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우주 비행사 학교

정홍철 지음 | 김주리 그림

다산어린이 2007년 12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07년 05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어리버리 소년 맹수의 세계 최초 어린이 우주인 훈련일기!

이 책은 '한국인 최초의 어린이 우주인'으로 선발된 12살 소년 맹수가 겪는 우주 훈련을 체험 동화 형식으로 풀어냈다.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 우주인 훈련과 비행의 과정이 에피소드 중심으로 펼쳐진다. NASA와 항공우주연구원 등에서 제공한 140여 컷의 컬러 사진과 재치있는 일러스트는 내용의 충실함과 글의 흥미를 높여준다.

이 책은 실제 '한국 최초 우주인'이 훈련을 받을 '소유즈 센터'의 정보를 활용했으며, 소유즈 우주선 중심의 훈련과정과 현재 우주비행의 목적지인 국제 우주정거장의 현재 상황을 충실히 반영했다. 이를 위해 저자가 케네디 우주센터, 러시아 소유즈 센터 등을 실제 방문하고 우주복과 우주변기 등을 직접 입수ㆍ연구했다.

목차

추천사- 이 책을 읽는 어린이 여러분에게
서문- 우주인의 꿈을 가지세요

제1장 열두 살 이 맹수, 우주인에 선발되다

제2장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도착하다!
무뚝뚝한 고려인 교관, 미하일 아저씨
붉은 광장, 우주로 가는 첫 관문

제3장 우주인이라고 다 똑같지는 않다
별의 도시, 우주인 훈련센터
나는 탑승 과학자 우주인

제4장 오늘부터 훈련 시작!
너무 어려워! 꼬불꼬불 러시아 말
일단 뛰어! 공포의 낙하산 훈련

제5장 우주비행을 견디기 위한 특수 훈련
어질어질, 중력가속도 훈련
울렁울렁, 멀미를 일으키는 의자

제6장 중력을 이기고 무중력의 공간을 날다
뜻밖의 라이벌 등장
25초간의 슈퍼맨 놀이

제7장 비상 착륙에 대비한 살아남기 훈련
숲속에서 구조대 기다리기
우주선이 바다에 떨어진다면?

제8장 우주복은 우주인을 보호하는 우주선
나만의 우주복 만들기
우주복에서 제일 중요한 기능은?

제9장 우주선과 로켓은 이렇게 다르다
우주선 안은 너무 좁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우주로켓, 소유즈

제10장 바이코누르 발사기지로 가다
세계 최대의 우주선 발사기지
푸른색의 우주여권을 받다

제11장 우주여행 시작되다
마침내 우주로 출발!
러시아 우주인의 희한한 전통





제12장 비상탈출을 배우다
로켓이 폭발하면 어떡하지?
소유즈 로켓의 비상탈출 과정

제13장 소유즈 로켓, 우주로 발사!
우주선에 타는 데도 순서가 있다
소유즈 우주선, 우주에 도달하다

제14장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하라
지구는 정말 푸르구나!
드디어 우주정거장에 도착!

제15장 우주정거장에서의 하루
하루에 16번 해가 뜬다고?
잠을 자는 일도 어려워!

제16장 우주에서 나는 외계인
얼굴은 퉁퉁, 허리는 홀쭉
목욕은 10분, 뒤처리는 하루 종일

제17장 우주정거장에서는 어떻게 살아갈까?
땀으로 숨을 쉰다고?
우주에서는 물 값이 금값

제18장 우주에서 식사하기, 화장실 사용하기
우주인은 다이어트가 필요 없어
고장 나면 큰일이야, 우주화장실

제19장 짧지만 위험한 지구 귀환
어린이 우주인, 임무 완료
소유즈 우주선, 지구로 낙하!

제20장 어린이 우주인, 집으로 돌아오다
지구에 와서도 훈련은 계속된다
꿈을 담아 미래로, 외나로도 항공우주센터

책 속으로

“우주에 나가서 우주인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우주방사선이나 무중력 환경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멀미이다. 심한 멀미로 인해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우주인도 있었지. 무중력으로 인해 몸의 여러 기관들이 받아들이는 정보와 눈을 통해 뇌가 받아들이는 정보가 달라 우주멀미가 생기는 것이다. 다음 주부터는 이 우주멀미에 대비한 훈련을 하게 된다.”
난 멀미란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어. 한강에서 유람선만 타도 멀미에 걸리는 체질인데 이걸 어떡하지? 한참을 고민한 끝에 결국 방법을 생각해 냈어. 스타 시티에 있는 약국이 머릿속에 떠오른 거야. 난 미리 약국에 들러 귀 밑에 붙이는 멀미약을 사가지고 왔어.
우주멀미 대비훈련이 시작되자, 난 미하일 아저씨에게 자신 있게 얘기했지.
“미하일 교관님, 이번에는 절대로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자신 있습니다!”
“오, 자신감 있는 적극적인 태도가 마음에 든다. 열심히 해보도록.”
귀 밑에 몰래 붙여 둔 멀미약을 믿고 난 의젓하게 멀미를 일으키는 회전의자에 앉았지. 그런데 의자가 회전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곧 속이 울렁거리고 메슥거리는 거야. 토할 것 같아 미치겠더라고. 결국 난 5분을 못 버티고 내려오고 말았어. 난 휘청거리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중얼거렸지.
“러시아제 멀미약은 모두 불량인가 봐. 역시 국산이 최고야.”

? 본문 55~56 쪽
“멈춰!”
공중에서 허둥대고 있는데, 미하일 아저씨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외쳤어. 겨우 25초만 지나면 무중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이때 빨리 다리를 바닥으로 향하게 해야 돼. 만약 머리가 바닥을 향하고 있으면 갑자기 중력이 생겼을 때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큰 사고가 날 수 있거든. 그래서 미하일 아저씨는 이때만 되면 신경이 예민해졌어.
둘째 날은 다행히 토하지도 않았고, 미하일 아저씨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니 요령이 늘었어. 이제 무중력 상태에 조금은 익숙해졌어. 공중에서 재주넘기도 하고 비틀어 헤엄치기도 했지. 슈퍼맨이 하늘을 날아갈 때 그 특유의 폼 있잖아. 오른 쪽 팔은 길게 뻗고, 왼쪽 팔은 가슴으로 구부리는 포즈 말이야. 나츠미 앞에서 그런 폼을 잡고 엄숙한 표정을 지어 보였더니, 나츠미가 재미있다고 깔깔대면서 웃었어. 미하일 아저씨도 어이가 없다는 듯 피식하고 웃더라고.
마지막 날에는 무중력 공간에서 우주복을 입는 훈련을 받았어. 무게가 10킬로그램이나 되고 입기에 불편한 우주복을 혼자서 입으려니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어. 무중력이라 무거운 줄은 몰랐는데, 우주복이 가만히 있질 않고 계속 펄럭이며 움직이니까 미하일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서 겨우 입었지.
우주복을 입고 무중력 상태에서 둥실둥실 떠 있으니까 얼른 우주로 날아가고 싶어졌어. 무중력에 재미를 붙이고 나니까 25초란 시간이 너무 짧은 거 있지? 미하일 아저씨의 ‘멈춰!’라는 소리가 들려오면 왜 그렇게 시간은 빨리 흐르는지 너무 아쉬웠어.

출판사 서평

한국 최초 우주인 훈련 과정과 우주 비행의 모든 것,
우주인의 꿈을 키우는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책!

소유즈와 우주왕복선은 어떻게 다를까?
한국 최초 우주인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과 뒤를 이은 ‘한국 최초 우주 비행’에 맞춰 우주를 다룬 책이 여러 권 출간되고 있다. 우주는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소재이지만, 우주에 관한 내용을 아이들 책으로 담아내는 일은 그리 만만치가 않다. 무중력의 우주공간과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무척 신기하고 신비롭지만 거기에 작용하는 원리들이 대개 초등학교 과정을 벗어나기 때문이다. 뜻 모를 용어들과 훈련 과정을 나열한 책은 자칫 ‘우주인의 꿈’을 키울 아이들에게서 의욕마저 앗아가기 일쑤이다. 게다가 다루는 내용 역시 우주비행의 일반적 얘기와 미국 NASA중심의 정보이기 일쑤여서 러시아 소유즈를 이용하는 실제 한국 최초 우주인의 훈련과정과는 차이가 있다.
이 책은 무엇보다 ‘우주인의 꿈을 키우는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 만들어졌다. 실제 ‘한국 최초 우주인’이 훈련을 받을 ‘소유즈 센터’의 정보를 활용했으며, 소유즈 우주선 중심의 훈련과정과 현재 우주비행의 목적지인 국제 우주정거장의 현재 상황을 충실히 반영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저자가 케네디 우주센터, 러시아 소유즈 센터 등을 실제로 방문하고 우주복과 우주변기 등을 직접 입수, 연구하여 묘사한 우주인의 하루하루가 체험 동화 형식으로 풀어쓴 이야기 속에 생생하게 녹아들어 있다. NASA와 항공우주연구원 등에서 제공한 140여 컷의 컬러 사진과 재치 있는 일러스트는 내용의 충실함과 글의 흥미를 높여준다. 거기에 우주에서 바라본 사진을 활용한 퀴즈와 우주와 관련된 실험 등을 넣어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꼭 필요하고 중요한 지식은 이야기 속에, 조금 심화된 지식은 사진과 박스로 나누어 실어 아이들의 호기심과 수준에 따른 단계별 독서 역시 가능하도록 했다.





나는 우주에 꼭 가고 말 거야!
이야기 속에 과학 지식이 쑥쑥! 흥미로운 과학 체험 동화
조금은 엉뚱하고 조금은 낙천적인 열두 살 소년 맹수는 6개월 동안의 긴 선발과정 끝에 ‘한국 최초의 어린이 우주인’으로 선발된다. 훈련을 위해 러시아로 건너간 맹수가 처음 만난 사람은 무뚝뚝한 고려인 교관 미하일 아저씨. 골치 아픈 러시아어 수업과 중력가속도 훈련, 멀미 훈련을 때론 실수하고 때론 오기로 버텨내던 맹수 앞에 예비 우주인 후보이자 경쟁자인 일본인 소녀 나츠미가 나타난다. 게다가 맹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멀미를 피할 수 없다는 무중력 적응 훈련!
이 책은 ‘한국 최초 어린이 우주인’으로 선발된 열두 살 소년 맹수가 겪는 가상의 과학 체험 동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뚝뚝한 고려인 교관 미하일 아저씨, 자상한 선장 콜로코프와 엔지니어인 리처드 그리고 주인공의 동료이자 경쟁자인 일본인 소녀 나츠미를 중심으로 우주인 훈련과 비행의 과정이 에피소드 중심의 짧은 이야기모음으로 펼쳐진다. 우주인 선발과 훈련과정, 로켓발사, 우주정거장, 그리고 지구 귀환까지. 열두 살 아이 맹수의 엽기발랄한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우주와 우주비행에 좀 더 친숙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읽기만 하는 책은 그만! 직접 풀어보고 직접 느껴보자!
사진으로 풀어보는 우주인 퀴즈, 우주인만 알고 있는 코스모낫츠 퀴즈


우주의 사진은 그 자체로도 신기한 구경거리이다. 그리고 우주인이 겪는 일들은 하나하나가 흥미로우면서 우주와 과학에 대한 상식과 지식을 제공해준다. 우주에서 찍은 사진과 우주 현상을 이용한 다양한 퀴즈를 제시하여 그저 보는 책이 아니라 보고 즐기는 책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홍철

초등학교 6학년부터 우주여행의 꿈을 키운 아마추어 로켓 연구가이자 천문가이며 우주관련 전문 저술가이자 교육가이다. 미국NASA,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와 여러 나라의 스페이스캠프 등을 방문한 경험과 그동안 모아온 우주인 장비 및 우주 모형 등을 이용하여 국내최초의 우주인교육 회사인 스페이스스쿨(www.spaceschool.co.kr)을 운영하며 ‘NASA 우주비행사 캠프’, ‘우주인 체험전’, ‘우주비행사 특강’ 등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관광부 국립 우주캠프 자문위원을 지냈고, KBS 1TV ‘신나라 과학나라’의 ‘신나라우주탐험대’를 이끌고 케네디우주센터를 다녀온 바 있다. 각종 과학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 우주인 교육실험 선정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우주 개발의 숨은 이야기, 좌충우돌 우주이야기, 물로켓을 만들어 보자 등이 있다.
www.spaceschool.co.kr

그림/만화 김주리

서울에서 태어났다.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 세상에서 가장 큰 집, 이른 아침에 떠난 물 여행, 수잔 B.앤터니, 앤드류 카네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