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

홍선표 지음

역사공간 2017년 08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4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독립운동사 대중화를 위한 「한국의 독립운동가들」 제33권 『재미한인 독립운동의 표상 김호』. 이 시리즈는 100명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여 그들의 삶과 자취를 조명한다. 독립운동사 대중화를 이루어낼 것이다. 이 책은 민주주의 신념 속에서 자유와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강인한 의지를 불태운, 미주한인사회의 전형적 자립형 민족지도자 김호를 만난다. 민족 독립을 향한 뜨거운 가슴과 열정을 배울 수 있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 4

1 성장과 교육활동
가계와 어린 시절- 12
신식교육- 13
교육활동과 민족의식의 성장- 14

2 상하이 망명과 초기 미국생활
상하이 망명- 21
미국행과 노동생활- 25
프에블로지방회의 설립- 28
와이오밍지방회의 설립- 32

3 3·1운동의 발발과 김호의 독립운동
독립의연금 모금활동- 37
청년혈성단의 조직과 활동- 46
이승만과의 만남과 후원- 49
대한인국민회에서 구제활동- 53

4 대한인노동사회개진당의 결성과 조소앙 후원활동
조소앙의 구미외교- 62
대한인노동사회개진당의 결성- 63
조소앙 후원활동과 『동무』 발간- 65

5 구미위원부 지원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지지활동
구미위원부 지원활동- 69
워싱턴회의 후원활동- 76
시사연구회의 결성- 79

6 리들리 경제활동과 김형제상회
리들리건제회사의 설립- 85
김형순 부부와의 동업과 김형제상회- 86

7 북미한인사회의 연합운동
한인공동회의 설립 - 91
『신한민보』의 통일론- 95
북미대한인유학생총회의 통일론- 96
대한인국민회의 통일론- 99
미주한인연합회의 설립과 임정지원활동- 101
침체와 분열- 106

8 북미 대한인국민회의 중흥
대한인국민회의 합동운동과 내부 변화- 113
초대 중앙집행위원장의 취임- 118
대한인국민회 총회관의 신축- 122
대한인국민회의 발전과 과제- 125

9 해외한족대회의 개최와 성과
추진 배경과 과정- 132
김호의 활동과 대회 성과- 139

10 재미한족연합위원회와 김호의 독립운동
집행부 조직강화 - 149
독립운동자금 모금과 지원- 158
미일전쟁의 발발과 미주한인의 보호- 163
한인자유대회 참가- 166
한인경위대 창설- 168
현기식- 173
미국 국방공채 발매운동과 참전지원- 180

11 이승만·대한민국임시정부와의 갈등과 대립
충칭특파 추진과 이승만과의 갈등- 183
주미외교위원부 개조를 둘러싼 이승만과의 대립- 191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중재와 연합회의 반발 - 196

12 샌프란시스코회의와 김호의 중재활동
해외한족대표단의 결성- 201
김호의 중재활동- 204

13 해방된 조국의 국가건설과 재미한인사회의 봉사
한국파견대표단의 결성- 209
중간파 세력의 결집- 212
남조선과도입법의원 의정활동- 218
좌우합작 노력과 통일정부수립활동- 224
재미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 230

김호의 삶과 자취 -237
참고문헌 -248
찾아보기 -251

출판사 서평

흔히 사람들은 미주의 한인들은 미국이라는 자유로운 정치·경제의 조건 속에 풍족한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았다. 미주이민이 시작된 이래 한인들은 뜨거운 태양 아래 사탕수수농장이나 과일농장에서, 혹은 오지의 탄광이나 철도 및 도로건설 현장에서 생존과 싸우며 자신의 삶을 땀과 눈물로 일구어 갔다. 인종차별 속에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배움으로 실력을 쌓아 보았지만, 아무도 한인들의 능력을 쉽게 인정해 주지 않았다. 따라서 생존에 힘겨워 배우지 못한 한인노동자들의 삶이란 말할 나위 없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미주한인들의 심정을 더 힘들게 만든 것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아니었다. 자신을 보호해 줄 영사관이나 나라조차 없는 난민과 같은 신세가 더 서러웠다. 억울함을 당하거나 힘든 일을 당해도 마땅히 호소하거나 의지할 곳이 없었다. 미주한인들에게 국권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이었다.

이런 힘든 생활 속에도 해방 이전까지 미주한인사회에는 한인들의 생존권을 대변하고 자주독립을 위해 앞장선 수많은 지도자들이 있었다. 이들 지도자 가운데 몇몇은 한인들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정치지도자로 크게 활동한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하거나 사업을 하면서 없는 시간을 쪼개거나 자신의 재산을 써가며 헌신한 ‘자립형’ 민족지도자들이었다. 이들은 원대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특별한 조직을 만들어서 지도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였고, 전문적인 정치적 식견도 갖추어 있지 않아 지도자로서의 역량도 변변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들 ‘자립형’ 민족지도자들에게는 그런 부족함을 충분히 메울 수 있는 민족 독립을 향한 뜨거운 가슴과 열정이 있었다.

미주한인사회의 수많은 지도자들 가운데 김호는 전형적인 ‘자립형’ 민족지도자였다. 그는 몸소 노동을 통해 가족의 생계를 뒷바라지 하였고,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일구어 가면서 미주한인의 권익을 보호하여 위상을 높였다. 또한 한국의 독립과 통일정부의 수립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였다. 김호의 지도자적 자질은 여타의 다른 민족지도자들이 가진 조직 장악력이나 대중적 인기 면에서 볼 때는 뒤떨어질지 모른다. 그러나 그의 올곧은 민주·민족의 정신과 이를 몸소 행동으로 옮긴 삶은 결코 그 어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

작가정보

저자(글) 홍선표

저자 홍선표(洪善杓)는
한양대학교 사학과와 동대학원에서 한국근대사를 연구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2004년까지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활동했다. 1987년부터 현재까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 책임연구위원으로 근무하면서 순천향대학교와 호서대학교를 비롯해 현재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주요 논저>
『1920년대 유럽에서의 한국독립운동』, 2006
『백일규의 민족운동과 도산 안창호』, 2006
『3·1운동 직후 무장투쟁과 외교운동』, 2008
『해방이전 대한인동지회의 조직과 활동』, 2009
『서재필 개화 독립 민주의 삶』, 2009
『동암 장효근의 삶과 민족운동』, 2010
『이승만과 대한민국 건국』(공저), 2010
『자주독립과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재미한인의 꿈과 도전』, 2011
From the Land of Hibiscus: Koreans in Hawaii, 1903-1950,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