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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홀릭

박지영 지음
푸르메

2012년 10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07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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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06MB)
ECN 0111-2018-000-002492806
쪽수 3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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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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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가 아닌 생활자로 런던에 매혹되다!
도발적 글쓰기를 실천해온 저널리스트 출신의 유쾌한 런더너 박지영의 런던 라이프로 초대하는 『런던홀릭』. 한 남자의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그리고 늦은 대학원생으로서 다인종, 다민족, 다언어가 어우러진 진정한 코스모폴리탄의 도시인 런던에서 3년간 살아온 저자의 런던 라이프를 공개하고 있다. 여행자가 아닌 생활자가 들려주는 런던 생활의 정점을 맛보게 된다. 문화의 다양성 속에 소박함과 실용성, 그리고 약자에 대한 배려가 '코드'로 자리잡혀 있어 자율과 이성의 미학이 아름답게 빛을 발하는 런던을 여행이 아닌 일상을 통해 엿보게 해준다. 특히 타인과의 새롭고 신선한 만남보다는 차를 마시면서 정원을 가꾸는 등 순박한 일상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내는 '런더너'의 삶 속을 들여다볼 수 있다.
영국의 수도인 런던을 런더너의 일상을 통해 새롭게 조명한다. 런던 생활 중에 벌어진 좌충우돌 사건사고도 거침없이 보여줌으로써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런던에 대한 환상을 걷어내고는 그곳이 지닌 진정한 매력을 전한다. 아울러, 금융산업으로 간신히 버티고 선 위태로운 경제, 헐렁하기만 한 법, 위트 있는 설전이 오가는 정치, 그리고 우리만큼이나 답답한 교육 현실 등 영국과 런던 사회를 신랄하게 파헤치고 있다.
Prologue 우리 동네엔 엠마 톰슨이 산다

[사회] 유토피아를 향한 이카로스의 날개
영국 사람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
모두의 평등에 올인하라
다 퍼주는 모범생 정부
녹색도시 런던, 무공해를 꿈꾸다
건물 반 공원 반, 요상한 도시 런던
대한민국, 런던에서 존재감 떨치기
문 밖만 나서면 미술관, 박물관
당신은 베트남 여자입니까?
응급실엔 응급환자가 없다

[런더너] 남자는 펍으로 가고, 여자는 혼자 달린다
남자의 자격, 영국신사에게 배워라
기다리기 챔피언, 런던의 달인들
밋밋하고 지루한 일상이 곧 행복?
불쌍한 남자들, 까칠한 여자들
남자가 바람 피우는 것에 너그러운 사람들
‘쏘리’는 ‘쏘리’가 아니다
명품족이세요? 참 촌스럽군요
런더너가 사람을 판단하는 세 가지 기준
남의 눈에 띄는 게 죽기보다 싫다?
영국인과 친해지기, 혹은 왕따당하기

[경제] 알맹이는 가고 껍데기만 남았다
모든 걸 파는 나라, 모든 걸 사들이는 나라
손님은 밥이다
런던살이 가계부
세금 폭탄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다
사람을 홀리는 여름 & 겨울 빅 세일
할인매장 전문 추격자들
맛없는 영국 음식이 세계를 제패하다
예술이 런던을 먹여살린다

[법과 정치] 헐렁한 나라, 그래서 무서운 나라
영국법은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
런던의 도로엔 자율의 미학이 있다
알아서 돈 내라, 걸리면 끝장이다!
의원님, 건전지값 26파운드 토해내시죠
공무원 월급이 의사보다 많다?
〈British's Got Talent〉보다 재미있는 국회 청문회

[교육] 이런 코미디가 없다
집앞 유치원 보내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억울하면 학교 옆집으로 이사 가라
피눈물 흘리며 아이 사립학교 보내기
도서관은 놀이터다
석사 출신이 애덤 스미스를 모른다고?
돈 몇 장 셈하는 데 10분이 걸렸다!
말 많은 서양인들, 돌쇠 같은 동양인들

[회사 다니기] 달콤 쌉싸름한 회사 다닐 맛
눈 오는 날 회사 나온 놈이 바보지
남편 도시락 싸준 덕분에 ‘열녀’되다
직원을 행복하게 하는 쇼! 쇼! 쇼!
해고도 아름답고 쿨하게
내 머리 위의 유리천장
우리가 취직을 못하는 이유

[유럽여행] 유럽이 내 손 안에 있다
성수기와 비수기 틈새를 노려라
그리스 산토리니와 크레타 섬···2009년 6월

베니스 비엔날레를 가다·296
이탈리아 베니스···2009년 11월

스페니시 가족과 보낸 시간들·311
스페인 발렌시아···2007년 8월/2008년 10월

렌터카 타고 와이너리 여행·320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2008년 4월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가 나를 부른다·336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덴하그, 로테르담···2009년 12월

대도시보다는 인근 휴양도시에서 지내라·357
포르투갈 리스본과 카스카이스···2008년 8월

Epilogue 그곳에서 나는 선진국을 보았다·366

사는 것과 여행은 다르다. 런던에 몇 주간, 혹은 몇 개월간 머물며 겪은 런던에 대해 쓴 책들을 보면서, 아, 이들은 너무나도 영국의 화려한 겉모습에 빠져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들른 여행지는 아름답다. 경험해야 할 좋은 것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너무 많아서 다 보고 갈 수도 없다. 하지만 한 나라에 뿌리내리고 산다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p.8

런던만큼 열린 도시가 또 어디 있겠는가. 다인종, 다민족, 다언어 도시에서 살고 있는 나는 진정한 코스모폴리탄이다!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 덕에 체제는 잘도 굴러간다. 범죄가 줄어드니 동네가 안전해지고, 가난한 이에게 이것저것 지원해주니 유토피아가 따로 없다. -p.10

나는 이 책 또한 하나의 민족지라 부르고 싶다. 물론 거창한 학술적 담론이나 ‘여기 가면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어요 ’ 식의 여행서는 더더욱 아니다. 그저 저널리스트로, 아이 엄마로, 한 남자의 아내로, 그리고 대학원생으로 런던에 살면서 부닥치고 느낀 삶의 소중한 편린들이다. -p.11

영국이 얼마나 다인종, 다민족, 다언어 국가인지 체험하려면 시내버스를 타보면 안다. 얼굴도 가지각색, 언어도 가지각색이다. 시끄럽게 전화통화를 하는 이탈리아 여자, 머리에 히잡 (Hijab, 이슬람 여자들이 머리에 쓰는 수건)을 예쁘게 두른 채 아랍어로 수다를 떠는 모슬렘 아줌마, 맨 뒷줄에 쭈그리고 앉아 쿵쿵거리는 16비트 음악을 듣고 있는 흑인 청소년, 한 일주일은 머리를 감지 않은 듯 심하게 윤기가 흐르는 중국인 아저씨도 있다. 이쯤 되면 이 버스를 ‘지구촌 버스’ 라고 불러야 한다. -p.18

사실 영국인에게 삶의 행복이란 소박한 데서 온다. 오후에 티타임을 갖고, 개를 데리고 공원을 산책하고,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그릇과 가구를 후손에게 물려주고, 채소나 꽃을 키울 조그만 뒷마당이 있으면 그걸로 끝이다. -p.82

영국 남자들에게 최고의 호사는 펍에 가는 것이다. 그것도 애 딸린 마누라는 떼어놓은 채 홀로 고독을 질겅질겅 씹으면서. 역시나 이웃집에서 ‘탈출’한 남자와 맥주 한 병을 사이에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영국 남자들에게 펍은 없어서는 안 될 생활의 한 부분이다. -p.86

하지만 이곳 런던에서는 다르다. 실용성과 소박함이 사회 전체에 깔려 있다. 런던에서 외모로 부자들을 가려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다들 낡은 옷을 입고 낡은 신발을 신고 다닌다. 여자들은 동네 슈퍼에서 산 10파운드짜리 비닐가죽 가방을 들거나 심지어 배낭을 메고 다닌다. 편하고 가볍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도 명품족들이다. 하지만 특별한 날이 아니고서는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다. 철철이 사재기하는 것도 아니고 몇 십 년간 모아온 명품들이다. 그들은 대신 그 돈을 문화생활에 투자한다. -p.105~106

자동차도 가고, 축구팀도 가고, 신문도 갔다. 모두 영국인들의 손 안에서 떠나갔다. 그럼 영국에는 무엇이 남았단 말인가. 영국산 쇠고기와 우유, 일부 먹을거리만 남았다. 플라스틱 그릇, 어린이 장난감 등은 ‘메이드 인 차이나’다. 프라이마크, 갭 등 영국산 의류는 모두 ‘메이드 인 스리랑카’ 혹은 ‘메이드 인 인디아’다. 사과와 자두는 이탈리아나 스페인에서 왔고, 일부는 저 멀리 뉴질랜드에서 건너오기도 한다. 산업혁명이 제일 먼저 시작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 만들어진 공산품을 만나기는 극히 어렵다. -p.131

런던 밤거리를 한번 걸어보라. 몇 년을 이곳에 살아도 끝끝내 소화하지 못할 뮤지컬과 연극, 무용이 곳곳에서 쏟아져 나온다. 그것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라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도 마음만 먹으면 즐길 수 있다. 미술관은 또 어떤가. ‘어드미션 프리’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지나가는 행인을 손짓한다. 주머니에 돈 한푼 없이도 고흐며 르느와르며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맘껏 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환상적인 도시인가. -p.172~173

영국법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렇게 헐렁할 수가!’라며 이마를 탁 치게 된다. 영국에서 사업을 할 경우 천국이 따로 없다. 각종 규제도 없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사업자 등록을 할 필요도 사업에 걸맞은 자격 요건도 없다. 내가 하고 싶은 사업이 있으면 그냥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선 정부에 자발적으로 세금만 내면 된다. -p.177

여행자가 아닌 ‘런던 생활자’가 들려주는 런던 생활의 진수!
―리얼 라이프 인 런던Real life in London

다인종ㆍ다민족ㆍ다언어가 한데 어우러진 진정한 코스모폴리탄의 도시 런던. 이 런던을 ‘여행’이 아닌 런던 생활자(런더너)인 저자의 ‘일상’을 통해 새롭게 조명한 책『런던홀릭』이 도서출판 푸르메에서 출간되었다. 다양하고 도발적인 글쓰기를 해온 저널리스트 출신의 저자는 법ㆍ정치ㆍ경제에서 교육에 이르는 영국과 런던 사회 전반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하는 한편, 좌충우돌하는 런던 생활의 에피소드를 거침없는 입담으로 풀어낸다. 총 7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런던에 관한 거창한 학술적 담론도, 흔해 빠진 여행기도 아니다. 저자가 런던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며 새롭게 ‘발견한’ 런던과 런던 사람들, 그리고 런던 생활에 대한 생생한 기록물이다.

“런던에 산 지 만 3년이 됐다. 이제는 이 체제에 녹아들 때도 됐는데, 즐길 일만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점점 싸움닭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에 잠깐 들를 때면 다들 나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봤다. 세계 최고의 도시 런던에서 문화생활을 맘껏 향유하고 유럽여행도 실컷 하는 등 팔자가 늘어졌다고 아우성이었다. 하지만 ‘환상적인 런던’은 일주일, 혹은 몇 달간 여행을 왔을 때나 할 수 있는 말이다. 나 같은 외국인이 런던에서 살려면 잔 다르크가 되어야 한다.” ―본문에서

저자가 ‘환상’을 걷어내고 낱낱이 들여다본 런던은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엄연히 존재하는 인종차별, 모순에 빠져버린 사회정책 등에도 불구하고 ‘자율과 이성’의 미학이 제대로 빛을 발하는 도시이다.『런던홀릭』은 문화의 다양성 속에 소박함과 실용성, 그리고 약자에 대한 배려가 하나의 코드로 자리잡고 있는 성숙한 런던 사회의 모습을 통해, 그 도시가 갖고 있는 ‘진정한 매력’을 전하고 있는 책이다.

변화 없는 일상이 곧 행복
―기다리기 챔피언, 런던의 ‘달인들’

한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이자 대학원에서 아트 비즈니스를 공부하고 있는 저자에게 런던은 말 그대로 삶의 터전이다. 여행과는 확연히 다른, 그러나 조금은 특별한 일상 속에서 만난 런더너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남의 눈에 띄는 걸 극도로 싫어하며, 차를 마시고 정원을 가꾸는 등 소박한 데서 행복을 찾는 런더너들. 저자가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들은 마치 변화를 싫어하는 유전자를 타고난 것 같은 모습들이다. 변화 없는 일상을 가장 큰 축복으로 여기고, 무엇에도 심각하지 않으며, 기다리기에 관한 한 ‘달인’에 가깝다. 공항에서 비행기가 제 시간에 뜨지 않아도, 달리던 지하철이 갑자기 멈춰서버려도 불평 한마디 없이 그저 묵묵히 기다리기만 하는 런더너들의 인내심은 정말 대단하다.

알맹이는 가고 껍데기만 남은, 위로태운 영국 경제

1785년 창간된「더 타임즈」는 세계적인 신문으로, ‘영국인의 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신문이다. 하지만 경영난에 허덕인 끝에 결국 1981년 호주 출신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에게 팔리고 말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를 비롯한 20개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절반 역시 외국인 구단주의 손에 넘겨졌다. 재규어나 레인지 로버 등 영국의 대표적인 자동차들도 외국인이 접수했기는 마찬가지이다.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산업혁명이 일어난 나라이지만, 이제는 영국 내에서 생산한 공산품을 만나기는 극히 어려운 일이 되었다.
미국발 경제 위기에서 시작된 경제 불황은 영국에도 타격을 입혔다. 신문ㆍ축구ㆍ자동차 등 영국이 주도하던 여러 산업 부문을 모두 외국에 팔아버린 영국 경제는 이제 금융시장으로 간신히 버티고 선 위태로운 상황이다. 살인적인 물가와 엄청난 세금으로 악명 높은 런던에 거주하면서 그 직격탄을 맞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런던살이 가계부를 통해 이를 증명해 보인다.

교육, 이런 코미디가 없다

저자는 런던에 살면서 가장 낯설고 이해하기 힘든 점을 꼽으라면 단연 교육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아이를 동네에 있는 평범한 유치원에 보내는 것조차도 엄청난 경쟁과 인내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대학원 공부와 아들의 육아를 병행했던 저자는 아이를 집앞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보내기 위해 겪었던 우여곡절 에피소드를 통해 런던의 답답한 교육 현실을 꼬집는다.

“런던은 매년 10만 명 이상의 외지인이 새로 유입돼 덩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런던 시는 향후 8년간 5만 명의 초등학교 학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연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같으면 초등학교를 신설하거나 학교의 학급 수를 늘려서라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지만, 이곳에선 모든 것이 달팽이 기어가듯 느리고 또 무심하다.” ―본문에서

런던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살苡튼「겪게 되는 황당한 사건 중에는 유난히 ‘수를 셈하는’ 데서 발생하는 것들이 많다. 구청에서 발급한 주민세 청구서에서도 종종 오류가 발견되고, 주민세를 납부하러 편의점에 들르면 이번엔 점원이 돈 계산을 못해 쩔쩔맨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영국의 교육에서 찾는다. 영국 수험생들은 대학에 가기 위해 ‘A 레벨’이라는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자신이 선택한 세 과목만 시험을 보면 되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은 과목에 대해서는 소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러 번 곤란에 빠졌던 경험이 있는 저자는 다른 건 차치하더라도 수학 교육만큼은 꼭 보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노동자들의 천국, 런던에서 회사 다니기

저자는 영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니콜라스 그림쇼Nicholas Grimshaw의 건축사무소에서 일하는 남편의 직장생활을 통해 런던 고용사회의 한 단면을 엿본다. 노동자의 천국답게 해고도 법으로 정해놓은 절차에 따라 ‘쿨하고 아름답게’ 이루어지며, 고용주는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물론 저자가 책에서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모든 회사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그나마 호시절도 끝났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노동허가서 발급 제도를 폐지하고 대신 점수제로 전환했다. 가방끈이 길수록, 나이가 젊을수록 가점이 되는 방식이다. 이 새로운 제도의 핵폭탄은 영어능력시험인 IELTS를 보고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문에서

하지만 런던이 아무리 다문화 사회이고, 모두를 포용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다 해도, 노동시장에는 외국인에 대한 유리천장이 작용하고 있다. 이는 직장여성이 느끼는 그것 이상으로 가혹하고 깨기 힘든 것이다. 폴란드, 헝가리,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연합국 곳곳에서 자유롭게 드나드는 노동자들로 인해 영국 노동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비유럽권 국가 출신이 영국에서 직장을 얻기란 더욱 요원한 일이 되었다.

유쾌한 런더너 박지영의 런던, 런더너, 런던 라이프

이 책『런던홀릭』은 런던을 동경하고, 런던으로 여행을 떠나고자 하고, 런던에서 살고자 하는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도시는 없다. 저자에게도 런던은 집값을 떼어먹는 교활한 집주인의 도시, 엉터리 주민세 고지서를 발부하는 속 터지는 도시, 열차가 왜 늦는지 제대로 답해주지 않는 대책 없는 도시이다. 하지만 런던은 이 모든 투덜거림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인 도시가 분명하다. 더없이 솔직하고 유쾌하게 써내려간 저자의 런던살이 속에서 런던의 진정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지영

저자 박지영은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자연스레 기자를 꿈꿨고, 삼수 끝에 원하던 언론사「중앙일보」에 입사해 10년간 기자로 일했다. 사회부와 스포츠부를 거쳐 문화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미술 기자로 일한 지 얼마 안 돼 미술시장의 매력에 푹 빠졌고,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런던 소더비 대학원 아트 비즈니스 석사과정에 지원했다. 2007년 3월, 기자 일을 잠시 접고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3년이 흘렀다. 영국에 온 첫해에는 그동안 못 쓴 휴가를 몽땅 써버리기라도 하듯 런던 생활을 즐겼다. 미술관에 다니고, 공원에서 여유를 만끽했으며, 유럽여행도 다녔다. 지난해 소더비 대학원 아트 비즈니스 석사과정을 마쳤고, 올 가을엔 박사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을 떠나면서 절대 글을 쓰지 않겠노라 다짐했지만, 런던 생활 3년 만에 다시 글을 쓰게 되었다. 한 남자의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그리고 늦깎이 대학원생으로 런던에 살면서 직접 부딪쳐본 런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까운 것들이 많았다. 현재는 해리 포터가 나올 법한 런던의 서북쪽 햄스테드에서 건축가인 남편, 다섯 살배기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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