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세상을 바꾸는 날

세반 스즈키 지음 | 이혜원 옮김

아이터출판사 2006년 10월 25일 출간 종이책 : 2003년 11월 2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992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지구 정상 회의에서 각국의 정상들을 감동시킨 12세 소녀 세반의 연설을 재조명한 책이다. 21세기를 준비하며 지구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전 세계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세반은 240여 개의 나라로 나누어진 지구를 3천만 종의 생물체가 함께 사는 하나의 생태계로 인식하고, 병든 생태계를 원상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책에서 세반은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하는 힘이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전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12살 소녀 세반이 당신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경고 메시지
《당신이 세상을 바꾸는 날》은 다가오는 21세기를 준비하며 지구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전 세계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 리우 지구 정상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을 감동시켜 ‘리우에서의 전설의 연설’로 회자되는 12살 소녀 세반의 연설을 재조명한 책이다.
세반은 240여 개의 나라로 나누어진 지구를 3천만 종의 생물체가 함께 사는 하나의 생태계로 인식하고 병들어 있는 생태계를 원상복귀 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세반은 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생활 속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을 한다면 세상이 반드시 바뀔 수 있다는 신념을 당신에게 보낸다.

당신을 감동시킨, 세상을 변하게 한 세반의 말은 특별한 말이 아니었다.단지 진실한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한 것뿐이었다.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지구 정상 회의장. 전 세계 정상들이 모여 있는 앞에서 어린이 대표로 연설에 나선 세반은 이렇게 외친다.
“여러분들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우리들을 사랑한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정치가나 경제인으로서의 의무가 아닌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해 주세요!”

1992년, 그동안 훼손하기만 했던 지구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소식을 접한 세반은 그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자리에 21세기 환경의 주인공인 자신과 같은 어린이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에코가 어린이 대표로 회의에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어른들의 도움 없이 스스로 경비를 마련한 세반과 에코 친구들은 함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까지 날아간다.
그리고 3만 명이나 되는 사람이 찬가한 대규모 회의에서 열심히 자신들의 생각을 알린 끝에 전 세계 정상들이 모여 있는 본 회의장에서 자신들의 생각을 연설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곳에서 세반은 “어른들은 숲이 사라지고, 물고기가 사라지고, 공기와 토양이 오염되고, 동식물이 차례차례 멸종되어 가고, 가난한 사람은 점점 더 가난해 지고 있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경제를 위해서, 풍족함을 위해서, 편리함을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자라나는 자녀들을 위해 되살릴 수 있는 방법도 모르면서 훼손하는 일을 제발 그만둬 달라’고 말해 기립박수를 받는다. 감동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러시아 전 대통령 고르바초프와 미국의 전 부통령 엘 고어도 포함되어 있었다.
세반이 한 말은 특별한 말은 아니었다. 세반은 단지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것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우리들이 알고는 있지만 잠시 잊고 있었거나 스스로를 정당화시키면서 잊으려고 했던 것을 12살 소녀가 진심어린 마음으로 지적했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이의 눈을 통해 보고 느낀 그대로의 진실이 고스란히 전달된 것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윗사람들의 결정이 아닌 아래에서 이는 작지만 큰 움직임이다
환경운동을 하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자연을 벗 삼아 지냈던 세반은 8살 때 아마존 유역의 카야포 족 마을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세반은 그 흔한 전기도 없고 맛있는 햄버거도 없는 카야포 족 사람들이 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게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그곳 천혜의 자연인 아마존이 이익집단들의 경제논리와 이해관계에 의해 훼손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
일상의 생활로 돌아온 세반은 자연환경에 관심을 보인 친구들과 에코(ECO : Environment Children's Organization)라는 어린이 환경운동 단체를 만들어 활동한다. 이들의 활동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해안을 청소하면서 바다의 환경이 얼마나 오염되어 있는지 알아가는 등과 같이 우리주변의 환경이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아가면서 그것을 개선시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었다.
친구들과 함께한 환경활동과 리우 지구 정상 회의 이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굵직굵직한 환경회의에 참가해 본 세반은 말한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꾸준히 해나간 에코 활동을 통해 환경을 위해 거창한 일을 한다는 생각보다 그것 자체를 즐기는 마음을 알게 되었다고. 그녀가 생각하는 환경운동은 바로 누구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큰 움직임인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믿는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윗사람들의 결정이 아니라 아래에서부터 이는 작은 움직임이 모여 만드는 것이라고!

결국 환경문제를 비롯한 사회 불균형과 같은 모든 사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인식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세반은 8살 때 경험한 아마존 생활을 통해 ‘진정한 풍족함이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캐나다를 비롯한 많은 나라 사람들은 가지고 있는 것이 넘쳐나도록 많은 데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마존 유역의 카야포 사람들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데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옳은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세계를 지배하는 가치논리가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녀는 이러한 가치논리가 세계를 지배하는 한 생태계는 점점 더 불균형해질 것이고 빈부의 격차 또한 점점 더 벌어져 폭력사태(9?11 테러가 증명함)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이렇게 인류의 삶을 지속시키기가 힘든 삶의 방식을 지속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아마존 생활에서 깨달은 점을 예로 들며 물질이 곧 행복을, 안락함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소유욕을 없애면 오히려 여유로워지며 물질의 지배에서 벗어나면 자신의 삶에서 진정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은 당신에게
우리나라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후 경제성장을 제1의 목표로 삼고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 결과 경제는 어느 정도 성장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우리의 자랑거리였던 금수강산은 이제 옛말이 되어버렸고 팽배해 있는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빈부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우리도 이제 세계 13위인 경제규모를 자랑하고 있고 OECD 가입국인 만큼 앞만 보던 상황에서 벗어나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는 여유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진정 미래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시기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아직 환경문제를 사회문제로 분류하고 있을 뿐, 개개인이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여기며 실천하는 수준은 아니다. 환경운동 실천에 관한한 우리는 이제 걸음마 단계인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 출간된《당신이 세상을 바꾸는 날》은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은 당신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는 책이다. 구체적으로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우리나라 순수 민간 환경단체를 분류해서 실어놓았다.

▷추천 글
―― 오치아이 케이코
앞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시대.
혹,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어차피 그럴 텐데’라는 말을 떠올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허무주의를 받아들이고 체념하기 전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많았구나 하는 깨달음은 ‘우리들’의 ‘오늘’과 ‘내일’을 밝혀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들 하나하나를 부드럽게 묶어줄 것입니다.
지금 여기서부터, ‘나’부터라고!
당신 안에 있는 세반을 깨우길 바랍니다.

―― 사카모토 류이치
11년 전 지구 정상 회의에서 당시 12살 소녀가 세계의 정상들 앞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난 그 소녀의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때의 소녀가 세반 스즈키였다는 사실을 나는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지금 멋진 여성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자연을 사랑하고 지구를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변함없이 일관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 책을 계기로 세반과 같은 아이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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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세반 스즈키Sevan Suzuki
1979년에 태어난 세반은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다. 그녀는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아마존 여행을 계기로 에코라는 어린이 환경운동 단체를 만들었다.
1992년 브라질의 리우에서 ‘우리들의 미래가 결정되는 회의’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와 같은 어린이들도 꼭 그 회의에 참가해야 한다.”며 자신들이 직접 경비를 마련하여 지구 정상 회의에 참가했다.
NGO들이 모인 부스에서 끈기 있는 활동을 벌인 끝에, 세반은 지구 정상 회의에서 어린이 대표로 연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2살의 나이로 어른들을 압도한 감동적인 연설은 그 후 ‘리우에서의 전설의 연설’로 불리며 전 세계에 소개되었다.
2002년 미국 예일 대학 졸업과 동시에 세반은 NGO 스카이 피시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첫 번째 활동이었던 책임의 인식 프로젝트는 국제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일본 NGO의 초대를 받는 등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작가정보

저자(글) 세반 스즈키

번역 이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