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전사 세계의 특수부대

양욱 지음

플래닛미디어 2010년 02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05월 1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승리를 원한다면 특수부대를 준비하라!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세계 특수부대들의 영광과 좌절의 기록들

전 세계 특수전 부대원들의 성공과 실패를 생생하게 묘사한 책. 2008년 1월부터 국방홍보원에서 발행하는 국방저널에 '실전, 세계 특수부대의 명암'이라는 주제로 연재해오던 원고를 한 권으로 엮은 것으로, 세계의 특수전 부대들이 펼친 유명 작전들을 관련 사진과 지도 등의 시각적 자료와 함께 실어 보다 빠른 이해를 돕는다.

본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아프간에 최초로 침투했던 그린베레 A팀의 활약상, 이라크군의 조기경보 레이더 기지를 기습한 TFT 노르망디의 이거앤빌 작전, 미 해군 실팀의 쿠웨이트 기만상륙작전 등 소수의 정예 병력이 다수의 적을 상대로 일구어낸 승리를 다루었다.

뒤이어 무려 4,000킬로미터의 거리를 극복하고 적지에서 자국민을 구출해온 엔테베 인질구축작전, 단 1명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처절한 전투를 벌였던 파나마 인질구축작전 등 특수작전 중에서도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인질구출작전에 대해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델타포스의 이란구출작전, TFT 레인저의 고딕 서펜트 작전 등 특수전의 실패 사례들을 소개하였다.

목차

제1부 소수가 이끈 영광의 승리

제1장
특수부대 1개 팀이 대테러전쟁의 선봉에 서다 :
미 육군 그린베레의 마자르에샤리프 전투

제2장
사상 최고의 헬기 공습작전 :
TF 노르망디의 이거앤빌 작전

제3장
전쟁의 양상을 바꾼 1개 소대 :
미 해군 실팀의 쿠웨이트 기만상륙작전

제4장
특수부대가 기갑부대를 격파하다 :
그린베레의 데베카 전투

제5장
1개 대대가 사막을 제압하다 :
그린베레가 수행한 덤비와 워피그의 전쟁


제2부 특수전의 꽃, 인질구출작전

제6장
상식을 뛰어넘은 인질구출작전 :
독일 최정예 비밀전사 야크트페어반트 502의 무솔리니 구출작전

제7장
20세기 최대의 인질구출작전 :
이스라엘 특수부대 사이렛 매트칼의 엔테베 작전

제8장
아프리카 오지에서 펼쳐진 인질구출작전의 정석 :
영국 SAS 공수특전대의 바라스 작전

제9장
한 명의 인질 구출에 달린 전쟁의 성과 :
델타포스의 애시드 갬빗 인질구출작전


제3부 좌절과 실패, 그리고 불굴의 용기

제10장
인질 하나 구하지 못한 세계 최강의 미국 군대 :
델타포스의 이란 인질구출작전

제11장
1급 전범, 사담 후세인을 체포하라 :
다국적군의 최정예 비밀부대 TF-20의 ‘붉은 여명’ 작전

제12장
동시다발적 도심 게릴라 테러의 악몽 :
인도 대테러부대 ‘블랙캣’의 뭄바이테러 진압작전

제13장
15시간의 치열한 총격전, 모가디슈 전투 :
TF 레인저의 고딕 서펜트 작전

제14장
토라보라에서 포위된 아군을 구하라 :
TF-11의 로버츠 고지 전투

책 속으로

여기 결연하고 치명적인 적에 맞서서 상상할 수 없는 용감함을 보여주는 군인들이 있다. 베트남의 밀림에서 게릴라 전력을 모으거나, 당나귀를 타고 아프간의 험한 산맥을 정찰하거나, 혹은 전투경찰을 이끌고 콜롬비아 정글에서 마약 밀매조직을 소탕하면서, 특수부대원들은 자국의 이익과 국민의 안전을 수호하는 존재로 활약해왔다.

#SCENE 1. 무솔리니 구출작전
1943년 7월 25일, 21년 동안 이탈리아를 지배했던 독재자 무솔리니는 실각하고 감금당한다. 히틀러는 무솔리니 정권의 붕괴라는 비보를 접하고는 곧바로 결단을 내렸다. 이탈리아가 무너지면 그다음은 곧바로 독일 본토가 위험해질 게 틀림없었다. 결국 무솔리니를 구출하여 다시 이탈리아의 지도자로 세워야만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 독일의 특수부대 야크트페어반트 502는 무솔리니가 고원의 한 호텔에 감금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글라이더를 이용하여 침투한다. 착륙 4분 만에 무솔리니를 찾아낸 야크트페어반트 502 대원은 그를 둘러싼 경관들을 방에서 쫓아낸 후 무솔리니에게 다가갔다. “일 두체, 총통께서 각하를 구출하라고 저를 보내셨습니다.”

#SCENE 2. 이스라엘 특수부대 사이렛 매트칼의 엔테베 작전
1976년 6월 27일 12시 30분경 이스라엘의 로드 공항을 떠나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소속 A300 에어버스 여객기 AF-139편이 중간 기착지인 아테네 공항을 이륙한 지 3분 만에 피랍되었다. 이 여객기에는 254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그중 3분의 1이 이스라엘 국민이었다. 여객기를 납치한 테러범은 모두 4명으로, 2명은 혁명분파 소속의 독일 테러범이었고 2명은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 소속의 아랍 테러범이었다. 유대인 외 다른 인질들이 풀려나면서 테러의 목표가 분명해지자 이스라엘 정부는 최고 정예부대인 사이렛 매트칼을 출동시켜 작전 개시 15분 만에 인질 구출이라는 어려운 임무를 완수한다.

#SCENE 3. 후세인 체포작전
2003년 12월 13일 아침, 미군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그의 고향인 티크리트 인근 농가에 숨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미 미군은 지난 몇 개월 동안 11차례 체포작전을 벌였으나 모두 헛수고에 그쳤다. 그러나 12번째로 기습한 장소도 텅텅 비어 있었다. 그때 농가 마당을 유심히 살피던 한 대원이 인공으로 만들어놓은 파이프를 찾아냈다. 환풍구였던 것이다. 그 주변을 살피자 진흙투성이 깔판이 널브러져 있었고, 깔판과 스티로폼 덮개를 들춰내자 비좁은 지하 통로가 드러났다. 그러고 나서 대원이 본 것은 장전된 권총을 들고 있는 한 남자였다. 한 대원이 수류탄을 던지겠다고 위협하자 이 남자는 순순히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는 영어로 말했다. “나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다. 협상할 의향이 있다.”

#SCENE 4. 인도 대테러부대 ‘블랙캣’의 뭄바이 테러 진압작전
2008년 11월 26일 밤, 해상으로 침투한 테러범 10명이 인도 뭄바이 시를 무차별로 공격했다. 인도의 금융과 기술의 중심 도시인 뭄바이는 역사상 가장 정밀하고 악랄한 테러공격의 대상이 되었다. 라시카르-에-토이바Lashkar-e-Toiba(순수한 자의 군대라는 의미)라는 테러범들이 대외적으로 밝힌 목표는 남아시아 지역에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고 인도가 통치하는 카슈미르 지역에 거주하는 무슬림을 해방시킨다는 것이었다. 테러범들은 2인 5개조로 주요 호텔과 관광지를 노리며 무차별 살상극을 벌였다. 인도 대테러 부대 블랙캣의 활약으로 60여 시간 동안의 혼란은 진압됐으나 195명이 사망하고, 350여 명이 부상당했다. 10명의 테러범이 소지한 무기와 폭탄의 양은 상당했는데, 5,000명의 무고한 시민을 살해하고도 남을 정도의 분량이였다.

어떤 시대라도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를 뜨겁게 한다. 흔히들 목숨을 걸고 열심히 한다고 얘기하지만, 단지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자신의 목숨을 거는 것이 전쟁이다. 전쟁은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섬뜩한 잔혹성, 그리고 한없는 인내력을 시험한다. 그야말로 인간의 의지가 가장 처절하게 펼쳐지는 무대가 바로 전쟁터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전쟁에 관한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특히 전쟁 이야기 가운데 가장 많은 무용담이 펼쳐지는 것이 특수부대의 전투이다. 소수의 정예병력, 즉 특수부대가 암흑의 무리를 제압하고 평화를 가져온다는 영웅담은 여러 가지 고대 신화에서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쉽게 전쟁의 무용담과 영웅담을 찾을 수 있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특수부대인 것이다.
특수부대는 단지 체력이나 화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싸우지 않는다. 치밀한 구상에 더하여 상식의 틀을 깨는 기발한 발상으로 자신보다도 많은 수의 적을 제압하며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이런 승리야말로 일상생활의 자잘한

출판사 서평

대테러 전쟁의 시대, 승리를 원한다면 특수부대를 준비하라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세계 특수부대들의 영광과 좌절의 기록들

김선일 납치 사건,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관광객 납치 사건, 예멘 한국인 관광객 폭탄 테러로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테러의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위협에 대해 자국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국방 조직의 당연한 의무이다. 대테러 전쟁의 광풍에 휩싸인 세계는 지금 그 해결책으로 특수전 부대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성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은밀하고도 빠르게 임무를 수행하는 소규모 전문가 집단은 강대국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군사외교의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전쟁을 통해 인간 본성과 역사의 흐름을 되짚어보는 KODEF 세계전쟁사와 세계의 전쟁 시리즈를 발간한 플래닛미디어에서 역사상 주목할 만한 특수전 부대들의 작전 수행과정과 전 세계 특수부대원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그림자 전사, 세계의 특수부대-그들의 성공과 실패의 역사』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미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미 해군 특수부대 실팀, 미 육군 특수임무대대 델타포스, 영국 SAS 공수특전대 등 우리에게 친숙한 특수부대뿐만 아니라 독일 최정예 비밀전사 야크트페어반트 502, 이스라엘 특수부대 사이렛 매트칼, 인도 대테러부대 블랙캣, 다국적군 최정예 비밀부대 TF-20 등 다양한 특수부대들이 수행한 1943년 무솔리니 구출작전에서부터 후세인 체포작전, 2008년 11월의 인도 뭄바이 테러사건 진압작전까지 역사에 기록될 만한 작전들을 다루고 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부대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기도 하므로 이 분야의 전문가나 혹은 특수부대와 특수전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꼭 한 번은 읽어볼 필요가 있다.

특수부대란 무엇인가?
특수부대는 특수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훈련된 부대를 말한다. 군에서 말하는 특수작전이란 직접타격Direct Action, 전략정찰Strategic Reconnaissance, 대테러작전Counter Terrorist Operation, 민사작전Civil Action 및 심리전Psychological Operation 등의 비정규전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작전을 말한다. 이런 특수임무는 대부분이 극도로 위험하며 고도의 전문적 능력을 요한다. 전쟁의 역사에서 특수부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는데, 특히 과거의 특수전은 주로 기습이나 적 후방의 파괴공작 위주였다. 물론 정찰 임무도 중요한 임무였다. 이런 임무를 맡은 전투원이나 부대는 적에게 접근하거나 적군 사이에 섞이기까지 했다.
이에 따라 특수부대는 그에 걸맞은 작전?화기?통신?의무?폭파 등의 군사주특기를 갖춘 고도로 훈련된 극소수의 전문요원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필요한 물자를 자급하며, 팀워크를 바탕으로 비밀리에 신속하게 특수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헬리콥터, 소형침투정 및 잠수함, 고공강하 등 다양한 침투수단을 활용하여 전구 또는 전장에 걸쳐 폭넓게 활동하는데 그들의 목표는 이런 특수임무를 통해 정치적 또는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런 특수부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첨단의 장비도 중요하지만 우수한 인력의 확보가 최우선이다.
그렇다면 특수부대의 조건이란 무엇일까?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각종 군사기술의 숙련도, 각 군사주특기별 임무분장, 팀 편제의 활용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특수부대원의 생명은 무엇보다도 자신감이다. 자신의 체력과 의지에 대한 자신감, 임무를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야말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게 하는 원동력이다. 특수부대 중 하나인 그린베레의 모토 ‘데 오프레소 리베르(De Oppresso Liber)’는 억압받는 자를 해방시킨다는 뜻의 라틴어이다. 특수부대원들은 자신감과 용기가 있기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억압받는 자들의 해방을 사명으로 떠안고 있다.

전 세계 특수작전의 생생한 과정을 전한다
사막, 산속, 하늘, 바다, 민가를 넘나드는 특수부대원들의 치열한 전장!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소수의 정예 병력이 다수의 적을 상대로 일구어낸 승리의 기록들이다. 미국은 9?11 테러가 발생한지 1개월 후 1개 대대의 병력에 불과한 특수부대 병력을 투입하여 2개월 만에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점령했다. 이와 같이 1부에는 일개 특수부대만으로 전쟁을 이기고 한 국가를 무너뜨릴 수 있게 되는 전쟁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들이 서술되어 있다.
제2부는 인질구출작전들을 담고 있다. 특수작전 중에서도 최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 대테러 작전이다. 그런 대테러 작전 중에서도 가장 어렵다고 평가되는 것이 인질구출작전이다. 특히 인질구출작전은 테러범 사살과 인질구출이라는 2가지 목표 가운데 하나라도 어긋나는 순간 실패로 이어지기 때문에 고도의 전문적인 인력과최첨단의 기술과 장비를 요구한다. 무려 4,000킬로미터의 거리를 극복하고 적지에서 자국민을 구출해온 엔테베 인질구출작전, 단 1명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처절한 전투를 벌였던 파나마 인질구출작전 등이 소개되어 있다.
제3부는 특수전의 실패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러나 사실 이란 인질구출작전을 제외하고 다른 사례들은 실패인지 성공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계선상에 걸쳐 있다. 특히 사담 후세인 체포작전의 경우, 체포작전 자체는 성공이었다. 그러나 특수부대는 단순히 군사적인 목표뿐만 아니라 일국의 정치외교적인 목표까지 달성하여야 한다는 두 가지 과제를 짊어지고 있다. 특수부대의 작전은 전술적인 성공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초석이 되어야 한다. 특수부대의 작전이 그 나라의 군사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며, 작전의 실패나 어설픈 성공은 일국의 국방력을 평가절하하게 만든다. 이런 맥락에서 3부에는 실패로 기록될 작전, 그러나 작전에 참가한 특수부대원의 불굴의 의지와 용기로 인해 완전한 실패로 끝나지 않은 빛나는 사례들을 모아놓았다

작가정보

저자(글) 양욱

양욱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군사전문지 기자로 활동했으며, KODEF 연구위원으로 다양한 서적을 출간하면서 군사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현 인텔엣지 대표.
영화 〈쉬리〉의 군사자문을 맡았으며, 뉴스매체에 전문 인터뷰를 제공하고 해외의 군사 다큐멘터리·드라마를 번역하는 등 군사관련 전문지식의 문화적 전용에도 관심이 많다. 저서로 『KODEF 군용기연감』, 『하늘의 지배자 스텔스』, 『F-15K 슬램이글』(공저), 『한국군 연감 2002』(공저), 『네이비실』, 『대한민국의 경찰특공대』, 『신의 방패 이지스』(공저), ??아름다운 프로페셔널』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소설 『그린베레』가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