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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가 뛴다

윤명수 지음
북인

2011년 01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09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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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53MB)
ECN 0102-2018-800-00272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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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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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과 풍자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건강한 선물’
『청개구리가 뛴다』는 윤명수 시인의 시집으로, 민중의 삶이 펼쳐내는 슬픈 이야기 속에서 낙관적 요소를 발견해 넉넉한 긍정과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자연과 닮아있는 민중의 삶을 자연의 은유를 통해 표현하고, 삶의 비극성을 넘어서기 위해 고난의 삶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생명력에 대한 낙관을 유머를 통해 보여준다. 또한 서정시의 이야기적 성격을 복원하여 시 전면에 그 이야기를 배치해놓고 이야기를 조명했을 때 나타나는 세계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自序

제1부
설화
아가리를 벌렸다
청개구리가 뛴다
우물의 귀는 부처님 귀
신신당부
그 가시내
바람의 도반
체념의 힘
백치 능소화
유렁거미의 집
문 앞에서 쫓겨났다
가을 국화
꽃들이 울고 있었다
동백꽃 동박새
소나무 그 여자

제2부
그리움
청상과부
폭주족 고양이
달팽이
방아깨비 신부
엄지검지 백수
낙가산 보문사
우드베키아
자벌레
고려장 1
고려장 2
삽화
술통의 비애
개망초 등에 엎힌 나팔꽃
풀각시

제3부
쑥버물이

하현달
딱다구리
소주燒酒
손바닥가시선인장
거울 속에서 만난 짐승
얼굴 없는 발
아버지와의 싸움은 끝이 없다
마지막 잎새
비 오는 연못
보름달
아이티
철거
쇠똥구리의 지구
난쟁이 주목

제4부
목련꽃 풍장
똥꼬막이 되다
천수보살
201, 301
가라지풀
달팽이네 집
소일
노란무늬붓꽃
깊은 잠
산벚나무의 설법을 듣다
한 生이 흘러간다
길거리 설치미술품
을왕리 겨울바다
워낭소리

해설 이야기의 응축과 시적 이미지의 창출 / 이성혁

슬픈 민중의 삶을 유머로 재탄생시키는 ‘낙관의 생명력’
윤명수 시인의 시집 『청개구리가 뛴다』는 민중의 삶이 펼쳐내는 슬픈 이야기 속에 내장되어 있는 낙관적인 요소를 들춰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 힘은, 이야기를 응축시키는 이미지의 제시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작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민초들의 온갖 불평을 다 들어주는 ‘우물’처럼 민중의 삶에 대한 넉넉한 긍정과 깊은 공감을 갖고 있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민중의 삶을 자연의 은유를 통해 표현하는 것은 그들의 삶이 자연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끈질기게 이어온 민중의 생명력이 개개인 삶의 비극성을 넘어서기 위해 고난의 삶에도 불구하고 민중은 웃음을 잃지 않는다. 윤명수의 시에 나타나는 유머가 바로 그러한 생명력에 대한 낙관에서 비롯된다고 하겠다.
그의 시집에는 현대시가 잃어버린 서정시의 이야기적 성격을 복원하여 시 전면에 그 이야기를 배치해놓는 시들이 많다. 시집 첫 장에 실린 시부터가 그러하다. 시집의 맨 앞에 실린 시는 일종의 이정표와 같다.

함박눈 푹푹 내리는 오두막집 군불 지피는 동안 박꽃 같은 여인이 사박사박 치맛자락 끌며 처마 밑으로 찾아드는 밤

댓잎 동동 띠운 동치미국물에 군고구마 우겨 넣으며 처녀로 환생한 꼬리 아홉 달린 여우와 무지렁이 총각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 들었다

밤새 잠 속까지 퍼붓던 함박, 함박눈
하룻밤 사이에 귀밑머리까지 하얘진 여인이 사박사박 치맛자락을 끌고 새벽 사립문을 빠져나갔다
-?설화』전문

이 시를 시집의 맨 앞에 배치한 연유는, 이 시집이 이야기의 조명을 통했을 때 나타나는 세계의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한다는 의도를 보여주고자 했기 때문 아닐까. 이러한 뜻을 잘 드러내고 있는 시가 ?우물의 귀는 부처님 귀?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설화에서는 대밭이 복두장이의 이야기 욕망을 들어주는 공간이었는데, 이 시에서는 우물이 대밭 역할을 한다. 이 우물은 또한 이 시집을 은유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우물처럼 말없이 되비추면서 이미지화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시집이 담으려고 하고 있는 세계이기에 그렇다.
또 윤명수의 시집에는 민중의 삶을 구성하는 어떤 이야기가 특정한 자연물의 이미지로 응축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 삶은 바로 민중의 자연스러운 삶이다. 험담을 하는 잡풀들이나 험담의 대상이 되는 ‘고깔제비꽃’이나 모두 자연으로 은유되는 민중의 단면들이다. 민중의 삶을 자연의 은유를 통해 표현하는 것은 그들의 삶이 자연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민중의 비애어린 삶을 민중 자신이 자연의 은유를 통해 이미지화하고 있는 것을 ?풀각시?라는 시에서도 볼 수 있다. 이 시는 “강냉이 다섯 가마니를 받고” “두메산골로 시집 온/ 황씨네 민며느리”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팔려온 민며느리는 철없이 “여기저기/ 폴짝폴짝 뛰”는 “열다섯 살 망아지 같은 소녀”였다. 그저 “배부르게 먹는 것이/ 좋”은 이 소녀가 “사랑이 뭔지/ 시집살이가 뭔지” 알 리 없다. 그러나 이 망아지 같은 소녀 앞에는 앞으로 숱한 고난이 놓여 있을 것이다. 소녀는 시댁이 지불한 금액 이상의 값어치를 시댁에게 제공해야 할 것이기에 그렇다. 고난의 미래가 자기 앞에 놓여 있다는 것을 모르고 소녀는 심심한지 풀각시를 만들곤 한다. 이런 소녀에게 사람들은 ‘풀각시’라는 중의적인 이름을 붙여준다. 소녀의 순진함을 나타내기도 하는 풀각시는, 다른 한편으로 돈으로 팔려 억지로 결혼을 해야 했던 가난한 여성들의 슬픈 삶을 이미지화한다.

팔랑귀를 열어놓고 바람의 이야기를 듣는 도반 시인
윤명수 시인은 슬픈 옛 이야기를 시적 이미지로 응축시켜 현대 세계에 의해 파괴되는 민중의 삶을 날것 그대로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 민중의 삶이 실제로 핍박받고 파괴되어 왔지만 그들이 비관주의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이야기를 생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풍성한 이야기의 세계와 날카로운 묘사의 세계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이 두 세계를 상승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것은 민중의 생명력이다. 그 생명력은 부처와도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시 「달팽이」?에서 “온몸에 걸레를 달고/ 굽이굽이 길바닥을 닦고 다”니는 달팽이를 “큰스님”이라고 부르는데, 그 “흔해 빠진 불문 한 말씀 없이/ 손수 길을 닦으며 수행만” 하는 그 ‘스님 달팽이’의 모습은 지독한 삶의 조건 속에서도 삶을 끈질기게 전개해 나가는 민중들의 생명력을 상징화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 생명력은 민중들의 “껍데기 속 깊은 곳에 감추”어진 “경전”이자 부처라 할 것이다. 민중들의 삶 속 깊은 곳에 감추어진 부처의 세계를 알기 위해서는, 「우물의 귀는 부처님 귀」에서의저 우물처럼 부처의 귀를 가지고 민중들이 말하고 있는 이야기 속에 있는 생명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부처의 귀를 가지기 위해서는 「바람의 도반」이라는 시에 나오는 물고기처럼 바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바람의 도반이 된 물고기가 바로 이상적인 시인의 모습을 의미한다면, 그 파문이란 바로 시를 가리킬 것이다. 이 시를 통해 물고기는 “겨울나무 빈가지에 꽃을 피우고/ 누추한 생들의 젖은 마음을 말려”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이러한 시적 이상에 접근하기 위해, 윤명수 시인은 지금도 “팔랑귀를 열어놓”고 바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윤명수

경북 영천 출생. 연세대학교사회교육원 시창작 수료.
월간『문학세계』 등단.
한국문인협회 경기지부 공로상 수상.
시집 『풀꽃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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