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나 왜 돈에는 어두울까

바버라 스태니 지음 | 유현숙 옮김

여름언덕 2007년 06월 29일 출간 종이책 : 2007년 05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출간 후 10년간 TOP스테디셀러로 사랑받으며 여성과 경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여성자기계발 기본서!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당신. 매사에 일 처리는 똑 부러지게 하면서 '돈'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만 관대하지는 않은가? 아니 관대하다기 보다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똑똑한 나, 왜 돈에는 어두울까?』는 모든 여자가 돈 문제를 삶의 중요한 이슈로 받아들이고, 경제적으로 풍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본기를 알려준다.

이 책은 여자들이 돈에 강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작한다. 저자는 전 남편의 무모한 투자로 인해 부모가 남겨준 유산을 모두 날린 후, 전 미국을 돌아다니며 돈과 투자에 강한 여성들을 인터뷰하여 이 책을 집필하였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자들이 '백마 탄 왕자님'의 환상을 버리고 스스로를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나를 위해 이 일을 대신할 사람은 없다'를 시작으로 '돈을 배우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모든 해답은 내 안에 있다, 신비로운 비결 따위는 없다, 리스크가 곧 손해는 아니다, 혼자서 모든 짐을 지지 마라, 돈에 강한 여자가 인생을 지배한다' 등 7가지 깨달음을 전수한다.

목차

머리말
백마 탄 왕자님은 없다
돈에 강해지기 위한 마음가짐

우리는 왜 돈에 강하지 못할까?
1. 돈과 관련된 나의 체험
2. 똑똑한 내가 왜 이렇게 돈을 모을까?

돈에강해지기 위한 일곱 가지 깨달음
3. 첫번째 깨달음 - 나를 위해 이 일을 대신할 사람은 없다
4. 두번째 깨달음 - 돈에 대해 배우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5. 세번째 깨달음 - 모든 해답은 내 안에 있다
6. 네번째 깨달음 - 신비로운 비결 따위는 없다
7. 다섯번째 깨달음 - 리스크가 곧 손해는 아니다
8. 여섯번째 깨달음 - 혼자서 모든 짐을 질 필요는 없다
9. 일곱번째 깨달음 - 돈에 강한 여자가 인생을 지배한다

책 속으로

나는 여자가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을 것까지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자기 안에서 강한 힘이나 자립심을 발견하기 위해 여차하면 무엇이든 다 놓아버릴 정도의 용기는 지니고 있어야 한다. -45p

여자들이 ‘여자용으로 기획되었지만 정보의 내용은 남자용과 다를 바 없는’ 출판물을 읽고 세미나에 참석함으로써 발전의 기회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 그녀들이 입에 담는 대사는 흔히 이런 것이다.
“난 어디가 좀 잘못됐나봐. 아무리 들어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
“이런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어?” -53p

여자는 경제적인 성장 과정에서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우리는 이제 일해서 돈을 손에 넣는 방법은 알고 있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그 돈을 우리를 위해 활용하는 법을 깨닫는 것이다. -57p

돈에 강해지려면 여러 가지 실무를 배워 자산을 능숙하게 운용해 나갈 뿐 아니라, 두려움을 극복하고 심리적인 저항을 돌파해야만 한다. -59p

여자가 경제적으로 자립해 자신과 아이들을 스스로 돌보게 되면,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을 돌보아주는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남자가 필요 없다. 이런 전망은 남자에게 아주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은 여자에게도 똑같이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63p

대부분의 여자들은 투자 관련 서적을 읽는 것만으로 불충분하다. 이성적인 데이터가 개인적인 통찰력과 결합되고, 개인적인 한계를 넘어서면서 재테크를 발전시켜 나갈 때에야 비로소 돈 문제에 숙달될 수 있다. -71p

‘이상적인 남자’ 혹은 ‘백마 탄 왕자님’으로 상징되는 존재가 꼭 남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인간일 필요도 없다. 이상적인 일자리나 보험, 복권당첨, 혹은 무정형적인 어떤 것-경제적으로 자신을 구원해줄 것이라고 환상을 품는 것은 무엇이든 다-도 ‘왕자님’이 될 수 있다. -80p

이 책에서 배우게 될 한 가지 교훈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타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위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깨달음을 그렇게 극적이고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맞이할 필요가 없다. 삶을 황폐화시키지 않고도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결단을 내리기만 하면 된다는 점을 잊지 말라. 백마 탄 왕자님을 포기하는 것은 언제나 의지에 의해서 선택할 수 있는 일이다. -92p

그 즈음 내게는 거의 암호해독 정도로 어려운 재무 관련 지식을 술술 쏟아내는 한 여성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정말 박식하시군요.” 나는 불쑥 말을 꺼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죠? 상상도 못하겠어요.”
“그럴 거예요.” 그녀는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당신은 아주 긴 학습곡선의 끝점에 도달해 있는 나를 보고 있는 거예요.” -102p
투자 세계 전체는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보면 투자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아주 간단한 것처럼 생각되는데, 실제로도 그렇다. 투자는 수없이 변형되어 복잡해 보이기만 할 뿐, 본질적으로는 단순한 과정이다. 이것을 배우는 데 수학의 천재일 필요도 없고, MBA 학위를 갖고 있을 필요도 없다. 신탁 자금도, 엄청난 연봉도 필요 없다. 배우고 싶은 마음과 이제는 뒤떨어진 터부와 싸울 수 있을 정도의 강한 정신력만 있으면 된다. -105p

우리는 바로 이렇게 학습곡선을 따라 앞으로 나아간다. 한 번에 한 걸음씩. 나날의 노력을 통해 조금씩 배운 것을 늘려가며 서서히 진보해간다. 독일의 학자 헬무트 슈미트는 이렇게 말했다. “멀리 떨어진 목표에 도달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 조금씩 많이 걷는 것 외의 왕도는 없다.” -125p

“여자가 돈에 대한 자신의 태도나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신중히 다룰 때에는 엄청나게 자신감이 생기고, 정말 자부심이 크게 상승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정신분석의 캐슬린 거니는 지적한다.
내가 인터뷰한 여성들 대부분도 같은 말을 했다. 칼라도 그 중 한 명이다. “이렇게 여러 가지 방면에서 힘이 생길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투자가 잘 되는 것 말고, 내 이미지나 자신감에 대해서도 말하는 거예요.” 또 다른 여자는 웃으면서 이렇게

출판사 서평

세상이 변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리고 여성들이 경제의 전면에 나선 지는 이미 오래이다. 그러나 경제 전반에 걸쳐 수행하는 역할에 걸맞지 않게 아직도 여성은 생산과 소비의 주체이기 보다 대상으로 인식되며, 경제주체로서 상황을 대처해 나가는데 여전히 수동적이고 서툴다.

왜 그럴까? 이 책에서 저자는 그 이유에 대해 사회, 경제, 역사 등에서 비롯된 외적 요인을 두루 살펴보면서 그 결과로 형성된 여성 심리와 사고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전통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경제생활의 한복판에 무방비로 내던져진 여성들이 현실에 적응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시각과 가치에 맞춘 방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기존의 남성적인 시각에 입각한 방법들은 대부분의 여성에게는 알 수 없는 외국어나 마찬가지로 이해할 수도 공감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초점을 다시 지금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 돈에 맞춘다. 여기에서 돈은 단순히 물질적 풍요를 누리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토대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단기간에 최고의 이윤을 올릴 수 있는가를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바뀐 세상에서 여성이 자신을 적응시키고 만족스런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마인드와 그렇게 변화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을 돈을 통해 알려준다.

그 방법이 바로 ‘돈에 강한 여자가 되는 일곱 가지 깨달음’이다. 본문에서 단계별로 설명되고 있는 ‘일곱 가지 깨달음’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앞의 3단계는 여성이 스스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심리적 극복과 성찰의 과정(내면적인 노력)이고, 뒤의 4단계는 그것을 토대로 현실과 상대할 때 알아야 할 경제와 돈의 기본 원칙을 깨달아가는 과정(외면적인 노력)이다. 물론 모든 과정은 철저히 여성적인 상황과 관점에서 이루어진다.
‘일곱 가지 깨달음’을 얻고 나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는 왕도가 없다.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이 책이 주고자 하는 것은 개별 전투에서 이길 수 있는 묘수가 아니라 인생이라는 전장에서 여성으로서 살아남고 승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여성에게 맞는 갑옷과 무기다.

어쩌면 여기에 제시된 단계별 방법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수많은 여성들에 의해 수없이 검증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며 기본 원칙이라고 저자는 역설한다. 그리고 저자의 말이 옳다는 것은 이 책이 1997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쇄를 거듭하며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에서 다시 한번 검증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바버라 스태니

전미증권협회가 인정한 세계 최고의 재테크 전문가이다.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칼럼니스트이자 커리어 카운슬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워싱턴주 포트타운센드에서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

번역 유현숙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슬픈 영혼은 아름답다』『결혼해도 고독하다』『돈 버는 법보다 돈 쓰는 법을 먼저 가르쳐라』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