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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상처

타우누스 시리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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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11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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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9.76MB)
ISBN 9788991239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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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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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숫자 16145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라!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바로 전 이야기를 담은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 『깊은 상처』. 독일의 작은 마을 타우누스를 배경으로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감과 감성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여형사 피아 콤비의 활약을 그린 「타우누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독일 미스터리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은 「타우누스 시리즈」 중에서 작가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차 세계대전 속에서도 살아남았던 한 유대인 노인이 잔혹하게 총살당한 사건. 노인의 사체와 함께 수수께끼의 숫자 ‘16145’가 발견된다. 피아 형사와 보덴슈타인 수사반장이 수사에 착수하지만, 또 한 명의 노인이 비슷한 방법으로 살해당한다. 피해자들이 명망 높은 재벌 집안의 수장 베라 칼텐제와 친분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칼텐제가에 대한 의심은 깊어지지만 연결 고리는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그 와중에 범인은 젊은 여성까지 잔인하게 살해하며 점점 과감해져 가는데….
나치의 처형을 연상시키는 듯한 모습으로 살해된 한 노인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독일의 어두운 근현대사에 대한 넬레 노이하우스의 작가적 고찰을 담고 있다. 잔혹하고 복잡한 사건과 수십 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장대한 구성, 깊이 있는 고찰, 그리고 시리즈 특유의 재미까지 함께 선보인다. 특히 이야기의 특성상 많은 노인들이 등장하는 만큼, 그들이 살아온 수십 년의 삶을 농축시켜 표현해내는 솜씨가 돋보인다.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여기 이거 봤어?”
보덴슈타인이 피아에게 물었다.
“뭐요?”
피아가 다가왔다. 그녀는 오늘 머리를 대충 양 갈래로 땋고, 항상 하는 아이라인도 그리지 않았다. 아침에 급히 나왔다는 뜻이다. 그는 손으로 거울을 가리켰다. 피가 튄 거울 한가운데 숫자가 쓰여 있었다. 피아는 눈을 가늘게 뜨고 피로 쓰인 다섯 개의 숫자를 읽었다.
“1, 6, 1, 4, 5. 무슨 뜻이죠?”
“나도 모르지.”
보덴슈타인은 흔적을 지우지 않으려고 조심하며 시체 옆을 지나 집 안으로 들어갔다. 부엌으로 가는 도중에 그는 현관과 복도로 이어지는 공간을 둘러보았다. 집은 단층 주택인데 밖에서 본 것보다 훨씬 넓었다. 고풍스러운 실내장식에 육중한 목제 가구가 인테리어의 주를 이루고 있다. 참나무와 호두나무로 조각한 오래된 가구다. 거실에는 베이지색 바닥에 빛바랜 페르시아 양탄자들이 여기저기 깔려 있다.
“손님이 왔었나 본데요.” (본문 16~17쪽)

베라 칼텐제는 현관까지 나와 형사들을 맞았다. 눈이 내린 듯한 백발, 총명해 보이는 푸른 눈, 정갈한 옷차림. 노부인의 얼굴에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거미줄처럼 새겨져 있었으나 은색 손잡이가 달린 지팡이만 빼면 나이에 비해 상당히 정정해 보였다.
“어서들 와요. 우리 충실한 모어만이 아주 중요한 일로 찾아오셨다고 하던데.”
그녀의 눈에는 반가움이 깃들어 있었고 목소리는 살짝 떨렸다.
“예, 그렇습니다.”
보덴슈타인이 미소에 답하며 손을 내밀었다.
“호프하임 강력반의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입니다. 이쪽은 피아 키르히호프 형사고요.”
“아! 가브리엘라가 사위 자랑을 그렇게 하더니 결국 이렇게 만나게 되는구먼.”
그녀는 보덴슈타인을 찬찬히 살폈다.
“득녀하신 기념으로 보낸 선물이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네.”
“네, 물론입니다.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보덴슈타인은 베라 칼텐제가 소피아에게 선물을 보낸 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코지마가 잘 알아서 감사의 뜻을 전했을 것이다.
“반가워요, 키르히호프 형사님.”
베라 칼텐제는 이번에는 피아의 손을 잡으며 살뜰하게 인사를 건넸다.
“어쩜, 눈이 예쁘기도 하지! 이렇게 예쁜 경찰관은 처음 봐요.”
그녀가 피아의 눈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말했다. 피아는 원래 그런 칭찬을 귀담아듣지 않지만 웬일인지 이번에는 바로 기분이 좋아져서 겸연쩍게 웃었다. 엄청난 부자에 유명 인사라 고압적인 자세로 나오거나 본 척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허물없이 대하는 것을 보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본문 99~100쪽)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커다란 안경을 쓰고 콧수염을 기른 그는 왠지 슬퍼 보였다. 자주 오는 은행 직원을 닮았다. 그녀는 일단 안심하며 미소를 지었다. 어쩌면 이 사람도 지폐를 몇 장 내놓고 갈지 모른다.
“어때요? 20유로에 한 번 해줄 수 있는데.”
그는 그녀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차분한 얼굴에 아무런 표정도 없다. 그가 빠른 동작으로 오른손을 휘둘렀다. 모니카 크래머는 목에 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반사적으로 목을 거머쥔 그녀는 손에 묻은 피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의 피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한참 걸렸다. 비릿하고 따뜻한 액체가 입안에 고였다. 그녀는 목덜미에 소름이 쫙 끼치는 것을 느끼며 극한의 공포를 맛보았다. 도대체 왜? 그녀가 그에게 무슨 짓을 했기에? 그녀는 뒷걸음질 치다가 개에 걸려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바닥은 온통 피, 그녀의 피로 흥건했다. 그의 손에 들린 칼이 번뜩였다.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그녀가 목소리를 쥐어 짜내 말하고 방어하듯 양팔로 몸을 감쌌다. 개들은 미친 듯이 짖어댔고, 그녀는 필사적인 몸짓으로 손발을 내두르며 저항했다. (본문 137~138쪽)

작가정보

저자 넬레 노이하우스는1967년 독일 뮌스터에서 태어났다. 법학, 역사학, 독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광고회사에서 근무했다. 결혼 후 틈틈이 미스터리 소설을 집필하다가 자비로 출판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관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여형사 피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가 인기를 모으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독일에서 출간된 지 사흘 만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32주 동안이나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전 세계 20개국에 번역 출간된 이 작품은 그동안 뻔한 미스터리 스릴러에 질려 있던 한국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2011년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인 《깊은 상처》는 저자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정교한 구성과 독일 근현대사에 관한 깊은 성찰이 엿보이는 작품으로, 독일 발표 당시에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미스터리 시리즈인 타우누스 시리즈의 다른 작품으로는 《사랑받지 못한 여자》 《너무 친한 친구들》 《바람을 뿌리는 자》가 있다. 저자는 최근 타우누스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여섯 번째 작품인 《사악한 늑대(가제)》 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역자 김진아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으며,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연극학,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두이스부르크-에센대학교 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사랑받지 못한 여자》 《너무 친한 친구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바람을 뿌리는 자》 《습지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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