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 여는 과학문화유산답사기 3 경주 편

이종호 지음

북카라반 2016년 09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07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역사로 여는 과학문화유산답사기』 제3권 《경주 편》. 문화유산은 나라의 지역, 민족 특유의 역사와 문화, 과학이 담겨있다. 이 책에서는 신라 1,000년 유산의 진수가 담겨 있는 경주를 소개한다. 유네스코세계유산은 물론 경주 일원에 있는 유산은 거의 답사 여정에 넣어 신라 1,000년의 참맛을 느끼도록 하는 데 기본 목적을 두었다.

목차

들어가는 말 · 5

一步. 현산강, 소금강산 ? 13
이곳은 왜 세계유산이 아닌가

二步. 대릉원지구 · 49
생자와 사자가 함께 숨쉬는 곳
<불상의 나라, 신라> · 69

三步. 남산지구 · 77
한 달도 부족한 ‘야외 박물관’

四步. 명활산성지구 · 155
김유신의 지혜가 서려 있다

五步. 불국사 · 190
여기가 불국토다, 여기가 이상세계다

六步. 석굴암 · 232
어느 석굴과도 비교할 수 없다
<불탑의 나라, 신라> · 280

七步. 황룡사지구 · 289
아홉 나라를 무릎 꿇린 구층목탑의 비밀

八步. 월성지구 · 309
비어 있기에 상상력을 주는 장소
<국립경주박물관의 진수> · 338

주 · 349

출판사 서평

?유명하다. 기단 기둥을 보면 안쪽 기둥에 비해 바깥쪽 모서리 기둥이 약간 높다. 또한 기단과 탑신은 아래쪽이 넓고 위로 갈수록 좁다. 이것을 귀솟음과 안쏠림 기법이라고 부르는데, 보는 사람의 착시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탑신부의 비례는 4:2:2다. 상식적으로 4:3:2가 훨씬 균형 있게 보일 것 같지만 사람의 눈은 착시 현상을 일으키므로 아래에서 올려다볼 경우 2층과 3층의 길이를 같게 해도 3층이 거리상으로 멀리 있기 때문에 작게 보인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석굴암은 우리나라 자연 여건에서는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석굴을 인공적으로 만든 당대 축조 기술의 집합체다. 인공으로 구축된 석암에 예술적으로 조각된 불상들을 배치한 곳은 전 세계적으로 오직 석굴암뿐이다. 석굴암 본존불은 대좌까지 합쳐 5미터에 달하는 대형 불상으로 얼굴과 가슴, 어깨와 무릎의 비율이 1:2:3:4로 본존불을 1로 봤을 때 10분의 1인 균제 비례가 적용되었다. 예배 공간에서 참배자가 본존불을 바라보면 본존불의 머리는 광배 정중앙에 위치하며, 주실 돔에는 쐐기돌을 사용해 혹여 천장이 무너져도 천장돌이 본존불로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또한 습도와 온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하여 이중 돌로 축조했으며, 출입구 상부에 아치형 광창을 내고 소감실에도 창구를 내 통풍이 원활하게 되도록 했다. 또한 지하수가 바닥의 암석 기초층을 관통해 흐르도록 만들어 결로 현상을 방지했다고 한다.
유연하고 아름다운 병 모양의 첨성대는 천체를 관측하기 위한 시설로 추측되며, 접착제 없이 무거운 돌을 쌓아서 만든 중력식 구조물이다. 첨성대의 설계자는 내부 정자석의 배치, 원주부 하부에 채운 흙, 창구의 위치 등을 주도면밀하게 고려해 안정성과 기능성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특히 11단 아래에 채워져 있는 흙은 축조 시 무너질 위험을 줄이고, 완공 후에는 침하 및 지진으로 인한 진동 등에 대비해 원형을 보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실제로 접착제도 사용하지 않은 첨성대는 1,300여 년간 비바람과 지진을 견뎌왔다. 첨성대야말로 신라 건축 기술과 예술의 개가인 셈이다.

▣ 시리즈 소개

역사로 여는 과학문화유산답사기 1 조선왕릉 편
이종호 지음 | 372쪽 | 19,000원 | 2014년 5월 16일 출간
『역사로 여는 과학문화유산답사기』 제1권. 문화유산은 나라의 지역, 민족 특유의 역사와 문화, 과학이 담겨있다. 이 책에서는

작가정보

저자(글) 이종호

저자 : 이종호
저자 이종호는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페르피냥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와 과학국가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학 시절 프랑스 교육부가 주최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해외 유치 과학자로 귀국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에서 연구했다. 기초 없이 빌딩을 50층 이상 올릴 수 있는 ‘역피라미드 공법’을 비롯해 특허 10여 개를 20여 개국에 출원하는 등 이론과 실제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천재를 이긴 천재들』, 『과학 삼국유사』, 『과학 삼국사기』, 『세계사를 뒤흔든 발굴』, 『노벨상이 만든 세상』, 『세계 최고의 우리 문화유산』, 『황금보검의 비밀』, 『미스터리와 진실』(전3권) 등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