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리더십

9가지 리더 유형으로 살펴보는 한국의 CEO들

박상하 지음

고수출판 2007년 01월 06일 출간 국내도서 : 2006년 12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2천 년 '비전(秘傳)의 인간학' 에니어그램으로 살펴본 한국의 CEO들!

고대로부터 전해져 현대심리학의 과학적 검증으로 그 진가를 더욱 더 인정받고 있는 '에니어그램'.『에니어그램 리더십』은 2천 년 간 '비전(秘傳)의 인간학'으로 전수되어 온 지도자 육성 매뉴얼 에니어그램을 통해 9가지 리더 유형으로 분류한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가 33인의 리더십을 살펴본다.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 SK그룹 최종현 회장,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 등 유명 CEO들이 본인의 어떤 강점에 주목하여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지, 기업 경영에 어떻게 접목하였는지 등을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살펴본다. 그리고 다가오는 미래에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지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또한 수록된 에니어그램 리더 유형별 자가 진단서를 참조하여 자신만의 리더 유형을 가름할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에, 이를 대표 기업인 33인의 리더십과 비교해 본다면 반드시 자신만의 고유한 리더십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정체성을 확신하지 못한 이들에게 이 책이 길을 열어줄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 CEO의 리더십은 그 '기업의 묘사(描寫)'다
prologue
비전(秘傳)의 인간학, '에니어그램'
에니어그램이란?
에니어그램의 9가지 리더 유형

Part 1 디지로그(Digilog)형 리더십 - 완벽을 추구하는 타입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 - 삼성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
SK그룹 최종현 회장 - 선견지명의 전략가, 'SK의 바이블' 만들어
(주)로커스 김형순 사장 - 미래 가치 높은 아이템 선정이 적중

Part 2 비전가(Visionary)형 리더십 - 미래를 개척해 가는 타입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 - 땅, 바다, 하늘에도 큰 길이 있다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 - 나는 반도체 유목민 (semiconductor nomad)
이레전자산업(주) 정문식 사장 - 아이디어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Part 3 마술사(Magician)형 리더십 - 변화를 주도하는 타입
화신그룹 박흥식 회장 -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먼저 살핀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 - 기본을 바로 세워야 변화에 강할 수 있다
미래산업 정문술 회장 - 변화하고 또 변화하여 나스닥에 진출한다

Part 4 글로벌리스트(Globalist)형 리더십-특별한 존재를 지향하는 타입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 리더는 오르기보다 지키기가 더 어렵다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 나의 가장 큰 실수는 뒤돌아보지 않은 데 있다
포항제철 박태준 회장 - 포철의 성공을 위해 내 인격까지도 버렸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 두드렸더니 철옹성 문이 열리더라

Part 5 멘토(Mentor)형 리더십 - 해박한 지식과 이론으로 조언하는 타입
유한양행 유일한 회장 - 기업은 나와 사회를 모두 이롭게 하는 도구
경방 김성수 사장 - 화합과 조정, 그리고 저항의 멘토
삼양사 김연수 회장 - 분수를 지키면 세상의 모든 것을 얻는다
LG그룹 구자경 회장 - CEO는 회사 안에서 가장 많이 변화해야 한다
대한항공(주) 조양호 회장 - 30년간 경영자 수업받은 재계 총수

Part 6 동반자(Accompany)형 리더십 -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타입
효성그룹 조홍제 회장 - 최선을 다했다면 성패(成敗)를 묻지 마라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 근검 절약과 사회 공헌 모두 필요하다
화진화장품 강현송 회장 - 일이 복(福)이라는 신념으로 인생역정 이겨내
포스데이타 유병창 사장 - 힘을 한 곳에 모으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펀(Fun)경영'

Part 7 탐험가(Explorer)형 리더십 - 낙천적 열정을 추구하는 타입
천우사 전택보 회장 - 양심이냐, 현실 타협이냐의 신상(紳商)
아남그룹 김향수 회장 - 구멍가게에서 '아남 반도체'까지
신도리코(주) 우상기 회장 - 큰 회사 만들기보다 좋은 회사 만들어야
KMW 김덕용 사장 - 시련이 그렇듯 기적 또한 뜻하지 않게 오더라

Part 8 영웅(Hero)형 리더십 - 최고를 추구하고 고집하는 타입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 - 모든 것을 나에게 맡겨라!
한라그룹 정인영 회장 - 넘어지지 않으면 그것이 곧 행운이다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 - 지금 '현대호'에 필요한 건 강력한 리더십

Part 9 안내자(Guide)형 리더십 - 목표 달성에 주력하는 타입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성용 회장 - 기업과 문화, 사회가 함께 가야 보람도 크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 개혁은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이자 선택
한국타이어 조충환 사장 -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증대시켜라
대신증권 이어룡 회장 - '모성경영'으로 웃음 넘치는 직장 만들기

부록 : 에니어그램 리더 유형별 자가 진단서

책 속으로

최 회장은 생전에 ‘경영의 환경도, 경영 주체인 사람도, 문화도, 사업 내용도, 사람들의 성격도, 모든 것이 외국과 다른 상황에서 외국의 경영 기법이 아닌 한국인의 체형에 맞춘 한국적인 경영시스템의 개념이 시급하다’ 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p50

그러나 조중훈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정확한 예측을 근거로 하여 적기에 도전할 때만이 기업의 번영을 기약할 수 있다고 판단한 그는, 보잉 747기 도입을 강행하기로 최종 결정한다. 물론 그의 고뇌에 찬 결정은 훗날 대한항공의 성장사에 가장 큰 획을 그었음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p74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을 때나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이다. 변화는 이제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에 있어 가장 시급한 과제이며, 생존을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경쟁력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p110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던 어느 날 새벽 4시 무렵이었다. 모두가 한창 단잠에 빠져있을 때에 그는 불시에 건설본부 건물(포철 임직원들은 독일 전차군단을 이끈 장군의 이름을 따 ‘롬멜 하우스’라고 불렀다) 앞으로 모든 건설요원들과 기능공들을 집합시켰다.
그런 뒤 그는 자신의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포철 창립 2주년이 되는 날 부지 조성 공사를 완전히 마무리 짓고 제철공장 건설을 위한 착공식에 들어간다. 만일 그날까지 부지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전원 우향우를 해야 할 것이다. ”
그가 말한 ‘우향우’란 다름 아닌 영일만 바다였다. 성공하지 못한다면 자신은 물론 모두가 그 바다에 빠져 죽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p143

마침내 1960년대 초 기업을 공개하고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물론 이견도 없지 않았다. 자산을 재평가한 다음에 주식을 상장해야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유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기업은 자신만이 아니라 사회를 이롭게 하여야 하며 거기에서 얻어지는 이윤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기업의 의무이자 민족기업의 책무라고 생각했다. -p164

구 회장은 이러한 자료들에 근거하여 그 이듬해 겨울에 ‘21세기를 향한 경영 구상’을 발표한다. 그는 이 구상을 통해 경영 혁신을 실천하게 되는데, 첫 결단으로 60세 이상 사장들과 친인척들을 퇴직시키고 그룹의 체질을 신형 엔진으로 과감히 교체했다.
구 회장은 자신의 거취도 분명히 밝혔다. 69세까지 경영 혁신을 마무리한 후 스스로 퇴임한다고 천명한 것이다. -p181

“모든 것을 나에게 맡겨라! 겁이 나거든 집에 가서 누워 내가 다시 부를 때까지 조용히 기 다려라!” 1974년 현대중공업이 지은 초대형 유조선을 도크에서 옮기는 것을 현장 지휘할 때 정주영 회장이 호령하던 내용이다. -p242

박 회장은 평소 인적 자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문화인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것처럼 금호 현악4중주단을 창단하여 실내악의 저변 확대를 통해 클래식이 일반인들에게 친숙해지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또 고가의 세계적인 명품 악기를 구입하여 한국을 빛낼 가능성 있는 연주자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하거나 지원하고 있다. -p258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떠난 직원들에게 “지난날 한솥밥을 먹던 소중한 인연을 되새기고 싶다” 며 친필 연하장 5,000여 통을 보내기도 했다. 또한 위기

출판사 서평

♠ 다가올 미래는 새로운 리더를 기다린다
한국사회의 미래는 어떤 리더를 원하고 있으며,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들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여야 할까.
변화와 속도의 시대에서 기업이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 비전을 제시하고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행동하는 리더로 발돋음하기 위해서 이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인가.
이 책은 9가지 리더 유형으로 분류한 33인의 리더들이 본인의 어떤 강점에 주목하여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다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가올 미래가 기다리는 리더들이 발휘해야 하는 리더십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 우리는 누구나 한 가지 유형의 리더십을 반드시 가지고 있다
과학과 문명의 발달은 소외의 문제를 낳는다. 그리고 결국 ‘인간’의 문제로 되돌아 올 것이다. 에니어그램에 의하면 인간은 9가지 성격의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어떤 인간이라도 이 가운데 한 가지 유형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도 한 가지 유형의 리더십은 반드시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봉사와 희생일 수도 있고,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는 열정일 수도 있다. 이 책은 한국의 대표 CEO들의 리더십 경영 열전이다. 아직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정체성을 확신하지 못한 CEO는 이 책을 통하여 자신만의 확고한 리더십을 발견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이미 자신만의 고유한 리더십을 발견한 CEO라 할지라도 기업을 미래 지향적으로 묘사해 나가는 데 보다 입체적이고 전략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상하

<b>박상하</b>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94년 《문예사조》소설 부문 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1995년 허균문학상을 받았으며, 2000년에는 문예진흥원 소설 부문 창작지원금을 받았다.《새는 섬에 가서 죽는다》,《은어》,《명성황후 최후의 8시간》,《배오개 상인 1,2,3》등의 장편소설과《우리 문화 답사 여행》,《한국인의 기질》등의 저서가 있다. 한국표준협회의 <품질경영>, <품질창의>지의 전문기자(객원)로 기사를 써오는 동안에 수많은 CEO를 인터뷰한 것을 비롯하여, 우리 기업의 속살까지도 비교적 속속들이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