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위대한 인생

에바 일루즈 지음 | 강주헌 옮김

스마트비즈니스 2006년 07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06년 06월 2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오프라 윈프리 쇼'의 제작자이자 진행자로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깨달음을 주고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주고 있는 오프라 윈프리를 파헤치는 책. 사람들이 존중하는 가치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실천하고 있으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낸 오프라를 사회ㆍ문화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다양한 영역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막강한 브랜드가 된 오프라의 활동을 되짚는다.

오프라 윈프리는 성공한 사람이 드러내기 쉬운 거만함을 절대 드러내지 않는다.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았던 자신의 불행한 과거를 절대 잊지 않고 있다는 태도로, 사람들에게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비결이 있음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대화를 이끌고 있다. 그리고 언제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과 감정을 공유한다.

이 책은 오프라 윈프리가 독특하면서도 복잡하며, 기존의 모든 경계를 허물어뜨렸다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저자는 '오프라 윈프리 쇼'를 꾸준히 시청하고, 오프라와 관련된 모든 것을 상세하게 분석함으로써, 오프라가 소외된 사람들을 세상의 중심에 세워, 그들과 함께 세상을 치유하고 있음을 밝혀낸다. 그리고 그것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는 오프라의 위대한 가치임을 강조하고 있다.

목차

옮긴이의 글 오프라 윈프리, 위대한 인생 교과서
감사의 글

프롤로그 오프라 윈프리와 오프라 현상
‘오프라 윈프리 쇼’가 지닌 특별한 의미
오프라 현상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방식
오프라 윈프리, 어떻게 읽을 것인가
오프라 윈프리, 금기를 파괴하다

제1장 가장 낮은 곳에서 출발해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른 여자
오프라 윈프리를 이해하는 열쇠/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정체성
흑인의 유산, 역경을 이겨내는 불굴의 의지
소명의식의 뿌리, 흑인 교회
생물학적 관계로 강요되어서는 안 되는 가족 관계
가족폭력/사회적 경계를 넘어/고백함으로써 자유를 얻다
텔레비전의 치유력/다이어트를 하는 여자, 카리스마를 지닌 리더

제2장 고통을 승화시킨 오프라 윈프리의 매력
새로운 충격, 뚱뚱한 흑인 여성의 토크쇼
특별한 이야기가 이슈를 이기다
사회자와 게스트 사이의 경계를 허물다
눈물과 포옹으로 시청자를 배려하다
출연자에게 출연료를 주지 않고 삶의 가치를 선물하다
일상의 신비로운 매력/평범한 일상을 부각시키다
상처받은 자아에서 의미를 찾다/일상을 뒤틀어버리다
청중의 감정을 숨김없이 폭발시키다

제3장 실패와 고통으로 승화된 카타르시스의 미학
고통받는 사람들의 공통적 코드/실패라는 질병을 이겨내는 힘
슬픔은 어떻게 단련되는가/연민으로 기록한 삶의 보관소
북클럽-오프라 현상의 또 다른 뿌리/슬픔과 고통이 피어낸 꽃

제4장 오프라와 시청자 그리고 어울림
변화-삶을 향한 끊을 수 없는 갈증/토크쇼-변화의 촉매
변화를 위한 몇 가지 방법들/스스로 변화를 찾아내게 하다
삶을 변화시키려는 의지/거울요법/자기계발을 위한 하이퍼링크
오프라 윈프리, 자아를 치유하다/오프라 제국의 영향력

제5장 세상을 구하는 참모습, 고통과 자기계발
고통의 치료제를 온 세상에 퍼뜨리다/쇼로 인생을 변화시키다
고통받는 사람들의 공동체

제6장 ‘오프라 윈프리 쇼’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아프리카계 미국 문화의 뿌리/아프리카계 여성들의 뼈아픈 고통
희생당한 집단의 일상/희생의 삶을 뛰어넘어/흑인의 고통
심리적 방황과 다르지 않는 야만적 폭력
오프라 윈프리의 자기계발정신이 바꾼 문화/세상을 바꾸는 또 다른 힘

제7장 ‘예의’, ‘평등’, ‘공정함’으로 오프라를 비판하라
불순한 비판을 향하여/오프라 윈프리의 도덕적 상상력에 대한 비판

에필로그 | 보통 사람들을 위한 색다른 텔레비전

책 속으로

이 책의 주인공은 오프라 윈프리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녀에게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몇 걸음을 더 나아가, 대중문화의 의미를 찾아보고 그 의미를 해석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두 가지 목적에서 ‘문화연구(cultural studies)’의 현주소를 상세히 검토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는 지금까지 대중문화의 연구를 주도해온 ‘권력―즐거움―저항’이라는 삼분법적 틀에서 벗어나, 문화가 우리 삶에 의미를 주고 우리를 일정한 가치체계에 묶어두는 데 기여한 역할을 전통적으로 탐구해온 ‘도덕 사회학(moral sociology)’의 일부로 대중문화를 편입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둘째는 오프라 윈프리의 문화 행위처럼 복합적인 문화 행위가 갖는 의미를 이해하는 데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방법론적 어려움을 분석하는 데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문화 해석, 더 정확히 말하면 대중문화의 해석을 위한 시도로 읽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이런 복합적 과제를 연구하는 데 안성맞춤인 사람이다. 이른바 ‘오프라 윈프리 페르소나’라 할 수 있는 문화의 한 형태가 미국 문화계에서 어떻게 거의 전례가 없는 역할을 해내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가장 적당한 예가 되기 때문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기본적으로 미국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를 이용하고 만들어가는 미국식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10년 만에 언론계에서 가장 부자인 여자로 부상했다. 그동안 모은 재산이 조그만 나라의 국민총생산에 버금간다(2005년 현재 오프라 윈프리의 재산은 10억 달러로 추정된다). 게다가 그녀의 명성과 문화적 역할은 텔레비전의 역사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그녀의 웹사이트에 소개된 전기에서도 이런 사실은 명백히 확인된다.
또한 오프라 윈프리는 텔레비전 화면에 지워지지 않을 흔적을 남겼다. 미시시피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초라하게 시작했지만, 오프라는 이제 대중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이 되었다. 그녀의 영향은 텔레비전의 세계를 벗어나 출판, 음악, 영화, 자선사업, 교육, 건강 및 사회의식의 영역에서도 확연하다. ‘오프라 윈프리 쇼’의 제작자이자 진행자로서 오프라는 전 세계 수백만의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깨달음을 주고 용기를 북돋워주고 있다.
1996년에 오프라는 미국 방송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조지 포스터 피바디 개인 성취상과 IRTS 황금메달상을 수상했다. 1997년에는 『뉴스위크』가 ‘출판 및 언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했고, 『TV가이드』는 ‘올해의 텔레비전 진행자’로 선정했다. 1998년에도 오프라는 국립텔레비전협회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으며, 역시 같은 해 『타임』에서 선정한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한 명에 들기도 했다.
1999년 11월에는 국민에게 독서열을 고취시키고 서적 판매에 공헌한 이유로 출판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전국서적연합회 50주년 황금메달상을 수상했다.
그밖에도 오프라는 탁월한 토크쇼 진행자로서 에미상을 일곱 차례, 탁월한 토크쇼 제작자로서 에미상을 아홉 차례나 수상했다. 2002년 9월, 오프라는 제5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밥 호프 인도주의상을 처음으로 수상했다. 또한 2004년에는 UN이 선정하는 올해의 세계 지도자상 수상자로 뽑혔다.

본문 12쪽-13쪽

출판사 서평

운명은 개척하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책임지고, 지켜나가며,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낮은 곳에서 출발했지만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른 여자,
오프라 윈프리는 이렇게 말한다.


“인생의 승리자가 되려면 반드시 책임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과거에 머물러서, 그 과거가 지금 당신을 지배하게 놔둔다면 결코 성장할 수 없습니다. 분명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지닌 장점들이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을 뿐이지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나는 열정과 용기를 가진 사람인가?’, ‘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만약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했다면 다시금 힘차게 시동을 걸어야 합니다. 능력은 과거의 시간을 뛰어넘는 힘에서 출발합니다.”


오프라 윈프리,
신화를 넘어 문화가 된 여자!

흔히 동서고금을 통틀어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가 된 것은 대중문화를 확산시키는 탁월한 능력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한 점에서 오프라 윈프리는 그 누구보다도 탁월한 대중문화의 전달자이며 스스로 문화현상이 된 인물이다. 작가 프랜 레보비치는 오프라를 가리켜 “대중매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며, 그녀는 거의 종교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오프라 윈프리의 세계는 이미 미국뿐 아니라 국경을 뛰어넘어 전 세계를 향해 퍼져나가고 있다. 유럽 사람들은 자국 언어로 더빙되거나 자막 처리된 ‘오프라 윈프리 쇼’를 시청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이 취한 미국 TV 프로그램 수입 제한에도 오프라 윈프리 쇼는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오프라 윈프리는 텔레비전 화면에 지워지지 않을 흔적을 남겼다. 미시시피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초라하게 시작했지만, 오프라는 이제 대중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이 되었다.
그녀의 영향은 텔레비전의 세계를 벗어나 출판, 음악, 영화, 자선사업, 교육, 건강 및 사회의식의 영역에서도 확연하다. ‘오프라 윈프리 쇼’의 제작자이자 진행자로서 오프라는 전 세계 수백만의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깨달음을 주고 용기를 북돋워주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는 유명인사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기도 하다. 『에보니』 지에 실린 기사는 그녀의 힘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처음부터 그녀의 쇼는 미국 텔레비전 시청자들은 사로잡았다. 텔레비전 역사에서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현상이다. 1986년 전국에 방송되기 시작한 이후로 그녀의 쇼는 다른 모든 프로그램을 압도했다.”



오프라 윈프리,
세상을 움직이는 막강한 브랜드!

유어딕셔너리닷컴(yourdicitonary.com)은 ‘오프라화(Oprahization)’를 2001년의 10단어로 선정하고는, 그 뜻을 “정치적 발언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오프라를 흉내 내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도 갖지 못한다”라는 뜻으로 재미있게 풀이했다.
『제트』 지에는 ‘오프라’라는 신조어를 풀이한 기사가 실렸다.

신조어 ‘오프라’는 ‘고백을 이끌어내기 위해 친근한 어조로 끈질기게 질문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오프라’라는 단어가 갖는 새로운 뜻이다. 주로 여자들 두고 남자들이 빗대어 하는 말로, 예컨대 이런 식으로 사용된다.
“나는 절대 말을 안 하려고 했는데 말이야, 몇 잔 들이켜고 나니까 결국 그녀가 오프라 식으로 내 입을 열게 했어.”

『제트』 지를 통해 오프라의 이름이 십대들 사이에서 새로운 의미로 쓰이고 있다는 기사가 나간 뒤, 다시 『월스트리트 저널』과 『내셔널 리뷰』가 이 새로운 단어를 확인시켜주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프라화’를 “보이지 않도록 내면 깊숙이 감춰두었던 속마음을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 보이는 방식”이라고 풀이했고 『내셔널 리뷰』는 “오프라화는 치료의 일환으로 대중 앞에서 고백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오프라화는 전 세계를 전면적으로 변화, 개조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프라 윈프리,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선물하는 여자!

오프라 윈프리는 성공한 사람이 드러내기 쉬운 거만함을 절대 드러내지 않는다. 계부 밑에서 사생아로 자랐으며 할렘가의 비참한 가난을 견디지 못하고 미혼모가 되었던 사실, 그리고 그때 낳은 아이를 겁에 질려 내다버린 범죄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겪어온 아픔을 절대 잊지 않고 있다는 태도를 보인다. 그녀는 아무리 가혹한 시련 가운데 서 있는 사람에게도 “나도 당신이 겪는 고통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학대받는 여인과 근친상간을 다룬 최근의 한 프로그램에서, 중년의 여인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하자 오프라는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오프라는 광고 방송을 요구하고 그 여인을두 팔로 꼭 껴안았다. 나중에 오프라는 성폭행의 고통이 어떤 것인지 잘 안다고 말했다. 그녀도 아홉 살에 사촌에게 강간을 당했을 뿐 아니라 어머니의 남자 친구에게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오프라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비결이 있음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대화로 이끈다.
또한 그녀는 작은 일도 생략하거나 넘겨짚지 않고 진지한 반응을 보인다. 재미있는 일은 발을 동동 구르며 웃고, 슬픔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과는 함께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공유한다.
오프라 윈프리는 항상 진솔한 자세로 말한다. 그녀는 체중 때문에 방송국에서 쫓겨난 적이 있다. 눈물겨운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인 후 방송에 복귀하면서 그녀는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가감 없이 폭로했다. 그녀에 관한 화젯거리는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작가정보

저자(글) 에바 일루즈

지은이 에바 일루즈 Eva Illouz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교수이다. 저자는 한 번도 빠짐없이 ‘오프라 윈프리 쇼’를 시청했고, 100여 편에 이르는 그 토크쇼의 대본과 오프라 윈프리 관련 기사를 분석했으며, 오프라가 창간한 잡지 『오 매거진』과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서 선정한 도서, 토크쇼에서 소개한 자기계발서적, 나아가 오프라 윈프리 웹사이트에 올라온 수백여 편의 게시물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분석함으로써 ‘오프라 윈프리의 모든 것’을 파헤쳤다.
지은 책으로는 《낭만적 유토피아의 소비: 자본주의의 문화적 모순과 사랑(Consuming the Romantic Utopia: Love and the Cultural Contradictions of Capitalism)》《자본주의 문화(The Culture of Capitalism)》등이 있다.

옮긴이 강주헌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고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공부했다. 언어학 박사로서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서 불어와 영어의 뛰어난 번역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숨어 있는 좋은 해외 도서를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03년에는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옮긴 책으로는 《문명의 붕괴》《내 인생을 바꾼 스무 살 여행》《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당신 안의 기적을 깨워라》《가스통 갈리마르》《하룻밤에 읽는 경제학》《지식인의 책무》《권력자들의 만찬》《행복의 패러독스》《마음의 회복》《우체부 프레드》《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선물》 등 100여 권에 이른다.

번역 강주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