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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미시마야 변조괴담 1
미야베 미유키 지음 |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20년 09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3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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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7.14MB)
ISBN 9791191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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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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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시대의 괴담, 그리고 상처와 치유의 이야기!
일본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연작 소설 『흑백』.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대 미스터리 시리즈 「미야베 월드 제2막」의 하나이다. 간다 미시마초에 자리 잡은 주머니 가게 미시마야. 주인장 이헤에의 조카딸인 열일곱 살 소녀 오치카는 가슴속에 큰 상처를 간직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산다. 어느 날, 자리를 비운 숙부를 대신하여 숙부가 바둑을 두는 ‘흑백의 방’에서 손님을 맞이하게 된 오치카는 그가 털어놓는 아픈 과거를 듣게 되면서 어둠을 껴안고 있는 사람은 자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한 조카의 변화를 눈치 챈 이헤에는 오치카를 위해 괴담 대회를 열고, ‘흑백의 방’에 손님을 초대해 오치카 혼자 그 이야기를 듣게 하는데….
이 연작 소설은 ‘흑백의 방’에서 벌어지는 상처와 치유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백 냥을 받는 대가로 아름다운 저택에서 살아야 하는 자물쇠 장수 가족, 요양을 위해 오랜 세월을 떨어져 자란 누나와 동생의 불가사의한 관계 등 초대된 손님들이 저마다 풀어놓는 기괴하고도 슬픈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사람들은 자신 안의 이야기를 오치카에게 털어놓으며 치유를 받고, 오치카 역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괴로운 과거를 용서하게 된다.
1 만주사화 007
2 흉가 089
3 사련 173
4 마경 229
5 이에나리 311

“나와 바둑을 두는 적수들의 경우에는 이곳에서 그야말로 승부의 흑백을 다투었지만 네 경우는, 그렇지,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의 흑과 백을 견주어 본다는 뜻이 되려나. 반드시 백은 백, 흑은 흑이 아니라 관점을 바꾸면 색깔도 바뀌어 그 틈새기의 색깔은 존재한단다…. 무엇이 백이고 무엇이 흑인지는, 실은 너무나 애매한 거야.”
- p. 97

스승의 한 손을 공손하게 잡고, 다쓰지로도 눈을 바싹 대다시피 하며 살펴보았다.
작지만 깔쭉깔쭉한 상처는 무언가에 물린 듯 보였다.
“이 녀석 때문이다.”
세이로쿠는 비단보 위의 자물쇠를 눈으로 가리켰다.
“누가 만지작거리는 것이 싫은 게지.”
다쓰지로는 한순간 오싹해졌다. 하지만 우선은 웃어 보았다. “설마요 스승님, 자물쇠는 산 것이 아닙니다.”
“아니, 살아 있다.”
처음 듣는 말은 아니다. 세이로쿠는 이전부터, 가끔 훈계하는 듯한 말투가 되어서는 다쓰지로에게 이렇게 말해 줄 때가 있었다. 자물쇠는 산 것이다. 생명이 있다. 사람의 마음이 담기는 물건에는 혼이 깃들 때가 있지.
“하지만 손을 물다니…… 개나 고양이도 아니고.”
“그런 못된 자물쇠도 가끔은 있다. 너는 아직 만난 적이 없을 뿐이야.”
- pp. 122~123

“그래서 너는 화가 난 게냐.”
대답이 막혀, 오치카는 가슴에 손을 댔다. 의도하지 않았으나 오후쿠가 몇 번인가 했던 몸짓과 똑같다.
자신의 고동이 전해져 온다. 거기에 분노가 섞여 있을까.
“―오시마 씨에게, 악의가 있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화는 나는 게로구나. 그런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마구 짓밟힌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오치카는 기분을 표현할 말을 겨우 찾아냈다. 이 가슴을 꽉 막고 있는 후회와 가책을, 그런 것 따위는 마음먹기에 달렸다며, 타인이 손쉽게 옆으로 치워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분했다.
- pp. 324~325

흑과 백.
무엇이 희고 검은지는, 실은 너무나 애매하단다.
흑백의 방에서 펼쳐지는 상처와 치유의 이야기!
미야베 미유키가 새롭게 선보이는 에도 시대 연작 소설.

때는 일본의 에도 시대, 풍물이 번성한 상인의 시대이다. 그중에서도 간다 미시마초에 자리 잡은 주머니 가게 미시마야는 화려하고도 독특한 모양새의 주머니로 에도 풍류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화려한 주머니와는 달리, 이곳에는 가슴속에 크나큰 상처를 간직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소녀가 있다. 소녀의 이름은 오치카. 미시마야의 주인장, 이헤에의 조카딸이다. 열일곱이라는 꽃다운 나이에도 미시마야에 틀어박혀 하녀의 일을 거들며 하루하루를 견뎌가고 있다.

어느 날, 주인 이헤에가 급한 용무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헤에와 바둑을 두고 싶다며 손님이 찾아온다. 오치카는 어쩔 수 없이 숙부를 대신하여, 숙부가 바둑을 두는 ‘흑백의 방’에서 손님을 맞이한다. 비슷한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는 법. 손님 도키치 역시 남에게는 말할 수 없는 아픈 과거를 간직한 사내였다. 도키치는 그 자리에서 오치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람을 죽인 형에 대한 그리움과 미움이 뒤섞인, 잔혹하고도 슬픈 이야기를.
도키치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치카는 깨닫는다. ‘세상에는 온갖 불행이 있다. 갖가지 종류의 죄와 벌이 있다. 각각의 속죄가 있다. 어둠을 껴안고 있는 사람은 나 혼자가 아니다.’
그러한 조카의 변화를 눈치 챈 이헤에는 오치카를 위해 새로운 일을 궁리한다. ‘흑백의 방’에 이야깃거리를 가진 손님을 초대해 괴담 대회(백물어百物語)를 여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오치카 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하여 초대된 손님들은 저마다 기괴하고도 슬픈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놓는다. 백 냥을 받는 대가로 아름다운 저택에서 살아야 하는 자물쇠 장수 일가, 요양을 위해 오랜 세월을 떨어져 자란 누이와 동생의 불가사의한 관계 등. 손님들이 들려주는 서로 다른 빛깔의 다섯 가지 이야기는 씨실과 날실처럼 한데 엮여 기괴하고 서글픈 무늬의 지어간다. 과연 이 이야기들은 오치카에게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까? 이헤에의 생각은 옳았을까? 그리고 오치카가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었던 괴로운 과거란 무엇일까?

‘사회파 미스터리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가
그토록 바라던 괴담 대회의 서막!
오싹하면서도 아련한 에도 시대 괴담의 정취 속으로

괴담 대회는 본래, 백 명의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 한 명씩 괴담을 들려줬다는 일본의 풍속이다. 이야기를 마치면 각자 들고 있던 초를 하나씩 꺼, 마지막까지 다 끄고 나면 귀신이 나온다고 하는 전설도 있다. 으스스하면서도 재미있는 이 유희는 모리 오가이, 오카모토 기도, 교코쿠 나쓰히코 등 일본의 많은 미스터리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어쩌면 괴담물은 일본 미스터리 작가들에게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성전(canon)인 것이다. ‘사회파 미스터리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에게도 그랬다. 이 작품이 출간됐을 때, 일본의 한 매체는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를 ‘미야베 미유키의 필생의 사업(life work)’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예쁘장한 주머니를 몸에 달고 거리를 활보하는 에도의 풍류인들처럼, 사람들은 어떤 사람의 행동을 볼 때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만 집착을 한다. 주머니의 내용물이 뭔지는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미야베 미유키는 자신의 대표작『화차』, 『이유』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서 주머니가 아닌 그 안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안을 들여다보는 사람으로, 그 자신도 주머니 안에 내용물을 꽁꽁 감춰둔 오치카를 내세운다. 그렇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들은 오치카에게 신뢰를 갖고 자신 안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오치카 역시 그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인다. 그리고 오치카의 눈과 귀로 이야기를 ‘보는’ 독자들 역시 그 이야기에 자신을 빗대어 보게 된다.

‘흑백의 방’에서 펼쳐지는 말하고, 듣는다는 행위는 놀라운 힘을 갖는다. 가슴속에 묻어두어야만 했던, 부끄럽고, 껄끄럽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남에게 털어놓아 결국 이해를 받고, 용서를 받는다. ‘말’을 통해 ‘치유’를 받는 것이다. 오치카 역시 다른 이의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를 용서한다. 세상에는 이런 일도 있을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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