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조선의 마지막 군마

김일광 지음
내인생의책

2013년 05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07월 25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3.60MB)
ISBN 9791157230150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9,600원

쿠폰적용가 8,64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조선의 마지막 군마』는 우리가 일제에게 빼앗긴, 하지만 우리가 잃어버린 줄도 몰랐던 영일 장기목장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장기 군마의 눈으로 사라져 간 이야기를 엮기 위해 직접 망아지 한 마리를 키우며 우리의 마지막 군마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끝내 새 나라의 첫 군마가 되었음을 깨달은 저자는 이 소설을 통해 장기목장의 역사적 가치를 알아보고 있다.
머리말
잃어버린 우리 것을 찾아서

어미 말 학달비
망아지 태양이
폐목령
돌아오지 못한 아버지
9월에 온 태풍
좌초된 가이요호
고금산 쇠말뚝
사진 한 장
범 꼬리에 세운 등대
징발되는 말과 수레
무서운 기억
일본 이름 타이요
해봉사 말 무덤
엄마 무덤 앞에서
소용돌이치는 해류
어둠 속에서 만난 눈빛
카오리, 리에 안녕
장사꾼 도가와
장기 의병
체포된 재복이
돌 수레를 끌며
무서운 채찍
유령 같은 사람
만세 사건
검은 뿔테 안경의 비밀
장기 군마, 두만강을 건너다
불타는 창고

기진맥진해진 학달비는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학달비의 진통은 밤을 꼬박 새우고, 또 하루해를 넘길 것만 같았다. 재복이도 망아지를 기다리며 뜬눈으로 꼬박 밤을 새웠다.
그때 말몰이 개들이 한꺼번에 짖어 댔다.
“이 바람 속에 누가 왔나? 나가 봐라.”
재복이는 마방 문을 밀치고 고개를 내밀었다.
- 12페이지, 어미 말 학달비

“예, 참말이에요. 제가 두 눈으로 그 핏물을 똑똑히 봤다고요.”
“고금산이 우리 땅으로 말하자면 범 꼬리의 끝이지. 그 정기가 모인 자리를 그냥 두지 않을 모양이구나. 몇 년 전부터 그곳에 진을 치더니, 기어이 그런 짓을 꾸민 게야.”
울포 노인은 밭머리로 나가더니 지게 작대기를 움켜쥐었다.
- 56페이지, 고금산 쇠말뚝

‘어떻게 할까, 그냥 도망쳐 버릴까, 숨어 있을까? 엄마! 어쩌면 좋아?’
재복이는 천장을 올려다보며 엄마를 찾았다. 어떻게 하는 게 옳은지 선뜻 결정할 수가 없었다. 무서워서 몸이 바닥에 붙어 버린 것 같았다.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그때 등탑에서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렸다. 때맞춰 번개가 대낮처럼 밝게 일면서 우레가 귀를 찢으며 지나갔다. 놀란 태양이가 제자리에서 펄쩍 뛰어오르며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 118페이지, 어둠 속에서 만난 눈빛

머리가 짧은 사람이 태양이를 몰고 마당을 나서며 조심스럽게 봉투를 도가와에게 전했다.
“아무도 본 사람은 없지?”
“예, 제 품에 꼭꼭 숨겨온걸요.”
도가와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전보를 읽고 나왔다.
“넌 지금 바로 구만 마을로 가서 타이요 키우던 그 아이를 잡아다 놔. 울포 영감도.”
- 137페이지, 장기의병

일제로부터 빼앗겼지만 빼앗겼는지도 몰랐던 잃어버린 우리 것 이야기

이 책은 다시금 빼앗긴 우리 문화유산에 고개를 돌리라고 넌지시 이야기한다. 최근 외규장각 도서를 되찾으면서 잃어버린 문화재 반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세간의 주목을 받는 문화유산은 일부일 뿐 일제로부터 독립한 지 65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되찾지 못하고, 되찾기는커녕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있는 문화유산이 많다. 이 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장기마 역시 우리가 지켜 내지 못한 소중한 유산이다.
《귀신고래》로 아동문단에서 다시 한 번 크게 주목을 받았던 작가 김일광이 조선시대 최대 국영 목장이었던 영일 장기목장과 그곳에서 나고 자란 조선 최고의 군마 장기마에 관한 이야기를 내놓았다. 혈통 좋은 군마들이 자란 역사 깊은 목장이었지만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모두에게 잊힌 장기목장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 낸 작가는 우리에게 뼈아픈 질문을 던진다. 외규장각 도서가 돌아왔다고 해서, 조선왕실 의궤 반환에 대해 일본에서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해서 격동의 근대사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 것들을 다 찾았다고 할 수 있는가?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제껏 주목 받지 못한 장기마와 장기목장을 처음으로 조명하여 오래전에 잊힌 우리 것의 숨결을 다시 느끼게 한다. 100여 년 전 바닷바람과 태양을 가슴을 품고 드넓은 호미곶을 달리던 장기마를 아는 것은 분명 잃어버린 우리 것을 되찾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부모도 터전도 잃은 이 땅에서
장기마는 달린다. 새 나라의 첫 군마가 되기 위하여!

구한말의 어느 날. 평생을 장기마를 키우는 데 바친 울포 노인과 원 서방, 원 서방의 아들 재복이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진다. 목장을 폐쇄하고 기르던 말들은 일본군이 모두 징발해 간다는 것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난산으로 고생하는 어미 말 학달비와 새끼 태양이만은 징발을 면한다. 대신 말 다루는 솜씨가 출중한 원 서방은 말몰이 앞장으로 일본군을 따라가게 된다. 곧 돌아온다던 원 서방은 소식이 없고, 혼자 남은 재복이만 학달비와 태양이를 키우며 아버지를 기다린다. 아버지도 장기 군마도 사라진 호미곶에 일본인들이 점차 세력을 뻗친다. 그중 도가와라는 인물은 잦은 출장으로 자리를 비우는 감시소장 다이스케를 대신하여 조선인들의 땅과 재산을 무자비하게 빼앗는다. 감시소장 다이스케는 재복이와 울포 노인에게 원 서방 소식을 전해 주며 이들은 회유하려 한다. 하지만 다이스케는 도가와를 통해 이야기를 전할 뿐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데…….
조선인들 위에 군림하면서도 재복이에게 일을 주고 아버지에 대한 소식을 전해 주며 회유하는 다이스케의 모습은 기만적인 일제 통치의 양면성과 닮아 있다. 또한 힘든 삶 속에서도 꿋꿋하게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주인공 재복이는 고통 받는 민초의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저항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어려움에 굴하지 않는 재복이와 함께 장기마 태양이는 새 나라의 첫 군마가 되기 위해 달리고 또 달린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일광

저자 김일광은 “나는 동화를 통해서 세상의 평화를 꿈꿉니다. 서로에게 위안과 기쁨이 되는 세상, 평화를 서로 나누는 세상을 꿈꿉니다.”라고 말하는 김일광 선생님은 포항 섬안들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영일만으로 흘러드는 형산강과 샛강인 칠성강, 구강에서 미역을 감으며 자랐습니다. 선생님이 쓴 글처럼 선생님은 강기슭 갈대밭에서 개개비, 뜸부기, 도요새를 찾으러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게 그렇게 신 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또 어린 시절에는 돈은 없고 책은 읽고 싶고 해서 1년 동안 도서관 청소를 자청해서 청소를 하며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포항남부초등학교를 나오고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한 작가 선생님은 1984년 창주문학상, 198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의 작품은 세월의 무게를 너끈히 견딜 만큼 내용이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잘 형상화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선생님의 작품《귀신고래》는 많은 상을 탔습니다. <제70차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었고, 2008년 <창비어린이> 올해의 어린이문학 10선에 뽑혔습니다. 한국문학번역원에서는 《귀신고래》를 번역지원대상도서로 지정하였습니다. 선생님의 작품은 초등학교 읽기 교과서에도 실려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아버지의 바다》 《달빛이 흐르는 교실》 《말더듬이 원식이》《물새처럼》 《귀신고래》 등이 있고, 전기집으로는 《윤선도》《윤봉길》등이 있습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조선의 마지막 군마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조선의 마지막 군마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조선의 마지막 군마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