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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는 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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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8월 29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10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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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92MB)
ECN 0102-2018-000-002554386
쪽수 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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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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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바보가 되어라!
일본 태생으로 고혈압의 원인인 레닌 효소의 유전자 해독에 성공한 세계적 유전자 연구자 무라카미 카즈오의 『바보는 신의 선물』. 경영 세계나 학문 세계에서는 우직한 사람이 탁월한 성공을 거두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일이 흔하다. 토머스 에디슨,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그리고 스티브 잡스 등도 바보로 놀림받은 열등생이었으나 상상을 뛰어넘는 아이디어로 끝없이 세계를 변화시켰다. 이 책은 위대한 바보학자의 위대한 바보예찬을 담아냈다. 어리숙해 보일 만큼 정직하고 솔직하고 근면하고 낙천적이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그릇이 큰 바보'가 되도록 인도하고 있다. 똑똑해지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에 잠든 바보를 일깨워 우직함을 꿋꿋이 지켜나가면서 마음이 풍요로운 삶을 살고자하는 열망을 심어준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세계적 권위자가 자신의 전공인 생명과학 분야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진정성을 담아 저술한 것이다. 날카롭고 번뜩이는 지혜를 가진 영리한 사람이 아닌 모자라고 아둔하게 보이지만 우직한 사람이야말로 '대기만성형'임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얼핏 바보 같아 보이는 삶의 방식이야말로 각박한 세상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신이 내려준 지혜임을 일깨워준다. 역사에 기록된 바보들도 만날 수 있다.
프롤로그- 바보가 세상을 구한다 10
사람을 구원하는 ‘웃음’/바보 같고 어리석으면서도 깊이있는 삶의 방식/
모자라보이지만 사고의 틀이 넓은 사람이 가장 멀리 간다/
신은 고지식한 사람에게 미소를 보낸다/
헝그리 정신으로 살아라. 어리석은 채로 있어라/
그릇이 큰 바보가 되어라 ─ 신이 소망하는 삶의 방식

1장 둔하지만 깊은 삶의 방식
당신에게 ‘우연의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은 무엇인가? 34
성실함이 쌓여 사람을 만든다 39
위대한 사람은 뽐내지 않는다 44
병에 걸려도 고맙다고 말하는 선량한 사람 49
근거없는 자신감에서 시작한 벼의 유전자 해독 54
이치를 뛰어넘는 ‘생각’의 자유로움이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 58
과학은 신선한 감성이 필요하다 63
연구되기 시작한 ‘기도’의 의학적 효과 68
과학과 기도가 공명할 때 72

2장 늘 밝으며 포기하지 않는 마음
지식인의 비관론보다 바보의 낙관론 78
‘가벼움’이 행동을 이끌어내고 기회를 만든다 83
각오하고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기면 낙천적이 된다 89
때로는 다른 것을 바라보고 한숨돌리는 것이 행운을 불러들인다 94
항상 밝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기적을 낳는다 99
‘좋은 유전자’의 스위치를 누르는 마음 101
‘마음이 몸을 치료한다’ ― 마음과 유전자의 관계를 밝힌다 109
부정적인 면조차 긍정적으로 만드는 긍정적인 생각 113
‘글자’에 깃든 평범하지만 진실된 힘 117
아우슈비츠의 유태인이 마지막까지 바랐던 웃음 122
웃음이 주는 의학적 효과 126
약 대신 웃음이 처방되는 날이 올까? 130

3장 바보가 행복하다
세상에 도움되는 것이 가치있다 136
식물의 몸이 되어 생각하다 140
일찍 일어나는 것과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가져온 연구의 결실 144
좋은 머리로 ‘안 되는 이유’만을 찾고 있지는 않은가? 148
쓸모없어 보이는 것에도 분명히 가치가 있다 152
인간은 침팬지와 98.8퍼센트 비슷하다 156
요행으로 들어가 공부하지 않았던 대학생활 159
환경이 마음을 변화시키고 마음의 변화가 삶의 방식을 정한다 163
마음을 접고 다시 한 번 미국으로 가다 167
들쑥날쑥한 인생이 마음을 풍요롭게 만든다 172

4장 타락하지 않고, 사치하지 않으며, 굴하지 않는다
‘하늘의 저금’으로 얻은 이타(利他)의 마음 178
인간을 조화시킨 ‘세 가지 조화’ 182
서로 양보하며 협력하는 ‘이타적 유전자’도 있다 186
자신을 뒤로 미루는 것이 자신을 살리는 길이다 190
타인을 위해 사는 것이 자신이 행복해지는 길이다 194
주먹 앞에 웃음으로 보답한 위대한 바보들 198
티벳의 지도자들이 생각하는 ‘적이야말로 스승이다’라는 철학 201

5장 바보는 신의 소망
‘iPS만능세포’의 탄생의 의미 208
생과 사의 균형에 따라 생명은 살아 있다 212
생명이 갖고 있는 ‘너무 오래 살지 않는’ 절도 217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인간의 ‘어리석음’ 221
모든 생명의 모체인 ‘썸씽 그레이트’ 225
모든 생명은 수직으로 그리고 수평으로 연결되어 있다 229
생명순환의 톱니바퀴를 돌리는 것 233
‘바보가 되어라’. 이것이야말로 신이 내린 지혜다 237

모든 사물을 가볍게 보지 않고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않는 사람, 머리회전이 느린 만큼 깊고 폭넓게 사고하는 사람은 지금 당장은 먼 길을 가고 있을지 몰라도, 또는 다른 사람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릴지 몰라도 결국에는 가장 멀리까지 간다. 이는 과학의 세계가 아니어도 결코 낯선 광경이 아니다. 격언대로 천천히 가는 사람이 가장 멀리 가는 것이다. -20쪽 <바보가 세상을 구한다>

열심히 공부해서 많은 지식을 쌓은 사람은 아무래도 새로운 도전을 할 때 소극적이 되기 쉽다. (…) 이들이 내리는 결론은 대부분 자신의 능력에 제한이라는 그물을 친 것으로, 자신의 지식이 도달하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을 넘을 수 없는 ‘벽’으로 결론지어 버린다. 반면에 잘 모르는 사람, 쓸모없는 지식을 갖지 않은 사람은 이런 벽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쓸데없는 일이다”라는 말을 들어도 개의치 않고 추진력있게 일을 진행한다. 그 때문에 이따금 헛다리를 짚어 아픈 경험을 하거나 먼 길을 돌아가기도 하지만, 지식만으로 판단하는 사람은 생각지도 못하는 새로운 발견을 하거나, 멀리 돌아온 결과 지금까지 누구도 발 들여놓은 적 없는 미지의 세계를 체험하는 행운을 만나기도 한다. -149쪽 <좋은 머리로 ‘안 되는 이유’만을 찾고 있지는 않은가?>

쓸데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도 가치가 있으며, 찌꺼기에야말로 큰 의미와 가능성이 잠들어 있다-이것으로부터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모르는 것,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결코 부족함이나 약함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모르는 것은 아는 것에 대한 최대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며,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가기 위한 최적의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사실 찌꺼기로 취급받던 DNA의 특정 부분이 유전자의 ON과 OFF에 관여하는 중요한 작용을 하는 부분이라는 것이 최근 알려졌다. -154쪽 <쓸모없어 보이는 것에도 분명히 가치가 있다>

왜 근대적 지성은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비과학적인 미신이라고 치부해 온 것일까? 이 책의 주제와 관련지어 말하자면, 사람들이 너무 똑똑해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지식과 정보만이 늘어난 인간의 두뇌는 똑똑하고 영리하게 변화되었지만, 죽음에 심혈을 기울이거나 목숨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생명 본래에 대한 깊은 사고가 부족하게 되었다. 그래서 유물적 사고를 하는 사람일수록 “낮에 별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옳지만 얕은 생각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 한편 이것이 과학적 사실일까 아닐까를 떠나 모든 일을 깊이있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가치있고 깊이있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223쪽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하찮게 여기는 인간의 ‘어리석음’>

죽음은 유기물에서 무기물로의 이동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은 죽으면 쓰레기가 되고, 죽은 후에는 제로의 세계에 허무한 암흑만이 펼쳐질 뿐이다. 유물적인 방법으로 삶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사람과, 위대한 생명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의 영구적인 사이클을 믿는 사람 어느 쪽이 더 행복할까? 나는 후자가 어리석지만 더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인간의 지혜를 넘어선 위대한 무엇인가가 이 세상에는 존재한다-이 생각이 사람을 겸허하게 만들고 서툴지만 진실하며 성실한 삶을 살아가게 해줄 것이다. -235쪽 <생명순환의 톱니바퀴를 돌리는 것>

세상엔 똑똑한 사람들 천지다. 머리가 빠릿빠릿 잘 돌아가고, 눈앞의 이익과 기회를 잡는 데는 누구보다 잽싸며, 손해보는 짓은 죽어도 안 하고,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거두는 요령좋고 약삭빠른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너도나도 그 틈에서 행여나 뒤질세라 더욱 더 똑똑해지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똑똑하고 영리한 사람들 중에는 마음그릇이 작은 사람이 많다. 머리도 좋고 학력도 높고 지식도 풍부하지만, 묘하게 세상물정에 어둡거나 인간관계가 서툴며 타인에 대한 공감력도 떨어진다. 또 시야가 좁고 지나치게 논리적이어서 유연성이 부족할 뿐 아니라 대범하지 못해 어려운 일이 생기면 금세 좌절한다. 게다가 스스로 똑똑하다고 자만하는 탓에 다른 사람을 함부로 얕보기도 한다. 이런 오만함은 신도 어찌할 수 없는 인간의 어리석음이다.

그런가 하면 세상엔 “속도 없는 바보”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도 있다. 바보스러워 보일 만큼 정직하고 낙천적인 그들은 허세를 부리는 일 없이 묵묵히 자기 일만 한다. 그래서 시대에 뒤처져 보이고 융통성도 없어보이며 이익에도 어두운 것 같지만, 매사에 초조해하지 않고 욕심에 휘둘리지도 않으며 타인을 배려할 줄 안다. 실없는 말도 곧잘 하는 그들은 때로는 덜렁거리고 막연한 자신감에 차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도 멀리 돌아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또 너무 착해서 다른 사람에게 잘 속아넘어가기도 하지만, 머리가 똑똑한 것보다는 마음이 풍요로운 삶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신은 이런 그릇이 큰 우직한 사람들에게 미소를 보낸다.

도쿄대 농학연구과 농예화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츠쿠바대 응용생물화학과 교수로 재직할 당시 유전자 연구에 몰두한 끝에 고혈압의 원인인 ‘레닌’ 효소의 유전자 해독에 성공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이 업적으로 일본학사원상을 받은 저자는『바보는 神의 선물』에서 “세상을 구하는 것은 바로 이런 그릇이 큰 우직한 바보”라고 말한다.
현재 츠쿠바대 명예교수인 저자는 자신도 대학에 간신히 들어가고 연구생 시절에도 열등생으로 이름을 날릴 정도였지만, 혈압조절에 관여하는 레닌 효소를 세계에서 최초로 순화정제하는 데 성공한 것은 무모하리만큼 바보스럽고 아둔한 방법으로 밀어붙인 결과였다고 고백한다. 이어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학문 분야뿐 아니라 정치와 경영 등 어떤 분야에서도 정작 위대한 성과를 이루는 것은 손을 대면 베일 것 같은 날카로움과 번뜩이는 지혜를 가진 영리한 사람이 아니라 왠지 모자란 구석이 있어보이지만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대기만성형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이기적이고 똑똑한 사람들로 넘쳐나는 지금에야말로 얕은 지성과 상식의 틀에서 벗어난 ‘어리석음’과 비록 둔해보이지만 ‘속이 깊은 삶의 방식’이 되살아나야 할 때라고 호소한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세계적 권위자가 자신의 전공인 생명과학 분야에서 보고 듣고 직접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진정성을 담아 쓴 ‘바보예찬’을 읽어나가다 보면, 독자들도 어느덧 똑똑해지려고 애쓰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에 잠든 바보를 일깨우고 그 우직함을 꿋꿋이 지켜나가는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 바보가 세상을 구한다
남아프리카의 부조리한 인종차별 정책을 폐지시키고 인류의 화해를 위해 일하는 데스몬드 투투 신부는 흑인으로 남아프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의 희생자였지만, 자신을 박해한 백인들을 용서하고 비폭력적이며 평화적인 화해를 동포들에게 호소했다. 이로써 남아프리카에서는 백인에 대한 보복행위 없이 비폭력 안에서 흑인과 백인이 공존하는 국가를 건설할 수 있었다. 넬슨 만델라도 긴 감옥생활에서 해방돼 새로운 나라의 대통령에 취임하기까지 폭력에 대한 비폭력항쟁을 계속했다. 백인도 아파르트헤이트의 희생자이며, 보복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를 뿐이기에 죄가 있는 백인에게는 자진해서 죄를 고백하게 하고 그들을 용서하자는 것이었다.
티벳의 교주 달라이 라마 14세 또한 ‘적을 사랑하라’를 몸소 실천한 사람이다. 아니, 그는 한 술 더 떠서 자신들을 탄압한 중국에 대해 “우리를 강하게 해준 스승”이라고까지 말했다. 나라를 빼앗기고 동포들이 갖은 탄압을 받은 것에 울분을 느끼지만, 인생의 괴로운 시기는 유익한 경험을 하게 해줄 뿐 아니라 내면을 강화시키는 최고의 기회이기에 적은 너무나도 고마운 존재라는 것이다.

자신을 괴롭히고 고통에 빠뜨린 상대를 용서하는 것은 누구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들의 바다와 같은 관대함 뒤에는 분명 끓어오르는 증오와 복수심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증오와 보복심을 넘어 이타관용의 마음을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우직하리만큼 심지가 깊고 그릇이 큰 인물이기 때문이다.

▶▶ 모자라보이지만 사고의 틀이 넓은 사람이 가장 멀리 간다
바보가 상식을 뛰어넘어 세계를 변화시킨 예는 기업에도 있다. 애플컴퓨터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는 상상을 초월한 아이디어로 끊임없이 세계를 변화시켜 온 탁월한 인물이지만, 그의 인생은 좌절과 파란만장의 연속이었을 뿐 아니라 상식을 벗어난 무모한 사람으로 낙오자 취급을 받은 적도 있었다.
이런 잡스가 스탠포드대 졸업식에서 한 축사가 굉장히 감동적이어서 인터넷을 타고 순식간에 유포되기도 했는데, 이 축사는 “Stay hungry, Stay foolish”(헝그리 정신으로 살아라. 어리석은 채로 있어라)라는 말로 끝맺고 있다. 이는 곧 “틀에 박힌 우등생, 모두에게 칭찬받는 똑똑한 사람은 되지 마라. 정해진 길밖에 가지 못하는 천재가 될 것이라면 차라리 어리석은 자가 되어라. 그것도 상식 따윈 다 버릴 수 있는 통 큰 바보가 되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즉 지식을 과시하며 똑똑한 척하지 말고 하나의 길에만 매달릴 수 있는 어리석음을 소중히 간직하고 지켜나간다면 언젠가는 그 어리석음이 돌과 바위마저 부술 수 있는 큰 무기가 되어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는 뜻이다.

학문의 세계에서도 어딘지 모자란 구석이 있는 사람들이 뛰어난 성과를 올리는 경우가 많다. 에디슨도 그랬고 아인슈타인 역시 학생 때는 학교수업도 제대로 못 따라가는 열등생이었다. 아이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발표한 논문은 오류가 엄청나게 많았고, 내용도 대부분 이해하기가 힘들어 주위사람들로부터 “이 논문을 쓴 녀석, 완전 바보야”라는 혹평을 들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 논문 한귀퉁이에는 E=MC²이라는 원자폭탄 개발의 기초가 된 유명한 방정식이 씌어 있었다. 사람들에게 특급 바보 취급을 받던 아인슈타인은 이 한 줄의 방정식으로 과학의 역사를 새로 쓴 것이다.

이렇게 좀 모자란 듯하고 무모해 보이는 사람들이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상식을 뛰어넘어 놀라운 성과를 이루는 것은 학문이나 경영의 세계, 그리고 실제 삶은 ‘모범답안이 없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정답이 하나뿐이거나 여러 개의 답 중에서 옳은 답을 골라내는 일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능력을 발휘하지만, 대부분의 학문이나 경영, 실생활에서는 생각을 하나로 모으는 게 아니라 점점 더 확산시켜 나가는 사고력과 창조력이 필요하다. 게다가 답을 찾을 때까지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많다. 이 긴 인고(忍苦)의 시간이 그들을 머리회전이 느리거나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이게 하지만, 때로는 손익을 잊고 주변에서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만류할 만큼 비합리적이고 무모한 결단을 불사함으로써 그들은 기어이 성과를 이뤄낸다.

▶▶ 정말로 잘난 사람은 뽐내지 않는다
과학의 세계는 굉장히 역설적인 세계여서 어떤 것에 대해 해명을 하면 할수록 해명되지 않은 부분이 계속 늘어난다. 즉 어떤 연구에서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해도 반드시 그 부분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하는 새로운 의문과 수수께끼가 생겨나는 것이다.
유전자의 본체인 DNA도 현재 그 구조와 기능이 무서울 만큼 빠른 속도로 해명되고 있지만, 인간의 생명활동 기능을 담당하는 DNA들이 각각 어떤 기능을 하는지 밝혀진 것은 10퍼센트밖에 안 된다. 나머지 90퍼센트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모르거나 아무런 기능도 하지 않는다고 여겨지고 있는데, 이런 DNA는 ‘정크’(쓰레기)라고 불린다. 말하자면 DNA계의 ‘바보천치’인 셈이다.
그러나 사실은 아직 우리가 해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뿐이지, 이 ‘쓰레기’와 ‘바보천지’ DNA에 큰 의미와 가능성이 잠들어 있는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이 부분들이 뭔가를 계기로 활동을 시작할 경우 인간은 현재의 능력보다 훨씬 큰 능력을 발휘하게 될 수도 있다. 즉 지금 쓰레기 취급을 당하고 있는 바로 그 부분에야말로 거대한 능력이 잠재돼 있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이것을 사람에게 빗대어 말하면 ‘바보와 멍청이’야말로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세상엔 조금만 유명해지면 거들먹거리고 자만하며 으스대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정말로 뛰어난 사람들은 겸허함이 몸에 배어 있으며 함부로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 또 스포트라이트를 받든 못 받든 뽐내지 않고 영예에 취해 타락하지도 않으며, 그저 자신이 믿는 길을 묵묵히 나아갈 뿐이다. 즉 진짜 잘난 사람들일수록 오히려 남이 볼 때 ‘바보천치’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 둔하지만 깊은 삶의 방식이 가져다주는‘세렌디피티’
과학연구란 불안정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일이다. 예를 들어 백 년 동안 뭔가를 연구했고, 행하는 실험마다 다 실패했어도 101년째 되는 해에 아주 하찮은 우연

작가정보

저자 무라카미 카즈오(村上 和雄)는 츠쿠바대학 명예교수. 1963년 도쿄대학 대학원 농학연구과 농예화학을 전공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같은 해 미국 오리건 의과대학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1976년 미국 밴더빌트 의학부의 조교수로 있었고 1978년에는 츠쿠바대학 응용생물화학과 교수로 유전자 연구에 몰두했다. 1983년 고혈압의 원인인 ‘레닌’ 효소의 유전자 해독에 성공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으며, 이 업적으로 1996년 일본학사원상을 받았다. 저서로『생명의 암호』,『인생의 암호』,『생명의 암호2』,『Something Great』,『생명의 대단한 힘』,『운명의 암호』, 『유전자가 말하는 생명 이야기』등이 있다.

역자 이진주는 중앙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역서로『과학의 최첨단 이론(관성)』,『서양음악사, 두 개의 혼』,『고객을 차별하라!』,『듣기혁명』,『에센스로 읽는 코틀러 마케팅』,『이기는 협상』,『올어바웃 her』,『멋지게 나이 든 여자의 시크릿』,『마음을 탐구하는 심리학 실험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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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바보는 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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