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20 클럽

남대일 지음

원앤원북스 2007년 06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05년 12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국경이 없어진 글로벌 경제체제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번영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장 동력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구성면에 있어 2부분으로 나누었다, 1부에서는 수익을 동반한 고성장 기업, 즉 한국의 20/20클럽을 탐색해보고 2부에는 20년 지속 흑자기업, 한국의 100년 기업, 한국의 장수 CEO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코스닥 상장 679개와 거래소 상장 기업 877개를 합해 모두 1천 556개가 넘은 우리나라 상장 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자료 분석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기업의 공시자료, IR 자료, 한국신용 평가정보의 데이터, 언론 자료, 심층 인터뷰 등 수집 가능한 모든 기초 자료에 바탕한다.

목차

프롤로그 _ 왜 우리는 한국의 20/20클럽에 주목하는가

1부 한국의 20/20클럽

1장_한국식 경영의 세계화, 코리안 웨이
세계를 항해하는 대한민국호
코리안 웨이가 경쟁력이다

2장_왜 한국의 20/20클럽인가
맹목적인 벤치마킹을 넘어 한국식 경영으로
한국적 특색을 고려한 경영 기법을 찾아서

3장_수익을 동반한 성장,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수익을 동반한 성장이야말로 최상의 기업 목표
어떤 기업이 한국의 20/20클럽인가

4장_한국의 20/20클럽, 성공 비결 10가지
경쟁이 없는 시장을 개척한 블루오션 기업이다
전 임직원이 ‘고객 섬기미’를 꿈꾼다
10년 앞을 내다보고 준비한다
모든 직원들이 회사의 주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숨겨진 틈새 시장을 찾는다
문화를 창조한다
모순을 경영한다
고객·직원과의 커뮤니티를 활성화 한다
장수하는 일등 상품 및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돈 되는 사업으로 끊임없이 변신한다

2부 20/20클럽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1장_20년 지속 흑자 기업을 찾아서
20/20클럽을 넘어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력할 때
20년 지속 흑자 기업의 성공 요인은 무엇인가

2장_한국형 100년 기업의 조건
국내 상장 기업의 평균 수명은 24년
30년 사이클의 극복이 관건이다
장수하는 기업의 5가지 특징
장수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3장_한국의 장수 CEO
국내 기업 CEO의 평균 재임 기간은 5.7년
장수 CEO가 되기 위한 생존 8계명
장수 CEO를 넘어 위대한 CEO로

에필로그 _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기업을 꿈꾸며

책 속으로

남들과 같아서는 그들을 결코 이길 수 없다. 정상을 향한 고독하고도 외로운 싸움이 이제 시작된 것이다. 앞으로는 핵심 기술 개발은 물론 경영 기법, 경영 시스템 하나하나까지 우리 스스로 모든 것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다른 이들이 가르쳐준 것이 아닌 한국 기업의 창조적인 혼을 담은 경영 기법, 즉 코리안 웨이야말로 미국, 일본 기업을 뛰어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p.33 기업을 보는 관점이나 경영의 본질에 관해 질문을 해보면 한국인들의 대답은 각양각색이다. 즉 미국인들에게 기업이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를 물어보면 95% 이상이 “주주가치의 상승”이라고 대답하지만, 한국인들은 “구성원들의 자아 실현, 사회적 책임, 생산성 극대화” 등과 같이 다양한 가치를 포괄하는 답변을 한다. 기업이 존재하는 목적마저 이처럼 다르게 나타난다면 경영을 하는 방식은 말할 것도 없이 한국적이어야 한다. -p.42 많은 경우 성장과 수익은 동전의 양면이나 물과 기름에 비유될 정도의 양립하기 어려운 존재로 인식된다. 그러나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추구하는 것은 어렵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고정관념을 뒤집는 혁신 기업이나 창조적인 기업에서는 수익을 동반한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모든 경영자들이 꿈꾸는 최상의 성장이란 외형과 내실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수익을 동반한 성장’으로 귀결될 수 있다. -p.58 우리 일상에서 타자기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런데 케드콤은 골동품 취급을 받는 타자기로 매년 7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컴퓨터의 보급과 함께 해외의 타자기 제조 업체들이 견디다 못해 모두 문을 닫으면서, 이제 세계적으로 케드콤과 브라더 단 2개사만이 타자기 시장에 살아남아 오히려 독점적 시장 지위를 누리게 된 것이다. -p.99 기업도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언젠가는 늙고 그 수명이 다하기 마련이다. 〈포춘〉이 선정한 미국의 상위 500대 기업처럼 크고 건실한 기업의 평균 수명도 고작 40년이며, 미국 IT 관련 대기업의 평균 수명은 약 10년에 불과하다. 사람으로 치면 한창 푸릇푸릇한 나이인 10대에 요절하는 셈이다. 그러나 분명히 세상에는 오랜 기간 살아남아 번영을 누리고 있는 상당수의 장수 기업들이 존재한다. -p.151 한때 경쟁사인 OB맥주에 밀려 뒤쳐졌던 시장 점유율을 불과 2년 사이에 기적적으로 반전시킨 대역전극의 주인공 하이트맥주의 성공 비결은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짚어내고 그 니즈를 충족시킨 것이다. 국내 최초로 지하 150m 암반천연수를 맥주 제작에 도입한 것을 비롯해 비열처리 맥주와 100% 보리 맥주를 출시하고 가장 맛 좋은 맥주 온도를 찾아내는 ‘물마크 온도계’, 한국인의 구강 구조에 맞게 음용구를 확대한 ‘하마캔’ 등을 제품에 반영한 것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다. -p.165 국내 장수 기업의 생존 비결은 한 곳만 파는 한우물 경영, 외형보다 내실로 승부하는 숫자 경영, 고객 중심의 눈높이 경영, 노화방지를 위한 끊임없는 혁신 경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윤리 경영이라는 5가지 특징으로 종합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 명목을 유지하는 것 외에 존경할 점이 없는 기업이라면 장수의 의미는 이미 퇴색한다. 장수 기업이 진정으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탁월한 성과와 사회적 신뢰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p.174 CEO들은 이제 오직 생존만이 절대 의미를 갖는 무한 경쟁의 시대로 내몰리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치열한 경쟁,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성과에 대한 부담 등과 같은 요인에 의해 CEO의 재임 기간이 갈수록 단축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경영의 현실이다. 미국에서는 심지어 ‘18클럽’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라고 하는데, 이는 18개월 이내에 회사를 떠나는 CEO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생존 경쟁’이란 키워드가 CEO들 사이에서 거부할 수 없는 중요한 화두가 돼버린 것이다. -p.179 사람은 누구나 한 자리에 오래 있으면 타성에 젖고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기 마련이다. CEO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CEO가 타성에 젖으면 기업 전체의 활력이 떨어지고 변화에 둔감해진다. 격변하는 오늘날의 경영 환경에서 변화에 민감하지 못한 기업이 살아남아 번영을 누릴 확률은 희박해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CEO의 재임 기간마저 단축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반면 끊임없이 도전하며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는 CEO들은 오히려 기업 변화의 촉매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p.198

출판사 서평

20/20클럽 가입이야말로 모든 기업의 꿈이다! 기업은 끊임없이 성장하지 않으면 녹슬게 마련이다. 기업에 있어 성장은 산소 같은 존재다. 성장하는 기업은 늘 활력이 넘친다. 최선의 성장이란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에서의 동반 성장이다. 단순 외형 성장을 넘어 내실을 함께 잡을 수 있는 ‘수익을 동반한 성장’이야말로 모든 경영자들이 꿈꾸는 최상의 기업 목표다. 이 책은 한 시즌 홈런 20개, 도루 20개의 호타준족을 뜻하는 야구 경기의 20/20클럽처럼 매출액 성장률 20% 이상, 순이익 성장률 20% 이상을 기록한 ‘한국의 20/20클럽’의 성공 비결을 심층 분석했다.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인 저자는 이들 기업의 성장 비결을 밝히기 위해 2005년 기준 국내 거래소 상장 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매출액과 순이익 성장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20/20클럽으로 현대모비스, 엔씨소프트, LG필립스LCD, 미창석유공업, 케드콤, 유니퀘스트 등 21개 기업을 선정했다. 데이터를 단순 나열하는 데 그치는 연구가 아니라, 다양한 사례와 심층 분석을 통해 기업의 성공 비결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큰 의의다. 극심한 경쟁 속에서 이익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것이 지극히 어려운 일임을 감안할 때 이들 기업의 성공 스토리는 충분히 주목받을만하다. 수익을 동반한 고성장 기업의 경영 비결 10가지! 모든 경영자들이 꿈꾸는 최상의 성장이란 외형과 내실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수익을 동반한 성장’으로 귀결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전 세계 CEO들의 3/4에 해당하는 많은 수의 응답자가 “수익을 동반한 성장이야말로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어렵고도 핵심적인 이슈”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문제는 실제 경영 현장에서 이를 달성하기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데 있다. 베인&컴퍼니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8천 개 대상 기업 중 오직 9%에 해당하는 기업만이 매출과 수익 측면에서 5.5% 이상의 성장을 일궈낼 수 있었다고 한다. 수익을 동반한 성장이 이처럼 아주 특별한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20% 이상 몸집(매출액 성장률)을 불리면서도 수익성(순이익 성장률) 역시 20% 이상 늘린 기업들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20/20클럽의 구체적인 성공 비결로 경쟁이 없는 미답의 시장을 개척하는 블루오션 전략, 고객 만족을 넘어선 고객 섬김의 정신, 10년을 내다보는 준비, 문화 창조, 직원들의 오너십, 숨겨진 틈새 시장의 발견, 모순의 경영, 고객과 직원 간의 커뮤니티, 장수하는 1등 상품 및 브랜드, 돈 되는 사업으로의 지속적인 변신이라는 10가지 조건을 꼽는다. 20/20클럽을 넘어 한국형 위대한 기업으로! 한국 기업의 기업 성과, CEO, 그리고 기업 수명에 관한 체계적인 분석과 사례 발굴을 통해 한국형 위대한 기업에 대한 탐색의 첫 발걸음을 내딛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집필 의도다. 이 책은 크게 2개의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는 수익을 동반한 고성장 기업, 즉 한국의 20/20클럽에 대한 탐색이다. 지난 5년간 매출액 및 순이익 성장률이 모두 20%를 넘은 기업을 찾아 그들의 성공 방정식을 알아보았다. 2부는 20/20클럽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가기 위한 노력으로 20년 지속 흑자 기업, 한국형 100년 기업, 한국의 장수 CEO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생존만도 버거운 오늘날의 경영 현실에서 20년 넘게 흑자를 지속할 수 있다면 이는 분명히 주목받을 일이다. 특히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 사업 환경이 어렵다고 알려진 코스닥 시장에서 20년 이상 지속적으로 흑자를 낸 25개 기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색했다. 한국 기업의 수명에 관해 연구한 100년 기업의 조건도 흥미롭다. 저자가 국내 1,585개 상장 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2005년 5월 말 기준 국내 상장 기업의 평균 나이는 24년에 불과함을 알 수 있었다. 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연구를 벌여, 국내 기업 중 60년 이상의 평균 나이를 가진 20개 기업의 장수 비결을 분석했다. 마지막은 한국의 장수 CEO에 대한 연구다. 2005년 기준 한국 CEO의 평균 재임기간은 겨우 5.7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10년 이상 CEO를 맡아 ‘직업이 CEO’라는 애칭을 듣는 일도 있다. 2005년 8월 기준 국내 상장 기업 1,37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년 이상 장수하는 66개 기업의 CEO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8가지로 압축해 제시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남대일

남대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고려대학교에서 경영전략을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에 있다. 다년간에 걸쳐 전자·화학·IT 산업에 속한 국내 유수의 기업들의 전략 수립과 실행에 관한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특히 글로벌 경영전략, 사업 타당성, 신규 사업 추진, 비전 및 리더십 분야의 컨설팅 및 언론 기고에 집중하고 있다. LG인화원·상공회의소 등 국내 유명 기관에 대한 강의 활동도 활발하다. 저서로는 『컨버전스 시대 퓨전 경영』, 『2010 대한민국 트렌드(공저)』, 『움직이는 전략(공저)』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제10회 한국통신 정보사회논문 현상공모’에서 최우수작을 수상한 ‘e-비즈니스의 본원적 전략과 성과’, 〈Journal of Business Strategies〉의 ‘Testing the Applicability of Porter’s Generic Strategies in the Digital Age’ 및 〈Journal of Management〉에 실린 ‘The Applicability of Porter’s Generic Strategies in the Digital Age : Assumptions, Conjectures, and Suggestions’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