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은 내가 고친다

안용기 지음

북인 2008년 03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06년 07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선도(仙道)입문서. 이 책에서는 선술요법을 이용하여 몸 안의 자연치유력을 높이고 무병장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선의 역사에서부터 선인들의 질병 진단법과 수련 도인법, 관상과 건강, 인상과 질병의 진단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목차

책을 엮으며
책을 덮으며

1장 선과 선인들
선의 역사는 살아 있다
선과 도
진시황의 불로장생약과 중국의 선인들
신통방통, 중국의 8선 신화
장과로와 불로장생술
보기한 해도 알아내는 선인들의 질병진단법
생명활동의 중심은 기이다
불로불사는 과연 헛된 욕망인가

2장 선인들의 만병퇴치 비결
선인들의 수련 도인법
선인들의 숨쉬기 조식법
공기와 침으로 다스리는 복식법
뱃속 태아의 호흡 태식법
선인들의 오장 수련법
진선인의 조기연액법
선인의 만병퇴치 비법
백유선인의 내관장생법
선인들의 만병퇴치 마찰법
기를 다스리는 운기법
모든 병은 마음에서 나오니 마음부터 다스린다
태양의 정기를 빨아들이는 태양호흡

3장 관상과 건강
관상학의 기원
관상, 어디를 어떻게 보는가
얼굴 12궁을 통해 보는 운명
인상과 병상의 역사
명의 편작의 인상학 치료
시진법과 치료

4장 인상과 질병의 진단
눈의 상태로 본 건강
눈썹의 상태로 본 건강
이마의 상태로 본 건강
코의 상태로 본 건강
인중의 상태로 본 건강
입의 상태로 본 건강
혀의 상태로 본 건강
귀의 상태로 본 건강
광대뼈의 상태로 본 건강
머리카락의 상태로 본 건강
치아의 상태로 본 건강
그 외 신체 부위 진단법

책 속으로

도교에서는 심신의 수양을 거쳐 선인이 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그러기 위해서는 장생양생법(長生養生法)을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장생양생법이란 인간 활력의 근원을 몸 안의 기(氣)에 있다고 보고, 기의 올바른 다스림과 기의 순환을 강조하는 건강수련법을 말한다. 심신의 수련을 통하여 불로불사(不老不死)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도교의 선인사상(仙人思想)이다.
불로불사를 위한 여러 가지 비법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그것을 신선술(神仙術) 혹은 선술요법(仙術療法)이라고 한다. 이러한 내용이 문헌에 처음 나타나는 것은 BC 3세기께부터이나 도가적(道家的) 요소도 합쳐져서 『포박자(抱朴子)』(4세기) 등의 책에 소개되고 있다. 이런 관련 고서나 구전으로 내려오는 불로불사를 위한 방법에는 다음과 같다.

▶ 불로불사를 얻기 위한 방법
1. 명상법
명상을 통하여 우주의 근본이며 천지만물의 근원인 도(道)에 이름으로써 생사를 초월하게 된다.
2. 운기법(運氣法)
인간의 몸을 구성하고 있으며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불순한 기(氣)를 순수하고 맑고 건강한 기로 바꾸어 죽음을 초월하게 한다.
3. 연금술법(鍊金術法)
인간을 죽지 않게 하는 약물 혹은 물질을 통하여 인간의 신체적 성질을 변화시키고 죽음을 극복하게 한다.

이러한 방법들 중에서 명상법과 운기법은 현재에도 꾸준히 전해 내려오고 있는 수련법이다. 특히 명상법은 송대(宋代) 이후 선불교나 전진교 등의 새로운 도교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약초나 약물을 이용한 연금술법은 양생법(養生法)이나 한방의학으로 정착을 하게 되었다. 중국에서 성립된 도교가 한국에 전래된 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나, 삼국유사에 보면 624년(영류왕 7년) 오두미교가 고구려에 도입되었다는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전해진 것으로 짐작된다. 민간 도교는 일찍이 고대 사회에 전파되어 민중 사이에 유행한 성상(星相), 복서(卜筮), 점험(占驗), 수선(修仙) 등의 신앙과 그 맥을 같이하여 왔다.
▶ 선인들의 수련 도인법
우리나라에서는 이황이 쓴 『활인심방(活人心方)』이라는 책에 도인법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활인심방』은 명나라의 태조 주원장의 아들 주권이 쓴 『활인심(活人心)』이라는 책에 이황이 해석과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 쓴 책이다.
도인법이란 한마디로 ‘건강 기공 체조’ 혹은 ‘선(禪) 체조’라고 보면 된다. 역사적으로 5세기 고구려 고분 벽화에 이미 기공 체조를 하는 고대 한국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것으로 미루어 선인들의 수련법으로 이미 단전호흡과 기공 체조가 뿌리내린 지 오래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도인법의 원리는 다른 선인 수련법과 마찬가지로 기의 흐름과 운용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오장육부와 갖가지 신체 기관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상호작용 한다고 봄으로써 경락을 자극하고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몸 전체의 순환을 돕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회복하게 하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예를 들어 위장의 기능을 좋게 하기 위하여 허벅지와 무릎을 강화시키고, 팔을 움직이는 운동을 통하여 심장을 강화시키는 식이다. 도인법의 모든 움직임은 기운을 타면서 전체적으로 느리게 진행한다. 느린 동작이 내기(內氣) 강화와 소통에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 선인들의 숨쉬기 조식법
숨을 고르는 방법을 말하는 조식법은 마음의 긴장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건강을 증진시켜 주며 장소에 제약이 없다는 이점이 있다. 선도를 행함에 있어서 조식법은 기본인 동시에 핵심이다. 대부분 호흡운동은 특별한 노력 없이도 어느 정도 자기 의사에 의하여 조절할 수 있고 무의식중에 반사적으로 행하게 된다. 우리가 내뿜는 숨을 천천히 하는 것은 가장 능률적으로 호흡을 행하기 위한 본능이다.
그리고 천천히 폐의 구석에 머물러 있는 공기까지 모두 쫓아내는 기분으로 숨을 뿜어내면 빈 폐와 밖의 공기와의 차에 의하여 무리하게 숨을 쉬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히 공기가 폐 안으로 흘러 들어오게 된다. 따라서 얕은 호흡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보다 확실히 더 효과적으로 산소를 폐에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뿜는 숨을 길게 하여 호흡을 바로 잡게 되면 곧 신체의 고른 순환을 도울 뿐 아니라 정신도 편하게 안정이 된다. 조식법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고요한 방에 단정히 앉아 마음을 가라앉히는 준비부터 해야 한다. 본격적인 호흡 수련을 하기 전에 정신통일을 위해 잡념과 여러 번뇌, 고민 등을 지우는 연습을 한다.
▶ 공기와 침으로 다스리는 복식법
복식법(服食法)이란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하여 음식의 성질을 가진 보약을 먹는 것을 말하는데, 여기에서는 양생법의 한 가지로서 좋은 공기를 마시고 침을 삼키는 것을 말한다.

출판사 서평

상상을 초월하는 자연치유력을 경험한다.
선도(仙道)는 무협지나 전설 속에서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동양에서 그 역사가 매우 깊은 선도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선인들이 있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도는 신비감과 함께 그 수련 방법이 반세속적인 과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람들에 의해 현실과는 먼 이야기로 받아들여졌다.
허약한 몸은 나약해진 마음과 정신에서 온다. 여기에 소개되고 있는 ‘선술요법’은 누구든지 아무 때나 보면서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쉽고 간단하다. 그러나 그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 정도의 자연치유력을 보인다. 여기에 기술한 대로 자기 몸을 잘 다스려 준다면 무병장수의 꿈을 이루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선인이 될 수 없다면 아프지 않게 오래오래 살다가는 것이라도 소망해야 하지 않겠는가.

작가정보

저자(글) 안용기

안용기安龍基
선술양법(仙術良法)의 국내 일인자이며 선술요법학회(仙術療法學會) 회장.
오랜 공직생활을 하던 중에 건강이 안 좋아져 더 이상 직장생활을 지속할 수 없게 되었다. 할 수 없이 일을 그만두고 체력 보강을 위해 매일 삼각산을 오르던 어느 한겨울에 거의 벗은 몸으로 삼각산을 순식간에 동으로 서로 옮겨 다니는 남자(仙人으로 추정)를 만나게 되었다. 그때부터 선인(仙人) 관련 자료와 선인들의 건강비법인 선술요법에 심취하게 되었다.
저자는 선인들이 우리 앞에 나타나진 않지만 이 땅 어딘가에서 조용히 도를 닦으면 살고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이 책은 그러한 선인들의 건강비결을 배워서 현대인들도 모두 무병장수하자는 취지로 저술되었다. 전국 각 지역에 저자의 제자들이 선술요법을 널리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