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명상록

레슬리 레빈 지음 | 최세민 옮김

크림슨 2018년 12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05년 10월 1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미국의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유명 잡지에 글을 기고 중인 레슬리 레빈의 <아이스크림 명상록>. 행복과 성취감을 맛보지 못하게 방해하는 골치 아픈 문제와 맞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삶의 속도를 조금 늦추는 방법을 제시한‘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기’, 관습에 얽매인 규칙을 다룬 ‘낯선 사람한테 먼저 말을 걸어 보자’,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남의 일에 관심 끄기’등을 통해 기존의 규칙을 약간 비틀어 놓았다. 이는 규칙에 갇혀 버린 듯한 느낌이 드는 사람들이 정신없이 바쁜 삶 속에서 흔들리지 않게 도와준다.

<아이스크림 명상록>에 실린 52개의 글은 어릴 때 누구나 겪었을 법한 경험과 추억들을 바탕으로 어른이 된 자신의 삶을 풍족하게 꾸며 줄 전략이 들어있다. 다시 어린아이가 되어 상상력이 불을 붙이고 호기심을 품으며 어린 시절 익혔던 순간순간에 즐거워하는 능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풍족한 삶을 위한 유쾌한 전략
감사의 글

1. 모든 행복은 일종의 천진난만함이다
자신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내보이기
옳고 그름의 범위를 넓혀라
고통 속에 달콤한 무언가를 첨가하기
하루를 돌아보는 유쾌한 습관
체면 차리지 말고 맘껏 웃어보기
행운을 얻기 위해 꿈을 간직하기
고요한 순간을 천천히 만끽하기
침묵을 깨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보자

2. 사랑은 1년 내내 제철인 과일이다
밸런타인데이가 아닌 날에도 사랑 표현을 한다면
온몸이 날아갈 듯한 기쁨
자신에게 황금별 스티커 주기
한번에 한가지 일만하기
일단 한번 저질러 보는 거야
가장 순수한 형태의 즐거움
시간의 흐름에 도전하는 짜릿함
멈춰서서, 바라보고, 귀기울여 듣기

3. 우리를 환하게 미소 짓게 하는 것들
남의 일에 관심 그시
자연을 직접 체험해 보자
신성한 사랑의 계시
창의적인 게으름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 있다
아름다운 것을 찾기 위해 고생 감수하기
울면서 카타르시스 느껴 보기
생일날 왕 아니면 여왕 되어보기

4. 삶의 아름다운 색깔 입히기
삶에 아름다운 색깔 입히기
가끔은 심술쟁이가 되어 보는 거야
스스로 대화의 상대가 되어 보기
남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기
낯선 사람한테 먼저 말을 걸어보자
맛있는 음식에 실컷 탐닉해 보기
나에게 맞는 규칙이 있다


5. 세상의 모든 선물
가장 은밀한 생각을 말해봐
여행은 홀가분하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
추억의 놀이
5분간의 평화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일을 해보자
당신이 기뻐하는 사소한 일

6. 삶의 경직성을 허물어라
나만의 장난감 모르기
친구 한 명은 하나의 세계
자신을 소비함으로써 부자가 된다
멋지게 빼어 입고 나를 표현해 보자
도움 청하는 일을 부끄러워 하지 않기
천진난만하게 즐거움을 찾아보자
세상의 좋은 일들은 수명이 짧다

7. 인생의 조그마한 쾌락을 음미해보자
에너지는 완전히 소모되기 전에 보충하자
소망 목록
소박하고 무해한 즐거움
상상의 모자를 써보기
행복한 추억은 다시 돌아온 나비와 같다
따끈한 닭고기 수프가 필요할 때
아이스크림으로 아침을

책 속으로

당신의 마음에서 색깔이 스러져 가고 있다면 다시 불러내야 한다. 색깔은 우리의 삶을 놀라울 만큼 바꾸어 놓을 수 있다.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보라. 봄과 가을에 얼마나 많은 색깔이 만발하는가. 꽃다발을 들고 병문안을 갔을 때 환자의 얼굴에 피어나는 색은 또 어떠한가? 색깔은 우리에게 열린 마음을 갖도록 깨우친다. 흑과 백밖에 모르는 마음은 회색은 모두 옳지 않고 타당하지 못한 것이라 여긴다. 다양한 색채를 아는 눈은 모든 가능성을 놓치지 않고 자신을 넘어 그 이상을 볼 수 있다.
색깔은 다양성을 암시한다. 그리고 그 다양성 덕분에 우리는 ‘유사함’과 ‘평균’의 속박에서 벗어난다. 색깔은 당신이 속한 세상을 반영하고, 또 그렇기에 당신의 삶을 반영한다. 또한 색깔은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인생이라는 캔버스에 걸작을 그리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물감이다…….
(‘삶에 아름다운 색깔 입히기’ 중에서)


나는 나를 웃게 해 주는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축복을 받는다는 느낌이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내가 마치 돼지 저금통이 된 것 같다. 동전과 지폐가 들어오면 찰캉찰캉 소리가 나고, 그때마다 조금씩 더 부자가 되고 내면이 채워진다…….
(‘모든 행복은 일종의 천진난만함이다’ 중에서)

친구가 우울해한다면 작은 선물을 준비하라. 누군가와 의견 충돌을 일으켰다면 먼저 백기를 들어라. 자존심 같은 것은 잊어버리고 먼저 사과를 하라. 아니면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라. 사랑을 표현하는 일을 매일의 일과에 넣어라. 그리고 다른 사람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에도 귀를 기울여라…….
(‘사랑은 1년 내내 제철인 과일이다’ 중에서)

출판사 서평

- 창의적 일탈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유쾌한 명상

47년 만에 복원을 끝낸 청계천이 마침내 그 모습을 시민들에게 드러냈다. 현대화라는 커다란 명제 안에서 진행되어왔던 도심개발은 시민들에게 그동안 숲이나 물을 잊게 했고, 고정된 틀 속에서 오로지 속도만 보고 살게 만든 것이다. 청계천의 복원은 분명 우리에게 고정된 규칙에서 한걸음 물러나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아이스크림 명상록』은 우리 삶을 지배하는 작은 폭군인 갖가지 규칙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지침서다. 단순히 정해진 규칙, 틀에 박힌 일상을 깨뜨리자는 무책임한 궤변이 아니라,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유쾌한 제안이다.


- 모든 행복은 일종의 천진난만함이다

고정된 관점, 규칙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인간을 달에 보내기도 했으며, 노장 사상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판에 박힌 관점을 보다 자유롭게 훈련시켜줄 수 있는 요소들은 평범한 삶 속에, 순간순간, 군데군데 널려 있다. 단지, 바쁜 일상에서 한 걸음 물러나 평범한 하루, 인간관계, 세상을 관조하는 좋은 습관이 필요하다. 한 예로, 자신의 발가락이 예쁘다고 재잘대는 딸아이를 보며,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고민해 오던, 가장 엄격하다고 느끼는 규칙 하나가 깨져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한다. ‘자랑하지 마라. 그리고 절대로, 절대로 자화자찬하지 마라’라는 규칙 말이다. 명쾌하면서도 진지함을 잃지 않는『아이스크림 명상록』은 풍부한 예를 들어가며, 우리가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평범한 것들을 비범한 관점에서 조명해준다. 단순히 ‘명상록’이라고 부르기에는 저자의 위트와 유머가 유난히 돋보인다. 또한, 각 소제목마다 적절히 인용되는 명사들의 주옥같은 명언들은 책 전체를 다양한 색깔의 물감으로 알록달록 장식을 해주는 듯하다.


- 규칙은 한쪽으로 밀어 놓았을 때 더욱 빛난다

한비야는 최근『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통해서 그동안 세계를 하나의 고정된 틀 속에서 보게 만든 ‘정글의 법칙’을 이젠 한쪽으로 밀어놓고 보자고 제안한다. 적자생존이라는 판에 박힌 세계관을 넘어, 자신이 경험한 세상은 ‘사랑과 은혜의 법칙’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숭고한 법칙의 위대한 발견은 규칙에서 벋어나 ‘지도 밖으로 행군’할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아이스크림 명상록』은 평범하게 생각되고, 무의식적으로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아이스크림처럼 신선한 관점으로 바라보게 한다. 철저하게 배웠던 규칙은 한쪽으로 밀어 놓았을 때 더욱 빛난다. 가끔은 빡빡한 일정에서 슬며시 비켜나 혼자만을 위한 쾌락을 누려보자.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목소리, 즉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작가정보

저자(글) 레슬리 레빈

지은이 레슬리 레빈 (Leslie Levine)

레빈은 미국의 대표적 방송인 ‘투데이 쇼’, ‘CBS의 아침’, ‘폭스 뉴스’ 등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다. 저서 『이곳을 집처럼 편한 장소로 만들 수 있을까?(Will This Place Ever Feel Like Home?)』는 1998년 『월 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최고의 직장․가족 분야 서적으로 꼽혔다. 레빈은 현재 시카고에서 남편, 자녀와 함께 살고 있으며, 『뉴욕 타임스’, 『여성을 위한 집 손질』, 『집과 정원 리모델링』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옮긴이 최세민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SBS 번역 대상 최종 심사기관으로 위촉된
(주)엔터스코리아의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마리퀴리』, 『최강팀 만들기』, 『아이의 10년 후는 부모의 말 한마디에 달려있다』, 『두려움이 나를 망친다』, 『오늘의 SF 걸작선』, 『유쾌한 스트레스』, 『나는 문제로 해결할 수 있어요』등이 있다.

번역 최세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