도둑도 내 백성이다
저 산골짜기에 모여 있는 백성도 내가 교화해야 할 대상에 들어 있는 사람들이다. 만약 세금과 부역을 관대하게 하여 일정한 생활 기반을 가질 수 있도록 조치한다면 감히 변란을 도모하겠는가! p97

한밤중에 벌떡 일어나
정성을 바쳤는데 보답받지 못하거나 감동할 일을 했어도 응하지 않는 인간사란 없다. 지방의 수령이 내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것은 내 자신이 반성할 점이다. p100

암행어사를 파견하며
굶주린 백성들 틈에 몸을 숨겨 수령의 성실함과 허위를 탐지하고, 외진 마을로 몰래 들어가 백성들의 숨은 고통을 알아내라! 잘한 자를 상주고 못한 자를 벌주는 일은 거울과 저울대처럼 공평하게 시행하고, 착한 자를 표창하고 악한 자를 징계하는 일은 해와 달이 대지를 비추듯이 뚜렷하게 거행하라! 위엄을 지키되 매섭게 하지 말고 은혜를 베풀되 나약하게 하지 말라! 그리하여 호서 전체가 조정에 제대로 된 사람이 있음을 알게끔 만들라! p103

한 해가 저문다
잘한 일이 한두 가지가 있다고 해도 결국은 공이 과오를 가리지 못한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두렵고 떨리면서 겸연쩍은 생각이 왜 들지 않겠는가? p119

외국풍과 조선본색
옛 사람은 “오늘날 사람은 마땅히 오늘날 사람의 옷을 입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새겨들을 만한 절실한 말이다. 이들이 우리 동방에 태어났다면 마땅히 우리 동방의 본색을 지켜야지 왜 굳이 죽을 힘을 다해 중국 사람을 본받으려 하는가? 이는 사치 풍조의 일단으로 끝에 가서는 그 폐해가 말해도 소용없고 구제도 하지 못하는 지경이 되리라. p150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이치를 따질 때에는 반드시 깊이 생각하고 힘써 탐구하여야 한다. 의심할 것이 더이상 없는 곳에서 의심을 일으키고, 의심을 일으킨 곳에서 또 다시 의심을 일으켜 더이상 의심할 것이 없는 완전한 지경에 바짝 다가서야 비로소 시원스럽게 깨달았다고 말할 수 있다. p166

함께 목욕하고 벌거숭이라고 비웃다
징계·성토는 징계·성토가 아니라 헐뜯고 아첨하는 자들이 출세하는 교묘한 수단이 되었고, 제방은 제방이 아니라 약빠르고 날쌘 자들이 남의 뺨을 올려붙이는 졸렬한 꾀가 되었다. 이 풍속을 크게 바꾸고 확 쓸어버리기 전에는 상소가 날마다 쌓여 간혹 자갈 무더기 속에 부스러기 금가루가 있을지라도 이는 단지 가라지(강아지풀) 밭의 벼 싹인 셈이고 자주색이 붉은색을 어지럽히는 꼴이다. p202

오늘 벌어진 일은 옛 사람이 일찍이 겪었다
세상 고금古今의 일들은 서로 다른 것으로 보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그 이면에는 서로 비슷한 데가 없을 수 없다. 사람의 천성과 감정이 같기 때문이고, 시대의 흐름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추세가 대충 비슷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잘 살펴보면 오늘 벌어진 일이 옛 사람이 일찍이 겪었던 일이고, 옛 사람이 한 말은 지금도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들이다. p208

공정한 사회
주자朱子는 “자기가 중앙에 있어야 위쪽으로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아래쪽으로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 그래서 왼쪽도 바르고 오른쪽도 바르고 앞쪽도 바르고 뒤쪽도 바르게 된다”고 말했다. 참으로 뜻이 깊은 말로 곧 ‘공정함[公]’을 말한 것이다. p227

언론의 생리
옛 사람은 한편으로는

난세를 사는 이 땅의 리더들을 위한 정조의 통치의 수사학

조선시대 최고의 부흥기를 이끈 정조대왕의 말과 글을 엮은 《정조 치세어록》이 도서출판 푸르메에서 출간되었다. 경제와 국방, 민생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이룩한 정조의 통치의 비밀은 글쓰기였다. 정조는 신하들을 시험하는 책문策問과 행정을 지시하는 교서敎書와 같은 공문서를 직접 썼으며 신하들과 수많은 편지를 주고받았고, 국정의 현황과 행정의 실상을 백성에게 알리고자 한글로 된 윤음을 반포했다. 글과 말을 사용하여 사색당파로, 지역 간 이해관계로, 신분의 차별로 조각난 나라를 슬기롭게 통치했던 정조의 통치철학과 리더십, 통치자로서의 고뇌가 성균관대 안대회 교수의 명료한 문장을 통하여《정조 치세어록》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위대한 통치자, 개혁가, 사상가였던 정조의
난세를 치세로 바꾼 통치의 힘

정조는 한국의 역대 통치자 가운데 글을 가장 많이 썼으며 세계적으로도 그처럼 글을 많이 쓴 통치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세손시절부터 써온 일기를 국왕이 된 후에도 계속 쓸 만큼 정조는 자신의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겼다.

밤에는 하루 동안 행한 일을 점검하고, 한 달이 끝날 때에는 한 달간 한 일을 점검하며, 한 해가 끝날 때에는 한 해 동안 한 일을 점검한다. 이렇게 여러 해를 해오자 정사를 비롯하여 내가 행한 일에서 잘하고 잘못한 것과 편리하고 그렇지 못한 것이 마음속에 묵묵히 깨달은 것이 많다. 이것이 날마다 자신을 되돌아보는 한 가지 방법이다. - 본문에서

이처럼 정조는 자신이 한 일을 남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정리하는 버릇을 평생 버리지 않았다. 글을 쓰며 자신의 과오를 되돌아보고 더 바른 통치를 위한 밑거름으로 삼았다. 정조가 날마다 쓴 일기는 조선 왕조가 망할 때까지 국왕의 업무를 기록한 《일성록日省錄》의 시초가 되었으며 그의 주요저작은 184권 100책에 이르는《홍재전서弘齋全書》로 간행되었다.
또한 정조는 신하들에게 끊임없이 공부하기를 권했고 솔선수범하는 왕이었다. “책 만 권을 쌓아두는 것이 책 한 권을 읽어내는 것만 못하다”는 옛 사람의 말을 인용하며 정독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문신들에게 중국어와 같은 외국어 교육을 강조하며 국제 감각을 상실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외국어 교육제도와 그에 대한 시험을 마련하기도 했다. 문예부흥기를 완성한 학자, 정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소통으로 나라를 다스린 개혁 군주

정조는 글뿐만 아니라 말을 적극적으로 통치의 수단으로 활용한 말의 정치가였다. 신하들을 수시로 불러 다양한 주제로 논쟁을 했고 그들의 건의를 수동적으로 수용하기보다 자신의 의견을 신하에게 강요하기도 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기도 했다. 또한 어느 국왕보다도 자주 대궐 밖으로 나가 시민들을 불러모아 그들의 사연을 듣고 위로했으며 불합리한 제도를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

어제 전교傳敎를 내려 골목골목마다 일일이 설명하여 모두들 제자리에서 생계를 도모하도록 하라고 했는데 백성들은 틀림없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니 전황(錢荒, 돈이 잘 돌지 않아서 매우 귀해지는 일)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고, 물가는 어떻게 공평하게 하며, 금전을 대부하는 정책은 어떤 것이 편리하고, 세금을 걷고 혜택을 베푸는 기술은 어떤 길이 적당하겠는가? 조금이라도 하고 싶은 말을 주저하지 말고 숨김없이 모두 말하도록 하라. - 본문에서

정조 8년, 전국을 휩쓴 심각한 흉년에 대비한다고 지방만을 신경 쓰다가 혹시라도 한양의 백성에게 소홀할까 봐 걱정하여 한양의 상인들과 나눈 대화이다. 상인들의 제안과 요구사항을 정조는 즉시 받아들여 시행을 약속하기도 했고, 담당 관료에게 당장 조치하고 사후에 보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말하는 자가 없으면 나라가 제대로 되어가지 못한다”며 백성들과 직접 소통하고자 했던 통치자 정조에게서 오늘날 지도자가 배워야 할 덕목을 만날 수 있다.

공정한 나라를 꿈꾼 만인의 왕

정조는 만천명월 주인옹(滿天明月主人翁, 만갈래 하천을 비추는 달)이란 호를 새로 지을 정도로 모든 백성을 끌어안기 위해 노력한 성군星君이었다. ‘대들보감은 대들보로 기둥감은 기둥으로 쓰고, 오리는 오리대로 학은 학대로 살게 하여 인물을 인물의 성질대로 내버려두고 인물에 맞춰 대응한다’며 흠결이 있는 큰 인물과 장점이 있는 작은 인물까지 신하로 삼았고, 극심하게 차별받는 서얼들을 깊이 동정하여 관직의 길을 터주기 위해 교서를 내렸다. 뱃짐을 나르며 먹고 사는 일용직 근로자들을 위해 국가가 일정한 손해를 보는 길을 택하였고 공물로 바치는 전복을 영구히 감면하여 제주도민의 고통을 감소해줄 만큼 신분이 낮은 사람들을 배려하는 양심적인 정치를 행했다. 이러한 정치를 행한 까닭은 단합되어 나라를 사랑하는 백성의 마음이야말로 튼튼한 나라를 지탱하는 힘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정조의 생각은 성곽을 개축했으나 반란을 막지 못한 진나라 시황제와 당나라 덕종을 예로 든 말에서 잘 드러난다.

민심을 껴안는 것은 무형無形의 성이고 성을 높이 쌓는 것은 유형有形의 성이다. 3천 명이 한 마음이었기에 주나라 무왕武王은 성을 쌓아 흥했고, 장성長城을 만 리나 쌓아 난을 대비했으나 진시황은 그 때문에 망했다. 명철한 제왕들이 하나같이 무형의 성을 앞세우고 유형의 성을 뒤로 돌린 진정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당나라 덕종德宗이 술사術士의 말을 듣고 봉천성奉天城을 쌓았다. 만약 덕종의 군신君臣 상하가 마음과 힘을 하나로 합치고 무기를 정비했더라면 결코 누구에게도 무너지지 않을 힘을 가졌을 것이다. - 본문에서

통치자가 권력의 위세만을 내세우는 정치를 하다 등 돌린 민심에 허무하게 무너지는 역사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사람을 마음으로 보듬는 통치, 통합을 위한 정치가 절실한 이때에 정조의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군주의 뒷모습에 숨겨진, 인간 정조

한 나라를 강력한 왕권으로 다스린 정조였지만 그 또한 여린 감성을 지닌 인간이었다. 흐드러진 단풍을 보며 남몰래 대궐을 빠져나와 도봉산에 놀러 갔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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