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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복음주의

목창균 지음
황금부엉이

2013년 06월 04일 출간

국내도서 : 2005년 11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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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92MB)
ISBN 9788960308442
쪽수 3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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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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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해법을 전해주는 책. 종교개혁, 청교도운동, 경건주의운동, 웨슬리 신학 등의 핵심 사상을 정리하고 근본주의, 자유주의, 신정통주의, 성결운동 등 현대 기독교의 다양한 경향들을 진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복음주의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방법론과 위기 돌파를 위한 신학적 지혜를 제시한다.

그리스도의 참된 복음에서 멀어져가고 있는 현대 복음주의의 철저한 각성과 개혁을 촉구하는 저자의 메시지는 기독교의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학적으로 굳건한 기반과 동력을 제공한다. 또한 종교개혁 이후 기독교 신학의 변천사를 한눈에 훑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을 준다.
머리말

[1부] 복음주의란 무엇인가
1장 복음주의의 위기
2장 복음주의란 무엇인가

[2부] 복음주의의 뿌리
3장 복음주의와 종교개혁
4장 복음주의와 청교도운동
5장 복음주의와 경건주의운동

[3부] 복음주의의 흐름
6장 복음주의와 근본주의
7장 복음주의와 진보적 복음주의
8장 복음주의와 성결운동
9장 복음주의와 오순절주의
10장 복음주의와 신정통주의

[4부] 복음주의와 신학
11장 복음주의와 성경
12장 복음주의와 성서 영감론
13장 복음주의와 영성
14장 복음주의와 종교적 경험
15장 복음주의와 종말론
16장 복음주의와 종교 다원주의

참고문헌

복음주의자들이 지성의 생명력을 추구하고자 한다면 세 가지 문제점을 시급히 교정해야 한다. 첫째, 특징과 본질의 혼동이다. 복음주의자들은 행동주의와 회심과 같은 특징을 기독교의 본질적 요소로 간주한다. 그러나 그런 특징들보다 오히려 하나님께 대한 깊은 감사와 헌신적인 삶이 기독교의 본질이다. 특징과 본질을 혼동하는 것은 삶을 변화시키는 기독교 신앙의 특성과 기독교 지성의 부흥을 손상시키는 것이다. 둘째, 거짓된 확신이다. 복음주의자들은 그들의 특징들이 역사적으로 발전된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런 거짓된 확신은 기독교적 지성의 여지 마련을 위해 포기되어야 한다. 셋째, 지성적 직관주의다. 복음주의자들이 지성을 계발하고자 한다면, 직관주의의 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본문 19∼20쪽)

의견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중심적이며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해야 하지만, 지엽적이며 부수적인 일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신앙의 부차적인 문제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면 상호간의 친교가 깨어지므로 곧 자멸할 수밖에 없다. 복음주의의 존재 목적은 단순히 교회 내 파당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복음 아래 교회를 하나가 되게 하는 촉매로 봉사하는 것이다. (본문 22∼23쪽)

복음주의는 독선과 배타적 성향을 경계해야 한다. 복음주의가 하나의 파당이나 분파에 머무른다면, 기독교를 주도하거나 주류로 진입할 수 없다. 본질적인 것에서는 일치를 추구해야 하나, 부수적인 것에서는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 복음주의 정신이다. 복음으로 하나가 되어 분열과 분리를 치유하는 것이 복음주의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본문 24쪽)

제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근본주의가 쇠퇴하고 복음주의가 부흥하는 과정에서 교리 문제에 대한 관심이 약해지고 있다. 그것이 복음주의 정체성의 위기를 초래한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복음주의의 정체감을 보존하고 지켜나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은 복음주의운동의 뿌리를 재발견하는 것이다. 복음주의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부터 그 명칭이 유래된 것이므로, 그에 맞게 복음 위에 서야 한다. 또한 복음주의는 종교개혁, 청교도운동, 경건주의, 부흥운동 등 그 계보와 역사 속에서 다양한 자원들을 발견하여 새로운 세기를 대비해야 한다. 현대 후기는 근본주의와 현대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기독교를 필요로 한다. 한스 큉(Hans Kung)에 따르면 "교회는 근본이 없는 현대주의와 현대성 없는 근본주의 사이에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이 시대적 요구를 이상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복음주의다. 기독교의 미래는 복음주의 운동에 달려 있다. (본문 45∼46쪽)

복음주의 신학자들은 19세기 자유주의 신학의 실패로부터 교훈을 삼아야 할 것이다. 자유주의 신학은 낙관적인 사고와 관용 정신에 근거하여 다른 종교에 포용적인 태도를 취하다가 결국 다원주의로 귀결되었다. 일부 진보적 복음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소위 복음주의적 포용주의 역시 그 종착점은 종교 다원주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교 다원주의는 불가피하게 성경 말씀, 특히 제1계명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성서 중심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복음주의는 다원주의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
(……) 성경을 통해 명확하고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사실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성경이 침묵하고 있는 그 밖의 문제는 공의로운 하나님의 자비로운 손길에 맡길 수밖에 없다. 복음주의자들은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관대한 자세가 필요하다. (본문 374∼375쪽)

[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해법 찾기! ]

위대한 크리스천은 믿음과 삶이 항상 함께 움직인다. 그것은 자신이 믿는 것이 삶에서 구체적으로 적용되고 드러날 때 믿음이 힘을 얻기 때문이다. 여기서 믿음과 행위의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복음이며, 그 말씀에 기초해서 세계를 바라보고 인식하며 변화시키려는 사고의 틀이 복음주의다.

복음주의는 현대 기독교에서 자유주의와 근본주의의 중간 길을 택하는 제3의 세력이다. 복음주의의 근본적인 특징은 몇 가지로 요약된다. 회심주의(conversionism), 성서주의(biblicism), 활동주의(activism), 십자가 중심주의(crucicentrism)가 그것이다. 1)회심주의란 삶을 변화시키는 종교적 체험으로서의 중생을 강조하는 것을 말한다. 복음주의는 개인적 회심과 체험적 신앙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2)성서주의란 성서를 궁극의 권위로 신뢰하는 것을 말한다. 성경의 절대 권위는 복음주의 전통의 본질적 요소다. 3)활동주의란 복음 전파에 관심을 두는 것을 말한다. 복음주의는 복음 전도의 우선권을 두고 전도와 선교를 강조한다. 4)십자가 중심주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통한 구속사역에 초점을 두는 것을 말한다. 복음주의는 근본적으로 그리스도 중심적이다.

복음주의는 자유주의나 근본주의와 달리 일반 대중에 뿌리를 둔 신앙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세력으로 급부상할 수 있었다. 1990년에 이루어진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급성장한 500개의 개신교회 중 89%가 복음주의에 속한 교회였다. 현재 미국의 복음주의자는 약 4,000만 내지 4,50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러한 사정은 한국 역시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수적인 성장과 확장에 치중한 나머지 정체성 혼란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프랜시스 셰퍼, 존 암스트롱, 해롤드 린젤을 비롯한 많은 학자들이 교리에 대한 무관심, 지성의 빈곤, 현대성의 무분별한 수용, 분파적 경향으로 인해 복음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다.

서울신학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며 실천적 신학의 정립에 힘쓰고 있는 저자는 복음주의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복음주의운동의 뿌리를 재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복음주의는 16세기 종교개혁 신학, 17세기 개신교 정통주의, 18세기 경건주의와 웨슬리 신학, 19세기 부흥운동 신학의 유산을 이어받은 정통 신앙이다. 따라서 그 뿌리를 재발견함으로써 초기의 순수한 그리스도 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복음주의운동의 역사적 뿌리라 할 수 있는 종교개혁의 형식적 원리는 '오직 성경'이었으며, 내용적 원리는 '오직 신앙'이었다. 루터, 칼뱅, 츠빙글리 등의 종교개혁가들에게는 성경이 최고의 권위요 신앙의 유일한 표준이었다. 그러나 현대 복음주의자들에게 성경은 권위의 많은 원천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종교개혁가들이 '오직 신앙'의 교리를 교회 존립을 위한 필수 조항으로 간주한 데 반해, 현대 복음주의자들은 그런 이해로부터 멀리 이탈했다.

현대 복음주의는 '오직 성경'의 문제에서 길을 잃었기 때문에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으며, '오직 신앙'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주관주의의 바다에서 익사할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따라서 '오직 성경', '오직 신앙'의 원리를 굳게 움켜쥐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목창균

▣ 저 자 : 목창균

1948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성결대학교 신학과와 숭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철학을 전공했다. 그후 미국 페이스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M.Div.) 학위를, 드류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직신학과 종교철학을 전공하고 철학석사 및 박사(Ph.D.)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듀크대학교 신학대학원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The Development of Schleiermacher's Doctrine of God』(박사학위논문, 1986), 『슐라이에르마허의 신학 사상』(1991), 『현대 신학논쟁』(1995), 『종말론논쟁』(1998), 설교집 『젖과 꿀이 흐르는 땅』(2001)이 있고, 역서로는 『현대신학의 태동』(B. A. 게리쉬, 1988)과 『19세기 개신교 신학』(B. A. 게리쉬, 1990)이 있다.

1986년부터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조직신학 교수로 섬기고 있으며, 현재는 총장직을 맡아 서울신학대학교를 세계적인 복음주의 신학교로 만들려는 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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