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시전집(제1시집 - 제6시집 합본)

순수한 언어를 통해 감성의 에스프리를 추구하는 시인의 향수

이상규 지음

토담미디어 2012년 08월 31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3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순수한 언어를 통해 감성의 에스프리를 추구하는 시인의 향수『이상규 시전집』. 자유시인협회문학상, 모드모아문학상, 산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20여 시가 창작가곡의 노랫말로 만든 시인, 이상규의 시전집이다. 1989년 등단이래 꾸준한 작품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시단에 굵직한 흔적을 남기고 있는 원로 시인 이상규의 시 전작을 모았다. 제1시집부터 제6시집까지 합본한 책이다.

목차

화보
축하휘호_최규일
머리글 : 하서賀序_함동선
축사 : 울먹이며 분노하는 시인의 역사의식_이창년｜시인 이상규의 조선족 사랑_장윤우｜이상규식 삶의 방법_이동희｜시상식 날에 생긴 일_황송문｜‘자리이타’의 삶, 고절한 그 인품_박춘근｜샘물처럼 맑고 시원한 글_오만한｜베품을 생활화 하는 삶_이신자｜이상규 시동인_엄한정｜아름답다_정유준｜‘창포’ 같은 인물_김석우｜나의 친구 상규에게_김흥일｜오십이 훨씬 넘은 어느 해 상규에게_정선영｜북한강변 나룻터_최광일

제1시집_사랑의 碑文
책머리에ㆍ시詩란 지고至高한 정신 유산_김창직
1부_별들의 속삭임
별들에게│활화산│하현달│밤 素描│손수건│파도│진달래│파도의 의미│덕유산의 회상│안개│산│버들피리│가을 小曲│밤
2부_슬픔 밤의 메아리
사랑의 碑文│우리 서로│그리워│님 오시는 소리│추억의 창│절규│어느 날의 영 상│석별│당신이란 어휘│꿈│빛의 분신│이별
3부_갈잎이 다시 지면
바닷가에서│대추│왜가리│낙엽이 되어│봄과 고목│진달래 獨白│호숫가에서│追想│못다 부른 小曲│촛불의 의미│삶의 저변│회상의 새│湖邊 日誌│눈[雪]│기약의 過信│풍경
4부_홀로 서성이는 강언덕
석류│가로등│양파│길손│신호등│자연송自然頌│조각달│옛 시골│요즘의 국화│雪景│곰│창경궁│純白의 꽃│오솔길
5부_ 채울 수 없는 작은 가슴
혼돈│늦가을│빈 마음 둘레│삶│잠자리│晩年│신륵사의 가을│자국│할머니│기다림의 심층│길│외로운 날│낙엽을 태우던 날
해설 : 虛無를 극복하는 슬기로운 意志力_김남석

제2시집_만나고 헤어지고 웃다가 울다가 그리고 다시 만나고
책머리에ㆍ좋은 시의 길잡이 역할을……_박재삼
1부_너에게
나팔꽃1│나팔꽃 2│샛별│너에게│낙화│밤의 느낌│슬픈 만남 1│슬픔 만남 2│슬픈 만남 3│슬픈 만남 4│도시의 그림자│진달래│민들레│물안개 피는 까닭│별빛 속에
2부_밤 하늘로 띄운 편지
안개│늪│삶의 여울목에 서서│여름 오후│태풍이 휩쓸고 간 폐허│눈│갈대꽃│밤 하늘로 띄운 편지│초승달│산장│바람│흔적│어스름│사무침
3부_꽃잎은 어디로
여운餘韻│실버들│진실한 사랑│그 소리는│꽃과 나│삶의 혈흔│민들레│남한산성│피고 지는 그대│기약의 순筍│계절의 아쉬움│봄이면│그리워│꽃잎은 어디로
4부_샛별이 그리워
봄꿈│노을│달무리│단풍│샛별이 그리워│빛의 그림자│홍시│늦가을│가을 찬가│코스모스│가을 하늘 1│가을 하늘 2│태양의 넋두리
5부_마지막 잎새
명상│봄의 길목│빛의 종말│마지막 잎새│마니산의 향수│황사현상│남이섬│쑥대밭│독버섯│마음│미로迷路│초설初雪│귀뚜리 넋 되어
6부_새벽 창가에서
그믐달│회상回想│폐허│가신 님│사월이 오면│강 버들│밤의 연가戀歌│태초太初의 빛│새벽 창가에서│후에야
해설 : 시인의 사랑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_이재호

제3시집_그 누군가를 가슴저려 기다린다는 건
책머리에
1부_너에게 보내는 그리움에
환청幻聽│바람인 것을│태평로 네거리에 멈춰│나 어쩌란 말이냐│차단기│님 생각│낙조│연심戀心│슬픈 이야기│그대 영혼 내 가슴에│기약│님에게│님 그림자│고양이도 때로는 님 같아│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첫서리 내린 새벽│아! 이것이 그리움인 줄│밤비되어│저녁강│목련
2부_우린 아직 떠날 때가 아닌데
밤길을 걸으며│연정│가을밤│생각│그런대로│여로│난초 앞에서│나의 봄│설야│삼경쯤│바다는│그리운 마음│파로호의 추억│파도야│폐가│애수│귀촉도歸蜀道│봄에는│방황│가는 바람에│사모곡
3부_버리고 가는 것이 어디 우리뿐이랴
종│꽃게│가는 봄│난향│벌[蜂]│불꽃│만월│이끼│앵두│종유석│학│운무│신록│하얀 꿈의 날개│매미│불면│가을 잠자리│거미와 해│꽃│도화桃花│이정표│갈대꽃

제4시집_다시 누군가를 사랑해야 한다면
책머리에
1부_한 송이 꽃을 가꾸는 마음으로
눈 내린 새벽창│한 송이 꽃을 가꾸는 마음으로│숲속 저편에서│오! 내 무슨 말씀 드릴까요?│나비│오실 때처럼│강가에서│가을에 보낸 편지│꽃이 되어 온 당신│석 삼 년│오는 봄이 역겨워│비가│꽃잎은 그대의 입술인가봐│나는 당신의 무엇입니까?│새벽강│여파餘波│우는새│당신은 누구입니까?
2부_다시 누군가를 사랑해야 한다면
오! 내 비애의 밤이여!│추억의 별│뱃고동│내 어찌해야 합니까│드는 맘 돋는 맘│정 1│정 2│연안 부두에서│달빛은 그대의 미소│소망│호숫가에서│바람 부는 날이면│소식│사계四季│앵무새│장마
3부_나는 당신의 무엇입니까
반딧불│등대│조각달│촛불 1│촛불 2│망부석│낙수落水│고향│이슬│등정登頂│연鳶│회오리│유아등誘蛾燈│꽃구름│운무雲霧│설화雪花│내 마음│거울 속의 너│먼 산

책 속으로

느티나무의 설법說法

봉선사에 가면
설법전 아래
오백 년된 느티나무가 있다.

느티나무 아래 앉아 가만히 듣노라니
느티나무가 지나가는 바람에게 알려준다.

소인은 떠돌이 생활을 접고 이렇게
설법전 뜰아래 뿌리 내려 살면서
고승의 설법에 큰 깨우침이 있어
마음을 비우고 이제껏 참선하며
영험靈驗한 자연의 이치대로 살다보니
한 오백 년이나 장수할 수 있었소.

그때,
벌레 먹은 느티나무 잎 하나
훨훨 바람타고 날아간다.

출판사 서평

이 책 『이상규 시전집』은 1989년 등단이래 꾸준한 작품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시단에 굵직한 흔적을 남기고 있는 원로 시인 이상규의 시 전작을 모은 것이다.
그는 첫 번째 시집 『사랑의 비문』이 출간 4개월 만에 3만 부 넘게 팔리면서 일약 베스트셀러 시인으로 자리매김한 이후 두 번째 시집 『만나고 헤어지고 웃다가 울다가 그리고 다시 만나고』가 세간의 관심을 모으며 MBC TV <아침의 창>, KBS라디오 <고현정의 인기가요> 등에 출연하기도 하였다.
도시시, 해체시 등 이른바 낯선 시의 파도가 우리 문단을 점령하고 있을 당시, 서정시를 통해 단비처럼 우리 앞에 등장한 시인의 행보는 이후로도 지치지 않고 이어졌다. 자유시인협회문학상, 모드모아문학상, 산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20여 시가 창작가곡의 노랫말로 만들어져 지금까지도 애창되어 오고 있다.
중앙대명예교수인 함동선 시인은 이상규 시인의 화두가 사랑에서 현실로 넘어오고 다시 풍자로 넘어가는 과정을 자세하게 들여다 보고 ‘고통과 희망을 통한 감동’이라 정의하고 있다.
총 6권 481편의 시들로 이루어진 『이상규 시전집』은 우리에게 오랫동안 서정시를 지켜온 원로 시인의 중후한 멋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의 말│

대자연 속에서 인간의 존재는 나약하다.
공통체에서 한 인간의 존재는 더더욱 미약하다. 그러나 때로는 힘없이 주저앉는 자신을 질책하면서도 체념하지 않고 미지의 세계를 향해 끝없이 도전하는 인간의 사고는 위대하다.
이상과 현실의 갈림길에서의 갈등, 이 순간의 고통이 나의 삶이며, 나의 가치이며, 나의 시가 되며, 또 내 존재의 전부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한 포기의 풀잎, 어디론가 유유히 떠가는 한 조각의 구름을 바라보며 자연 속에서의 나약한 나를 되돌아보게 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상규

저자 이상규는
1941년 경기 평택 출생. 자유시인협회 사무국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회원.
한국풍류문학회 회장. 한국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후원회장. 제7회 자유시인협회 문학상 수상.
중국 장백산 모드모아 문학상 수상(수필 부문). 제2회 고마운 한국지성인상 수상(중국).
2012년 제13회 산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