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복통 아빠의 육아 일기

백기영 지음

아름다운사람들 2009년 08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04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유쾌한 육아 일기!
좋은 아빠가 되기를 원하는,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세상 모든 아빠들의 필독서!

『요절복통 아빠의 육아 일기』는 '아빠'인 것을 너무나 행복하게 여기는 저자의 육아 일기로,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일곱 살이 될 때까지의 작은 역사를 낱낱이 기록했다.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가슴 따뜻하게 전달한다. 특히 아이의 눈높이에서 사물을 이해하려는 아빠의 노력과 헌신이 돋보인다.

☞ 이런 점이 좋습니다!
이 책은 아빠의 육아 일기지만, 아이의 성장기 외에도 가족의 소소한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독자는 저자의 행복한 육아 분투기 과정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 또는 현재 육아 중인 부모들 모두에게 좋습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아빠 준비

01-우리 승윤이 한 살
승윤이가 태어났어요

02-우리 승윤이 두 살
누가 승윤이 좀 말려 주세요!

03-우리 승윤이 세 살
악동 승윤이, 언니를 괴롭히다

04-우리 승윤이 네 살
승윤이는 우리 가족 행복 제조기

05-우리 승윤이 다섯 살
승윤이는 파워엔젤, 아빠는 마징가 제트

06-우리 승윤이 여섯 살
아빠, 나 하나님이야?

에필로그-승윤아, 세상으로 나가렴

책 속으로

"아빠! 콘플레이크 경품이었던 다람쥐 인형이 없어졌어, 어떡하지?"
그래서 아빠는 무심코
"기도해 봐. 그러면 하나님이 찾아주실 거야."
라고 했고 결국 승요 언니가,
"하나님, 다람쥐 인형이 없어져 마음이 아파요. 찾게 해주세요. 아멘!"
하고 기도를 했단다. 물론, 승요 언니가 기도하는 동안 아빠는 안방을 열심히 뒤져 다람쥐 인형을 잘 보이는 곳에 올려놓았고 그것을 본 승요 언니는, 하나님이 찾아주셨다고 "와!" 소리쳤지. 그런데 문제는, 우리 막냉이가, 안방에서 조그만 원숭이 인형을 들고 나오더니 기도를 하더구나.
"하나님, 승윤이 인형의 눈이 빠졌습니다. 찾아주세요. 아멘."
승윤이 옆에 놓인 원숭이 인형을 보니, 한쪽 눈이 빠져 있는데 문제는 원숭이 인형의 눈은 승윤이 새끼손톱의 절반 크기에 두께는 승윤이 머리카락 정도인 것을…….
안방을 뒤져도, 작은 방과 서재 방을 뒤져도 없더구나.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인형 눈을 찾고 헤매는 아빠 뒤를 쫓아다니며 묻는 막냉이 말.
"아빠, 뭐해?"
"으 응, 아무것도 아녀."
그렇게 한 시간 여를 찾아, 결국 안방 침대 요 밑에 달라붙은 인형 눈을 찾아 소파에 보기 좋게 올려놓았더니 이를 본 승윤이가 기뻐하며 소리쳤단다.
"아빠! 하나님이 인형 눈 찾아 줬어!"

인형 눈을 붙여달라고 쫓아다녔던 승윤이에게
결국 지쳐 쓰러져, 엄마가 퇴근하는 것도 모르고 잠을 잤던 아빠가

-본문중에서


그런데 어제는 저녁 아홉 시가 넘었는데 우리 막냉이가 식탁에 있던 초콜릿을 가져와 봉투에 적혀 있는 내용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 초콜릿은 맛있어요. 언제든지 먹으세요."
이러는 게 아니겠니.
그래서 아빠는, 승윤이가 짚어 보이는 초콜릿 봉투의 문구를 보았단다.
내용인즉, "유사품을 주의하세요."였는데 글자 모르는 우리 승윤이가 초콜릿을 먹고 싶어서…….
기가 막힌 아빠가 승윤이에게 다시 읽어보라고 부탁했더니, 이번엔 똑같은 문구를,
"저녁에 먹고 자도 돼요."
라고 읽더구나.
그래서 보다 못한 아빠가, 똑같은 문구를 가리키며 이렇게 읽었단다.
"초콜릿을 저녁에 먹고 자면 이가 상해서 병원에 가야 돼요."
그러면서 초콜릿을 저녁에 먹지 말아야 한다고 했더니 시무룩해진 우리 승윤이가,
"유사품을 주의하세요."라는 문구를 뚫어져라 바라보더니 힘 빠진 소리로 이러더구나.
"초콜릿을 먹어도 이가 안 아파요."
결국, 초콜릿을 먹지 못한 우리 승윤이가 안방으로 들어가 이불을 덮어쓰며 외치는 한마디.
"내일 아빠랑 목욕 안 할래."

-본문중에서

출판사 서평

세상에 정말 이런 아빠가 있을까?
아빠의 이런 헌신과 보살핌 속에서 성장한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데 정작 가장 행복한 사람은 아빠 자신이다.
원고를 처음 읽고 났을 때, 울림처럼 다가온 생각이다.
모르긴 해도 이 책을 접한 아빠들은, 아니 부모들은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육아 과정을 돌이켜 보게 될 것이다. 좀 더 일찍 이 책을 읽었더라면 우리 아이를 행복하게 해 주었을 텐데,라고 후회하게 된다.

이 책은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일곱 살이 될 때까지 아이의 작은 역사를 낱낱이 기록하여 훗날 선물하리라는 일념에서 아빠가 적어 내려간 육아 일기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사물을 이해하려는 아빠의 노력과 헌신이 돋보인다. 엉뚱하고 깜찍한 여자 아이와 그런 아이를 변함없는 사랑으로 보살피며 엮어가는 행복의 하모니가 읽는 이의 가슴속으로 자연스럽게 파고든다.

이 책은 출산을 앞둔 예비 아빠나 엄마, 현재 육아 중인 부모들의 필독서가 되기에 모자람이 없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이 책에 담긴 메시지는 행복한 육아에만 머물지 않는다. 가족의 행복이라는 대명제가 전제되어 있는 육아서이기 때문이다. 행복한 육아를 통해 사랑과 웃음이 가득한 집을 만들고자 하는 저자의 유쾌한 분투기를 통해 모든 독자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기에 충분하다.

작가정보

저자(글) 백기영

백기영

평범하지만 행복한 아빠가 되고 싶었다.
전쟁과도 같이 분주하고 숨 가쁜 사회생활 속에서도
내가 일 년을 하루 같이 아이들과 뒤엉켜 사랑을 나누고
가족을 위해 밥을 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이유다.
그건 평범한 아빠의 일상이 아니라고 힐책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는 평범한 아빠란,
남들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아빠이다.
다만 행복한 아빠가 되고 싶었기에
나의 조그만 희생과 배려, 관심으로
온 얼굴에 웃음꽃이 핀 우리 가족의 모습을 보고 싶었을 뿐이다.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제각기 다를 테지만 내가 꿈꾸는 행복은 그렇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평범하지만 행복한 아빠가 되고 싶다.


국회입법비서관(전)
(주)드림키 대표이사(현)
(주)거연솔루션 대표이사(현)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대전지부장(현)
소설 "깃털"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