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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대 여성작가 작품선

어문학사

2014년 08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07년 01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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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5.23MB)
ISBN 978896184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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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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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40년대 중국 여성작가 작품선. 1930년대와 40년대에 활동한 중국 여성 작가들의 혁명문학작품들의 모음집이다. 30년대에 들어서면서 중국 문단은 5.4 문학혁명을 통해 유입된 갖가지 문예사조의 상호 비판과 경쟁 속에서 마르크스 문예이론을 기반으로 한 혁명문학이 조금씩 움트고 있었다. 이는 1930~40년대 중국문단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였다.

좌익여성작가들이 이데올로기와 여성담론을 비교적 잘 융합하여 시대와 여성이라는 두 가지 담론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것은 소중한 성과라 평해진다. 이 책에서는 사오홍, 루어수, 펑컹 등 8명의 여성 작가의 작품을 엄선해 소개하며, 각 작가의 사진과 약력을 함께 수록하였다.
화보
서문
일러두기
차례

사오홍

다리

루어수
낯선 아내

펑컹
아이를 파는 아낙

차오밍
이 없는 노파
전락

띵링
1930년 봄 상하이 1편
병원에서

선잉
아내
사랑의 시작

메이냥
비오는 밤
수술하기 전

장아이링
황금 족쇄
심경

30년 전의 상하이, 달 밝은 어느 날 밤…… 우리는 어쩌면 30년 전의 달을 미처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젊은 사람들은 30년 전의 달은 틀림없이 동전만큼 크고 누르스름한 달무리가 져 있는, 마치 운헌云轩 편지지 위에 떨어진 눈물 한 방울처럼 오래되고 모호할 거라고 생각한다. 노인네들이 기억하는 30년 전의 달은 기쁘고 즐겁고, 눈앞의 달보다 크고, 둥글고, 하얗다. 그러나 30년간 지나온 고생길을 두고 다시 회고해보면 아무리 아름다운 달빛이라도 약간의 처량함을 띠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다.
달빛이 쟝姜씨 가문에서 새로 맞이한 셋째 며느리의 몸종인 펑샤오凤箫의 베게 옆을 비추었다. 펑샤오가 눈을 크게 뜨고 한 번 둘러보니, 자신의 창백한 손 하나만 고려면으로 만든 반쯤 낡은 이불 위에 놓여 있을 뿐이었다. 마음속으로 ‘달빛이 비춘 건가’하고 생각했다. 펑샤오는 임시로 바닥에 자리를 깔고 창문 아래에서 잔다. 최근 2년 동안 나라가 어수선한 통에 쟝씨 집안도 난을 피해 상하이로 왔다. 집이 살기에 좁아서 이 하인방에는 하인들이 아무렇게나 꽉 들어 차 자는 것이다.
펑샤오는 몽롱한 중에 침대의 뒤쪽에서 부스럭대는 소리를 들었다. 누군가가 일어나 용변을 보나 생각하고, 몸을 돌려 침대발을 젖히니 아니나 다를까 검은 그림자 하나가 신발을 끌며 나오는 게 보였다. 둘째 마님을 시중드는 샤오솽小双일거라 짐작하고, 작은 소리로 “샤오솽 언니”하고 불렀다. 샤오솽이 웃으면서 다가오더니, 바닥의 요를 발로 툭툭 치면서 말했다.
“내가 시끄럽게 해서 깼구나.”
그녀는 두 손을 팔짱을 껴서 보랏빛 낡은 비단 겹저고리 속으로 넣었다. 아래에는 윤기 나는 녹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펑샤오는 손을 뻗어 그 바짓가랑이를 비벼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1930년대 좌익여성작가들은 지식여성의 자아찾기에 천착했던 1920년대 여성작가들에 비해 훨씬 더 다양한 여성들의 생존 현실에 주목하고 변화된 시대에 적합한 여성의 삶과 그 출로를 모색하고자 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서사의 유사함이라는 한계를 벗어버리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기에 1930년대 좌익여성작가들의 작품에서 이상적인 여성상은 혁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사회에 뛰어들어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여성이다. 이들에게 있어 사회는 더 이상 개인적인 자아 추구의 장이 아니라 집단적인 이익을 도모하는 공간이며, 여성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사회적 가치를 획득한다. 40년대 중국여성소설은 30년대 혁명문학의 연장선에서 항전문학으로 포괄되어 읽혀짐으로써 그 특유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특히, 40년대에 새로이 등장하여 활발하게 활약했던 상술한 여성작가들은 시대성과 정치성의 결핍으로 인해 문단에서 올바른 평가를 얻지 못한 채 오랫동안 사장되어 왔다. 물론 그들은 중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을 만큼 걸출한 성과를 남긴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작품을 되짚어보고자 하는 것은 그들이 당시 평범한 도시 여성들의 보편적인 생존 현실과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가부장제 하의 피해 의식 속에서 여성 스스로의 내적 결함을 직시하는 데에 소홀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문제 제기도 우리가 이들의 작품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사오홍

<역자소개>
김은희
서울대학교 중어중문과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부교수로 있다.

최은정
북경사범대학 중문연구소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강사로 있다.

저자(글) 루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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