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떨어진 별

김해나 지음

아름다운사람들 2010년 04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11월 0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우주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이 가슴속으로 스며들다~

이 시집은 햇살과 바람, 낮과 밤, 달과 별, 꽃과 나무 등 우리 주변의 사소한 것들, 그러나 우주의 신비가 담겨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그렇기에 읽는 이에게 우주의 신비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를 주며, 우주 안에서 우리들의 삶을 되새겨보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더불어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잊히는 주변의 아름다운 존재들에게 위안의 노래도 불러 주고 있다.

목차

Once 한때의 꿈 / Not the same sky 같은 하늘이 아니다 / Raindrops of Tomorrow 내일의 빗방울 / Glitter 반짝임 / Fading 흐려지는 것 / Night 밤 / At the end of that Rainbow 저 무지개의 끝에 / Things that last forever 영원함 / Four Stars 네 개의 별 / To the Moon 달에게 / In the silence 고요함 속에서 / No second chances 두 번의 기회는 없다 / Spring sounds 봄의 소리 / Waiting 기다림 / This world 이 세상 / Someday 어느 날 / Another rhythm 또 한 박자 / Dawn 새벽/ One Cloudy Day 어떤 흐린 날 / If the world was a stage 이 세상이 무대라면 / The Inevitable 피할 수 없는 것 / The grand ball 무도회 / Sun 태양 / A Sorrowful Goodbye 슬픈 이별 / My companion 친구 / Afternoon Goodbye in August 8월 오후의 이별 / shadow 그림자 / Night Fantasy 밤의 환상 / Winter 겨울 / With the Gentle Autumn Breeze 고요한 가을 바람과 함께 / The Crimson of my Heart 내 심장의 붉은 빛 / To be lost in a World of Beauty 아름다운 세계에서 / A Sunday Afternoon Daydream 일요일 오후의 꿈
/ Last Beauty 마지막 아름다움 / Shade in the Moon 달의 그림자 / The Sky's Embrace 밤하늘의 포옹 / Whisper 속삭임 / Dream Upon a Rose 장미에게 속삭인 꿈 / Moonlight of History 역사의 달빛

책 속으로

Four Stars

The star that fell on the ocean
became a red starfish
shining with the air of neon

The star that fell on the mountain
became a small blue bird
even the moon was allured

The star that fell on the grassfield
became a thousand raindrops
asking not to yield

The star that fell on my heart
became hopes and dreams during its fall,
and that star was the brightest, most beautiful of all

네 개의 별

바다에 떨어진 별은
네온으로 빛나는
붉은 불가사리가 되고

산 위에 떨어진 별은
달빛조차 유혹하는
작은 파랑새가 되었네

초원 위에 떨어진 별은
헤아릴 수도 없는
천 개의 빗방울이 되고

내 심장에 떨어진 별은
희망과 꿈이 되었네
그 별이 가장 밝고 아름다웠네

If the world were a stage

The world is a stage
And I the only actor
To the reason I feel cold,
this is indeed an important factor

Just a moment of imagination
All alone on an empty stage,
For all my tiny accomplishments
My pride starts to deflate

How foolish have I been
Being so mighty and proud
When all those feelings of selfish pride
Could not have come, without those around

If I were left, to be alone on this stage
I will not cease to bend my proud knees

To return back to earth, and let my soul free,
I shall not sigh a moment of grief

이 세상이 무대라면

이 세상은 무대
나는 하나뿐인 배우
내가 추위를 느끼는 이유에
이것은 매우 중요한 점이다

빈 무대에 혼자 서있는
일 분의 상상에
내가 성취한 자그마한 것들에 대한
자만이 무너진다

얼마나 어리석었던가
자만하고 오만했던 것이
모든 이기적인 자만심도
내 주변의 것들 없이는
존재하지 못했을 터인데

만일 내가 이 무대에 홀로 남겨진다면
내 오만한 무릎을 꿇기를 그치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가 내 영혼이 얻는 자유에
한 순간의 비통함에 한숨짓지 않겠다

출판사 서평

우주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이 가슴속으로 스며들다

1. 세상과 가장 아름다운 소통을 꿈꾸는 시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은 주변의 아름다운 것들을 돌아보지 못하게 만든다. 저자 또한 분주한 일상으로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어느 날 재발견하게 되면서 그것들을 상상하며 시를 쓰게 되었다.
이 시집은 햇살과 바람, 낮과 밤, 달과 별, 꽃과 나무 등 우리 주변의 사소한 것들, 그러나 우주의 신비가 담겨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그렇기에 읽는 이에게 우주의 신비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를 주며, 우주 안에서 우리들의 삶을 되새겨보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더불어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잊히는 주변의 아름다운 존재들에게 위안의 노래도 불러 주고 있다.

“나는 걷기 시작할 때 바랐네/아름다움의 세계에서 길을 잃기를/세차지만 잔잔한 파도가 해변에 속삭이네/저 아래에 있는 환상적 비밀의 세계에 대해서/불가사리에 대해 속삭이네 바다의 별에 대해서/해파리는 느린 꿈처럼 지나가네/조그마한 노란 물고기는 태양처럼 빛나고/회색 돌고래는 세상을 뛰어넘길 바라네”(「아름다움의 세계에서」 중)

이 책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고등학생인 저자 특유의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언어가 영문으로도 씌어졌다는 점이다. 영문으로 쓰인 시 또한 시의 운율감과 주제의식을 잘 살리고 있어, 독자에게 시를 읽는 즐거움을 배로 전해준다. 영작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시작법과 영작법과 관련된 폭넓은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2. 우주적 상상력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다

저자가 고등학생인 만큼, 이 시는 청소년기에 느끼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 더불어 예측할 수 없는 앞으로의 날들에 대한 기대와 희망적인 메시지도 함께 전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이 시의 감성적 문장이 독특한 상상력과 어우러져 독자의 흥미를 북돋워준다는 것이다.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감각적으로 넘나들며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저자의 놀라운 상상력은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해준다.

“천사와 요정, 마녀들/ 컵 안에서 떠는 거미 / 역을 가로질러 나는 마법사 / 모두 내 상상 속에서 숨쉬었네”(「아름다움의 세계에서」중),
“달빛이 온몸으로 이야기하네/천년 전 이 곳에서 피었다 사라진 황금빛 장미에 대하여/지금은 가을바람이 된 사람들에 대하여/상상할 수 없는 사치의 삶을 산 귀족들에 대하여/민중의 칼 앞에 무릎을 꿇은 왕들에 대하여”(「역사의 달빛」중)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였지만, 그 안에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한 다채로운 시들을 읽을 수 있는 시집이다. 이 시를 읽는 당신은, 자신이 이 우주의 신비 속에 존재하는 또다른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해나

한국외대부속 용인외고에 재학 중이다.
저자는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와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을 읽고 삶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며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날 이후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게 되었고, 그것들을 상상하며 시를 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