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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꽃

정호 지음
북인

2011년 08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07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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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61MB)
ECN 0102-2018-800-00272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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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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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반성에서 비롯한 거대한 울림!
정호 시인의 첫 시집 『비닐꽃』. 2004년 계간 ‘문학 선’ 신인상을 받으며 늦은 나이에 시단에 발을 딛은 저자의 이번 시집은 시적 주체의 내향적 시선을 통한 자기 발견과 깨달음의 세계를 담고 있다. 대상에 대한 발견의 일종이며 새로운 인식이기도 한 저자의 시를 통해 대상의 새로운 모습이나 의미를 발견하고 저자의 정서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 일상의 시적 대상뿐만 아니라 여행길, 주로 탐석을 위한 떠돌이 길에서 얻은 사상들을 이야기하는 ‘숭어’, ‘종지’, ‘먹감나무 세탁소’, ‘흔적’ 등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
自序

1부- 물떼새 국밥집
홀로 지팡이
물떼새 국밥집
고로쇠 축제
古梅寺
밑줄 긋다
숭어
?雪鳥
대한민국이 늙어간다
딩크족
골목뻐꾸기
화개花蓋
속내
봄날은 간다
풋여름

2부-은어를 낚다
시치미
목매자, 그 나무에
독사
양석養石
뜬구름 잡는 세미나
상추쌈을 묵는다
두음법칙 아래에서
개詩人
새 발의 피
소리의 길목
원, 온누리에!
시앗은 시의 씨앗이다
해운대 엘레지
은어를 낚다

3부-천수만 가지마라
천수만淺水灣 가지마라
꽃밭서덜 지나며
호수 그루터기
자란雌蘭에 꽃피다
부석사 죽비竹?소리
유두竹?무렵
소사에서 듣다
종지
武陵桃源에서
라일락꽃잎에 숨다
표석標石
납량특집 컬러판 특대호

김삿갓묘
비닐꽃

4부-한밤중 경외성서
어머니 젖 좀 만집시다
한밤중 경외성서經外聖書
먹감나무 세탁소
밥값
초코파이
게고둥
속닥속닥
줄탁?啄2
다시 듣는龜旨款
담쟁이는 담이다
흔적
月內

땡감나뭇잎 고집
클릭!클릭!
꼬리는 힘이 세다

해설 일상과 탐석, 그리고 내향內向의 상상력ㆍ홍신선

독사

풀밭 한켠 똬리를 틀고
무슨 생각 저리도 깊은지
턱주가리마저 그 위에 올리고
한나절 내내 똘똘 뭉쳐놓은 그 독들을 낮은 포복으로
이슬 마른 풀섶에 슬며시
풀어놓는다

독 괸
작은 입으로 날름날름 삼키는
저 커다란 날이미지

탐석과 여행길에서 자기반성 이끌어낸 정호 시인의 첫 시집『비닐꽃』
2004년 계간『문학 선』 신인상을 받으며 늦은 나이에 시단에 발을 딛은 정호 시인의 첫 시집『비닐꽃』을 출간되었다.
정호 시인의 첫 시집의 작품들은 시적 주체의 내향적 시선을 통한 자기 발견내지 깨달음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내향적 시선은 일상의 시적 대상뿐 만아니라, 그의 여행길, 주로 탐석을 위한 떠돌이 길에서 만나는 사상事象들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일반적으로 여행은 일상의 쇄말을 벗어나기 위해, 그리하여 남다른 세계를 겪고 자아를 확충할 장치로 기획하고 발명한 것이다. 따라서 여행은 자아의 외연을 시공간상에 크게 넓혀놓게 마련이다. 이 같은 여행이 정호 시인의 경우는 탐석의 형식으로 이뤄진다.
실제로 이번 시집의 상당수 작품들이 탐석을 위한 이러한 여행 체험에서 얻어진 것들이다. 이를테면 영월이나 동강, 경북의 오지 법전, 또는 널리 알려진 철새도래지 천수만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남한강, 주천, 동강의 소사, 모양성, 문경새재, 화개장터… 등등 다양한 시적 공간배경이 등장한다.

① 낚싯바늘처럼 꾸부정한 노인이 더듬거리며 일러준다
이른 봄철 숭어 눈에 백태가 끼거든
그래서 눈 씻으러 예까지 올라온다네
그물망 들어올리니 정말 숭어가 그득하다
누리끼리한 눈꺼풀데기가 퉁퉁 부어올라 있다
…… (중략) ……
백태 낀 숭어 눈 들여다보니
내 삶도 한 치 앞 내다보이지 않는 물속이다
-「숭어」의 일부

② 그 주근깨투성이를 가만히 집어 올리는데
오오 놀라워라, 종지 안쪽은
흠 하나 없이 말짱하다
거울면처럼 반들반들하다
고뇌를 안으로 안으로 보듬으면
저리도 환한 속을 간직할 수 있을까
-「종지」의 일부

인용한 ①은 화개장터에서의 여행길에서, ②는 남한강 상류에서의 탐석 중에 만난 시적 대상들을 시화詩化하고 있다. 두 작품의 시적 화자들은 숭어와 종지를 매개로 모두 자신들을 되돌아본다. 곧 백태 낀 숭어를 보며 ‘내 삶도 한 치 앞 내다보이지 않음’을 깨닫고 버려진 스테인리스 종지를 통하여 고뇌도 안으로 삭이고 나면 환한 내부를 지니게 됨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처럼 비록 시적 공간배경은 서로 달라도 대상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시적 주체의 내향적 시선은 어김없이 똑같은 것이다. 또 일상의 생활 속에서도 이 내향의 상상력은 발휘되어 그의 직장인 학교에서의 경험을 제시한 작품들 「밥값」이나 「자란에 꽃피다」등에서 그대로 확인되고 있다.

창작의 고통과 독자적인 시관詩觀 보여주는 메타시도 선보여
또 『비닐꽃』에는 그의 시를 버텨주는 또 다른 축이라 할 ‘메타시’들을 만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메타시란 시인의 시론시詩論詩이다. 그 시론시들은, 당연한 결과지만, 시인들의 시나 문학에 대한 자의식을 강하게 표백한다. 이를테면 시창작의 고통을 비롯한 자신의 독자적 시관 등을 간결하게 제시하는 일이 그것이다. 정호 시인 역시 시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이들 메타시 속에 담아놓고 있다. 시 독법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서부터 시의 씨앗은 어떻게 틔울 것인가 등등에 이르기까지의 시적 담론들이 그것이다.

한겨울 아침 뻐꾸기 한 마리
쉴 새 없이 울어대며 산1번지 골목길 들어서고 있다
붉은머리오목눈이 알 바꿔치기 하던
그 능청 다 어디로 갔는가
산천 쩌렁쩌렁 울려대던
그 호기 다 어디로 갔는가
소음과 매연의 회색 도시
아이들 그림자 하나 얼비치지 않는
이 휘휘한 사막지대, 너
무슨 꿈꾸며 날고 있는가
-「골목뻐꾸기」의 일부

읽는이들에 따라서는 더러 겨울아침에 웬 뻐꾸기소리?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의 겉문맥은 그만큼 특별한 시사示唆 없이 뻐꾸기에 대한 진술로 일관한다. 다만 남의 둥지를 빌려 새끼를 부화한다는 ‘능청’과 큰 목소리의 ‘호기’를 잃었다는 진술이 여느 뻐꾸기와는 다르다는 점을 일러준다.
작품의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독자는 비로소 이 뻐꾸기가 청소차 신호음악소리의 그 뻐꾸기임을 알게 된다. 이 같은 뒤늦은 발견은 거듭 뻐꾸기 얘기를 우리로 하여금 되짚어가게 만든다. 그 결과 본질을 잃은 의사擬似 뻐꾸기 울음이 함축한 도시문명의 삭막함, 또는 그것으로 확대 상징되는 도시적 삶의 소외 양상을 떠올린다. 화자는 짐짓 ‘무슨 꿈꾸며 날고 있는가’ 라고 묻고 있지만 그 물음이란 벌써 대답이 전제된 물음이 아니다. 말 그대로 짐짓 그래보는 하나마나한 질문인 것이다. 이미 겉문맥에서 회색의 도시공간을 나는 가짜 뻐꾸기가 어떤 무엇이며 그 의미는 무엇인가를 우리 모두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시적 대상에 대한 새로恝인식이나 발견은 정호 시인의 상당수 작품에서 읽어낼 수 있다. 예컨대, 새벽녘 골목을 누비는 청소차(「골목뻐꾸기」), 고로쇠 수액처럼 흘러내리는 링거액(「고로쇠 축제」), 한 여름날의 매미 울음소리(「한밤중 경외성서」), 역사驛舍에 버려진 명아주 지팡이(「홀로 지팡이」) 등등 헤아리자면 꽤 많은 수에 이른다.
정호 시인은 자신의 시 속에 ‘시는 그 DNA로 알레고리와 메타포를 갖고 있다’고 밝혔듯이 그의 시들을 비유적 수사법의 자장磁場 안에 자리잡게 하여 산문적 번역 없이도 잘 읽히게 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호

울산 울주 출생. 시를 쓰기 전엔 돌밭만 돌아다니다가 50세에 뒤늦게 시동네에 들어섰다. 2004년 『문학 선』 신인상으로 활동 시작했다. 화시 동인, 다층사람들 편집동인. 현 성보고교 교사, 돌밭수석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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