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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하는 순간

박유하 지음
황소자리

2006년 09월 21일 출간

국내도서 : 2006년 07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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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69MB)
ISBN 979118509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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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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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하 첫 장편소설. 시간의 유한성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탐색한 철학적 관념소설이다. 작가는 지리멸렬한 '지금, 이곳'의 일상 속을 부유하는 한 여성의 삶을 통해 '시간'의 불가해한 속성과 그 앞에서 한없이 나약하고 유한할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의 슬픔, 생의 의미 등을 진지하고 탁월한 사유로 풀어나간다.

소설은 시간의 소멸을 '사라짐'이 아니라 성숙과 발효의 과정으로 그려낸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모든 소멸해가는 시간들이 우리 삶의 증언자이며, 이미 소멸해간 시간을 끌어안고 남은 생을 향해 걸어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소중한 나날이 소멸해가는 것을 우리는 본다. 그것은 더욱 소중한 것이 익어감을 보기 위함이니 마치 뜰에 기르는 진귀한 식물, 가르치는 어린아이, 쓰고 있는 조그마한 책처럼.’
헤르만 헤세의 글이다.
시간의 소멸을 목격한 것이 어디 헤세뿐이겠는가. 시간성이란 유사 이래로 철학자를 비롯하여 수많은 예술가들이 천착해온 주제였고, 어찌해볼 도리 없는 거대한 시간의 흐름 앞에 무릎 꿇고 좌절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이 소설 《소멸하는 순간》은 시간의 유한성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탐색한, 근래 만나기 힘든 철학적 관념소설이다.
2백자 원고지 1,500매가 넘는 소설에서 작가는 지리멸렬한‘지금, 이곳’의 일상 속을 부유하는 한 여성의 삶을 통해 유사 이래 계속되어온 ‘시간’의 불가해한 속성과 그 앞에서 한없이 나약하고 유한할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의 슬픔, 생의 의미 등을 진지하고 탁월한 사유로 풀어나간다.
여느 작가들처럼 신춘문예로 등단을 한 것도, 그동안 꾸준히 문단을 노크하며 소설을 습작해온 것도 아닌 저자가 장편 소설을 집필하는 지난한 여로에 올랐던 이유는 파리에서 공부한 철학적 테제들을 자신의 젊은 시절 자양분이었던 문학으로 풀어내기 위해서였다.

시간은 소멸해가는 동시에 흘러가는 강물처럼 삶에 깊이 파고든다. 시간만이 해낼 수 있는 실패와 좌절, 어떤 가치나 감동들. 거센 흐름으로 패인 곳에는 다시 공간이 만들어지고, 그곳은 새로이 뭔가로 채우고자 하는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차 있는 곳보다는 비어 있는 곳이 더 자유로우며, 이루어진 성과보다는 어려운 열망이 더 크게 성장하게 한다는 것도 그동안 시간이 알게 한 깨달음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그녀는 왜 그 곳에 있을까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 공원의 일인용 벤치에 한 여자가 앉아 있다. 그녀는 마흔이 넘은 한국인. 아무리 봐도 부유한 남편을 따라 외유를 즐기거나 새로이 정주할 곳을 찾기 위해 바다를 건넌, 속칭 세계인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화려한 경력의 커리어우먼과는 더더욱 거리가 멀다.
인생의 안정기에 접어들어 안락함을 즐기고 있어야 할 나이에 그녀가 낯선 곳에서 홀로 불안정한 삶을 이어가야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런데 실상 정착이 중요한 문제였다. 결국 미래의 문제였다. 현재는 나쁘지 않았다. 기꺼이 그렇게 살 수도 있었다. 부양해야 할 가족도, 넓은 집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도 없으니 가능하지 않을 것도 없었다. (…) 그러나 미래는 확실한 결정만을 원했다. 어딘가에 확고하게 자신을 묶어둘 줄 아는 정착민. 불신을 해소해줄 뚜렷한 비전의 제시. 관계와 약속. 세상은 그런 것만을 요구했다. 고독한 몽상가는 필요없었다. 성실한 현재는 아무런 비전도 제시하지 않았다. ― 본문 81쪽


현재 그녀의 삶이 부유하고 있는 이유를 찾기 위해서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리멸렬함과 불행의 예감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한국을 떠나 그녀는 도망치듯 밤 비행기를 탔고, 유럽 땅에서 철학을 만났다.
그저 생각하는 것밖에는 몰랐던 서른 살의 늦깎이 학생에게, 철학은 치수가 잘 맞는 옷처럼 느껴졌다. 매일같이 철학자와 문학가들을 벗 삼아 도서관을 지키던 시간들, 선문답과도 같은 친구와의 대화. 그녀는 관념의 세계에 빠져 있었지만, 오히려 그것은 허공에 발을 디딘 것과도 같았던 삶에 확실한 지지기반이 되어주었고 그녀는 지난 30년의 어느 때보다 생기에 넘쳤다.

▣ 하늘과 땅 사이에서 그를 만나다

어느 날, 화가 라파엘로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청년이 그녀 앞에 나타났다. 지적이고 아름다운 철학도였던 그의 이름은 공교롭게도 라파엘이었다.
라파엘은 언제나 알듯 모를 듯한 화두만 남기고 사라졌다가, 그녀가 궁금해 할 때쯤이면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곤 했다.

“오랜만이야. 어떻게 지냈어?” 그의 목소리를 찾아 그녀의 시선이 멈춘 곳은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었다. 그는 그와 같은 나라 사람으로 보이는 한 친구와 막 위로 올라가는 중이었다. ‘왜 그는 항상 하늘과 땅의 중간쯤에서 보이는 거지?’그녀는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 본문 186쪽

라파엘을 만난 이후, 그녀의 마음은 언제나 그를 갈망했다. 그녀는 라파엘이 던지고 간 말, 그가 건넨 시집을 표지삼아 자신의 존재와 시간의 소멸, 생의 의미를 추적해나갔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철학자들―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칸트, 헤겔을 거쳐 니체와 하이데거, 사르트르와 레비나스에 이르기까지―이 그녀의 여정에 동참한다. 이들은 소설 속에서 때로는 교수로, 때로는 친구로, 때로는 도서관 서가에 꽂힌 책으로 현현하며 이야기 전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뿐 아니라 주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유하

▣ 박유하

서울예술전문대학에서 문예창작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금융기관 홍보실에 입사해 8년간 사보를 편집하며 20대를 보냈다.
90년대 초에, ‘자신의 길’을 찾고자 하는 마음으로 프랑스로 갔다. 저널리즘 공부를 시작했으나, 그건 ‘타인들의 길’이라는 걸 곧 알았다. 혼란한 마음에 사로잡혔지만 그 상황은 ‘적절하게도’ 철학이라는 분야에 눈뜨게 했다. 안개 속의 풍경처럼 그 세계는 항상 의식 저 뒤편에 자리잡고 있었다.
Centre S?vres 대학 철학과에 등록해 학사, 석사 과정을 마치고, 파리 10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계속해갔다. 그 무렵, 자신의 길에 대한 혼란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다. 혼란은 차츰 분열로 나타나는 듯했다. 그러나 분열은 새로운 화합의 신호일 수도 있었다. 그때, 글쓰기에 대한 생각이 처음으로 진지하게 떠올랐다. 철학과 문학이 화합하는 또는 문학과 철학을 굳이 경계짓지 않는 그런 글쓰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 철학에서 문학의 결핍을 느꼈듯이, 문학 또한 철학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소멸하는 순간》은 첫 소설이며, 현재 두 번째 소설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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