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의 희망
2006년 03월 23일 출간
국내도서 : 2004년 05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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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90809759
- 쪽수 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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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씨앗은 어떻게 흩어지는가
리기다소나무 씨앗의 바람 여행
자연은 가장 단순한 방법을 택한다
씨앗의 여행을 돕는 일꾼들
자연은 부스러기만으로도 목적을 이룬다
숲의 영원한 주인은 없다
스토로브잣나무 씨앗의 번식
자연은 서두르지 않고 최고의 성과를 거둔다
스트로브잣나무 씨앗 줍기
새들의 씨앗 퍼뜨리기
씨앗의 겨울 여행 : 눈과 강물을 타고
미래의 숲을 일구는 강한 생명력
바람의 역할을 대신하는 새들의 노고
물의 이용하는 날개 없는 씨앗
바람 따라 물 따라, 단풍나무 씨앗
6월의 강둑을 찾아오는 여행자들
단풍나무 씨앗 배달부
느릅나무의 날개 달린 씨앗
강가를 좋아하는 나무들
버드나무 씨앗을 품은 솜털의 비행
물가를 타고 온 버들 솜털
기찻길 따라 둑길 따라 정착한 씨앗들
흑버들의 물가에 씨앗 퍼뜨리기
버드나무, 영원한 생명의 상징
거대한 나무의 시작은 티끌 같은 씨앗
날개 없는 씨앗이 고용한 일꾼, 새
새들의 열매 따기와 나무 심기
숲의 빈자리의 새로운 주인들
사과나무의 번식
조록나무의 삭과 터뜨리기
바람에 실려보내는 솜털 달린 씨앗들
엉겅퀴 솜털의 비행
임무를 마친 솜털의 홀가분한 자유
개벌한 땅을 찾아가는 분홍바늘꽃의 솜털 씨앗
바람을 기다리는 박주가리 꼬투리
씨앗이 머무는 땅
도깨비바늘 씨앗의 무임승차
사람도 때로는 씨앗을 나르는 심부름꾼
물가 식물의 씨앗 퍼뜨리기
바다를 건너가는 씨앗들
숲의 세대 교체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어린 나무들
리기다소나무 숲의 어린 참나무
참나무의 묘상, 소나무 숲
씨앗의 생명력
숲을 변하게 하는 것들
참나무 묘목 관찰기
어린 참나무를 키우는 소나무 숲
최고의 기술은 자연의 모방
밤나무 숲의 영역 넓히기
동물들이 일군 숲의 선물
땅에 떨어진 씨앗의 싹 틔우기
자연은 숲의 최고 재배자
빈 땅을 메우는 어린 나무들의 성장기
개벌한 숲에서 자라는 나무들
빈 땅에 씨앗을 심는 동물들
난관을 뚫고 한 그루의 나무가 되기까지
씨앗을 모으고 퍼뜨리고 심는 숲의 일꾼들
오랜 참나무 밑동은 다람쥐들의 씨앗 창고
개암나무 열매 따기
숲쥐의 씨앗 저장하기
새들의 씨앗 창고
번식을 위한 열매들의 구애
나무들의 선택 : 빛, 공기
리기다소나무 숲을 잇는 스트로브잣나무
햇볕 따라 숲을 이루는 리기다소나무
새 숲의 새로운 주인들
빈 땅을 차지하는 리기다소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숲의 성장
스트로브잣나무 숲을 잇는 참나무
혼합림의 탄생과 성장
콩고드 숲의 역사
개척자 소나무와 정착자 참나무
꾸준하고 지속적인 노력의 숲의 역사
숲을 간섭하는 인간의 역사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연보
소로우가 마지막 남긴 ‘숲의 언어’ 『씨앗의 희망』은 『월든』의 작가이자 녹색사상가이며 자연학자인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생애 마지막 글(1862년 3월~5월)로 사후에 발간된 책이다. 이 책은 소로우가 다른 작품에서 보여준 자연에 대한 사랑과 근대 문명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그의 뛰어난 과학적 관찰력이 잘 드러나 있다. 소로우는 과학적이고 세심한 관찰로 생명의 숲을 일궈낸 다양한 씨앗과 나무, 동물들의 이야기를 ‘숲의 언어’로 들려준다. 죽기 직전에 ‘숲의 언어’를 익히는 데 푹 빠져 있던 소로우는 숲을 하나의 교재로, 읽어내야 할 대상으로 인식했다. ‘숲’이라는 언어의 문법과 리듬을 익히기 위해 거의 매일 숲에 나가 자연을 관찰했다. 그는 이런 숲 언어학의 명사에 해당하는 식물과 동사에 해당하며 씨앗을 퍼뜨리는 일꾼인 새, 다람쥐, 곤충, 바람, 물에 대해 애정을 갖고 살펴보았다. 초월주의자였던 소로우는 문학의 목적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자연을 탐구하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즉 자연에 대한 지식과 감성의 조화로움과 인간과 자연의 합일을 꿈꾸었던 것이다. 그는 생애 마지막 10년 동안 자연에 대한 ‘원대한 기획’을 추구했는데, 이는 고향 땅 콩코드의 모든 자연사를 담으려는 노력으로 나타났다. 이 책에는 그의 이런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숲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천이), 씨앗이 어떻게 흩어지는지(산포), 언제 무슨 꽃이 피기 시작하는지, 식물의 생장과 동물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등 콩코드 지역의 모든 자연현상을 망라하는 상세한 정보가 들어 있다. 또한 그는 숲을 관찰할 때 여러 연구가(알퐁스 드 캉돌, 루던, 이블린, 윌슨, 조지 에머슨 등)의 기록을 참고했는데, 이는 그가 얼마나 방대한 과학 저술을 섭렵했는가를 보여준다. 1860년, 그는 자신의 직관과 가설에 큰 우군이 되어준 책을 만난다. 그것은 바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1859년 출간)이었다. 소로우는 다윈의 자연선택설에 큰 영향을 받아 이를 현장에서 직접 응용한 최초의 생물학자였다. 그가 보여준 식물과 동물의 공생관계, 특히 동물이 어떻게 식물의 씨앗을 퍼뜨리는가에 대한 정확한 관찰과 선견지명은 오늘날의 생물학 기준으로 보아도 놀라운 것이라고 한다. 또 이 책이 갖는 큰 의미는 다윈이 갈라파고스 제도 같은 이국의 섬을 관찰한 것과는 달리 소로우는 자신이 평생 살아온 고향에서 동시대를 훨씬 앞서는 진화론적 적응 사례를 발견해냈다는 점이다. 소로우가 구사하는 가설-현장실험-자료수집-검증의 과학적 탐구 과정은 그가 매일매일 마을을 산책하는 동안 이루어진 것이다. 이렇게 지역 생태에 대한 개별주의적 접근은 오늘의 생태학적 기준으로도 새로운 것이라고 한다. 그는 숲의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거의 매일 숲에 가서 나무를 관찰하는 데 몰두했고, 이때 관찰한 내용은 훗날 이 책의 자료가 되었다. 이렇듯 숲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그의 열정은 1860년 혹한의 겨울날 나무 등걸의 나이테를 세다 독감에 걸리게 되고, 이 병이 원인이 되어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이 책에서 우리는 녹색사상가, 자연학자, 작가, 최초의 환경운동가, 이 모두이면서 이 모두를 뛰어넘는 한 거인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소로우의 안내를 따라 숲에 들어가면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 오묘한 자연의 섭리와 조화, 위대한 생명의 신비를 느끼게 된다. 이 거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땅 구석구석에서 솜털 씨앗 하나, 도토리 한 톨, 나무 한 그루를 다른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평생 자연과 숲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 차 있던 소로우, 그는 어느 날 숲길을 가다가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가 죽고 나면 내 가슴에 묻혀 있는 참나무가 돋아난 걸 보게 될 거야.” 이 책을 덮고 나면 우리의 마음속에 생명을 존중하는 소중한 나무 한 그루가 돋아나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헨리 데이빗 소로우
■ 지은이 <b>소로우 (Henry David Thoreau)</b>
소로우는 1817년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1833년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한 그는 모범생이었지만 학점에는 무관심했으며 도서관에서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대학 시절에 만난 시인이자 초월주의 사상가인 에머슨의 제안에 따라 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이 사색의 결과물은 그의 작품의 자료가 되고 시대를 뛰어넘는 삶의 지혜가 되었다.
1845년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지은 소로우는 자연 속에서 최소한의 간소한 생활을 하면서 자족의 즐거움을 맛보았다. 또한 그곳에서 밭을 일구고 자유롭게 여가를 즐겼으며 동식물을 관찰하고 독서와 명상으로 시간을 보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월든』은 생태문학의 고전으로 19세기의 경전이라고도 일컬어진다.
그리고 노예제도와 멕시코 전쟁에 반대하여 인두세 납부를 거부하다 감옥에 수감되었던 경험을 토대로 한 『시민의 불복종』은 국가권력에 맞서 개인의 자유를 옹호한 책이다. 그 당시에는 별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세계의 역사를 바꾼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1860년 추운 겨울날 숲에서 나무의 나이테를 세다 걸린 독감 때문에 건강이 악화되었고, 1862년 숨을 거두었다.
소로우의 시대를 앞선 자연에 대한 사랑과 문명에 대한 비판적 성찰은 오히려 당대보다 오늘날 더 주목을 받고 있다.
■ 옮긴이 <b>이한중</b>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옮긴 책으로는 『동물원의 탄생』 『울지 않는 늑대』 『나의 삶은 서서히 진화해왔다』등이 있다. 자연과 생명, 그리고 종교 분야에 특히 관심이 많으며 이와 관련된 좋은 책을 찾고 옮기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번역 이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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