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지능

더그 레닉 , 프레드 킬 지음 | 정준희 옮김

북스넛 2006년 09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06년 08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뛰어난 리더십과 성공을 위한 열쇠, '도덕지능'

전문지식과 제품만이 경쟁력이던 시대는 지나갔다. 요즘은 색다른 종류의 특별한 자질이 있어야 경쟁에 앞서간다. 그리고 이 능력은 자신에게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이로운 능력이어야 하며, 기업은 물론 고객과 사회에도 긍정적인 것이어야 한다. 이 책은 '도덕지능'을 그 해답으로 제시한다.

최정상의 기업가와 간부들에게 30년이 넘게 컨설팅을 해 온 저자들은 MCI(도덕 능력 평가)를 통해 리더들이 필요로 하는 도덕적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 주기 위해 개인과 조직의 도덕지능을 향상시키는 궁극적인 방안을 소개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따르고 싶어 하는 도덕적 리더가 되는 현실적인 방안들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유수 기업의 성공한 CEO 31명과 47명의 리더들을 인터뷰한 결과물이므로 생생한 비즈니스 현장감이 살아 있다. 책에 나온 도덕지능의 4가지 원칙(성실, 책임, 동정, 용서)을 충분히 지킨다면 개인으로서, 그리고 조직의 일원으로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 도덕적 능력은 생존의 문제이다

제1부 도덕지능
제1장 도덕지능과 성공의 함수 관계
제2장 도덕적으로 거듭나기
제3장 도덕적 잣대
제4장 도덕적 잣대 준수하기

제2부 도덕능력을 높이는 요소
제5장 지식보다 중요한 성실성
제6장 책임질 줄 아는 능력
제7장 동정과 용서의 힘
제8장 감정을 통솔하고 관리하기

제3부 도덕적 리더십
제9장 도덕적인 리더가 성공하는 이유
제10장 대조직을 이끄는 리더십
제11장 기업가의 도덕지능

에필로그 - 도덕적인 글로벌 리더가 되라
부록 A - 도덕적 능력의 연마
부록 B - 도덕지능을 높이는 MCI
부록 C - MCI 채점
부록 D - MCI 점수의 해석

책 속으로

경쟁에서 앞서 나가려면 소위 ‘특별한 자질’, 즉 색다른 종류의 지능을 길러야 한다. 도덕지능은 경쟁자가 모방하기 어려운 지능이다. 기업의 리더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신을 차별화시킬 수 있는 그러한 자질들을 소홀히 하고 있다. 그러한 자질들은 측정하기 어려운 ‘소프트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 p. 22

경제 상황이 어떠하든 인재가 기업의 주요 자산이라는 데는 모두가 동의한다. 가장 유능한 근로자들은 언제든 직장 문을 박차고 나갈 수 있다. 그들은 직장의 윤리적이고 도덕적 방침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신의 전문지식과 가능성을 이용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훨씬 높다.
- p. 36

도덕지능이 기업의 성공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도덕지능이 떨어지면 기업은 재정적으로 참담할 정도로 실패할 위험을 안고 있다. 그렇다면 도덕지능이 리더로서 당신의 능력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만약 당신이 자신의 도덕지능에 주의를 기울이고, 기업 전체가 도덕지능 개발에 힘쓰도록 독려한다면 근로자들은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그 결과 당신은 경쟁자보다 높은 성과를 올리게 될 것이다.
- p. 39

유능한 리더들은 진심으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갖고 있다. 그들은 또한 추종자들이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목표를 세우도록 독려한다. 좋은 리더가 이용할 수 있는 의욕을 북돋우는 최고의 도구 가운데 한 가지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목표와 바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근로자들의 목표에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보기 드문 리더, 그리고 어떠한 과정을 거쳐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지 그려볼 수 있도록 시간을 내어 도와주는 리더와 함께 일하는 근로자들은 충성과 헌신으로 그에 보답한다.
- p. 87

자신의 경험에서 부정적인 감정의 흔적을 모두 지우는 것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 오히려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통제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리더로서 성공하는 데 파괴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파괴적인 감정을 그대로 두면 그것이 종종 궤도를 벗어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 p.107

MCI는 이 책의 부록 B에서 볼 수 있는 40개의 항목으로 이루어진 설문조사이다. 그것은 ‘자기보고서’식 설문조사라고 할 수 있다. 즉 자신을 항목별로 평가하고 평가결과의 의미를 스스로 분석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 시간 가량 시간을 내어 MCI를 작성해 보라. 설문조사에 답하는 데 약 20분 정도 걸릴 것이고, 평가하는 데 약 10분, 평가결과를 분석하는 데 약 30분 정도 걸릴 것이다.
MCI는 테스트가 아니라 자기계발도구이다. MCI를 이용해 본 리더들은 자신의 도덕적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자신에게 부족했던 도덕적 능력들을 신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 p.299

출판사 서평

도덕지능과 성공의 함수관계
유능한 근로자들은 직장의 윤리적이고 도덕적 방침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신의 전문지식과 가능성을 이용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우에 따라 그것은 인간의 보편원칙들을 지키지 않는 해당 기업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고, 단순히 직속상관이나 감독관이 비윤리적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도덕적인 직장을 원하는 것은 현직 근로자들만이 아니다. 처음 일자리를 찾는 사회 초년생들도 직장을 결정할 때 고려할 점으로서, 장래에 함께 일할 사람들의 윤리적 특성을 평가하는 경향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도덕지능이 기업의 성공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도덕지능이 떨어지면 기업은 참담할 정도로 실패할 위험을 안게 된다. 그렇다면 도덕지능이 리더의 능력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자신의 도덕지능에 주의를 기울이고 기업 전체가 도덕지능 개발에 힘쓰도록 독려한다면 근로자들은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 결과 경쟁자보다 높은 성과를 올리게 될 것이다. 도덕지능을 갖추고 있지 않아도 출세할 수 있다. 매우 비윤리적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영향력 있는 리더들도 있다. 그러나 그들이 도덕지능을 향상시킨다면 훨씬 더 나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도덕지능이 없으면 개인도 기업도 장기적인 성공을 이어갈 수 없다.
조사에 의하면 성공한 리더들은 천부적으로 도덕지능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그들 중 천재라 부를 만큼 도덕지능이 높은 이도 것의 없었다. 그들 모두 때때로 실수를 저질렀고, 사회생활 초반에는 일반적으로 보다 빈번하게 도덕적인 실수를 저지른다. 그러나 도덕지능이 높기 때문에 그들은 빠르게 도덕적 깨달음을 얻어나간다. 그들은 자신이 저지른 도덕적인 실수에 책임을 지고 그로부터 깨달음을 얻으며, 그 깨달음을 발판으로 한 걸음 더 전진한다.
AEFA(American Express Financial Advisors)에서는 도덕지능이 비즈니스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도덕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을 교육한 후, 교육 과정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교육을 받지 않은 대조집단보다 18퍼센트나 높은 매출을 올린 결과를 발표했다. AEFA의 데이터에 따르면 개개인의 도덕지능이 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른 기업에서는 기업 전체가 윤리적인 기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 최고의 성과를 거둔 사실을 밝혀냈다. 소비자들은 주로 기업에 대한 인지가치(Perceived value)를 토대로 기업을 평가한다. 한 마디로 기업의 평판과 기업의 이익이 직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윤리적으로 평가받는 기업으로부터 물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시카고의 드폴 대학(DePaul University)에서 실시한 연구 역시 도덕지능의 중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덕적으로 평가받는 기업들의 성과가 S&P500에 속하는 나머지 기업들의 성과보다 훨씬 우수했다. 그 기업들의 미국 내 매출 평균 순위는 S&P500에 속하는 나머지 기업들의 평균 순위보다 10퍼센트 이상 높았다.

도덕지능이란 무엇인가?
감성지능은 지난 10여 년간, 지적 능력이나 기술적 능력보다 성공에 보다 큰 기여를 한다는 사실이 입증되어 왔다. 감성지능은 어떠한 행동을 할 때 자신을 통제하고 상대방을 분별력 있게 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통제하며 활용하는 감성지능은 일터에서 꼭 필요한 능력 중의 하나이다.
문제는 감성지능만으로 인간의 그릇된 행동을 막을 수 없다는 데 있다.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감성능력 이외에 뭔가 다른 심적인 버팀목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을 저자들은 도덕지능(Moral Intelligence)이라고 정의한다.
개인적인 목표나 사업상의 목표가 주요 가치관과 서로 충돌할 때, 도덕지능이 낮으면 그러한 모습이 밖으로 환히 드러나게 된다. 대인관계능력은 뛰어나지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과 일해 본 경험은 누구나 흔히 있다. 가령 아무런 책임도 없는 동료에게 잘못을 뒤집어씌우거나, 상사의 조카에게 높은 인사고과를 매기는 관리자처럼 말이다.
특히 도덕지능의 부재로 막대한 손실과 파국을 불러온 대형 사건들은 더욱 도덕지능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회계부정으로 문을 닫은 다국적 기업 엔론과 월드콤, 세계적 컨설팅업체였던 아서 앤더슨의 소멸은 리더의 도덕능력 부재가 어떤 결말을 몰고 오는지를 보여주는 주요 사례들이다.
이 같은 도덕지능은 간단히 말해 ‘인간의 보편원칙들이 개인의 가치관과 목표, 행동에 어떤 식으로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결정짓는 심적인 능력’이다. 여기서의 보편원칙이란 ‘오랜 세월동안 모든 인간 사회가 옳다고 믿었던 일련의 원칙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도덕지능은 개인으로서나 조직의 일원으로서 성공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성실, 책임, 동정, 용서라는 네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네 원칙에 근거한 도덕적 버팀목이 없다면, 리더들은 매우 파괴적인 방향으로 카리스마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진정으로 유능한 리더가 지닌 “일련의 건설적인 가치관들”의 핵심인 도덕지능이 없으면 감성적 능력들도 효율적으로 성과향상에 기여할 수 없다. 도덕지능은 인간의 다른 지능들이 가치 있는 무엇인가를 하도록 길잡이 역할을 한다.
결국 도덕지능은 개인이 갖고 있는 모든 감성지능과 IQ, 기술적 지식들을 더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중요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것은 업무적인 목표에도 개인적인 목표에도 모두 적용된다.

도덕적 잣대와 일치하는 삶
우리의 욕구들은 서로 충돌할 수 있다. 쟁취하고자 하는 욕구가 불러일으킨 경쟁심이 협력하고자 하는 욕구와 충돌할 수 있다. 어린아이라면 새로 산 장난감을 혼자 갖고 놀고 싶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어서 심적 갈등을 겪을 수 있다. 평사원들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받는 간부들이 평사원들에게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라고 연설하는 것을 본다. 여러 가지 욕구들이 서로 경합을 벌이다가 종종 이기심이 승리를 거둔다. 경우에 따라 무엇인가를 획득하고자 하는 욕구가, 혹은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욕구가 공동의 선을 지키려는 욕구보다 강할 수 있다.
서로 경합하는 욕구들을 균형 있게 조절하고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도덕지능의 본질이다. 경합하는 욕구들 가운데 선택을 하는 것은 도덕의 본질이다. 우리가 진정 인간다울 수 있는 것은 도덕지능, 즉 경합하는 욕구들을 균형 있게 조절하는 도덕적 잣대를 가질 수 있을 때이다. 도덕적 잣대는 기본적인 도덕 원칙과 개인적 가치관, 신념으로 만들어진다. 그러한 도덕적 잣대에 근거하여 개인적 목표와 행동이 일치될 때 ‘일치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일치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자신의 도덕적 잣대와 일치하는 결정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유능한 리더들은 일련의 공통된 원칙들을 갖고 있고, 그러한 원칙들을 활동의 길잡이로 일관성 있게 이용한다. 비즈니스 리더들이 따르는 원칙들은 오랜 세월동안 모든 인간이 옳다고 믿었던 보편원칙들과 동일하다. 훌륭한 리더들이 자신의 스타일이나 개성과 상관없이, 모두 동일한 원칙을 따르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그들이 의도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가치관들을 확립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이미 자기 안에 자리하고 있는 도덕관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뿐이다. 바로 도덕적 잣대를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것이다. 도덕적 잣대와 목표에 자신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일치시키는 것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필수조건이다.
‘긍정 심리’ 분야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Martin Seligman)은 세계 모든 문화들이 존중하는 여섯 가지 보편적인 덕목을 찾아냈다. 그것은 지혜, 용기, 겸손, 정의, 자제, 초월 등 여섯 가지이다. 문화마다 그러한 덕목을 다르게 표현할 수는 있지만, 그 근저에 자리하고 있는 도덕의식은 다르지 않다. 그러한 원칙들에 일치하는 삶을 사는 것이 개인과 조직의 생존과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저자들의 연구 결과이다.

도덕 바이러스 퇴치와 파괴적인 감정 다스리기
성공한 리더일수록 일치하는 삶을 보여준다. 그러나 인간은 모두

작가정보

저자(글) 더그 레닉

지은이 더그 레닉(Doug Lennick)

AEFA(American Express Financial Advisors)에서 1만 4,000명의 재무설계사들과 지원팀을 통솔하여 획기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 레닉애버먼그룹(Lennick Aberman Group)의 공동경영자이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항상 근로자들의 문화와 성과에 주목하면서 관리자의 감성적, 도덕적 능력 향상을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개선시키는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은이 프레드 킬(Fred Kiel)

KRW인터내셔널(KRW International, Inc.)의 공동창립자이다. 탁월한 리더십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조직이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30년 동안의 경험을 동원하여 〈포춘〉지 선정 500대 CEO들과 고위 간부들을 지원하고 있다. 경영자 코칭 분야에서 개척자 역할을 해오며, ‘경영자 코칭의 대부’로 불리는 리더십 전문가이다. KRW를 설립하기 전, 수석 간부들의 창업을 도와주었다. 간부들에게 영향력 있는 피드백을 제공하기 위해 정밀한 데이터수집 프로세스와 맞춤식 개발 프로세스를 고안해냈다.

옮긴이 정준희

1972년 서울에서 출생하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비즈니스 정글, 허브〉, 〈90일 안에 장악하라〉, 〈후지산을 어떻게 옮길까?〉, 〈마케팅 슈퍼스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라〉, 〈How to Become CEO〉, 〈필립코틀러 마케팅을 말하다〉, 〈라이코스, 속도가 생명이다〉, 〈차이나주식회사〉, 〈인격론〉, 〈착한 여자는 부자가 될 수 없다〉, 〈떠오르는 트렌드 사라지는 트렌드〉, 〈당신의 인생을 망치는 매혹적인 환상과 당신을 구원해 줄 아름다운 실상〉, 〈억대 연봉을 버는 여자들〉 등 다수가 있다.

저자(글) 프레드 킬

번역 정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