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온 길로 놓은 어설픈 징검다리

신혜경 시집

신혜경 지음

현대시문학사 2017년 01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11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신혜경 시집 『걸어온 길로 놓은 어설픈 징검다리』. 크게 4부로 나뉜 이 시집은 신혜경 시인의 시 작품을 수록했다.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들을 통해 독자들을 작가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목차

1부 산을 오릅니다

시집을내며/4

1부산을오릅니다/13
어머니/15
걷다가보면/16
귀가3-행복의의미/17
방황/18
외로움/19
서시-현대시문학신인상당선소감/20
사랑/21
구절초/23
황혼길을걸으며/24
40의가을/25
낚시/26
겨울데생/27
한해를보며/28
안동댐너에게하는말/29
겨울나무/31
빈들/32
12월의마른나뭇잎/33
동백꽃/34
바램1/35
바램2/37

2부 그곳엔 나무들이 자랍니다

2부그곳에나무들이자랍니다/39
갈대/41
첫눈/42
길/43
아기사과에대한단상/44
겨울의끝은/46
쇼핑을하며/47
라면/49
혼자가된다는것은/50
흔들림/51
상처는색이바랜낡은옷처럼/52
날마다흙을파고꿈을심으셨으리라/53
느티나무그늘아래에서/55
진달래가피어나는봄이었나/57
강변의포플러에게물어보렴/58
난그때데생을배웠다/60
같다의반대는다르다이다/61
너에대한단상/63
울릉도원시림을기억하는가/66
상수리잎을닮은느티나무/67

3부 나무는 거리 숲을 이룹니다

3부나무는거리숲을이룹니다/69

어느날문득문앞에선그를보았다/71
짧은연가/73
빗소리/74
어느여름날의절규/75
여름의녹음은더욱짙어지고/77
새벽의공기처럼/78
퇴근전의고독/79
그리움의키를낮추면/80
햇살처럼새소리정답고/81
빗소리들으며/82
낙엽지는가운데/83
회귀回歸/85
계곡의물을맑고얕다/87
2008년여름날의포플러/88
매미는한여름의꿈으로/89
오랜만에친구에게/90
가로등불이다시밝아지고……. /91
병문안/92
산속의한그루나무이어라/94
향수/95

4부 질은 녹음 사이 눈부산 햇살을 봅니다

4부질은녹음사이눈부산햇살을봅니다/97
바람에흩어지는구름아/98
귀가일기/100
된장을끓이며/102
어항속금붕어들의합창/104
어느날오후의권태/105
십자가와낮달/106
클립트의키스/107
안동댐의안개/109
간디의사진을보며/110
솟대/111
크리스털의포도주잔/112
재스민/113
해송-포항앞바다에서/114
잉크/115
사과/116
커피/117
청국장/118
바위/119
한밤시계소리의이미지/120
마른명태/121
주산지에서/122

■해설/124

책 속으로

…전략…

주홍빛 물든 단풍처럼 첫사랑을 생각한다
신앙의 경박함을 부끄러워하며 사상의 척박을 부끄러워하며
나태의 자화상을 사랑으로 덧칠하며 홀로 방황한다
참 오랫동안 그린 나의 자화상이 이처럼 외길이었던가
이 길이 언제쯤 끝날까
사랑이란 단어가 40이된 지금도
나에게 오면 의미가 된다
너무도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습이여
첫사랑색으로만 그려진 그림이여
- 40의가을 부분

출판사 서평

신혜경 시인의 시에는 소담한 일상의 체취가 풋풋한 향기를 이루고 있다 그의 지난 추억의 편린들은 일상과 여행, 과일과 음식 또는 사랑과 행복으로 차려져 있다 또한 풍경에 대한 사색과 깨달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인의 글을 열고 들어가면 잔잔한 페이소스가 묻어난다 강렬함보다는 아담하고 소박함의 색채와 결을 느끼게 한다. 시골집 마루에서 만져지는 목재의 결처럼 윤기가 잔잔하다. 그는 서두르지 않는다 불혹에 이른 깨달음이다
산줄기에서 소리치며 출발한 냇물은 강물이 되기 전까지는 재잘거리며 속도를 늦추지 않지만 빠르게 지나는 것만큼 풍경을 놓친다. 그러나 강물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속도를 내려놓고 하늘과 주변의 풍경을 온 몸으로 담아낼 줄 안다 그게 인생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신혜경