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

MSN 아줌마의 요절복통 육아일기

마사 브로켄브로 지음 | 박미영 옮김

크림슨 2018년 12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05년 05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 홈페이지에 시리즈로 연재되어,
연재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어느 엄마의 상큼발랄한 육아일기!~

임신하면서부터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의 과정을 유쾌하고도 재미있게 묘사한 책이다.

저자 마사 브로켄브로는 참신하고 솔직하며 현명하고, 배꼽이 빠질 정도로 재미난 미시족 세대의 새로운 대변자다. 초보 엄마들은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보석을 하나 발견하게 될 것이다. 최고의 친구이자 언니이자 초보 엄마들이 간절히 바라는 스승님을.
아기를 임신하고 그 아기를 삶 속에 들여놓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도전과 승리에 대해 적은 재치 있고 때론 엉뚱하기까지 한 이 글을 접하면서 통찰력 넘치고 유익한 지혜들을 찾아내게 될 것이다.

목차

고마운 분들께ㅣ나의 내밀한 가족사를 세상에 포로하면서
막을 열며ㅣ처음엔 사랑이, 그 다음엔 결혼이

1 너무 늦기 전에

2 이키, 늦어 버렸네

3 남자냐 여자냐, 그것이 문제로다

4 엄마의 일은 끝이 없다

5 생일

6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

7 좋은 시절, 그리고 다섯 번째 죄악

8 실수, 그 버거운 경험

9 또 한 번의 기회

책 속으로

내 행복의 절정기를 지나 15년이란 시간을 빠른 속도로 건너뛰어 보자. 스물세 살의 난 흔히 시애틀의 변방 지대로 알려진 타코마의 작은 신문사에서 박봉의 수습 기자로 일하고 있었다. 난 이 변방 지대에서 장차 내 짝이 될 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물론 당시에는 이런 미래를 점치지 못했다. 난 그의 옆 자리에 앉은 다정하고 매력적인 남자와 데이트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내게 애덤은 그저 분홍색 문짝이 달린 자주색 머큐리 토파즈를 모는 말총 머리 엽기남으로만 존재했다.
머지않아 나는 애덤의 옆 자리 남자와 ‘쫑’을 내고 신문사에서 일하던 2년이란 긴 시간을 마감했다. 월급은 좀 낮았지만 신문사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일자리로 옮겨 가게 된 것이다 ….


사춘기 시절에 가졌던 인간의 성행위에 대한 부끄러움 때문에 약국에 들어가 임신 테스트기를 사기가 부담스러웠다. 난 치질 약을 찾는 사람들과 뒤섞여 임신 테스트기를 사고 싶지는 않았다. 약국 직원들에게 직원실 구석에서 수군거릴 만한 얘깃거리를 안겨 주고 싶지도 않았다.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두리번거리며 임신 테스트기 찾는 거 봤어? 아무리 봐도 10대 같았다니까!”

출판사 서평

처음엔 사랑이, 그 다음엔 결혼이, 그 다음엔 …

사랑, 결혼, 그리고 귀여운 아기 …. 문화를 초월하여 세상의 모든 여성들이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한번쯤 꿈꿔보는 가장 소중한 것들이다. 이중에서도 생명의 탄생은 인간의 창조 행위중 가장 성스럽고 눈부신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유례없는 출산율의 저하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교육비의 부담, 불확실한 미래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지만, 어떠한 이유도 생산력 저하, 인구 고령화로 이어지는 저출산 문제를 정당화시키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의 저자 마사 브로켄브로는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여성들을 그녀만의 독특하고 재치 있는 입담을 통해 굴복시킨다. 저자는 달콤한 사랑을 꿈꾸는 처녀시절 예기부터,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 그리고 아이를 갖는 과정을 어느 누구보다도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미시족 세대의 새로운 대변자가 들려주는 유쾌한 이야기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본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홈페이지에 연재되어 사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어 결국 책으로 발간된 것이다. 저자가 아기를 뱃속에 두고 있는 동안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요절복통 사연들을 접하다 보면, 독자들은 엄마의 하루하루가 끊임없는 도전과 승리로 가득 차 있음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진부한 육아일기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뛰어난 통찰력이 넘치는가 하면 때론 엉뚱하기까지 하고, 그러면서도 어느 병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그녀만의 독특한 지혜가 번뜩인다. 즉, 웃음과 해학으로 임신에 대한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다. 마치, 우는 아이에게 젖병을 물려주면서 달래듯이, 마사 브로켄브로는 임산부와 초보 엄마(아기를 가질 것을 고려 중인 사람들까지)들에게 아이를 갖는 과정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무한한 재미로 달래주는 듯 하다.

이 글을 읽는 당신 명심하라. 당신에게 나와 똑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출산율 저하는 비단 한국의 문제 뿐만은 아닌 것 같다. 미국 극우파를 대표하는 패트릭 부캐넌은 그의 명저『서양 문명의 몰락』을 통해서, 서양의 몰락에 결정적 기여를 하는 요인으로 무분별한 이민정책과 출산율 저하를 꼽고 있다. 한 문명의 흥망성쇠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 출산율이라면 일시적인 현상으로 무마하기에는 그 비중이 너무 크다. 한국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은 분명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지만, 그 한계점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 한계점은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출산에 대한 인식이다. 즉, 근본 대책은 인식의 전환이라는 것이다. 나라의 힘겨운 현실이 출산에 대해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면,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한 보다 밝고, 유쾌한 발상이 필요한 때다. 저자 마사 브로켄브로는 미시족 세대의 새로운 대변자로 한국 독자들에게 때맞춰 찾아온 셈이다. 그녀는 부모 여행길에 나선 한국 여성들이 아이 갖기를 망설이는 동안 자상한 동반자이자 길동무가 되어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마사 브로켄브로

지은이 마사 브로켄브로

지은이 마사 브로켄브로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기까지, 그리고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의 과정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유쾌하고도 재미있게 묘사했다. 이 책의 내용들은 본래 미국 MSN 사이트에 시리즈로 연재된 것인데, 연재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평범한 가정 주부인 마사 브로켄브로는 남편 애덤과 딸 루시, 그리고 애완동물 미스티와 스팟, 릴리와 함께 시애틀에 살고 있다.

옮긴이 박미영

옮긴이 박미영은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방송 작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여행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며, 쿠바, 인도, 캄보디아, 중국 등지를 돌아다니면서 끊임없이 열정과 낭만을 좇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하버드에서 프린스턴까지》, 《삶의 열정에는 마침표가 없다》, 《매들린 올브라이트－마담 세크러터리》, 《인터넷 여행 정보：알차고 신나는》, 《가면의 불꽃》, 《내 사랑 천상에서도》, 《왕가의 유산》 외에 다수가 있다.

번역 박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