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다, 인권30

휴먼 라이츠 나우 지음 | 김영환 옮김

동산사 2014년 12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0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인권, 우리는 모두 똑같은 인간임을 말하다!

『세상을 바꾼다, 인권30』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인권을 중요하게 느끼며 전할 수 있는 30가지 방법을 수록한 책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 유린을 살펴보고, 그런 인권 유린이 왜 생겨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다. 또한 엘리노어 루즈벨트를 비롯하여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행동을 돌아본다. 공정 무역 상품을 쓰거나, 난민을 돕는 등 가까운 곳에서 알리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소개했다.

저자는 인권 유린 현장 앞에서 무기력함을 느끼기보다는 그런 문제들이 악순환 되지 않도록 개인들이 참여와 연대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꿈꿔야 한다고 말한다. 연대라는 관계망은 결국 몇몇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임을 깨닫게 만든다. 인권의 역사란 서로 다른 조건 아래에서 살고 있는 모든 인간이 똑같은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길임을 강조했다.

목차

들어가며 _ 4
넓은 세상에서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은 이들에게(배성호) _6

제1장 _ 지금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 유린
01 전쟁은 가장 심각한 인권 유린이다 _ 12
02 미래를 빼앗는 어린이 노동 _ 18
03 에이즈로 죽어 가는 사람들 _ 24
04 연애를 했다고 살해당하다 _ 30
05 군대가 정부인 나라 _ 36
06 살고 있는 집을 빼앗기는 사람들 _ 42
07 테러리스트로부터 사회를 지킬 수 있다면 인권은 나중 문제? _ 48
08 특정한 사람들을 학살・강간하는 것 _ 54
칼럼 1 소수 민족 _ 티베트 사람들이 처한 현실 _ 60

제2장 _ 인권 유린은 왜 일어날까? 인권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09 인류는 인권이라는 것을 생각해냈다 _ 64
10 우리는 어떤 인권을 보장 받고 있을까? _ 70
11 무엇이 인권을 유린하는가? _ 76
12 복수하고 싶다는 감정을 넘어서려면 _ 82
13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인권 유린의 형태 _ 88
칼럼 2 빈곤과 인권 _ 94

제3장 _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행동
14 세계 인권 선언과 엘리노어 루즈벨트 _ 98
15 아파르트헤이트를 폐지시킨 사람들 _ 104
16 대인 지뢰 금지 운동에 나선 사람들 _ 110
17 인기 운동화 브랜드 나이키는 왜 바뀌었는가? _ 116
18 인신매매당한 소녀들을 구하다 _ 122
칼럼 3 세상을 바꾼 5월 광장 어머니들 _ 128

제4장 _ 인권 유린을 근절할 제도를 생각하다
19 UN은 인권 유린을 근절할 힘이 있을까? _ 132
20 국제 인권 조약에는 어떤 힘이 있을까? _ 138
21 국제 형사 재판소는 인권 유린을 근절할 수 있을까? _ 144
22 다국적 기업은 인권 유린에 아무 책임이 없을까? _ 150
23 각국 정부는 인권 유린을 막을 영향력이 있다 _ 156
칼럼 4 아시아 인권 재판소를 만들자 _ 162

제5장 가까운 곳부터 알고, 알리고, 행동한다
24 알고, 알리는 것부터 _ 166
25 이라크 어린이들과의 교류 _ 172
26 공정 무역 상품을 쓰거나 바자회에서 팔아 보자 _ 178
27 인권 유린 기업을 감시하는 방법 _ 184
28 한센병 환자의 빼앗긴 인권을 되찾기 위하여 _ 190
29 난민을 돕자, 받아들이자 _ 196
30 NGO에 참여하자 _ 202
칼럼 5 파견촌(派遣村)에서 본 노동자 인권 _ 208
세계 인권 선언 _ 210
맺음말을 대신하며 _ 217
덧붙이고 싶은 몇 가지 이야기(김영환) _ 218

출판사 서평

과거, 인류는 신분으로 사람을 구분을 했다. 그렇지만 ‘인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우리 모두는 똑같은 인간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여성이나 어린이, 이주 노동자, 장애인처럼 사회에서 특히 취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기기 위해 ‘인권’’이라는 사고방식을 받아들이고 있다.
사회적으로 약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강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과 대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야, 비로소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똑같은 인간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권의 역사란 서로 다른 조건 아래에서 살고 있는 모든 인간이
‘똑같은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인류의 쉼 없는 발걸음이다.

1. 자유롭게 살 꿈을 꾸는 사람들
‘인권’은 ‘평화’나 ‘환경’과 견주어 볼 때, 어쩌면 어려운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권은 우리 생활 구석구석에서 함께 숨 쉬고 있는 가까운 벗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동무인 것이다.
“자유롭게 살고 싶다.”
“업신여김을 당하고 싶지 않다.”
“공포와 빈곤에서 해방되고 싶다.”
이런 생각들이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것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도 이것을 똑같이 바라고 있다. 그리고 말 그대로 그 바람을 이루기 위해, 1948년에 UN이 채택한 ‘세계 인권 선언’은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고 하였다.

2. 아직도 불평등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지금도 세상에는 자유롭게 살 수 없는 사람, 이유 없이 목숨을 빼앗기는 사람, 빈곤 속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어느 누구라도 관계없이 마음이 아픈, 슬픈 현실이다. 하지만 이것은 ‘운명’도, ‘피할 수 없는 비극’도 아닌 ‘인권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향해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권을 유린하는 구조에 여럿이 함께 맞서면, 이 슬픈 현실은 바뀌리라고 믿는다.

3. 인권이 제대로 서는 세상을 꿈꾸며
이 책은 “인권은 세상을 바꿀 힘이 있고, 그런 꿈이 있는 권리라는 것을 세상에 전하고 싶다.”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위해, 맨 먼저 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인권 유린의 실태를 알리고, 다음으로 인권의 역사와 인권이란 무엇인가를 풀어 썼다. 그리고 지금까지 인권으로 세상을 바꿔 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인권 유린을 근절해 나가는 전 세계적 동향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누구나 곧바로 인권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일들을 제안해 보았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이 책의 ‘30가지 방법’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인권’이라는 것을 이전보다 더 가깝고 중요한 것으로 느끼고, 또 이것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나아가 나다운 행동이란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면, 이러한 것 하나 하나가 모여 언젠가는 세상을 멋지게 바꿀 수 있는 초석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4. 인권 지킴이들이 하는 일
NGO의 구성원이자 법률가, 활동가로서 인권이 세상을 바꾸는 여러 장면들에는 언제나 그들이 있다.
때로는 재판을 통해 행정상 잘못으로 건강을 빼앗긴 사람들이나 오랫동안 편견에 시달려 온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하며,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법률을 제정하거나 개정을 요구하기도 한다. 해외의 인권 활동가들이 살해를 당하는 것을 고발하기도 하고, 군사 정권 치하의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는 실정을 알리기도 한다. 물론 이들이 생각한 만큼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많다. 그렇지만 그들은 생각한 것을 실천하고, 주위에 알리고, 그리고 이것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해 나가는 것이 조금씩 현실을 바꾼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처럼 “인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지금도 꿈을 꾸며 활동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휴먼 라이츠 나우

저자 Human Rights Now(휴먼 라이츠 나우)는 일본 도쿄에 근거를 두고 활동하는 국제 인권 NGO 단체이다. 구성원은 변호사, 학자, 언론인, 유엔 및 대법관 은퇴자 등을 포함한 700명 이상의 개인 활동가와 법률 회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전 세계 시민들의 인권 보호와 홍보에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인의 인권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번역 김영환

역자 김영환은 서강대학교 사학과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일본 북해도에서 일제 강점기 당시 징용으로 끌려갔던 조선인들의 유해 발굴 및 송환에 앞장서고 있으며, 평화박물관 사무처장을 거쳐 지금은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대외협력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