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북촌 탐닉

옥선희 지음
푸르메

2012년 10월 25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11월 20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9.30MB)
ECN 0111-2018-800-002492739
쪽수 368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9,000원

쿠폰적용가 8,1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고풍스러운 한옥의 정취, 은행나무 가로수 길의 호젓함….
10년 북촌살이, 그 속에서 건져낸 깐깐하고 리얼한 북촌 스토리!
북촌 10년 지킴이 옥선희가 깐깐하게 전하는 북촌 이야기 『북촌 탐닉』. 북촌에 터를 잡고 살아온 저자가 북촌을 소개하는 책으로,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북촌을 바라보며 과장 없이 있는 그대로의 북촌 이야기를 펼쳐낸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다양하게 농축되어 있는 북촌의 진솔한 모습과 과거와 현재의 역사, 북촌의 보존과 개발까지 모두 아우르는 애정 어린 이야기를 만나보자.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에서는 북촌의 유래를 비롯한 기본적인 소개를 시작으로 10년간 북촌에서 살아온 저자의 삶에 녹아 있는 북촌 서향집, 정독도서관, 가회동 성당, 법륜사 등에 얽힌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2부는 북촌의 길을 따라 걸으며, 만날 수 있는 풍경과 저자 옥선희의 에피소드를 맛깔스럽게 버무려낸다. 창덕궁길, 계동길, 재동길과 별공길, 화개 1길, 삼청동길, 북촌길 등에서 만나는 유적지와 갤러리, 공방, 음식점의 소소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옥선희가 즐겨 찾는 그녀만의 북촌 위시리스트를 공개한다. 낙원시장, 통인시장을 비롯해 장을 볼 수 있는 시장,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관, 오랜 역사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중앙고등학교, 데이트 코스 삼청동길, 수송공원과 서머셋 팰리스의 인공 정원 등 북촌의 문화가 살아 있는 골목골목을 살펴보자.
프롤로그|사랑해, 북촌

첫 번 째 이 야 기 | 북 촌 에 살 다
001 여기 서울 북촌이라는 곳―북촌과 한옥 이야기
002 인왕산 너머로 지는 해를 보다―북촌 서향집
003 황홀한 슬픔을 선사하는 벚나무가 있는 곳―정독도서관
004 북촌에서 누리는 종교의 자유―가회동 성당, 안동교회, 법륜사 등
005 오랜 역사와 고즈넉한 분위기―중앙고등학교
006 북촌 주민과 방문객의 차이―북촌의 병원과 약국
007 우리 집에 머물다 가세요!(일본 노처녀 3인방과 크나베 부부)―홈스테이ㆍ1
008 이쯤의 인연도 좋지 아니한가(브라이언과 클라우스)―홈스테이ㆍ2
009 조화할 수 없는 것들이 조화하는 현장―공간종합건축사무소와 현대 빌딩

두 번 째 이 야 기 | 북 촌 을 거 닐 다
001 창덕궁 돌담 아래 옛 향기가 머무는 길―창덕궁길
002 숨바꼭질하듯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골목길―계동길
003 고풍스러운 한옥의 멋에 취하는 길―재동길과 가회로
004 젊은 카페와 오래된 상점의 사이좋은 만남―별궁길
005 북적이는 인파 속에 잠긴 쓸쓸한 풍경―감고당길
006 사진 찍기 좋아하는 젊은 연인들의 천국―화개길과 화개 1길
007 은행나무 가로수 따라 호젓하게 걷는 길―사간동길
008 호젓함이 그리운 왕년의 데이트 코스―삼청동길
009 옛 지도에는 없는 길, 북촌을 가로지르다―북촌길

세 번 째 이 야 기 | 북 촌 밖 을 서 성 이 다
001 북촌에서 장보러 다니기―낙원시장, 통인시장, 광장시장 등
002 북촌에서 영화 보러 다니기―씨네코드 선재, 서울아트시네마, 필름포럼 등
003 일본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곳―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004 조계사 주변을 산책하다―수송공원과 서머셋 팰리스의 인공 정원
005 수많은 역사의 중첩지와 실버문화지대―운현궁과 서울노인복지센터

북촌의 고즈넉함이 좋아 북촌으로 이사 왔고, 북촌에 산 지 10년밖에 되지 않았으며, 늙어서는 더욱 역사가 깊고 문화 환경이 훌륭한 북촌에서 살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삼청동처럼 주택가까지 상업 시설이 파고들지만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p.23

북촌에서도 내가 특히 좋아하는 지역은 원서동 쪽이다. 북촌이라고 다 같은 북촌이 아니어서, 가회동과 계동 쪽은 왕실 후손, 고위 관직을 가진 사대부들이 살았고, 창덕궁 서편 원서동 지역은 궁의 일을 도맡아 하던 하급 관리와 서민들이 주로 살았다. -p.25

서향집의 가장 큰 장점은 해 질 무렵 풍경에 있다. 인왕산 너머로 기우는 해와 노을을 감상하기 위해, 오후 다섯시 이전에는 반드시 집으로 돌아오려고 한다. -p.28

노을이 완전히 사그라질 때까지 바라볼 수 있는 것은 내가 그만큼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리라. 20대에 서향집에 살았다면 이처럼 마음 깊이, 그리고 오래 노을을 감탄하며 맞이하지 못했을 것이다. -p.29

고목에 붉은 기운이 도는가 싶으면, 어느새 꽃망울이 터지고, 파라솔처럼 우거진 나무 아래에서 꽃비를 맞는 행복이래야 사나흘, 가는 봄비에도 낙화가 분분하다. 여름 녹음, 가을 단풍, 겨울 나목을 보는 시간이 길긴 하지만, 나는 봄의 한 주일 황홀한 슬픔을 선사하는 이 나무에게 안부 인사를 거르지 않는다. -p.38

가회동 성당은 이렇다 할 장식이 없는 단출한 성당이지만, 성수를 손에 묻히는 순간, 여기 봉직하셨던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북촌에 살았던 신도들의 믿음과 기도까지 함께 전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p.61

고풍스런 건물과 창덕궁 후원을 끼고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는 서울 한복판에 있는 학교라고는 믿기 어려운 빼어난 환경이다. 본관 앞뜰에는 세 개의 표지석이 있어 중앙고등학교와 그 터가 우리 근대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말해준다. -p.67

군데군데 무너지고 내 보폭으로도 넘어갈 수 있을 만큼 낮은 창덕궁 후원 담. 정교하게 쌓은 옛 담에 듬성듬성 희멀건 새 담이 끼어 있는 걸 보고 있노라면 왜 이리 성의 없이 보수했을까, 미의식과 정성은 후대로 올수록 떨어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p.72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사연을 지닌 이들과 나누는 이야기, 함께한 시간, 추억의 사진 등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에 가치를 두고, 한국인을 대표한다는 마음이 우선해야만 외국인 손님맞이가 즐겁다. -p.87

호스트와 게스트로 연결되는 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전생에 인연이 있지 않고서야 어찌 수많은 나라 하고많은 집 가운데 내 집에서 유숙을 하게 되었단 말인가. -p.88

북촌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은 바로 이 계동길이다. 계동길 옆으로 잎맥처럼 뻗어나간 좁고 막다른 골목까지 일일이 들어가볼 것을 권하고 싶다. 북촌에서 가장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곳이다. -p.151

경사진 골목을 촘촘하게 채운 가회동 31번지 한옥촌에 들어서면, 너나없이 감탄사를 내지른다. ‘기와집이 문무백관처럼 도열한 풍경’이라는 수사는 지나치지만, 서울 한복판에 이만한 곳이 또 어디 있을까. -p.189

감고당길은 불과 몇 년 사이 별궁길과 마찬가지로 카페, 음식점, 화랑, 액세서리 가게가 들어서 정신이 없는데, 그래서 ‘경기쌀상회’와 ‘도레미사진관’의 버려진 풍경이 쓸쓸하게 다가온다. -.p.231

사간동길은 북촌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이다. 동십자각에서 시작하여 청와대 앞길과 삼청동길이 갈라지는 지점까지의 얼마 되지 않는 길이지만, 좌측엔 경복궁 담이 우측엔 화랑이 줄지어 있는 역사적ㆍ문화적인 환경에다 은행나무 가로수가 우람하고, 인도 또한 넓기 때문이다. -p.262

지금처럼 음식점, 차량, 젊은이들로 걷기 힘든 거리가 된 건 근 10년 새인 것 같다. 삼청동길이 상점으로 포화상태가 되면서 조용했던 팔판동 이면 골목에까지 커피숍, 레스토랑, 갤러리, 옷가게가 들어섰다. 가게 규모도 크고 외관도 화려해서, 밤에 나가면 홍콩 번화가에 온 느낌이다. -p.279

북촌에는 재래시장도 대형 마트도 없다. 그러나 북촌만큼 장보기 좋은 곳도 없다. 이 나라 최고이자 최대 규모의 전문 시장들이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니 말해 무엇 하겠나. -p.325

10년 북촌살이, 그 속에서 건져 올린 ‘리얼 북촌 스토리’
“역사와 다양한 문화가 농축되어 있는 북촌에서의 삶은 축복이었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일대 우리 옛것이 살아 숨쉬는 한편 이색적인 카페와 갤러리, 각종 문화 공간과 젊은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는 곳, 북촌. 그곳에 터를 잡고 살아온 영화 칼럼니스트 옥선희가 10년 북촌살이 속에서 북촌을 소개하는 에세이집《북촌 탐닉》이 도서출판 푸르메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북촌을 이야기하기 위해 북촌에서 보낸 지난 시간들을 꼼꼼히 되돌아보는 한편 북촌의 길들을 다시금 깐깐하게 누비었다. 그렇게 ‘진심을 다해 들여다본 북촌’이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북촌은 고풍스러운 한옥의 정취와 은행나무 가로수 길의 호젓함, 숨바꼭질하듯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의 아기자기한 풍경 이면에서 새로 생겨나는 것과 사라져가는 것의 희비가 엇갈리고, 한옥 정책과 개발을 둘러싼 의견이 분분히 오가는 곳이다. 이러한 북촌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저자는 북촌을 결코 화려하게 포장하지 않는다. 자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북촌이라는 곳에 가장 진솔한 모습으로 다가가, 수사도 과장도 없이 다만 있는 그대로 보고 느낀 바를 전하며,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다.

“글을 쓰는 내내 변함없던 것은 북촌에 살며 누리는 즐거움과 행복을 모두와 공유했으면 하는 나의 진심 어린 바람이었다.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은 바로, 북촌을 거닐어보세요, 북촌에 반할 거예요, 북촌에 홀릴 거예요, 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600년 서울 역사의 중심에서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온 북촌, 그 북촌이 우리 시대 화두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가 진정한 애정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북촌’에는 과거와 현재의 역사, 그리고 다양한 문화가 농축되어 있다. 이 책《북촌 탐닉》을 통해 저자의 마음과 발길 모두를 따라가본다면 그 이유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될 것이다.

‘북촌 10년 지킴이’가 깐깐하게 쓴 ‘북촌’ 이야기
이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첫번째 이야기|북촌에 살다>에서는 북촌의 유래를 비롯한 북촌에 관한 기본적인 소개를 시작으로 저자의 10년 북촌살이와 그 속에 녹아 있는 정독도서관, 가회동 성당, 공간 사옥 등에 얽힌 사연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편 북촌을 찾은 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저자는 여러 나라에서 온 각양각색 게스트들과의 만남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일관성 없이 수시로 바뀌는 북촌의 한옥 정책이나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북촌 가꾸기 사업’에 대해서는 북촌의 주인으로서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

북촌은 작은 동네지만 골목에 따라 매일매일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1750년의 도성도, 1892년의 수전전도 등 옛 지도와 현재의 지도를 비교해보면 북촌의 많은 길들이 옛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두번째 이야기|북촌을 거닐다>에서는 창덕궁길, 계동길, 재동길과 가회로, 별궁길, 감고당길, 화개길과 화개 1길, 사간동길, 삼청동길, 북촌길 등 북촌의 주요 길들을 따라 걸으며 그 길들에서 만날 수 있는 유적지와 각종 갤러리 및 공방, 음식점 등을 저자의 사연과 더불어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직접 체험하고, 북촌 동네 주민들의 입을 통해 전해들은 ‘살아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획일적인 공식을 따르는 여타의 글들과 분명한 차이점을 보이는 것으로, 옆에서 직접 살뜰히 챙겨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창덕궁길-은덕문화원과 싸롱 마고, 한국불교미술박물관, 인사미술공간, 고희동 가옥, 리기태 전통연공방, 궁중음식연구원, 빨래터, 북영 터
◎계동길-북촌문화센터, 청원산방, 김성수 고택, 중앙탕, 유심사 터와 한용운의 거처, 한국옻칠연구소 칠원, 대승사
◎재동길과 가회로-아름다운 가게, 헌법재판소, 재동 백송, 최승희 집터, 한옥문화원, 가회동 31번지, 삼청공원, 서울닭문화관, 부엉이박물관, 북촌초고공방 고드랫돌
◎별궁길-안동별궁 터, 화동침구, 앤드류스 에그타르트, 윤보선 가옥, 조선어학회 터, 갤러리 담, 재동 윤씨 고가구, 카페 사막
◎감고당길-감고당 터, 이화익 갤러리, 화개이발관과 복수탕, 아라리오 서울, 은나무, 먹쉬돈나, 천진포자
◎화개길과 화개 1길-커피팩토리, 티베트박물관, 루이엘, 규방도감, 세계장신구박물관, 북촌동양문화박물관, 북촌생활사박물관
◎사간동길-대한출판문화회관, 갤러리 현대, 아프리카미술관, 꼬세르, 선컨템포러리, 소격동문방구, 국제 갤러리
◎삼청동길-진선북카페, 토이키노박물관, 북카페 내서재, 국무총리 공관, 삼청동수제비, 소연 전통인형연구소, 눈나무집, 칠보사
◎북촌길-용수산, LG상남연구소, 주한 포르투갈대사관과 문화원, 재동초등학교,, 구르메와 가회헌, 서미 갤러리, 금박연, 전광수 커피하우스

<세번째 이야기|북촌 밖을 서성이다>에서는 저자가 즐겨 찾는 북촌 주변의 몇몇 곳들을 소개하고 있다. 북촌은 인근에 대형 마트가 없는 대신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전문 시장인 낙원시장, 광장시장, 통인시장 등이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다. 그래서 북촌만큼 장보기 좋은 곳도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외에도 씨네코드 선재, 서울아트시네마, 필름포럼 등 북촌과 그 주변의 극장들에 대해 세세하게 소개하는 한편, 일본 무용이나 샤미센 같은 일본 전통 악기 수업 등을 통해 일본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일본문화원, 조계사 인근에 위치한 수송공원, 운현궁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옥선희

동국대학교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했다. 20년 넘게 영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많을 때는 한 달에 20여 개 매체에 원고를 썼지만, 단 한 번도 원고 마감일을 어겨본 적이 없다. 아침 여섯시 기상, 밤 열시 취침을 어기면 정신이 몽롱하고 몸도 가눌 수 없어 술자리를 꺼린다. 어릴 때도 겁 많은 모범생으로, 시험을 못 보거나 야단맞을 짓을 하면 미리 편두통을 앓았다.
종합적인 판단력과 현실 감각이 부족한 대신 하루 종일 영화를 봐도 전혀 질리지 않는 유난한 인내력, 배우의 얼굴과 이름을 기가 막히게 외우는 뛰어난 암기력, 그리고 북촌에서의 10년 삶이 선물처럼 주어졌다. 이 나라 역사와 다양한 문화가 농축되어 있는 북촌에서의 삶은 영화, 여행, 연애밖에 모르는 철없는 나에게는 축복이었다.
북촌에 사는 동안 장국영, 말론 브란도, 잉마르 베르히만, 베나지르 부토, 히스 레저,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은 물론, 오다기리 조의 결혼 소식도 들어야 했다. 긴긴 외로움과 이별의 고통에 짓눌릴 때면 혼자서 북촌을 걷고 또 걸었다. 과거를 살았던 이들의 흔적과 기록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거리를 거닐며, 한 시대를 호령했으나 이제는 다음 세상으로 떠나버린 이들의 삶을 반추하다보면 어느새 고통은 사라지고 마음의 평안이 찾아왔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처럼 잘생기고 고매하고 완벽한 르네상스형 인간을 매우 사랑하며, 영화에 관한 글을 쓰는 것 외에도 ‘서울 YMCA’와 ‘미디어세상 열린사람들’에서 방송 비평 일을 하고 ‘한국영상자료원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KBS 시청자위원’을 지낸 바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비디오 베스트 렌트 500》《꼭 보고 싶은 여성영화 50선》《내게 행복을 준 여성영화 53선》과 에세이집《나 왜 이렇게 행복하지?》 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북촌 탐닉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북촌 탐닉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북촌 탐닉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