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뱅이의 깨달음

다데우스 골라스 지음 | 안진환 옮김

북스넛 2006년 03월 23일 출간 국내도서 : 2005년 10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30년 동안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500만 부가 팔려나간 베스트 셀러.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가르침을 우주의 원리에 빗대어 정연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은 사랑의 마음을 확장하는 것이야말로 궁극적인 깨달음의 기초가 되며, 이유를 달지 않는 사랑을 베푼다면 다툼도 미움도 씻어내어 맑은 영혼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렵고 힘든 수련을 통해서만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어온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조건없는 사랑의 실천’이야말로 가장 근본적이고 확실한 인생의 진리임을 깨닫게 해준다. 저자가 20여 년간 천착한 인생의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변이 10개의 테마로 나뉘어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1. 우리는 누구인가
2. 우주의 질서
3. 행복을 느끼려면
4. 곤란에 직면했을 때
5. 왜 여기에 있는가?
6. 자기 개혁이란?
7. 시간의 흐름과 진동
8. 변화의 과정
9. 현실은 어떤가?
10. 깨닫는 법에 대하여

-우화
-더 게으른 자를 위하여

책 속으로

나는 게으름뱅이다. 게으르기에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서는 엄격한 자기수련이 필요하다는 통념을 거부한다. 깨달음을 얻는 수단으로 금식이나 금연, 혹은 어떠한 금욕적 계율도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 사실 깨달음이란 그런 것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음을 나는 이 책에서 밝히고 싶다. 원래부터 게으른 내가 이렇게 책을 쓰는 이유도 사람들을 붙잡고 깨달음의 비결을 일일이 설명하는 수고를 덜기 위함이다.
- p. 5

우리는 모두 동등한 존재들이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의지에 따라 자신의 사랑과 의식을 확대할 수도 있고 축소할 수도 있는 자유로운 존재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그것은 사랑과 의식의 확장이다. 당신의 정신, 당신의 육체, 당신을 둘러싼 환경과 무수한 사람들, 그 속에서 당신은 무엇을 보는가? 당신이 보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라. 우주 안의 모든 존재가 스스로 원하기만 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자신의 사랑을 확장할 수 있다. 의식을 확장함으로써 우리는 천국에 이를 수 있으며, 사랑을 확장함으로써 우리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 p. 20


완전한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 우리는 스스로가 무한한 존재임을, 온 우주에 생명이 깃들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깨달음의 경지는 유연한 의식상태, 즉 마음의 문이 활짝 열려있는 상태이다. 깨달음이란 어떤 정해진 한계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의 확장 그 자체이다. - p. 32


당신의 말과 행동이 곧 당신이 거주할 세계의 모습을 결정한다. 평등한 존재로서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를 관통하는 원칙은, 당신이 입에 담는 말이 당신과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에게만 유효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당신이 누군가에게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만큼 이상의 도움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하자. 그렇더라도 그 말로 인해 그 사람의 삶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 말에 영향을 받는 것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당신은 그 말에 얽매여 결국 누구로부터도 당신이 받아야 하는 만큼 이상의 도움은 받을 수 없게 된다. 마찬가지로 당신이 누군가의 섹스 체험에 대해 천하다고 비난한다 해도 그 사람의 섹스 체험에서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대신 당신의 섹스 체험이 천해진다. 당신의 체험을 통제하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 p. 45


최선의 용서와 사랑을 받아야 하는 최악의 죄는 인간을 죄인으로 여기는 마음이다. 금욕과 같은 부정적 방법으로 잠시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오면 자신이 돌아온 것은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함이라며 자위한다. 심지어 주위 사람들에게도 위로인 듯이 그런 말을 건넨다. 그러나 그때야말로 우리는 스스로에게로 시선을 돌려 자신의 진정한 동기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한다. 사람들에게 영적인 지도자로 추앙받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향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할 책임이 있다.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개념 중에 어째서 나는 형제들의 무지에만 눈을 두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깨달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고통 받고 있는 듯이 여기는 나의 마음속에는 대체 어떤 기준이 자리하고 있는 것인가?
- 117

출판사 서평

30년간 베스트셀러가 된 책!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에서 500만 부 판매!
프랑스와 독일 - 대학교 교양필독서 선정!

1. 게으름뱅이가 전하는 사랑의 힘
“나는 게으름뱅이다. 게으르기에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엄격한 자기수련이 필요하다는 통념을 거부한다. 깨달음을 얻는 수단으로 금식이나 금연, 그 외의 어떠한 금욕적 계율도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 사실 깨달음이란 그런 것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음을 나는 이 책에서 밝히고 싶다. 원래부터 게으른 내가 이 책을 쓰는 이유도 사람들을 붙잡고 깨달음의 비결을 일일이 설명하는 수고를 덜기 위함이다.”

저자는 이렇게 스스로를 게으름뱅이라 자백하며 글을 시작한다. 저자가 본 우주가 움직이는 근본적인 원리는 ‘확장’과 ‘수축’이다. 확장이 되면 실체는 ‘공간’의 상태가 되고, 수축을 하면 ‘덩어리’가 된다. 그리고 덩어리도 공간도 아닌 중간 정도의 실체를 저자는 ‘에너지’로 규정한다. 인간의 마음도 이와 마찬가지여서 개인이든 집단이든 모든 인간은 덩어리나 공간, 에너지 중 하나의 형태로 존재하며, 어떠한 상태로 존재하느냐는 각자 스스로 선택한 확장과 수축의 비율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다. 모든 인간은 자신의 진동을 스스로 조절함으로써 존재방식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거대한 생명체인 우주와, 우리의 인생은 그 원리가 완전히 일치한다는 데서 저자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우주에 존재하는 덩어리는 어느 것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딪치기만 하며 다른 것을 품어내지 못한다. 그러나 공간 상태는 상대가 덩어리든 또 다른 공간이든 모두 수용할 수 있다.
인간 역시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지면 덩어리가 되며, 거기에는 시기와 질투와 미움과 투쟁만이 존재한다. 덩어리가 된 마음은 오로지 자기 것만을 내세우며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을 헤아리지 못한다. 그러나 마음이 열려 공간 상태가 되면, 상대방이 누구든 어떤 생각의 소유자든 순조롭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따뜻한 이해와 용서가 있다. 그렇게 우주와 인간은 그 원리가 완전히 일치하는데, 인간이 공간 상태가 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이유 없이 사랑을 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상대방의 처지와 격을 따지지 않고 사랑을 베풀면, 상대방이 어떤 사람일지라도 이해할 수 있고 용서하며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2. 평생 잊지 못할 메시지
미국 아마존의 서평란에서 어느 중국인 독자는 “책을 수도 없이 반복해 읽으며 저자의 말에 몰두했다. 과연 나는 올바른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풀어주는 유일한 책이었다.”라고 술회하고 있다.
일본 아마존의 어느 한 독자는 “10여 년 전에 구입한 책인데 인생에 걸림돌이 느껴질 때마다 다시 펼쳐든다.”고 감동을 전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문화부장 탁연스님은 다음과 같은 말로 이 책을 평한다.
“주변의 모든 걸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데서 깨달음은 시작된다는 저자의 말은 혼돈의 시대에 강력한 메시지로 다가온다.”
저자는 깨달음이 거창한 정신작용도, 끝없는 수련을 거쳐야 하는 고행도 아닌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놓은 의식상태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도 깨달음을 체험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완전한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 우리는 스스로가 무한한 존재임을, 온 우주에 생명이 깃들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3. 전 세계 500만 명의 삶의 태도를 바꾼 책
이 책의 초판은 1972년 미국에서 출판되었다. 처음에는 어느 출판사도 출판을 꺼려하여 저자가 직접 원고를 프린트하여 기본적인 비용만 받고 판매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초판이 발행된 지 불과 서너 달 만에 약 5만 여 부가 팔려나가자 여러 출판사에서 정식 출판 제의가 들어왔고, 그때서야 비로소 책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어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자는 밝히고 있다.(훗날 개정판에는 이러한 사연도 프롤로그에 포함되어 있다)
그렇게 미국에서 정식으로 출판된 후, 미국에서만 약 50만 부가 판매되었고, 영국에서는 처음에는 책을 수입해 그대로 판매하다가 영국 내 판권을 얻어 책을 출판하였다고 한다. 그 후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출판되어 엄청난 판매부수를 기록하였고, 일본에는 당시 해외에서 외교관 생활을 하던 한 외교관(야마카와) 부부가 이 책을 발견하여 일본에 소개했는데, 역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결국 5개 나라에서 출판되어 초판 발행 이후 약 30년간 500만 부라는 경이적인 기록의 책이 탄생한 것이다.
미국이나 프랑스, 일본 아마존에서 이 책을 찾아보면 아직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랭크되어 있으며, 10여년 넘게 읽고 또 읽는다는 애독자의 글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다데우스 골라스

저자 / 다데우스 골라스
1924년에 태어났다. 행동주의와 정신적 깨달음에 심취하여 활동하며 대부분의 젊은 시절을 보냈다. 20여 년이 넘게 <인간의 의식과 공간의 경지>에 천착하여 깨달음에 관한 자신의 신념과 견해를 정리해냈으며, 그 후 10여 년에 걸쳐 자신의 사유를 다듬고 완성하여 만든 책이 바로 이 『게으름뱅이의 깨달음』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론이 “인생의 혼란에 직면하여 의지할 수 있는, 본연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버팀목”이 되게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철저하게 시험하고 검증하며 몰두했다고 말한다. 그의 그러한 의지대로 이 책은 30여 년 가까이 종교를 초월한 필독서로서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에서 변함없는 찬사와 인정을 받아오고 있다.
1997년, 저자는 그를 사랑하는 모든 독자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생을 마감했다.

역자 / 안진환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빌게이츠@생각의 속도>, <실리콘밸리 스토리>, <애덤 스미스 구하기>, <미운 오리새끼의 출근>, <괴짜 경제학> 등이 있다. 현재 번역회사 인트랜스의 대표이다.

번역 안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