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아 놀자 2(논술친구)

조선우 지음

브레인 2006년 03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06년 01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어린이용 철학서『철학아 놀자』시리즈 제2권. 이 시리즈는 철학이와 논술이의 '생각에 생각의 꼬리를 무는 대화'를 통해 우리 주변의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목차

'가진다'는 것의 의미
-새운동화


자아의 발견
-신데렐라


우화 속의 논술

-양 치는 소년
-여우와 신포도
-토끼와 거북이
-개미와 베짱이
-해와 바람
-늑대 목의 가시를 빼준 학
-사자의 은혜를 갚은 들쥐
-당나귀를 팔러 가는 아버지와 아들
-제 꾀에 제가 넘어간 여우
-양다리 걸친 박쥐의 운명
-여우에게 치즈를 빼앗긴 까마귀
-강물에 비친 고깃덩어리
-선무당 새끼 여우
-생각이 짧았던 염소
-시졸 쥐와 서울 쥐
-강아지 흉내를 낸 당나귀
-사자가 죽을 때
-목동의 은혜를 갚은 사자
-양을 잡아먹은 늑대
-쓰레기통 속의 옥
-잘 난 여우와 못난 고양이
-잘난 척 하다 망한 염소

철학이가 더 놀고 싶은 철학자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헤겔
-니체

책 속으로

◈다르게 생각하기

논술이와 철학이의 대화를 통해 내 의견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논술이가 철학이의 집에 놀러왔습니다. 두 사람은 ‘철학아, 놀자’를 함께 읽기 시작했죠. 10장 신데렐라 이야기를 읽으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 시작했어요.

논술이: 이 이야기에서 신데렐라가 자신의 힘으로 한 것과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은 것이 무엇이 있을까?

철학이: 신데렐라는 혼자 힘으로 부지런히 빨래와 다림질, 그리고 걸레질을 했어. 음, 그리고 다른 이에게 도움을 받은 건 작은 동물 친구들과 요술 할머니의 도움이었지.
처음에 도움을 준 작은 동물 친구들은 신데렐라를 위해 예쁜 드레스를 만들어 놓았지.
또 그 다음에 도움을 준 요술 할머니는 지팡이를 휘두르자 그곳에 있던 네 마리의 쥐는 멋진 말로 변했고, 호박은 커다란 황금 마차로 변하고, 개와 말은 마부로 변했어. 다시 한 번 요술 지팡이를 흔들자 신데렐라의 찢어진 옷은 아름다운 드레스로 변하고, 발에는 유리 구두가 반짝였어. 그러니까 요술 할머니는 신데렐라에게 말과 황금 마차, 마부, 그리고 아름다운 드레스와 유리 구두를 주었어.

논술이: 그런데 신데렐라는 작은 동물 친구들이 선물해 준 드레스를 의붓 언니들이 찢어 버리고, 새어머니가 자기의 두 딸만 예쁘게 꾸며서 파티장에 데리고 가버렸을 때 신데렐라는 어떻게 했니?

철학이: 신데렐라는 “나는 이제 파티에 갈 수 없어.”라고 울면서 정원으로 달려갔어.

논술이: 철학이 너라면 이 경우 어떻게 할 것 같니?

철학이: 음… 나도 어쩌면 신데렐라처럼 절망해서 마구 울지도 몰라. 아니면 좀더 용기를 내어 파티장 근처에라도 걸어 갈지도. 중간에 누군가의 마차를 얻어 타고 갈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또 새어머니가 두 언니들을 데리고 가 버리기 전에 새 어머니나 언니들을 설득하거나 애교를 부렸을 수도 있지는 않았을까.

논술이: 그런데 철학아, 신데렐라는 과연 요술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철학이: 글쎄, 그건 다음 단락을 읽어봐야 알겠는 걸. 하하하!

................................................................................................................................................
Ⅱ. 신데렐라는 화려한 마차를 타고 궁전으로 향했습니다. 그날 저녁, 파티에서 왕자는 신데렐라의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했습니다. 두 사람은 저녁 내내 함께 춤을 추었습니다.
왕자와 즐겁게 춤을 추고 있을 때, 시계가 열두 시를 알렸습니다. 신데렐라는 놀라서 파티장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런데 너무 서두르다가 그만 유리 구두 한 짝이 벗겨졌답니다. 신데렐라는 요술이 풀려 버릴까봐 두려워 구두를 그대로 두고 달려갔습니다.
‘아, 정말 잊지 못할 파티였어!’
신데렐라는 집으로 달리는 마차 안에서 왕자와 춤을 추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열두 시가 지나자 요술이 풀렸습니다. 모두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지요. 하지만 신데렐라가 파티에 신었던 유리 구두 한 짝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


논술이와 철학이는 사이좋게 다음 단락을 읽어내려 갔어요. 다 읽자말자 철학이가 고개를 들면서 말했어요.

철학이 : 결국 신데렐라는 열두 시 전에 파티장에서 빠져나오라는 요술 할머니의 말을 따르지 않은 거로군! 그래서 유리 구두 한짝을 잃어버리고 왔네.

논술이 : 그런데 왕자는 만일 신데렐라가 아름다운 드레스와 유리 구두로 꾸미지 않았다면, 신데렐라에게 한눈에 반했을까?

철학이 : 글쎄, 그건 내가 왕자가 아니라서 모르겠는걸, 하하하! 이건 농담이고……. 내 생각에 아마 왕자는 신데렐라가 평소처럼 재투성이로 있었더라면 파티장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내쫓아버렸을 지도 모르지.

논술이 : 그렇다면 결국 왕자는 신데렐라의 화려한 겉모습만 보고 좋아한 것이네. 그게 과연 진짜 좋아하는 걸까?

철학이: 그러게. 어쨌든 그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되는지 같이 볼까.

출판사 서평

‘철학과 동화’가 논술로 태어나다!
‘생각의 틀 깨기’를 통한 창의성 기르기



대입 논술 시험의 비중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논술 학습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반성이 일고 있다. ‘생각하는 논술’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논술 학습을 위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초등 논술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브레인에서 《논술의 친구-철학아, 놀자! 1․2》는 이러한 초등 논술의 필요에 의해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논술의 친구-철학아, 놀자! 1․2》는 초등학교 6학년, 그리고 더 나아가 중학교 1․2․3을 주요 대상으로 한 ‘철학과 논술’ 학습을 위한 책이다. 논술 학습은 초등학교 때부터 생각의 방법을 터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형식적으로 볼 때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 책의 특징은 학부모를 위한 길잡이가 있어 핵심적인 학습 목표를 제시해 놓았다는 것이다. 또 내용적으로 볼 때 이 책은 철학적 사고를 위한 ‘생각의 맥(脈)’을 잡아주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그리고, 그 목적을 위해서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으로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처음 나오는 <나뭇잎의 여행>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나뭇잎을 의인화하여 상상력을 키워주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철학이는 《철학아, 놀자!》를 읽는 바로 독자 자신이다.
<나뭇잎의 여행>은 나뭇잎의 여행을 통해 사계절의 순환을 동양사상과 연결해 쉬우면서도 친근한 느낌으로 자연의 이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그 다음에 나오는 <나는 누구일까?>는 서양철학의 가장 근본적인 물음인 ‘나는 누구인가?’를 통해 어린이의 눈으로 서양 철학의 기본적인 의문을 품는 장을 마련했다.
또 <‘저 너머’를 보는 법>은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통해 생각의 틀을 깨뜨리는 방법을 묻고 있다. 그 다음에 동화 작가이며 교육학자인 이준구 교수의 동화를 통해 <나와 너, 그리고 우리>편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루고 있다.
안데르센 동화의 ‘벌거벗은 임금님’을 통해 알아보는 <진실과 거짓>, 또 이준구 교수의 동화를 통한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기>는 서양 철학의 원리와 접목시킨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다>, <‘가진다’는 것의 의미>도 이준구 교수의 동화 속에서 철학적 원리와 연결한 생각의 고리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신데렐라의 ‘다시 보기’인 <자아의 발견>, 이솝 우화를 통한 ‘생각의 틀 깨기’인 <우화 속의 논술>은 고정된 사고의 틀을 벗어나 창의적인 생각의 다양성을 시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철학이가 더 놀고 싶은 철학자들>을 통해 서양철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열 명의 철학자들에 대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논술을 위한 창의적이고 논리적 사고는 사실 단시간 내에 학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발전시키고, 자기 색깔을 가질 수 있느냐가 문제의 열쇠이다. 《논술의 친구-철학아, 놀자! 1․2》를 읽으면서 철학이와 논술이의 ‘생각에 생각의 꼬리를 무는 대화’를 통해 독자들은 창의력과 상상력, 그리고 감성의 부자가 될 것이다. 또한 시나브로 철학이와 논술이의 다정한 친구가 되어 있는 자신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선우

<지은이 소개>



조선우

前 교육신보 기자
前 종합주간지 편집국장
前 주간잡지 편집장
해오름 논술 기획위원
독서와 논술 편집장
브레인 편집장




이준구

교육학 박사
홍익대학교 교수 역임
시인/아동문학가
한국아동문학 작가상(공로 부분)수상
한국아동문학회 고문
한국인간학회 회장



정주연

前 잡지사 및 아동출판사 편집부
영어번역 및 편집기획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 수료
동화모임 ‘거북이’ 회원
프리랜서 활동 중


<표지, 본문 일러스트 소개>


주간<빅점프> 카툰 연재/ 매년 <한일 교류 연하엽서전> 참여/ <만화의 힘전>, <또다른 시각의 표현전>,
<카툰 카투니스트전>, <부천 원화판매전> 등 캐리커처 행사 다수 참여
2002~2004 학습만화(중국역사로 배우는 고사성어 1,2,3/이솝우화1,2)
기탄, 대교 등 삽화 일러스트 제작
현재, 일요신문 <쌕쌕이>, <소설삽화>
바둑 이창호 홈페이지 <창호만평> 담당
문화연대 <장때> 웹툰/카툰펀치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