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

김진철 지음

밀리언하우스 2011년 05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02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신문경제가 아닌 실물경제를 읽어라!

뉴스가 알려주지 않는 생활경제의 지혜가 숨어 있는 『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 KBS 라디오 <경제포커스>에서 '오늘의 경제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한겨레 신문 김진철 기자가 부엌, 자동차, 주유소, 커피숍, 휴대전화, 예식장 등 일상생활의 곳곳에 숨어 있는 경제현상과 실물경제의 원리, 그리고 그속에 숨은 개념을 파헤친다. 석유값과 휴대전화 통화료에 숨은 약탈가격의 정체, 국산차가 한국과 미국에서 가격이 다른 이유, 담뱃값이 오르면 가난한 사람이 손해인 이유, 첫사랑과 남녀관계에 숨은 결혼 경제학, 신용카드 속에 감추어진 지름신의 유혹 등 다양한 사례와 쉬운 설명으로 경제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

경제신문이나 텔레비전 뉴스에서는 접할 수 없는 실물 경제의 원리와 그 속에 숨은 여러 개념을 풍부한 사례와 쉬운 설명으로 전달한다. 한계효용체감법칙, 손실회피, 밴드웨건효과처럼 일반인에게 쉽게 와닿지 않는 경제개념이나 학설을 친숙하게 느껴지도록 설명해주어, 경제뉴스라는 프레임 안에 편집된 경제지식이나 정보에서 과감히 탈출하는 노하우를 선사한다.

목차

Part 1 일상 속에서 꿰뚫어 보는 실전 경제학 -경기지표의 허와 실
‘양치기 소년’ 같은 경기지표의 함정 덫을 벗어나라/ 미니스커트와 립스틱의 진실/ 영화관에서 경기 예측하는 법/ 광고를 보면 경기 흐름을 읽을 수 있다

Part 2 출근길 주유소에서 만나는 가격차별 -경쟁의 이해득실
출근길 휘발유 가격에 경제가 숨어 있다/ 우리가 쓰는 기름값, 과연 공정한가?/ 당신은 차에 기름이 아니라 세금을 넣고 있다/ 석유 값과 휴대전화 통화료의 약탈가격/ 복잡한 휴대전화 요금제의 두 얼굴/ 현대차 가격, 한국과 미국이 다른 진짜 이유

Part 3 스타벅스에서 배우는 신제국주의와 공정무역 -세계화 시대의 대안, 공정무역
브랜드를 넘어 제국으로! 스타벅스 공화국의 오늘/ 커피가 만드는 신제국주의/ 커피 한 잔에 담긴 꿈과 희망/ 개과천선한 나이키, 착한 기업으로 거듭나다!/ 착한 소비가 세상을 바꾼다

Part 4 담배 한 개비에 숨은 세금정책의 덫 -세금의 역할
흡연을 부추기는 무차별하게 공정한 세금정책/ 호랑이보다 무서운 세금의 기원은?/ 세금 인상하면 흡연율이 낮아진다?/ 그래도 담배회사는 살아남는다/ 담배와 대마초의 결정적 차이

Part 5 유재석의 몸값에 숨은 경제원리 -불평등의 경제학
비누 거품 연예인 몸값에서 찾은 경제원리/ 당근과 채찍, 인센티브의 진짜 얼굴은?/ 최저임금제가 실업자를 늘린다?/ 행복은 연봉순이 아니다

Part 6 로또 대박 신화에 숨은 마음의 경제학 -마음의 회계장부에 숨은 진짜 속마음
공돈은 정말 공짜일까?/ 로또 살 돈으로 ETF를 사라/ 오르는 주식 팔아치우고 떨어지는 주식 못 파는 이유/ 화장품 회사 주식을 불황에 매수해야 하는 이유/ 밤에는 개인택시를 타라

Part 7 명품 속에 감추어진 게임 이론 -에르메스는 왜 남몰래 재고를 불태울까?
명품은 제값을 할까?/ 짝퉁계의 럭셔리, 매스티지/ 똑같은 건 싫어, 프루브족/ 1만 원 상품권 마케팅의 비밀/ 달콤한 악마, 신용카드의 덫

Part 8 이마트에서 찾아낸 1cm의 경제학 -대형마트의 마케팅 전략
물건 진열에 숨은 1cm 경제학/ 한국형 마트의 이유 있는 대박 비결/ 할인마트에만 가면 과소비하는 진짜 이유/ 이마트 우유는 승자의 전리품/ 90% 세일의 숨은 진실/ 오픈 마켓의 위대한 도전/ 라면 봉지에서 사라진 권장소비자가격

Part 9 결혼과 출산에 얽힌 인구 경제학 -결혼 경제학
1등 신랑감과 신붓감의 변천사/ 첫사랑은 언제까지 기억될까?/ 아이는 빚인가, 자산인가?

책 속으로

경기는 생물과 같다. 죽은 경기는 되살아나고 잘 나가던 경제도 수그러들기 마련이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고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증시 격언도 있다. 문제는 언제가 바닥이고 언제가 꼭지인지 아는 것일 텐데, 이런 경기 흐름을 읽어낼 수만 있다면 큰 부자가 될 방편을 찾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적어도 위기를 예견하고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17P

세계적 화장품 회사인 에스티 로더는 립스틱 판매량과 경기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립스틱 지수(Lipstick Indicator)’를 만들었다. 이 지수는 1990년대 초의 경기불황기 때뿐 아니라 2001년 미국의 9.11사태 이후에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립스틱의 자리를 파운데이션이 차지했다는 주장도 있다. 요즘 여성들은 불황기에 립스틱보다 얼굴 전체의 결점을 감출 수 있는 파운데이션을 더 많이 구입한다는 것이다. -21p

지갑이 얇아지면 영화관 나들이조차 줄이고 집에서 게임으로 시름을 달래기 때문일까? 실업률과 게임회사의 실적이 비례한다는 통계가 발표되고,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백수’들이 게임시장의 최대고객이라는 말도 들려온다. 실제로 세계적 경기침체가 시작된 2008년 이후 게임업계는 분기마다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34P

기름에 붙는 세금이 기름의 원가보다 높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이 억울함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 그렇다고 ‘세금 때문에 기름 값이 비싼 것’이라는 정유사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것은 아니다. 정유사들의 이익을 따져보면 이런 주장을 하는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정유사들의 얼굴이 얼마나 두꺼운지 알 수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교해 보면, 일본 정유사는 우리나라 정유사에 비해 매출액이 3~4배 정도 높은 반면, 영업이익은 비슷한 상황이다. -51p

단기적인 손실이 있다 해도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공짜폰 경쟁에서 물러설 수 없다. 이동통신 가입자가 4700만 명에 이를 만큼 시장이 포화상태여서 핸드폰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는 만큼, 경쟁사의 가입자를 빼앗아오지 않는 이상 성장이 어렵다. 여기에는 ‘약탈가격’(predatory pricing)이라는 개념이 숨어있다. 당장 손실을 보더라도 가격을 아주 낮게 책정해 경쟁기업들을 시장에서 몰아내는 방식이다. -56p

벽난로세와 창문세는 17~19세기 영국 왕실이 귀족들에게서 거뒀다. 1688년 전체 조세 수입의 10%를 넘는 벽난로세가 거둬지지 않자, 8년 뒤인 1696년 윌리엄 3세는 벽난로 대신 창문에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벽난로와 달리 창문은 밖에서 확인할 수 있어 과세가 더욱 쉬워졌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세금들 때문에 오늘날 영국 고성들의 건축시대를 분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굴뚝이 잘 안보이면 17세기 건축물이고, 창문이 드물다면 18~19세기 초반에 지은 것들이다. 조세저항이 건축 양식까지 바뀌게 했던 것이다. 프랑스는 창의 수가 아니라 부자들이 창을 넓게 낸다는 점에 착안해 창문 폭에 따라 세금을 물려고, 그 결과 폭이 좁고 길이가 긴 창문이 낭만적인 프랑스식 창문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115p

대마초 반대론자들의 가장 결정적인 근거는, 이른바 관문 이론(gateway theory)이다. 대마초 자체가 위험하지는 않다 해도, 코카인이나 헤로인, LSD 같은 더욱 강력한 마약 사용으로 이어지는 관문이 된다는 것이다. 대마초 불법화의 주역인 헨리 안스링거는 1951년 이 관문 이론을 주장하면서 ‘헤로인에 중독된 젊은이 50% 이상이 대마초를 했기 때문에 대마초를 금지해야 한다’는 비논리적이고 비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했다. 이는 마치 ‘대부분 남자들이 바지를 입으므로 바지를 입는 사람은 모두 남자이다’라는 명제와 다름없는 황당한 주장이다. 그런데도 이 논리가 아직까지 대마초 불법화의 거의 유일한 ‘과학적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134p

출판사 서평

시골의사 박경철 강력추천!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의 재산이 늘어난다!”
국내에 정유사는 4곳이나 있는데, 기름 값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을까? 불황일수록 게임업계가 호황인 까닭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왜 멀쩡한 ‘신상’을 태워버릴까? 똑같은 현대차인데 미국과 한국의 판매가격이 30% 이상 차이 나는 진짜 이유는?
『시장의 유혹과 거짓말로부터 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은 주유소, 커피숍, 백화점에서부터 부엌과 거실,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흔히 접하는 공간에서 만나는 거의 모든 것들로부터 실물경제의 흐름을 갈무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전해준다. 주유소마다 기름 값이 왜 제각각인지, 마트에서 쉽게 과소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거미줄처럼 복잡한 이동통신요금이 정말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인지를 경제신문이나 <9시 뉴스데스크>에서는 다루지 않는 실물경제의 속내를 풍부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은 실물경제의 흐름을 꿰뚫고, 이기적인 시장의 속내와 자본의 메커니즘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지혜를 전해주는 책이다. 그래프나 도표, 통계수치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생물처럼 변화를 거듭하는 실물 경제의 흐름을 예측하고 시장을 앞서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부엌, 자동차, 주유소, 커피숍, 휴대전화, 예식장….
일상경제의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벌거벗은 경제학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생활경제의 사례와 원칙들이 등장한다. 뉴스에 속고 주가에 울고 왜곡된 정보에 피해를 입어온 서민들이 자신의 주머니를 지킬 수 있는 남다른 식견을 얻을 수 있다.
석유값과 휴대전화 통화료에 숨은 ‘약탈가격’의 정체｜스타벅스 커피는 왜 그렇게 종류가 많을까?｜현대차는 왜 한국과 미국에서 가격이 다를까?｜유재석 몸값에 감춰진 불평등의 경제원리｜명품들은 왜 남몰래 재고를 불태울까?｜라면 봉지에서 권장소비자가격이 사라진 이유는?｜담뱃값이 오르면 왜 가난한 사람이 손해일까?｜인센티브 제도는 또 다른 해고의 도구인가?｜밤에는 개인택시를 타야 경제적인 이유｜할인 마트에 가면 과소비를 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첫사랑과 남녀관계에 숨은 결혼 경제학｜할인 마트에서 찾아낸 1cm의 경제학｜출근길 주유소에서 만나는 가격차별｜일상 속에서 꿰뚫어보는 실전 경제학｜신용카드 속에 감추어진 지름신의 유혹
저자는 일상생활과 맞닿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경제학의 숨은 이면을 날카롭게 관찰하고 경제학이 지닌 양면성에 대해서도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그리고 경제학은 어렵고 딱딱한 케인즈의 경제서나 경제전문가의 머릿속에 아니라 내 지갑과 맞닿는 곳에 있다는 평범하지만 명확한 진리를 되새겨 준다.

비열한 시장과 교묘한 자본의 유혹에서 벗어나
당신의 재산을 이기적으로 지키는 통쾌한 경제독법
현대인은 거대 경제전쟁 시대에 살고 있다. 경제 전쟁이라는 표현에는 우리가 치열하게 싸워야할 상대가 내 옆자리의 동료가 아니라, 삼성이나 현대 같은 거대기업 또는 정부임을 뜻한다. 즉 개인과 개인의 경쟁보다는 개인과 기업, 개인과 시장의 치열한 경쟁구도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엄청난 자본과 연구조직, 막강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개인의 빈약한 호주머니를 공략한다.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개인이 재산을 지키려면 시장을 제대로 알고, 그 속에 숨겨진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한 생활경제 지식으로 무장해야 한다.
저자는 지표는 숫자일 따름이며 숫자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정부의 통계발표, 낙관적인 경지지표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언론보도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는 정보에 일회일비하지 말고 특히 생활과 맞닿은 경기 흐름에 정신을 집중할 것을 강조한다.

KBS 라디오 <경제포커스> ‘오늘의 경제뉴스’ 진행
한겨레신문 김진철 기자의 이기적인 생활경제학
이 책의 저자는 한겨레신문에서 4년 넘게 경제기자로 활동했다. 또한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이 진행하는 KBS 라디오 <경제포커스>에서 매일 ‘오늘의 경제뉴스’를 담당하고 있다. 뉴스라는 프레임 안에 편집된 경제지식이나 정보를 전하는 것에서 과감히 탈출해, 다양한 사회 현안 속에 감춰진 경제이슈를 파헤치고 경제현상이 서민들의 삶과 실물경제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집중 조명한다.
이밖에 기펜제의 역설이나 한계효용체감법칙, 손실회피, 이스털린의 역설, 밴드웨건 효과처럼 전통적인 경제이론뿐만 아니라 가격차별, 게임이론, 행동경제학과 뇌경제학 등 일반인에게 쉽게 와 닿지 않는 최신 경제이론에 대해서도 생활 속의 실제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 추천평

저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는 흥미로우면서도 몇 군데나 줄을 그어가며 되새김질을 해야 할 정도로 깊이가 있다. 저널리스트로서 언론매체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는 경제뉴스라는 ‘프레임’ 안에 편집된 경제지식이나 정보에서 과감히 탈출해 우리의 재산을 이기적으로 지킬 수 있는 노하우를 귀띔해 준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세상의 ‘호모 이코노미쿠스들’의 책상 위에 올라가야 할 마땅한 자격이 있다.
- 박경철 (시골의사,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의 저자)

점심 후 커피한잔, 가족, 휴식시간의 담배연기 속에 이렇게 많은 경제 이야기가 숨어있었다니…. 저자는 생활 속에 감춰진 경제의 이면을 속속들이 파헤쳐, 흥미로운 사례와 함께 이야기 타래를 풀어 놓는다. 대한민국 경제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혜안을 전해 준다.
-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작가정보

저자(글) 김진철

저자 김진철은 대원외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2002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했다. 사회부와 기획취재팀을 거쳤다. 만 4년간 경제부 기자로 일하며 취득한 생생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KBS 2라디오 <박경철의 경제포커스>에서 매일 아침 경제뉴스를 전하고 있다.
그는 경제와 문화를 사람 사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는 일에 특히 관심이 많다. 지금까지 불량식품 파동 겪은 기업의 흥망성쇠를 다룬 <먹거리 ‘불신지옥’…구원과 죽음 사이>를 비롯해 <금융시장 괴담도 불안 탓?> <라면시장 촛불에 부글부글>처럼 주로 사회현안에 감춰진 경제이슈와 눈높이에 맞춘 생활밀착형 기사들을 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