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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가 있는 사막

염화출 지음 | 유민경 그림
북인

2009년 10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05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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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65MB)
ECN 0102-2018-800-002722279
쪽수 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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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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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정신적 교감을 만나다!
엄마가 시를 쓰고 딸이 그림을 그린 시화집 『등대가 있는 사막』. 아직도 소녀 같은 엄마와 성숙한 딸의 무의식이 한대 어우러져 서로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펼쳐진다. 닮은 듯 다른, 다른 듯 닮은 두 모녀의 모습은 운명에 맞서 강인함을 보이다가도 자연의 품에서 위로 받는 연약한 모습의 시들을 통해 여과 없이 드러난다.

흩어져 사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 강렬한 어법 속에 녹아 있는 자의식이 드러나는 시어들은 시인 염화출의 정서를 드러낸다. 또한 등대를 끌고 가는 낙타, 구두가 너무 커서 걸을 수 없는 소녀의 이미지 등을 초현실적인 그려낸 유민경의 정서가 담긴 일러스트가 펼쳐진다.
시인의 말
그린이의 말


버터플라이
별빛에 비친 쾌락
그림움엔 시차가 없다
비문
붉은 새
쉿!
등대가 있는 사막
뒷짐
바욘
제비꽃
친구
나마스테란 이름의 그녀
상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메탈 플라워
랭보이 소금바다에 와서
풍경 속의 여자
꽃은 잎사귀에 숨었네
어머니이 모든 것
빙애마을
자화상
카페, BOOK쪽 하늘
상처
간월도
영화관에 빠지다

파도, 그 뒤척임에 대하여
밤, 여자, 불면
조용한 산책
신발을 벗고 싶다
사라짐에 대하여
왜목마을에서
그날
은등령을 밟다
환청
빗방울
그래도 난다
환幻
빗방울
그래도 난다

소멸
단풍이 든 자리

추천의 말ㅣ두 날개가 합쳐 네 날개가 되는 유희의 합작

시인 엄마와 예비화가 딸의 사화집 『등대가 있는 사막』
염화출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등대가 있는 사막』이 출간되었다. 시단에 발을 내딛은 지 15년 만에 네 번째로 발간하는 이번 시집은 염화출 시인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덕성여대 예술대학에 다니고 있는 딸 유민경의 일러스트가 자신의 시에 어울리게 곁들여져 있는 사화집이기 때문이다.
염화출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감칠맛 나는 이미지들로 엮인 시들이 주를 이룬다. 거기에 흩어져 살 수밖에 없었기에 그리워하는 가족에 대한 애틋한 감정, 강렬한 어법 속에 녹아 있는 자의식 등을 특출하게 드러낸 시도 여러 편 볼 수 있다. 이런 시인 엄마의 탁월한 감성에 딱 들어맞는 딸 유민경의 일러스트는 눈으로 읽는 시에 또 다른 감흥을 불러일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엄마의 시와 딸의 일러스트의 기묘한 만남. 서로 닮은 듯하면서도 닮지 않은 데가 있고, 안 닮은 듯하면서도 닮은 데가 있는 모녀가 품고 있는 예술의 만남은 시집을 읽고 보는 내내 흥미로움을 느끼게 한다. 이런 흥미로움을 떠나 모녀의 정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가 한 편 있다.

-
잠은 비늘인가 봐
비늘을 털어내지 못한 아이의 목소리가 울컥하다
엄마 여긴 너무 추워!
잡으려는 빛과 놓치지 않으려는 어둠이
향기 없는 목소리들을 뱉어낸다
SOUTH KOREA, 산본 그리고 수리산 2층집에서
미국 뉴욕 주 맨해튼으로 퍼져가는 광케이블의 대화
너도 불면, 나도 불면
(중략)
너에게 따뜻한 밥 한 공기 전송할 수 있다면
구수한 된장국 한 그릇 전송할 수 있다면
너의 리트머스 시험지에 노랑을 칠해줄 수 있다면
딸아!
(하략)
- 「그리움엔 시차가 없다」 중에서
-
이런 모녀의 정은 여기에서만 나타나지 않는다. 어머니의 어머니, 염시인의 어머니 안경숙을 그린 사모곡 격인 시 「비문碑文」에서는 더욱 크게 포개지며 확대되어 나타난다. “보이지 않는 마음은 습자지처럼 얇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시 「비문碑文」은 비감으로 가지 않고 탄탄한 탄력으로 발전한다. 또 다른 시 「어머니의 모든 것」을 보면 부등켜안은 모녀의 일러스트는 조금 우스꽝스럽게도 느껴지지만 또 다른 연민을 맛보게 한다.
시 「자화상」과 관련된 딸의 그림을 보면 초현실 작가들의 일탈적 유희처럼 보이기도 한다. 시 「왜목마을에서」, 「버터프라이」 등의 그림을 보면 나비의 꿈을 꾸며 아버지를 만나 대화하는 장면이 우화등선羽化登仙의 염원처럼 느껴진다.

엄마의 무의식과 딸의 무의식이 만나 ‘무의식의 자아 찾기’
한양대 명예교수이자 시단의 중견인 이승훈 시인은 염화출 시인의 이번 시집에 대해 “이번에 미국에서 돌아온 따님(유민경) 함께 시화집을 내는데, 선생님 글 몇 자 받고 싶다고. 이따금 만나면 언제나 웃는 염화출 시인. 그는 이름이 좋다. 지긋한 나이의 모습도 좋고 물론 충청도 분위기도 좋다. 염화출. 얼마나 좋은 이름인가. 그는 아직도 소녀처럼 나비를 찾아 떠난다. 나비는 그가 잃어버린 자아다. 그러니까 그는 어디로 날아간 나비를 찾고 이런 자아 찾기는 사막의 등대 찾기, 아가미 벌린 시간을 잡아먹기, 날지 못하는 고양이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따님의 그림에서 얼굴에 하얀 붕대를 두르고 있는 남자의 눈, 등대를 끌고 가는 낙타, 구두가 너무 커서 걸을 수 없는 소녀의 이미지로 변주된다. 엄마의 무의식과 따님의 무의식이 이렇게 만날 수도 있구나. 자아는 자아의 그림자다. 무의식의 자아 찾기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시집에 축하의 말을 건넸다.

시인의 말/ 염화출 “도깨비와의 싸움은 평생 계속될 것이다.”
어차피 우리 모두는 물 따라 바다로 간다.
어릴 적, 나는 책 속에서 운명을 감지했다.
책과의 만남은 지금 생각해봐도 기쁨이고 위안이었다.
글을 쓰고 싶은 욕망에 함몰되면서 나는, 울타리 없는 집을 방황한다.
시골학교 도서반장이 시인으로 변신할 때까지 나는 ‘신들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평생 멍에를 쓰고 살았다
나는 정적 속에 갇혀 살았다.
시인의 꿈은 엄혹하리라.
잔인한 4월의 바다에서 내 도깨비의 혼은 파도를 가를 것이다.
어차피 사는 게 도깨비놀음 아니던가.
도깨비와의 싸움은 평생 계속될 것이다.

그린이의 말/ 딸 유민경 “엄마의 느낌과 펼치는 스물셋의 동화”
내 안의 나만을 생각하던 예고시절. 엄마와 함께 했던 첫 여행은 태양의 나라 스페인이었다. 공기마저 열정이 묻어 있는 이베리아반도 스페인 땅에서 나는 빛의 경이로움을 보았고 빛의 예술을 목격했다. 거기서 나는 자유로운 엄마를 보았다.
엄마는 늘 자신만의 비밀공간인 예술영화관에 나를 데려가고, 신비로운 음악을 들려주었고, 엄마의 시를 읊어주었다. 시에 대한 엄마의 열정은 끝이 없었다. 나는 단 한 번도 엄마가 나를 보살피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지난 겨울, 엄마는 무작정 나를 찾아 뉴욕에 왔다. JFK공항에서 만난 호랑이 엄마는 많이 지쳐보였다. 처음으로 엄마가 연약해 보였다. 엄마 안에 있던 무엇인가가 빠져나간 것일까? 반대로 나는 단단해지고 강해진다.
차츰 엄마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시 쓰는 엄마 밑에서 자란 예술 하는 딸은 항상 외로웠다. 아니, 외로움을 알고 싶었다.
엄마와의 느낌들을 함께 모아 시화집을 펼치는 첫 작업이 비밀의 화원처럼 내 스물 셋의 동화가 되었으면…….

작가정보

저자(글) 염화출

1958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다. 남도대학을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4년 계간 〈포스트모던〉 겨울호에 겨울 남한강 외 다섯 편의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그림/만화 유민경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 섬유미술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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